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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9/09 10:18:24
Name 외쳐22
Subject 단종은 왜 그렇게 허무하게 왕권을 빼앗겼을까요?

요즘 와이프가 보는 공주의 남자를 지나가다 조금씩만 보고 있는데...
옛날부터 궁금했던게 다시 궁금해집니다.

세종-문종때는 평화로운 시대였고.. 단종이 비록 어리지만 성군의 자질이 보였다고 하고..
아버지 문종때부터의 신하들과 경혜공주 등 어느정도 지지세력도 있었을텐데..

왜 단종은 그렇게 허무하게 왕위를 뺐겼을까요??
김종서가 죽은 이후엔 아무도 수양대군을 막지 못했는데.. 왕권이란게 왜 그리 허술한지...

그리고.. 왕 주변에 충신이나 충성스런 호위무사 한둘쯤은 있었을것 같은데...
정 안되면 "왕위를 양보해줄테니 어전으로 들라하시오~" 라고 한 후 무사 몇명 숨겨놓고 죽인 후
왕위를 찬탈하려 했다는 죄를 씌워서 죽이면 됐을 것 같은데요...

수양대군이 사병이 많았다 하나.. 왕을 호위하는 무사들만큼 많지는 않았을텐데..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단종이 너무 착했던 걸까요.. 아님 병권, 호위무사들을 모두 휘어잡을만큼 수양의 위세가 강했던 걸까요??

  추가질문... 공주의 남자 보면 이민우씨가 나오던데... 이분 정체가 뭔가요?? 경혜공주랑 안고 있는 장면이랑
  박시후씨랑 안고 있는 장면을 지나가다 봤는데.. 왕족인가요? 아님 경혜공주 남편인가요??
  
이상 이번 추석연휴에 공주의 남자를 처음부터 봐볼까.. 고민하고 있는 1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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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랏차차
11/09/09 10:22
수정 아이콘
단종은 왕 위에 올랐을때 당시 너무 어린 아이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정치를 잘 몰랐죠.

게다가 신하들이 왕권을 이미 휘어 잡고 있는 상황이어서....

여기까지 밖에 모르겠네요. ^^
구라타
11/09/09 10:26
수정 아이콘
이민우씨는 경혜공주남편이고 박시후 죽마고우로 나옵니다. 박시후가 죽은줄알았는데 살아돌아와서 그랬을겁니다. [m]
정지연
11/09/09 10:31
수정 아이콘
반수양파의 수장인 김종서의 죽음이 가장 컸다고 봅니다.
어린 왕이 의지할 신하는 김종서밖에 없었는데 그가 한순간에 사라지니 수양에 대적할 인물이 없었던거죠..
11/09/09 10:32
수정 아이콘
저도 궁금하네요 솔직히 호위무사 숨겨 놓고 어떻게든 계획을 세웠더라면 상황은 반전 될 수도 있었는데 말이죠
나름쟁이
11/09/09 10:35
수정 아이콘
공주의남자 1회부터 정주행 추천드립니다.
덴나우
11/09/09 10:37
수정 아이콘
단종은 정말 어렸고
단종이 궁궐밖으로 나간틈에 정난을 일으켜 반대세력을 제거하고 왕에게 교지를 내리게 강요해서 병권등
중요관직을 자기 사람으로 채웁니다... 그리고 정난공신에 내시가 있는것으로 보아 왕의 주위에도 감시하는
세력이 있어서 그런 계획을 세우긴 어려웠을듯 하네요...
11/09/09 10:39
수정 아이콘
자게에 눈시BB 님이 연재한 '단종애사' 를 읽어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마침 관련된 이야기네요.
에휴존슨이무슨죄
11/09/09 10:54
수정 아이콘
오히려 궁금한게 단종이 왕이 됬다면 어땠을까요. 수양대군은 결국 왕위를 더럽게 얻었지만 평가는 꽤 좋은거로알고있는데
Siriuslee
11/09/09 11:30
수정 아이콘
자게이 눈시BB님의 단종애사를 읽어보세요. 궁금하신점이 풀리실겁니다.

말씀하신.. 부분은
수양대군이 영의정에 올랐던 상황에는 이미 궁안에 단종이 부릴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리고 왕위 양도 후에 수양을 죽일 계획이 있었죠. 흔히 사육신사건으로 알려졌고, 이는 단종(당시 상왕)이 죽게 되는 원인이 되죠.
멀면 벙커링
11/09/09 11:51
수정 아이콘
계유정난 때 죽어나간 중신들이 한 둘이 아니죠. 단종을 받쳐줄 사람 자체가 없는 겁니다.
자기 편은 하나도 없고 다 수양대군 편인데...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었죠.
외쳐22
11/09/09 16:28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한명회가 살생부를 작성해서 계유정난때 반대파를 숙청했다는 것 까지는 알고 있는데...
그것때문에 지지세력이 없었기 때문일까요??

한명회의 살생부로 몇명이나 죽었는지 눈시bb님 글을 찾아봐야겠습니다.
지금은 임진왜란 다시 읽느라 계유정난은 한편밖에 못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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