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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9/21 17:58:02
Name 카서스
Subject 실연을 어떻게 견뎌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대충 7년만난 여자와 완전히 정리됬습니다.

대충 3개월정도 된것 같네요.

근데 일단 집이 코앞 (...) 생활권도 겹쳐 (....)

뭐 대충 이런 상황입니다.

지금 제 상황은 밥도 하루 1끼정도 먹고, 잠도 해뜨는거 보고 겨우 4~5시간정도 자고 합니다.

다른여자를 만나는건 별로 관심이 없구요.

다른것에 몰입하면 나아질까 해서 온갖 책을 닥치는대로 읽고 게임에도 몰두를 해봤는데 실패했습니다.

운동을 미친듯이 해볼까 했는데 하다가 결국 몸상태가 급격히 안좋아져서 ( 밥을 제대로 못먹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포기했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은 그자체가 스트레스인지 손도 못대겠더군요.

술을 미친듯이 먹어봐도 그떄뿐, 먹기 시작한지 20분정도 지나면 오히려 기분이 더 다운이 됩니다.

지인들과 놀아도 그냥 헛웃음 정도만 나올뿐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가만히 있어서 오히려 제가 주변사람들에게 미안할 정도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진다는데 오히려 3달전이 더 괜찮았던것 같습니다.

몸무게도 벌써 10키로 정도 빠진것 같고 한달전에 봤던 사람이 절보면 왜이렇게 헬쑥해졌나고 그러더군요.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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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만나러갑니다
11/09/21 18:04
수정 아이콘
없죠. 그런방법 있으면 아무도 실연당하고 슬퍼하지 않죠.
저도 실연당했을때
술, 독서, 게임 아무리 해도 집중도 안되고 전 여자친구만 생각나고 그랬습니다.
술마시면 더 괴롭고 음악들으면 더 슬퍼지고

다른여자 눈에 안들어오고 다른만남따위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결국 사람인지라 마음에 드는 여성분이 나타나면 예전 기억은 점점 잊혀져 가더라구요...

그나마 답은 다른여자와 시간 2가지 인거 같아요.

힘내세요. 비록 위로는 되지 않겠지만
11/09/21 18:07
수정 아이콘
여자 별거 없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가치관이 틀리고 중요시 하는 부분이 틀릴수
있지만 자기 자신을 더욱 사랑하는데 힘쓰세요.

쿨하다는게 뭐겠습니까...
전 정말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사경을 몇번 헤매는 일을 겪고
나니 사랑 이런게 시시해 보입니다

인생 별거 없습니다.
누구 말마따나 널리고 널린게 여자이고
세상에 절반이 여자입니다.

현재의 자신이 건강하다는거 하나에도 감사하면서
힘내시고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낭만토스
11/09/21 18:12
수정 아이콘
답은 다른여자와 시간 2가지 인거 같아요.(2)
11/09/21 18:27
수정 아이콘
입맛 없어도 의무란 생각으로라도 일단 밥을 잘 챙겨드세요. 당이 떨어지면 더 우울해집니다.
그리고 많이 돌아다니시고 가급적 야외 활동을 하세요. 마음이 안 좋을때는 몸이라도 건강하고 밝게 만들어야 덜 우울해집니다 ㅠ
11/09/21 18:29
수정 아이콘
그냥 찌질하게 사세요 술먹고 질질짜고 연락도 해보고 집착도 해보고.

그러다 보면 잊어집디다;;;

저도 집앞에 살고 사년만나고 그랬네요
11/09/21 18:31
수정 아이콘
초컬릿 드세요..
잠시라도..
습관이 되면 그래도 기분이 나아집니다. 일종의 마약..
저도 실연 당하면 초컬릿 섭취량이 막 늘어났어요
근데 이건 근본적인건 아니에요. 기분이 좀 밝아져도 밝아지는대로 슬퍼집니다.
그래도.. 아예 축쳐져 지내는 것보단 나으니..
시간과 바람에 몸을 맡기시길..
atmosphere exchange
11/09/21 19:10
수정 아이콘
남일 같지 않아서.. 저도 5년에 생활권이라, 지금도 지하철 한 정거장 앞이나 뒤에서 내립니다 ㅠㅠ

어떤 관계의 끝에 있어서 '애도'의 기간이 필요하고, 그러한 형식/의식으로서의 애도의 ritual을 만드시라고 조언드리고 싶네요.
물론 시간이 갑입니다만, 그냥 시간에 맡겨놓고 살다가, 탁탁 털고 가지 못하면 언제가 불쑥불쑥 미련이라는 감정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저는 시간날때마다 걷기/산책/여행을 했습니다.
그냥 그녀와 같이 가지 않았던 새로운 곳을 의식적으로 주말이나 시간날 때 돌아다니면서 옆에 이제 없다는 걸 인식시키곤 했거든요.

아무튼 화이팅입니다. 바닥까지 꺼지면 또 언젠가 올라가고 그래요. 넘 걱정 마시길!!
11/09/21 20:09
수정 아이콘
취미생활 하나 하세요.
저는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기타를 쳤는데, 생각날때마다 치니까 많게는 하루에 5~7시간씩도 쳤었는데 기타가 엄청 늘었습니다?!
뭐, 집에 있었을땐 거의 기타만 쳤었네요. 공부하다가 집중안되면 집에와서 기타치고 다시 도서관 가고 그랬었어요-_-;
거의 잠, 밥, 공부, 기타만 치고 한달정도 사니까, 기타도 늘고 잊혀지고 그러더군요. 저같은 경우는 기타칠때는 아주 편안했습니다;
뭔가 도움이 될만하면서 평소에 관심있었던 것 하나 하시면 도움이 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타를 사놓고 4년을 한번도 안쳤었는데, 헤어지고 미치게 쳤네요.
11/09/21 21:23
수정 아이콘
이런 넷상에 글쓰고 힘내라고 한마디씩 듣는것부터 도움이 됩니다..
역시 답은 시간과 다른여자 정말 이건 불변의 진리고요.

그냥 너무 애써 잊으려고 다른데 몰두하기 보다는 그냥 그러려니 그러려니 하면서 시간을 보내시고 하루에 한두개정도는 무조건 해야되는 리스트를 만드는것도 괜찮더라구요.
두유매니아
11/09/21 21:32
수정 아이콘
전 여자친구가 사는 역은 갈때마다 마음이 아픕니다;;
그쪽은 아예 처다도 보지않으려구요;;

힘내세요 ㅠ
11/09/21 21:42
수정 아이콘
일단 정상적인 생활패턴을 되돌리시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저도 비슷한 케이스 덕에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고 살다가 힘들어서 정신과 찾아갔었는데 우울증의 전형적인 증상이라고.. 약 타서 먹었었는데 큰 도움이 됐었습니다.
11/09/21 21:51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읽으실진 모르겠지만 저도 한마디 합니다. 거진 한 7년쯤 저도 시련을 당해서 마음이 많이 아팠을때가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어떤글을 읽고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일단 가장 기본은 현실을 정확하게 인지하는 것이지요. 더이상 문자도 주고받지 않고, 전화도 할 수 없고, 웃음소리도 들을 수 없다는 것이요. 그 글에 따르면, 실연을 극복하는 과정은 지인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극복하는 과정과 굉장히 유사하다고 합니다. 저는 지금도 그말에 굉장히 동의하고 있답니다. 바꿔 생각하면, 엄청난 스트레스와 절망이 따르는 가족의 죽음도 극복할 수 있는데, 실연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단지 그 과정이 너무 힘들어서 그렇지요. 경험해보신적이 없으실 수 있겠지만, 가족의 죽음은 어떻게 받아들이겠습니까. 주변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마음을 밝게 가지려 노력하고, 정신을 몰두할 대상을 찾아서 몸과 마음이 바쁘도록 하고, 잘먹고 잘지내는 방법이 유일하겠지요.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다행인 것은 가족의 죽음과는 다르게 실연은 대체할 상대를 나중에 찾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분명 이 고통도 지나갈 것입니다. 힘내세요!
hyperpotential
11/09/21 22:41
수정 아이콘
시간이 좀 지나고 둘러보면 그 여자분 만큼 좋은 분이 많이 있을거에요. 지금 당장은 다른 사람은 안될거 같지만... 결국엔 시간이 최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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