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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05 02:39
사주를 어느 정도 믿는 사람도 있고 전혀 얼토당토 않은 소리라는 사람도 있겠죠.
저는 어느 정도 일리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입장인데, 같은 내용이라도 말하는 사람의 태도나 성향에 따라서 표현하는 바가 다르다고 봅니다. 같은 영화를 봐도 사람마다 감상평이 제각각인 것처럼 말이죠. 게다가 사주를 보는 사람의 실력차도 영향이 있겠죠? 개인적으로는 운명이 완전히 정해진 것은 아니더라도 사주로 어느 정도 인생의 틀은 알아볼 수 있다고 봐요. 물론 노력여하에 따라서 편차는 많이 날 수 있겠죠. 제가 들은 바로는 부장급의 운명이라도 무너져가는 중소기업의 부장부터 삼성전자의 부장, 혹은 그 이상 기업의 부장까지 정도로 차이가 날 수 있다더군요. 물론 근거는 딱히 없으니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11/09/05 02:54
일치할 리가 없죠. 태어난 일시 정도의 몇 가지 빈약한 정보만을 가지고 인간의 미래를 알아낸다는게 말이 안됩니다.
대부분 의뢰자에 대한 콜드 리딩을 통해서 그 외의 정보를 캐낸 다음에 그런 사람들에게 해당될만한 이야기를 두루뭉술하게 하는 거죠. 해주는 이야기 자체가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을 정도로 모호한데다가 일정한 패턴이 있기 때문에 일치한다고 느낄 구석도 있긴 하겠지만 그렇다고 그게 미래를 내다본다는 근거가 되진 않죠.
11/09/05 08:58
사주는 미신이 아니고 공부하는 만큼 아는 학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인생에 정답은 없지만 참고할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아무리 말해도 믿는 사람은 믿게 되어있고,믿지 않는 사람은 안믿게 되어있는거지만… 안믿는다는 사람들은 그거 다 때려맞추기잖아 라고들 하시는데 그 사람의 성향과 맞고 안맞고의 문제보다 학습이 아니고 때려맞추는거라면 그렇게 동일하게 나올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11/09/05 09:51
일단 사주는 매뉴얼이 있습니다... 개개인이 임의로 하는건 아니구요. 다만 해석에 있어서는 각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어느 연인의 사주를 본다고 할 때 기본적으로 입력되는 두 사람의 데이터가 정해져있기 때문에 출력되는 데이터 역시 같습니다. 하지만 그게 좀 추상적이죠. 가장 기본적인 예를 들자면 X년Y월Z일 김모씨의 사주는 나무(木), Z년Y월X일 이모양의 사주는 물(水)이라는 데이터가 나올 수 있습니다. 남자, 여자의 이름, 생년월일이 바뀌지 않는 이상 이 데이터는 어느 역술인에게 가나 공통적으로 뽑히는 데이터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해석을 어떻게 하느냐는 역술인의 개인적인 역량입니다. '남성분은 나무와 같고 여성분은 물과 같아서 남성분이 여성분의 도움을 받아 훌륭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좋은 사주입니다'라고 할 수도 있고 '남자분은 나무, 여자분은 물이라 남자가 여자 단물만 다 빨아먹어서 여자에게는 손해만 끼치는 사주다'라고 할 수도 있는거죠. 저는 '애인 부모님이 사주를 봐오셨는데 사주가 좋지 않아서 반대하신다'라는 말을 하는 친구가 있으면, 그 부모님이 사주를 보신 곳과 동급이거나 더 유명하다고 생각되는 집에 찾아가서 '저희 사정이 이렇다. 사주가 서로 안좋더라도 좋은 해석으로 해주십시오'라고 부탁해보라고 권합니다. 저렇게 부탁하면 정말 사주가 절망적으로 안좋게 나오는 드문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알아서 잘 포장한 해석결과를 말해줍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역술인마다 얻어내는 데이터는 같습니다. 다만 그게 일종의 암호화된 코드 형태라서 그 해석은 각자가 다를 수 있습니다. (사실 역술이 만들어진 초창기엔 그게 암호가 아니었는데...수백년이 흐르면서 현대인은 알아먹을 수 없는 암호같은 말이 되었습니다) 물론 암호를 해석하는 매뉴얼도 따로 있습니다만, 그거야말로 수십 수백가지 이론이 있기 때문에 이런해석 저런해석이 나올 수 있죠. 또한 한가지 매뉴얼만 보는 역술인이 있는가 하면 수십종의 매뉴얼을 다 펴놓고, 모든 메뉴얼을 혼합해서 해석해주는 역술인도 있습니다. 때문에 역술인마다 같은 사주를 가지고 큰 줄기는 비슷하면서도 세부적으로는 다른 말을 하게되는겁니다.
11/09/05 11:56
사주는 기본 조합과 데이터가 같으면 기본틀이 같기 때문에 비슷하게 나옵니다. 그냥 관상이나 점보는 것과는 달라요. 딱 그거네요..신뢰도와 타당도 이야기. 사주는 신뢰도가 높지만 그 타당도가 높은지는 다른 이야기인거죠-
11/09/05 11:58
저도 사주는 메뉴얼이있다고 알고있습니다 관상이랑은 다르죠 잘본다고 소문난 사람들은 대개 비슷한 얘기를 해주더라고요 물론 맹신은 독이겠지만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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