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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9/09 10:46:19
Name 싸구려신사
Subject 인스턴트 제삿상,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세요?
제삿상 차리는데 질문 이있습니다.

이전까지는 계속 나물, 조기, 수육, 과일 등...  예전 문화 그대로 상을 차려 왔습니다.

근데 요 몇년전부터 친척들이 모이면 큰고모(자주 모이는 친척들중 가장 힘있죠. 아버지 보다 누님이시니...)께서

이젠 시대도 많이 변했고 요즘 우리가 자주먹고 원하는 음식을 먹자. 나물 이런거 보다 치킨, 피자 같은거 시켜 먹는게 훨씬 좋지.

라면서 말씀해오 시더라고요. 그리고 지난번 뵐때도 다음엔 아에 그렇게 해보자고 말씀하셨고요.

저야 뭐 치킨 매니아로서 좋긴한데 뭔가 '이래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고모께서 하신말씀이 예전에 아주 못살때야 하루 날잡아서 나물이며 조기며 먹었지 요즘에는 저런거 평소에도 쉽게 먹을수 있고,

굳이 이럴때 힘들게 해서 먹을필요가 있냐고 하십니다.
(저희 부모님의 포함한 대부분의 어른들이 동의했어요... )
맞는 말씀이긴한데 저로써는 왠지 죄책감이 느껴 지네요. ( 친척어른들보다 훨씬 젊은 제가 더 보수적이네요ㅜㅜ)

pgr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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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
11/09/09 10:51
수정 아이콘
바꿔도 괜찮다고는 생각하지만 인스턴트는 별로네요.
집들이 할 때도 대충 배달음식 시켜서 집들이 하지는 않자나요. 하물며 조상님 모시는 자리인데 치킨 같은 건 좀 그렇죠.
그리고 추석, 설날, 제사는 우리문화인데 서양음식들 집어 넣는 것도 그렇고요.
에휴존슨이무슨죄
11/09/09 10:57
수정 아이콘
당사자? 라고 해야되나. 그분들이 좋아했던거라면 상관없지 않을까요.
저희도 어머니는 나름 개방(?)적이시고, 아버지/할머니쪽은 조금 보수적인편인데 할아버지 제삿상에 바나나 놓으시더라고요. 생전 좋아하셨다고. 치킨/피자같은건 반대하시겠지만..
11/09/09 11:01
수정 아이콘
오히려 피자,치킨 같은 것들을 평소에도 쉽게 먹을 수 있지 않나요?
명절일수록 모여서 전통음식을 해먹어야 된다고 봅니다.
피자,치킨은 돈만 주면 먹을 수 있지만 집에서 하는 전통음식은 노동력이 필요하죠.
어쩌면 이게 가장 결정적일수도 있겠네요.
다이어트
11/09/09 11:02
수정 아이콘
제사음식중에 치킨 피자를 올리는건 괜찮을것 같은데
아예 배달,인스턴트음식으로 제삿상을 도배하는건 문제가 있어 보이네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치킨 피자는 식으면 맛이 없잖아요
제사지내다 다 식어서 먹을땐 맛이 없겠네요~ 흐흐
11/09/09 11:14
수정 아이콘
저희집은 10년전부터 기본적인것 모두에다가 치킨 환타는 꼭 같이 올립니다
이유는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께서 생전에 좋아하셨다는 이유로...
Yesterday was a lie.
11/09/09 11:17
수정 아이콘
명절 음식이 손이 많이 가서 대체 음식을 찾는 거라면 명절 음식을 식구들이 다 함께 만들면 되지 않을까요.
앉아서 가만히 받아 먹는 사람들이 이래라 저래라 하느니 말이죠^^
블루팅
11/09/09 11:20
수정 아이콘
며느리들의 신이십니다..큰고모님..
리플보니 어머니께서 음식 다하신다니 그냥 가만히 계셔주는게 좋을듯하네요..
정 꺼림직하면 본인이 하면 됩니다..크크
올빼미
11/09/09 11:22
수정 아이콘
조용히 있는게 상책이죠. 입바른소리했다가 니가해봐라 반격에는 할말이. . .
hyperpotential
11/09/09 11:31
수정 아이콘
정 그러시면 그럼 본인이 하시면 됩니다?
농담이구요. 아무래도 매년, 것도 명절 포함해서 수천 수백 수억번은 차리셨을텐데 그 고충을 글쓴이님이 조금이라도 생각해보신다면 어느정도 수긍이 가지 않을까 싶네요.
근데 저도 피자와 치킨은 조금 그렇지 않나 싶네요. 굳이 정해진대로 할 필요 없이 간소화 하는 편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11/09/09 11:41
수정 아이콘
각자 집안 사람들이 합의했다면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본인이 전통 음식을 직접 하시겠다면 아무도 말리지 않을겁니다. 크크
두유매니아
11/09/09 11:45
수정 아이콘
저는 동의하는데요.그러시면 본인이 하시면 됩니다(2)
명절마다 준비보조를 하는입장에서 솔직히 힘듭니다.
싸구려신사
11/09/09 11:46
수정 아이콘
댓글 방향이 어느 순간부터 마치 고모가 음식도와 주는게 싫으니 음식하지 말고 편하게 가자는 식으로 바뀌었네요.
댓글이 왠지 모르게 고모 쪽을 비꼬고 있네요. 전 그럴 의도 없이 쓴건데 말이죠. 다들 친척 관계가 이렇게 살벌한건 가요?
곡사포
11/09/09 12:32
수정 아이콘
어른들 입장에서도 솔직히 귀찮으시기도 하죠. 하루종일 음식 준비해서 제사 15~30분 지내고 끝나니까요.
남성이시면 앞으로 제사 물려받으실지도 모르니 의견제시하실 자격은 충분하시다고 보구요.
제사상에 인스턴트 음식으로 도배하는건 제사같지 않아서 저는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지만 구지 나서서 반대하는건 글쎄요? 입니다.
간소화되면 결국 본인도 덕 보실거구요.
요즘은 제사 많은 집안은 할아버지 할머니 제사 합쳐서 1년에 1번 지내는 집도 적지 않은거 같습니다.
11/09/09 12:54
수정 아이콘
명절음식 하는거 한번도 안 거들어보셨나 보군요.
직접 제사 음식 만들고 준비하는 어른들이 동의하셨다면 그걸로 된 겁니다.
뭔가 아닌거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드시면 나중에 제사 물려받은 다음에 직접 하셔요.
정지율
11/09/09 14:22
수정 아이콘
효도는 셀프입니다. 고모님 참 멋지시네요.
거북거북
11/09/09 14:33
수정 아이콘
좋네요~ 저희도 그랬으면 ㅠㅠ
릴리러쉬^^
11/09/09 15:06
수정 아이콘
장 볼때만 따라갑니다.
짐이 많아서 들어줄 남자가 필요하거든요.
그런데 그것도 힘들어요.
음식 만드는건 더 힘들겠죠.
Noam Chomsky
11/09/09 16:49
수정 아이콘
제사상이 돌아가신 어른을 추모하는 의미에 충실한다면 생전에 좋아하시던 음식을 올리는건 좋아보입니다. 그 메뉴가 설사 치킨, 피자, 햄버거 라도요. 고인이 좋아하셨다면.
그렇지 않고 단지 편하기 위해서라면 조금 아쉽긴 하겠죠. 그렇다고 쇠고랑은 안찹니다. 경찰차 출동 안해요.
11/09/10 03:46
수정 아이콘
효도는 셀프입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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