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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1/05/03 11:26:04 |
Name |
Siver Tiger |
Subject |
사랑은 소유 할수없다는 내용의 책 제목 질문입니다 |
우리는 흔히 사랑을 가진다(=소유한다)고have 표현합니다.
(나는 애인을 가지고 있다 I have lover)
그러나 이것은 대단히 잘못된 표현입니다.
사람의 감정은 가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사랑해야겠다고 마음먹었기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사랑하게 됩니다.
반대로, 사랑하고 싶지 않아서 사랑이 떠나는게 아니라,
사랑이 떠났기 때문에 사랑할수 없게 됩니다.
저 사람이 돈이 많거나 아름답다는 이유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저 사람이기에 사랑하는 것.
저 사람이 가난해져서 사랑이 떠난 것이 아니라,
오로지 저 사람에 대한 내 사랑의 감정이 떠났기에 사랑할 수 없게 되는 것.
진정한 사랑은 인간이 조절할수 없는 감정입니다.
따라서 이별도 원망하거나 할 것이 아닙니다.
왜냐면 사랑이 떠난 자리에 이별이 오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오면 갈수도 있는 것입니다.
왜냐면 진정한 사랑은 인간이 영원하고 싶다고 붙잡아 둘수도 없고,
잠깐 즐기다 보내고 싶다고해서 보낼수 있는 것도 아니기에.
사랑은 흔히 깃들다 라고 표현하는데, 이상적인 사랑은 그런 존재입니다.
깃들면 받아드리고,
떠나면 보내는 것.
억지로 소유하려거나 사랑이 떠났는데도 붙잡으려거나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그것을 받아드리고 떠나 보내야 할 때 보내는.
여기까지가 제가 찾아본 내용입니다.
예전에 어떤 책에서 저 내용을 본 적이 있는데 도무지
어느 책이었는지 기억못하겠네요.
기억하는 내용이 '사랑이 떠난 자리에 이별이 찾아오는 것은 당연하다'여서
검색해보니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이라는 책이라는데
그 책에서는 이 내용을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제목만 보면 그럴 것 같지만..)
에리히 프롬의 또다른 저서 '소유냐 존재냐'일까해서 찾아봤는데 잘 모르겠구요ㅠㅠ
알랭 드 보통의 저서중에 저런내용이 있었던것 같기도해서 검색해보니
안나왔습니다. 그 책들을 하나하나 살펴보기엔 으악ㅠㅠ
혹시 pgr에 계시는 분들중에 위 내용이 담긴 책을 알고 계시는 분이 있으면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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