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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05 09:45
잔머리로 수학풀다 고3 4월달즈음해서 모범답안처럼 풀어보겠다고 공부시작했었죠.
80점 만점에 60~70점 나오던게, '앗싸 잘풀었다!'하고 채점해보니 29점 이었어요...아멘 그 이후로 죽죽 오르기만 했는데 그게 6월... 지금도 헤메고 있으면 내용이해를 못하고 문제만 푼 결과 주화입마가 왔다고 밖엔 설명이 안되네요
11/09/05 09:58
주로 수학 과학 위주로 과외를 했었지만
가르쳤던 모든 학생들에게 매일 언어영역과 외국어 영역을 공부하도록 시켰습니다. 경험상 위 두 영역 공부는 조금씩이라도 빼놓지 않고 매일 공부하는게 좋더라구요. '감'이라고 해야할까 그런게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추석이고 설이고 뭐고간에 수학공부는 안해도 언어, 외국어 영역은 다만 지문 한 개 (3~5문제)라도 꼭 풀라고 시켰고 거의 대부분 그 방식이 좋았다더군요. 쉬는 시간 등에 짬짬이 할 수 있어서 부담도 안 되고 효과는 효과대로 있었다고... 특히 외국어 영역의 경우에는 '영어를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수능 영어를 대비' 하는 것으로 보면 위의 방법이 나쁘지 않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수학은... 워낙에 개인차가 심한지라 학생을 못 본 입장에선 딱히 드릴 말씀이 없네요...
11/09/05 10:19
전형적인 '과외할 땐 잘하지만 끝나면 주르륵' 형의 학생이라면 답이 없을 것 같아요.
수능때까지 과외를 하는 수밖에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다만 그런 학생들 중에 대학 가서도 혼자 공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여럿 본지라 걱정이 되긴 하지만... 시간이 너무 없네요)
11/09/05 10:22
그동안 마린님이 끌어올린거죠 -_-;;
스스로 할 줄 모르는 학생이라서 그렇습니다. 저도 과외 어느정도 해봐서 대략은 아는데 저런 부류의 학생이 있죠.
11/09/05 10:38
딱봐도 혼자는 "제대로" 공부를 할 줄 모르는 유형의 학생같네요.
음.. 뭐랄까 저런 학생은 자신이 어느정도의 양 껏, 문제를 풀어보거나 오답노트를 정리하거나 여하튼 자기 자신이 세운 목표치 엇비슷하게 "공부 비슷한 것"을 한 다음에 만족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뭐 이런식으로요. 사실은 그 지식과 내용들이 머리속으로 들어가고 그걸 이해한 다음 소화시켜야 되는데 말이죠. 아마 정말 열심히 했다는 말도 거짓말은 아닐 것 같습니다. 본인은 정말 열심히 했다고 생각할 수 있죠. 하루하루 계획한대로 미루지 않고 자신이 하려고 했던 것 만큼은 최소한 해냈을 테니까요. 그치만 그 내용들을 자신이 소화시키진 못한거죠. 매일 단어를 몇십개씩 외워도 시험문제를 풀 때 그 단어를 명확히 아는 것이 중요한데 그동안 단어를 외워온, 자신의 "공부 시간, 활동" 이 중요한 건 아니라고 보는 거죠. ....라고 제 옆에 앉아 있는 나름 과외6년차 아는 형님이 이렇게 글을 남기라고 하십니다;;
11/09/05 11:22
옛날에 어떤 선생님한테 들었던 내용인 것 같은데...
무엇을 공부하든...남에게 가르칠 수 있는 수준으로 공부하면...시험에 나오는 문제는 쉽게 풀 수 있다고 하더군요... 내가 이걸 누군가에게 가르칠 수 있는가...자문해보고 아니라면...더 이해하고 더 외우자... 문제는 자기 자신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며...이걸 해내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거죠... 이거 해내면 실력자, 못 해내면 그냥 평범인이 되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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