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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27 12:22
지도상으로나 붙어있지 교통적으로도 인접지역이라는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산으로 막혀있어서.
관악구 신림동에서 남부순환로 타고 사당역 넘어가면 서초구 양재동서부터 마치 mmorpg에서 존 바뀌듯이 동네 느낌이 확 달라지죠. 관악 금천은 서울에서 가장 가난한 동네 탑급에 속합니다.
11/10/27 12:40
관악에 사는데 달동네 탑급
물론 신림역이나 서울대입구역 주변은 그래도 요즘 번화가로 변모중인데 그 주변빼면 뭐.... 그리고 젊은 사람이 많이 산다고 알고 있는데.. 맞나요? 서울대도 있고 원룸값이 서울에서 싼편이라 직장인도 많이 산다고 알고 있는데...
11/10/27 12:57
금천은 가산 디지털단지 때문에 젊은 사람들이 대거 유입된 영향도 있습니다. 거기에 구로 디지털단지와도 가까워서 집은 금천, 직장은 구로로 다니는 사람들도 꽤 되죠.
11/10/27 12:57
실제로 걸으면서 동네가 변하는걸 확실히 느끼고 싶으시면 청담동 걸으시며 부촌의 기분을 만끽하신뒤에
영동대교를 넘어 조금만 걸어보시면 아. 이게 강남과 강북이구나.를 아실겁니다.
11/10/27 13:04
서울의 집값은 교통과 아주 관계가 큽니다.. 토요일 오후 신림동 갈려고 남부 순환도로를 타면...아. 이래서 신림동이구나 하고 여실히 느끼게 되죠. 반포에 1년쯤 살았는데.. 서울에 어딜가도 4-50분이면 갔던거 같은데.. 신림동에 2년 살때는 서울에 어디도 4-50분에는 못갔던것 같은 착각이..
11/10/27 13:36
30년 동안 살면서 달동네, 가난한동네 탑급, 이란 표현이 참 씁쓸합니다.
좀 더 거슬러 올라가자면 50~60년대에 관악구 금천구에 사람이 많이 살고 강남구 쪽에는 거의 없다시피 했었는데 계획적으로 도로 만들고 건물이 지어지더니 땅값이 엄청나게 오르게 되죠. 그 전에 강남쪽으로 이사 갔어야 하는데 아직은 사람 많이 살고 이웃에 대한 정이 많았던 터라 쉽게 이사 가지도 못하고 땅도 못사논 분들은 강남의 땅값이 엄청나게 오르는 것에 분노밖에 할 수 없던 상황이였습니다. 일례로 저희집은 관악구에서 아둥바둥 사는데 어머니 동학년 교사분들 중 몇몇 친한분이 빚을 져서래도 강남에 아파트로 갔는데 (대표적으로 은마아파트가 있지요) 그전엔 비슷한 수준의 재산이 20년 지난 지금 10억 넘게 차이 납니다. 박정희 대통령 시대에야 그런가 보다하고, 그 이후도 민주화 어쩌고 저쩌고, 집값오르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하다가 점점 혜택받은 사람들이 자기 밥그릇 지켜내려고 별 짓을 다하는걸 보니 아무래도 기득권에게 반감을 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지금의 50-60대 분들입니다. 예전엔 같은 회사 다니고 비슷한 수준의 삶을 살았는데 단지 강남,관악에 살았다는 것 만으로도 삶의 풍족도가 달라졌다란 사실을 피부로 체감하면 어떤 맘이 들겠나요.. 즉 여태 서울시장 및 여당은 관악구, 금천구에 대해서 지형적, 가구수가 조밀해 재개발에 대해 관심이 없다시피 했습니다. 그나마 이명박 서울시장때 재개발 시행에 박차를 가하고 도로 확장 좀 했다는거 정도? 여하튼 기득권 층에 반발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제 주변 지인들의 일, 예전 고등학교 국사 선생님의 말씀도 인용했고, 술자리 잡 얘기 엿들다보니 보통 생각하시는 못사는동네 탑, 달동네, 단순히 이런 생각을 가지신 분들은 재고하길 바라며 댓글 썼습니다.
11/10/27 15:31
저도 20년 넘게 이 관악 근처 살았는데...(동작)
실제로 관악금천. 혹은 동작까지 묶어서 동관금. 이렇게가 가난한 동네 탑급이긴 합니다. 몇몇 커뮤니티의 경우, 동관남이라고 해서 동작-관악-광명을 서울 소지역으로 분류하기도 하더군요. 예전에 어떤 한나라당 의원나리께서 "지역감정도 문제지만 서울 내 지역격차도 문제다. 강남이 프랑스라면 인근 동작구는 소말리아다." 라는 명언을 하신 동네입니다. 뭐. 전 그래서 졸지에 소말리아 주민이 되었습니다만 각설하고... 관악은 위에 꼰이음표님이 설명해주셨듯, 나이 있는 분들도 반한 정서가 강하고 추가로 지가가 워낙 싸고+2호선크리+남부순환로크리로 동네 교통은 X같은데 나가기는 편한 상황과 관련하여 젊은 직장인들이 정말 많고, 대학이 있습니다. 동작은 김영삼+서청원 라인이 20년 장기집권을 하였으나 노무현과 함께 떠오른 스타 전병현 득표 이후로 쭉 민주당 강세고, 실제로 김영삼+서청원 때도 그냥 조직표빨이지 민주당색이 강했고... 이 동네 지역 발전 속도가 어느정도 레벨이냐면 제가 국민학교 때부터 대학 입학할 때 까지, 건물 공사는 뭐 거의 본 기억이 없고 상가에 들어간 가게 바뀌는 것도 몇몇 술집 빼고 본 적이 없습니다. 1년 내내 공사하고 아직도 건물 헐고 더 높은 건물 짓고 하는 대학 주위를 생각해보면 진짜 정체가 매우 심한 동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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