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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0/12 14:59:29
Name 은하수군단
Subject 백제가 일본에 조공 바쳤다는 주장.
일본의 경우 삼국사기만 봐도 알수있죠.

<삼국사기 백제본기 아신왕조>
6년(397) 여름 5월에 왕이 왜국(倭國)과 우호를 맺고 태자 전지(支)를 볼모로 보냈다.
六年 夏五月 王與倭國結好 以太子支爲質

<삼국사기 권제45 (열전 제5) 박제상 >
실성왕 원년 임인(402)에 왜국과 강화하였는데, 왜왕이 나물왕의 아들 미사흔(未斯欣)을 볼모로 삼기를 청하였다. 왕은 일찍이 나물왕이 자기를 고구려에 볼모로 보낸 것을 원망하여, 그 아들에게 유감을 풀고자 하였음으로 거절하지 않고 보냈다.

先是實聖王元年壬寅 與倭國講和 倭王請以奈勿王之子未斯欣爲質 王嘗恨奈勿王 使己質於高句麗 思有以釋憾於其子 故不拒而遣之


이 이외에도 삼국사기의 기록들을 보면 백제는 지속적으로 왜에 質을 보낸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급기야는 백제가 망하자 일본에 質로 가 있던 왕자 풍을 왜가 보내 백제부흥운동을 일으키다 실패하죠.

그런데, 그 반대로 왜에서 신라나 백제에 볼모를 보냈다는 기록은 전혀 보이지 않아요.

중국측 기록에도 백제는 왜의 속국이라고 나와있죠. ^^;

중국의 경우 너무너무 많아서 그중 한 가지만 보여드릴게요.

수서 동이열전 백제

平<陳>之歲, 有一戰船漂至海東<?牟羅國>, 其船得還, 經于<百濟>, <昌>資送之甚厚, 幷遣使奉表賀平<陳>. <高祖>善之, 下詔曰: [<百濟王>旣聞平<陳>, 遠令奉表, 往復至難, 若逢風浪, 便致傷損. <百濟王>心迹淳至, 朕已委知. 相去雖遠, 事同言面, 何必數遣使來相體悉. 自今以後, 不須年別入貢, 朕亦不遣使往, 王宜知之.] 使者舞蹈而去.

'진'이 세상을 평정한 해에 전선 한척이 떠돌다 바다의 동쪽 '담모라국'에 이르렀는데, 거기에서 배를 얻어 돌아왔는데, 백제를 거치자, '창'이 재물을 후히 보내오며, 아울러 사신을 보내어, 표를 받들고 '진'이 평정함을 축하였다. '고조'가 이를 착하게 여기어, 조서를 내려 말하길, 백제왕이 이미 '진'이 평정했음을 듣고, 먼 곳에서 표를 받들었다. 오고감에 어려움이 있고, 만약 풍랑을 만나면, 다치기도 할 것이다. 백제왕의 마음이 순박함은 이미 짐이 알고 있다. 서로 가는데 멀어 어려움이 있으나, 꾀하는 일이 같고, 말하는 것도 같으니, 어찌 반드시 수차례 사신을 보낼 필요가 있겠는가. 스스로 이 후부터는 모름지기 해마다 입공하지 않아도 되니, 짐도 역시 사신을 보내지 않을 것이니 왕이 마땅히 이를 알 지어다. 하니, 사신이 춤을 추고, 돌아갔다.



<開皇>十八年, <昌>使其長史<王辯那>來獻方物, 屬興<遼東>之役, 遣使奉表, 請爲軍導. 帝下詔曰: [往歲爲<高麗>不供職貢, 無人臣禮, 故命將討之. <高元>君臣恐懼, 畏服歸罪, 朕已赦之, 不可致伐.] 厚其使而遣之. <高麗>頗知其事, 以兵侵掠其境.

'개황' 18년에 '창'이 사신 장사 '왕변나'를 보내어 방물을 받치고, "요동"에서의 전쟁을 일으킨 것에 대해 사신을 보내어 표를 받들고, 군대를 이끌기를 청하였다. 제께서 조서를 내려 말하길, 지난해에 "고려"가 신하로써 공손하지 않고, 신하로써 예가 없어, 이를 벌하게 되었다. "고원"이 두려워하여 복종하여 죄를 돌이키니, 짐이 이를 용서하였다. 정벌하진 않을 것이다. 하고 신하를 후히 대하고 이를 보내었다. "고려"가 이일을 알고 병사로 변방을 침범하였다.



<昌>死, 子<餘宣>立, 死, 子<餘璋>立.

"창"이 죽고 아들 "여선"이 섰다. "여선"이 죽고, 아들 "여장"이 섰다.



<大業>三年, <璋>遣使者<燕文進>朝貢. 其年, 又遣使者<王孝 >入獻, 請討<高麗>. <煬帝>許之, 令 <高麗>動靜. 然<璋>內與<高麗>通和, 挾詐以窺中國. 七年, 帝親征<高麗>, <璋>使其臣<國智牟>來請軍期. 帝大悅, 厚加賞錫, 遣尙書起部郞<席律>詣<百濟>, 與相知. 明年, 六軍渡<遼>, <璋>亦嚴兵於境, 聲言助軍, 實持兩端. 尋與<新羅>有隙, 每相戰爭. 十年, 復遣使朝貢. 後天下亂, 使命遂絶.

"대업" 삼년, "장"이 사신 "연문진"을 보내어 조공을 하였다. 그해 또 사신 "왕효린"을 보내어 입조하고, "고려"를 벌할 것을 청하였다. "탕제"가 이를 허락하여 "고려"의 동정을 살피기를 명하였다. 그리하여 "장"이 "고려"와 화통하며 협작하여 중국에 엿보았다. 칠년 제가 "고려"를 친히 정벌하자 "장"이 신하 "국지모"를 보내어 군약을 청하였다. 제가 크게 기뻐하고, 후이 상을 내리었다. 상서기부랑 "석률"을 보내어 "백제"에 이르러 서로 앎으로 무리가 되었다. 다음해 여섯군이 "요"를 건너고, "장"이 역시 군사를 변방에 두고 돕겠다 하였으나 실제는 양단책이었다. "신라"와 사이가 있음에 매양 전쟁을 하였다. 십년 다시 사신을 보내어 조공하였다. 후에 천하에 난이 있자 사신이 끊어졌다.

고구려와 백제 한창 강성할때도 중국나라들에게 조공을 보낸 기록이 엄청있죠..

전성기때도 기록이 많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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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근거가 맞는건지.. 맞다 해도 이걸 근거로 백제가 일본에게 조공을 바치는 국가라 볼 수 있는건지. 예전에 한겨레 신문에서 역사칼럼 본 적 있는데, 당시 일본이 허당은 아니고, 한반도 내에서 영향력 있는 존재였다.. 라는 이야기를 본 적도 있고 한데, 실제 백제와 일본은 정확히 어떤 관계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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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nabein
11/10/12 15:28
수정 아이콘
왜에게 삼한 시절부터 조공을 바쳤다는 기록은 남아있고 이는 사실로 생각됩니다.
다만 이 조공이 속국 관계에 따른 조공이 아닌 국가적 외교관계의 일부였다는 의견입니다.
그 근거로 국력의 강성 여부를 떠나 조공을 한 사례가 꽤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과 근거들은 다시 정리할 수 있으면 집에가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1/10/12 23:50
수정 아이콘
예전에 교수님에게 듣기론
일방적인 조공을 바치는 관계가 아닌
백제가 경제적인 지원을 해주면
일본이 군사적인 지원을 해주는 동맹 관계라고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근데 위 내용은 조금 백제한테 유리하게 해석된 감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저도 좀더 자세히 알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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