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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10 00:49
신화는 애초에 재계약을 하든 다른 회사로 가든 무조건 6명이서 같이 하기로 합의했던게 맞습니다.
god는 당시에 박준형씨 스캔들로 좀 문제가 심각해졌을때 퇴출설이 흘러나왔는데 거기에 대해서 멤버들이 우리는 다 같이 간다라고 기자회견 했었습니다.
11/06/10 21:47
13년차 신화팬입니다.^^;; 아 이런 질문 보니 도저히 지나칠 수가 없네용.
신화같은 경우는 당시 SM에서 신혜성씨과 이민우씨에게만 재계약 제의를 했었습니다. 물론 솔로로요. 그때 당시엔 에릭씨가 불새로 뜨기 전이었고.. 팬덤 내에서도 그렇고 대외인지도도 두 사람이 가장 인기가 높았거든요. 이민우씨가 실제로 방송에서 말했었습니다. 동양의 어셔로 만들어줄테니 솔로하자고 했다고..크크크 신혜성씨한테는 일본 진출 근사하게 해주겠다고 일본 유명레이블의 임원급까지 한국 와서 미팅하자면서 꼬셨죠. 심지어 당시 인지도가 낮았던 앤디씨를 빼고 다섯이서 오라는 곳도 있었구요(흑..) 하지만 애초에 멤버들끼리 같이 가기로 마음을 모은 상황이었고(이 팀도 그땐 참 어려서.. 처음부터 막 우리는 하나야! 이랬던게 아니라 서로 눈치만 보고 있다가 어느날 다같이 술을 먹는데 에릭씨가 [야 난 우리 해체하는거 정말 싫어]하니 나도 싫어 나도나도해서 계약관계와 돈 이런것들 전부다 오픈해서 자기들끼리 합의를 봤다고^^;) 소속사 나오는 과정에서 말씀하시는 횡포,가 있었는데 멤버들끼리 이간질;; 시키는건 거의 그바닥에서 항상 있는 매뉴얼이고.. 대표적인게 상표권입니다. 멤버들의 예명인 '전진'이나 '신혜성'은 물론이고 멤버들의 영어이름과 본명 가지고도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았다고 해요. '신화'라는 네임이야 말할것도 없고.. 이 과정에서 에릭씨가 전면으로 나서서 빼왔습니다. 자기가 공부하고 직접 로펌 드나들면서 변호인단과 미팅도 하면서 진두지휘했어요. 그치만 '신화'는 끝끝내 빼오는데 실패했습니다. 그 이름은 아직도 신화것이 아니라 쓰려면 일일이 돈주고 써야해요. 신화 앨범마다 찍혀있었던 일명 '가시고기 로고'도 결국 SM에서 내주지 않았죠. 그딴거 갖고 있어봐야 쓰지도 않을거면서..ㅠ_ㅠ 정말 기 쎄고 자존심 쎄고 어디가서 지는거 싫어하는 멤버들이 큰 문제에서 결단을 내려야할 땐 두말않고 에릭의 결정을 따른다고 하는게 이때즈음부터인 것 같구요. 새 신생소속사와의 계약이 끝나고, 재계약을 앞두고 네번째로 해체 위기(첫번째는 신화1집 망^^했을때, 두번째는 앤디 빠졌을때, 세번째가 윗 본문)가 왔을때 보통 많이들 미담으로 회자되는 리더 에릭씨의 선택..인데, 김동완씨의 인터뷰를 빌리자면 이렇습니다. 멤버들도 '신화'팀으로 받을 수 있는 계약금보다 더 높은 액수의 계약금을 제의 받은 상태, 하지만 에릭은 그때 그 몸값의 서너배를 상회하는 20억, 30억짜리 제의를 두세곳에서 받은 상태->단칼에 거절. 멤버들에게 나 제의 받았다, 거절했다 한마디도 하지 않고 혼자 해결. 오히려 멤버들은 그 이야기를 다른사람들에게 들었다고 했었죠. 그런데 워낙 큰 액수이고 팀 존폐가 걸린 일인데다 툭 까놓고 어떻냐고 말할 수 없을 정도의 매력적인(그래서 겁이 나는) 제안이었기에 마냥 가지 말라고 붙잡을수도 없는 상황.. 에서 에릭씨가 금전적인 측면에서 가장 큰 희생을 했고 다른 멤버들도 다들 의리를 택한거죠. 하지만 안그래도 작은 소속사인데다 신화로 먹고사는 곳이 이사진이 바뀌고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주 수입원인 신화가 부서화-_-;; 되고 결국 망하면서.. 뿔뿔이 흩어질수밖에 없게 되어요. 이렇게 되니 결국 따로 기획사를 차리거나 오랫동안 같이 일했던 사람들과 작은 기획사를 차려서 계약할 수 밖에 없게 되고.. 그래서 지금 김동완씨와 신혜성씨를 제외하고는 소속사가 다 다릅니다.(김동완씨도 제대하면서 신혜성씨 소속사로 들어간거에요. 소속사 대표는 신화와 십년 넘게 일했던 사람이고..) 이를 두고 사실상 해체라고 하는데.. 팬으로써는 가슴 아프죠. 군입대 직전까지도 정규앨범을 냈고 인터뷰고 기자회견이고 멤버들 입이 부르트도록 아니라고 아니라고 하는데..T_T 에릭씨는 하다못해 해외팬미팅에 나가도 인사하면 항상 신화의 에릭이라고 하는데 말이어요. 매년 데뷔일마다 아묻따 무조건 다 모여서 케익 사서 촛불 끄고 사진 찍어 올리는 아저씨들인데..ㅠㅠ 이분들은 본인들도 말하지만 어릴때부터 워낙 싸우면서 정든 타입이라 서로 안 헤어지는 듯해요. 특별히 착하다거나 그런 부분들도 없는 것 같고 항상 사이가 좋았던 건 더더욱 아니지만(데뷔 초땐 싸한 기류가 흘렀던 적도 종종 있고 모 멤버 둘은 정말 사소한걸로 일년 넘게 말 안한적도 있다고 멤버들이 아직도 그걸로 방송에서 써먹죠 크크) 적어도 돈보다는 사람이 중요하다는 걸 아는 사람들이랄까. 뭐 팬들끼리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로는 멤버들이(특히 에릭이) 워낙 장난 치는거 좋아하고 서른 넘은 아저씨 다되서도 정말 별 이상하고 기괴하고 희한하고 유치찬란한 짓을 일삼는데 그거 받아줄 만한 사람들이 자기들뿐이라는 걸 알아서..라고는 합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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