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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9/05 01:35:25
Name 연필깍이
Subject 차임을 받았습니다.
밑에서 고백받았다는 글이 있는데 전 차였네요.

전형적인 수순으로 사람은 좋은데 남자로는 그냥 그렇다 이런 말 들었네요.

앞으로 제 인생은 어떻게 되는거죠?

라는 질문과 더불어

'우리 친구 맞지'하는데 전 어떻게 해야하죠?

인터넷에서 이런글 보면 '에라이 이 바보같은 놈' 그랬는데

그 일이 실제로 저에게 벌어졌어요

우와 이 퐌따스띡한 세상 히히 유유



#일부러 이런 말투 써봤습니다 ^^;
  거짓말은 아니구요... 혼란스럽네요. 위로라도 듣고 싶어서 글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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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의날개
11/09/05 01:40
수정 아이콘
ㅜㅜ 10번찍어안넘어가는나무없다는..라는 말밖에 ㅠㅜ
힘내십시요~친구로 지내다 그래도 안되겠다싶으심 다시한번해보세요 크크
좋다고 고백하셨다는건 아뮤래도 친구로 지낼만한 매력이있으니까 하신거겠죠?
친구까지잃진마세여 아무리 바보같이 보일지라도.
Siriuslee
11/09/05 01:47
수정 아이콘
여자는 많습니다.
이번 경험이 밑거름이 되어서 더 좋은 여자분 만나실거에요.

저도 사귀자 했다가 전패하고 나니까.. 방법이 잘못됬다는것을 정말 뒤늦게 알았습니다.
사귀자는 말을 할때는 확인 사살할때입니다.
11/09/05 01:53
수정 아이콘
차임도 여러번 받아보고 고백도 여러번 받아보고 했는데.. 차이는게 전 거절하는거 보단 맘이 더 편하긴 하더군요. 차이는건 나중에 술자리 안주로라도 재활용할 수있는데.. 고백거절은 어디다 써먹을때도 없고. 나중에 자식한테 니 아비가 예전에 인기가 없진 않았다란걸 증거로나 쓸려나..것도 믿거나 말거나겠지만.
11/09/05 02:02
수정 아이콘
위로를 드리고 싶네요. 거기서 딱 승낙이 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ㅠㅠ

근데 음 친구로 머무는 건 좀..
여성분들 미묘하게 다 그런 심리가(남자도 역시겠죠) 있긴 하겠지만

차였다고 해서 좋아하는 맘 한순간에 사라질게 아니라면
예전으로 쉽게 돌아가는건 힘들잖아요.
최소한 맘 정리할 어느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그 예전으로 돌아가는것도 생각이 가능한거지.

저는 이런 경우 '우리 여전히 친구지' 이런말도 은근히 잔인하게 느껴지는거 같아용...
게다가.. 저는 사실 남녀관계에 친구사이는 성립되지 않는다라는 명제를 믿는 쪽이라서 말이죠.
(남녀관계가 친구가 되는 경우는 서로 이성감정이 없기 때문에 성립될수 있는 아주 한시적관계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조차도 친구의 결혼같은 변수가 생기면 지속적으로 유지되기는 매우 힘든데다.
더더군다나 친구이다가도 갑자기 감정이 생겨버리는 돌발변수도 있기에 더더욱 한시적이니 역시 남녀의 우정은 허울이라고 생각..)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차였을 경우는... 어느 정도 멀리 합니다.
관계를 절교한데는 말이 아니고,
가령 예전이라면 가끔 밥을 먹거나 문자 개인적으로도 종종 주고받았었지만 이후에는 그런 걸 왠만하면 안하고 냅둔다는 거죠.
특히나 그 친구가 단둘만 아는 사이의 친구가 아니고, 다른 친구들과도 연결된 친구사이라면 이런게 아주 수월하죠.
다같이 만난다거나 할때만 자연스럽게 있으면 되니까요. 관계유지상. 대신 개인적 친밀함은 스톱하는거죠.
맘에서 자체적으로 감정이 정리되지 않았는데 억지로 '친구' 인 척 연기하는 건 스스로에게 상처주는 꼴 밖에 안되는거 같아서요.

그리고 나서 시간이 흘러 감정 정리가 잘되서 다시 자연스럽게 친구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고
(저는 가능했어요. 그러나 물론 고백 이전의 친밀함까지는 절대 되돌아갈수 없었습니다. 그건 당연하잖아요. 저도 그렇게 되돌아가고픈 맘은 없었고)
역시 맘 정리가 안된다면 계속 도전해보는 쪽도 있겠지요.


어떤 방식으로든 시간을 두고 해답을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고백한 자체는 정말 잘하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괜히 친구 하나만 잃게됬다? 그런게 어딨습니까. 고백안하고 두고두고 할 후회보다는 한발 전진하는게 백배 낫죠 :)
올드올드
11/09/05 02:10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차임을 받았다는게 뭔말인가 고민했네요.
글을 읽다보면 유추는 됩니다만, 그냥 차였다라고 쓰는게 맞겠지요.
어쨋거나 고백을 한것으로 나중에 후회는 안남으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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