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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29 11:49
친구들이나 어른들이 지나가는 차들을 보고 무슨기종이라고 이야기하는 대화에 저는 낄수가 없더라고요.
한참 주식과 재테크 열풍이 불었을적에 일하시는 직원분 모두 재테크에 대해 이야기할때 저는 그냥 맞장구정도만 칠뿐 이야기에 끼지는 못했습니다. 어머니는 요즘 욕망의 불꽃을 보십니다. 어머니때문에 아버지도 보시고 동생도 봅니다. 저만 안보네요. 따라서 드라마에 대해서 이야기할때 저는 끼지 못합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것은 위에서 제가 예로 든것은 오히려 관련지식을 공부까지 해서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라고 권장하는 것이고 만화는 아니라는 겁니다. 반대입니다. 만화나 애니를 보는 사람들이 사회성이 약한게 아니라 사회성이 약한 사람들이 밖에서 놀기보다는 집에서 tv나 컴퓨터를 주로 하게되는 겁니다.
11/03/29 11:51
저도 제친구가 친구도많고 성격도좋고 사교성도 좋은데 애니메이션을 매우 좋아하는 매니아인걸 보고 이상하게 오덕후로 나쁘게 보이더군요..그것참 왜그런건지; 선입견이 무서운것..
특히 원피스 나루토 같은거 말고 케이온같은거 좋아하는..
11/03/29 11:51
...저도 고등학교때는 주변에.. 그런 아이들이 많았던 것 같네요;;
그런 애들 중에 친하게 지냈던 애는 두어 명 있는데.... 뭐랄까 사회성이 결여된다던가 그런 친구는 아니었던거 같아요. 그 몇몇 친구는 소위 '만화책 셔틀'이라고 해야 할까요, 표현이 좀 그렇습니다만 만화책, 판타지나 무협 소설 같은거 있으면 그녀석한테 물어보고 빌리고, 어떤 친구인지 대충은 짐작 하시겠죠? 그런데, 지금도 연락 자주 하고, 거의 일주일에 한번 꼴로 술자리에서 보고.. 대인관계도 되게 원만한 녀석들이었습니다. 잘나간다는 '일진' 애들과도 친하게 지내고;; 한명은 다리에서 자살하려고 떨어진 사람, 강에 뛰어들어서 구하고 전교생 앞에서 경찰서장 표창? 까지 받은 애도 있고요. 처음에 '오타쿠', '오덕후'라던 단어는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분야에 한정되어서 쓰였는데 요즘은 아니지 않습니까. '역덕후'라던지 김연아 팬들도 '연덕후' 뭐 이러는 걸 보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만. (저는 굳이 분류하자면 '역덕'이네요; 하하.. 전공도 그쪽이고. 위에 쓴 제 친구들은 둘다 게임학과네요 그러고보니 크크) 다른 사람보다 어느 분야에 있어서 특히 그 분야에 관심과 애정도가 높은데 그 중에 (우리가 보기에) 사회성이 결여된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고. 소위 말하는 케바케인것 같아요. 술자리에 만나면, 서로 역덕이니 게임폐인이니 이러면서 깝니다. 하하.
11/03/29 11:52
사회성 결여보다는 유난히 게임 및 애니를 좋아하는 사람들중에 그런 사람들이 많아서 눈에 띄는거 같습니다.
대학교때 게임 및 애니메이션 동아리였는데 다들 멀쩡하고 재미있는 사람들이 한 90% 비율이었고 괴상하거나 문제 있다고 생각을 주는 사람도 10%정도 비율이었습니다. 그 10%비율 사람은 정말 다가가는것은 둘째치고 대화가 통화지 않거나 어이없는 일들을 많이 당하고 봐서 그러러니 합니다. 애니송으로도 유명한 일본 유명한 모 가수가 사고사를 당했는데 직접 일본까지 가서 장례식 참여한 선배도 있었고 (하지만 이선배는 평범...) 그선배글에 이제는 유령이잖아요. 귀신이네 귀신 이라는 말실수 아닌 말실수를 한 개념없는 후배님도 있었고 그 후배님은 여전히 애니메이션과 로봇대전등 게임을 좋아하고 서코를 꼬박꼬박 참여하고 안경쓰고 뚱뚱하고 취직하지 않고 집에서 빈둥빈둥 놀고 있으며 '큐베가 그랬다능' 이라는 오덕후를 놀이를 하는거라며 말투를 쓰고 바람의 검신 악즉참 하면서 30살 아저씨 싸이 메인으로 하면서도, 또한 제 5공화국 노래를 바탕으로 이명박을 좋아하는 녀석이라지만 같은 동아리에서 10년을 후배로서 10년을 봐와서 느끼는것은.. 이놈이 게임과 애니를 좋아해서 사회성이 결연된것이 아닌 그냥 자체가 병X이구나 라는 결론입니다.
11/03/29 11:54
아.. 좀 과하게 썼나요.
사실 그후배 만나는 재미도 있습니다. 하루하루 관찰하는 느낌이랄까요. 가끔 만나서 아직도 그러냐! 하면서 놀리지만.. 10년동안 보다보니 이 정든 느낌은 뭘까요. ㅠ_ㅠ
11/03/29 11:54
무슨 분야든지 하나만 파는 사람들은 주위에서 고립되기 쉽죠. 왜냐면 다른 사람과 공감대가 형성되는 일이 줄어들기 때문이죠. 가령 하루에 10시간씩 게임을 하는 사람이라면 할 이야기가 게임밖에 없을 겁니다. 사람이 하는 이야기란게 결국 자기가 경험한 일에 한정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일벌레라고 불리는 사람이나 공부벌레라고 불리는 사람들도 대개 사회적으로는 고립되는 경우가 많은데 같은 맥락일 겁니다. 할 얘기가 일이나 공부밖에 없는데 그런 주제로 이야기할 일이 별로 없죠. 고시생들이 일반인들 만나면 어색하다 하는데 근본적으론 할 말이 없어서 그런 거라 보구요 대부분의 경우 특정 분야에서 오타쿠들이라 불리는 이들은 그들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이런 커뮤니티 내에서의 사회활동에선 문제가 없죠. 관심사가 겹치니까요. 하지만 일반인들과는 할 얘기도 없고 보는 시선도 별로니 일반인 코스프레를 하거나 아예 상대를 안하거나 하게 되죠. 애니나 게임 오타쿠들도 같은 맥락에서 설명 할 수 있는데 이들이 두드러져 보이는 이유는 게임이나 애니가 빠지기 쉬운 속성이 있어서 수가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네요. 또 이게 혼자 즐길수 있는 거다 보니 구태여 다른 사람들과 접촉할 필요가 없어서 원래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걸 즐기지 않는 사람들이 취미로 하는 경우가 많고요
11/03/29 12:06
제가 고2때 한국을 왔는데요. 그때까진 스타밖에 몰라서 친구들과 어울릴때 '서든이 뭐야' 라고 물어보니까 다들 '???' 하게 쳐다보더라고요. 물론 어울리는데 문제야 없었지만...반 35명중 25명이상은 서든을 즐겼으니까요.
애니메이션도...뭐 사실 애니가 오덕을 논할때 가장 많이 쓰이긴 하는데, 드래곤볼 모르는 사람 없지않나? 식으로 생각하려고 합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뭐 사실 이 '정도의 차이'가 중요하긴 합니다만)이라고 생각하기에... 전 오히려 대학교 와서 이제 게임도 끊고 대학생활 해야지~ 했더니 이건뭐 너도나도 다 게임하던데요 -_-...공대라 그런가 크크;; 만화도 원래 나루토 하나밖에 안보는데 원피스는 왜 안보냐고 묻는애들이 주변에...ㅡㅡ;; 근데 애니메이션이 솔직히 고립되고 빠지기는 더 쉬운것 같아요 다른분야에 비해서. 게다가 컴퓨터에 빠진다는거자체가 나이불문 사회적으로 좋게 보는것도 아니고 (운동에 빠지면 다들 좋게보는것과 달리)..
11/03/29 12:10
이 주제는 굉장히 흥미로운 떡밥이죠
가령 축구광이나 와인매니아 자동차박사는 전문적이고 프로페셔널한 느낌을주는데 애니박사는 덕후느낌을 주니까요 앞서 리얼월드님이 말씀하신게 저는 참 재밌네요 나루토나 원피스보는건 괜찮은데 케이온 보는건 좀 덕후같다라니.. 미묘한 차이가있긴한데 뭐라 설명하긴 힘들죠 [m]
11/03/29 12:24
전 나루토나 원피스도 보지만 케이온을 2기까지 굉장히 재밌게 봤는데 저도 덕후였군요...는 농담이고.
우리나라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덕후와 매니아를 가르는 기준은 모호해 보이지만 꽤나 기준이 잘 나눠져 있더군요. 대표적인 예가 리얼월드님의 코멘트구요. 저역시 하얀눈사람님의 리플에 동의합니다. 사회성이 결여됌 - 혼자만의 사회를 형성하고 그속에서 생활 - 히키코모리 = 덕후 라는 인식이 강해지다보니 그냥 애니를 관심이 많은 평범한 사람마저 덕후로 보이는 효과가 생긴다고 봅니다. 저같은 경우도 애니에 게임에 미드까지 골고루 섭렵하고 있는 덕후라고 할수있지만 연애도 잘하고 사회생활도 잘하는 평범한 일원입니다. 물론 친한친구들은 덕후라고 까기도 하지만요 크크크. 결론은 그사람의 취미생활로 판단하는게 아닌 사람자체로 판단을 해야한다 입니다. 맺주귀신님이 말씀하신것 처럼 피지알 회원님들이 게임을 좋아하지만 자기분야에서 확실한 분들이 많은것 처럼 애니나 만화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11/03/29 12:32
반대로 생각하면 재미있지 않나요? 게임이나 애니 좋아하는 사람들 속에서 지식이 없어서 아무 말 못하는 자신을 보고 '내가 정말 사회성이 부족한 건가?' 이런 생각이 드시나요?
결국 바라 보는 시각의 차이인 거죠. 내가 좋아 하는 것에 얼굴 안 비치고 빠져나가려고 하는 사람이 그들만의 세계에 사로 잡혀 있고 사회성이 없는 사람입니다.
11/03/29 12:57
자신이 즐기지 않는 문화에 열중하는 타인을 보며 사회성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반대로 자신이 즐기는 문화에 깊은 지식을 가진 타인을 보면 사회성이 지극히 높다고 느끼시겠네요. 서로 말이 잘 통할테니까요. 김태원씨가 했던말 중에 '음악에 대한 선입관은 인종차별보다 무섭다'라는 말이 있죠. 문화에 대한 선입관도 그것에 버금갈만큼 무섭다고 봅니다.
11/03/29 13:18
자신이 그곳에 끼어들기 힘들다고 그들을 사회성 없는자 취급하는건 너무나도 위험한 생각이 아닌가 합니다
사회는 여러가지 소집단으로 이루어져있고 그들은 그소집단애 어울리는 사회생활을 하고있습니다 사회성이 뭔지 모르겠다고 정의할수 없으시니 그들을 사회성결여의 이상한 사람으로 보시는 겁니다 [m]
11/03/29 13:21
글쓴분에게 궁금한점은 모두가 좋아하는 취미인 영화보기 음악듣기 축구시청등을 하는 사람은 다수가 선호하는 취미를 하는사람이니 다른사람과 소통에있어서 많은 공감대를 이룰것입니다 이런 무개성한 취미가 사회성있는 사람으로 포장된거 같지는 않으신가요? [m]
11/03/29 13:28
고등학생때 저희반에 애니를너무좋아해서 일본어마스터한애, 그림그리는걸 너무좋아해서 일본애니를 마스터한아이 등등
고등학생때 일본애니를 좋아하는 여러부류를봤는데 글쓴분 말씀처럼 자기혼자만의 세상에 갇힌 사람도있긴있지만 성격좋고 친구많은애들도 보긴봤습니다... 딱히 이걸로 사회성결여가됬는지 안됬는지 구분하는건 무리가있다고봅니다. 근데 제발 현실세계에선 만화에서나올법한 대화체좀 구사안하면 좋겠더군요..." 그...그랬다는!!" 막 이러면 거부감이들어요.;;
11/03/29 13:30
예전 pgr 자게인가 질게에 이런글이 올라왔었습니다
"축구는 직접 몸으로 즐기라고 있는 스포츠지, 눈으로 보고 즐기는 스포츠가 아니다. 여기서 해외축구 이야기하고 새벽애 티비로 보고 거기가서 보겠다고 하는 사람들 이해안간다 그런사람들은 신체에 문제가 있거나 방구석에만 있으려고 하는 사람들이다." 이런 내용의 글이었습니다 저분의 눈에는 집에서 티비로 축구보는 사람들은 사회성이 결여되고 방에만 있고 싶어하는 덕후 쯤으로 보였겠죠 혹시 이분 의견에 동의하시나요? 저나 다른 pgr회원들은 동의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맥주귀신님의 글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리고 하얀눈사람님 글도 마찬가지 입니다, 사실 저기에 리리플을 달고 싶은데 모바일 페이지에선 지원이 안되네요....) 자기 취향이 아닌것, 자기가 이해되지 않는일을 한다고 그들을 사회성 부족자들로 깎아내리고 무시하고 계신거라고 봅니다 맥주귀신님이 애니나 게임을 하드하게 즐기는데 취미가 없고 그렇게 즐기는 사람들을 이상하게 보는거야 스스로의 취향과 심리니까 뭐 어쩔수 없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다 할지라도 타인을 깎아내릴 권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타인의 생각과 취향을 좀 더 이해하는 시선을 갖으시길 기원합니다 타인의 눈에는 맥주귀신님이 '게임좋아한다고 게임사이트가서 글이나 올리는' 사회성 결여자로 보일수있는거니까요 [m]
11/03/29 13:30
전 덕후고 이 생각에 약간 동조하기도 합니다만 이는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사회성이 부족하다기보다는
덕후질을 하게되고 빠지면 사회성이 부족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혼자만의 세계에 빠질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하기도 하고 혼자만으로 충분히 즐거울거리가 너무 많거든요. 다만 어디까지나 진성 오타쿠에 대한 얘기지 만화 애니 좋아하는데 사회성이 부족하지 않은 분들도 정말 많습니다. 진성 오타쿠의 비율은 일반적인 사회에서 내성적인 사람의 비율과 비슷하다고 보며 내성적인 사람이 할 취미를 찾다보니 이쪽 세계에 흡수될 때도 있습니다. 혼자 재밌게 놀 수 있으니까요. 애니 만화를 좋아하는데 일반인 코스프레를 완벽하게 하는 사람이 많아서 애니 만화를 좋아하는 사회성이 높은 사람이 눈에 잘 안띌 뿐이죠. 다만 첫번째와 두번째의 이유로 오타쿠는 내성적이거나 내성적인 사람인 경우 오타쿠일 확률이 높을거란 생각은 합니다.
11/03/29 13:30
영화보기 음악듣기는 모르겠는데요...
축구시청하는 사람은 실제로 축구를 하잖아요?(모두다 그런건 아니지만...) 축구를 한다는 것 자체가 다른사람과 의사소통을 하는 행위이고...(혼자 놀이터에서 공만 차는 사람은 없을테니...)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을 즐기는 것과는 사회성 측면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는것 같아요... 그리고 취미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많이 다르죠... 직장 군대 학교에서 축구 잘하면 엄청 인정받지만... 애니? 글쎄요... 저도 나이먹고도 게임 좋아하지만.. 밖에서는 숨깁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이나이먹고도 게임좋아하는게 찌질하다고 생각되고 쪽팔립니다. 그래서 게임보다 덜 재미있어도 스포츠 할려고 노력하고요... 조금이라도 안친한 사람들한테는 게임 좋아하는 뉘앙스도 안풍기죠
11/03/29 13:37
저도 게임 과하게 한편이긴 한데 -_-;;
고등학교때 동아리 1학년 대표, 2학년때 회장, 시 동아리 연합 부회장, 대학교때 애들모아 동아리 만들고 회장도 했는데요; 사람따라 다른 것 아닌가요? 저는 주변에 사람이 늘 많았고, 사회성이 결여되었던 적은 한번도 없었던 것 같네요. 지금이 왕래하는 사람이 가장 적은 시기인데, 지금은 게임은 거의 안하고 공부때문에 그런데요; 그리고, 제가 옛날에 게임을 많이 했고 잘했던 것 역시 딱히 부끄럽지 않습니다. 가끔씩 놀리기는 하는데, 자랑스럽지는 않아도 부끄럽지 않고 오히려 그걸로 다들 웃게 되어서 저는 좋더군요. (제가 덩치가 큰편인데, 펌프대회 전국4강 간경력이 있어서-_-;; 매칭이 안되서 개그소재로 가끔 쓰입니다)
11/03/29 13:38
어렵네요. 그리고 윗분들 말씀 다 맞는 말씀 같습니다.
그런데 pgr만 들어와봐도 저의 편견을 더욱 굳어지게 만드는 경험을 또 하게 되고...... 모르겠네요.
11/03/29 13:47
제 생각엔 맥주귀신님이 너무 단편적인 것만 보시는개 아닌가 합니다
pgr에서 무얼보고 그러한것을 느끼셨는지 모르겠지만 이분들이 여기선 '맥주귀신님이 보기에 절대 끼어들수 없을것같단생각이 드는' 일을 하지만 다른 생활에선 어찌될지 모르는거고 학교에서 남들관 애니이야기 아니면 이야기도 잘안하지만 집에가면 애니메이션 동호회를 이끄는 사람일수도 있는거고, 봉사활동을 하거나 아무튼다른 행동을 할수도 있는건데 너무 눈에 보이는 '어 저사람은 뭔가 나랑 다른데...' 하는 느낌을 선입견으로 갖고 안돟게보시는게 아닌가 합니다 어찌보면 이렇게 열내서 리플다는 저를 사회성 결여자로 보고계실지도 모르겠네요 [m]
11/03/29 13:50
chir님글에 모두가 그런게 아니라 대체적으로 그렇지 않느냐 라고 리플 다셨는데
마찬가지로 chir님도 맥주귀신님께 모두가 사회성이 결여된게 아니지 않느 대체적으로 다들 펌프도 잘하고학급회장도 하지않느냐? 라고 이야기할스 있을겁니다 맥주귀신님은 본인주변 친구들이란 너무작은 표본을 넘 신뢰하고 계시네요 [m]
11/03/29 14:36
미국 쪽에는 잭 블랙으로 대표되는 락덕후들이 있죠. 특정한 뉘앙스의 애니 덕후라는 부류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듯합니다. 근데 전 개인적으로 '사회성이 완비되어 있는 여성'들이 더 친해지기 어렵네요.
11/03/29 14:51
덕후는 사회성이 결여 되어있다에는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사실 애니/게임에 심취하면 덕후다 라는 명제에는 반만 동의합니다. 그거보단 덕후는 애니/게임에 심취해 있다 라는 명제가 더욱 동의되구요.
11/03/29 15:55
선입견같은게 있는거 같습니다. 그냥 덕후하면 왠지 혼자 집에서 게임이나 애니만 볼거같고, 안여돼에 사회성이 결여된거같은 이미지가 있죠.
실제로 그런분들도 있으실거고, 전혀 그렇지 않는분들도 있겠죠. 덕후가 아닌데 사회성이 결여된사람보다는 덕후인데 사회성이 결여된 비율이 좀더 높지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제 추측인데 사회성이 결여 됬기 때문에 할게 없어서 덕후가 된 케이스도 있다고 봅니다.
11/03/29 17:17
그냥 선입견 같은거죠. 어느 부분에선 맞을 수 있겠지만. 그런 일부분은 모든 사람에게 해당된다고 봅니다.
군대에 있을때 엄청 편한 곳에 있었기에 이등병때부터 인트라넷을 했습니다. 거기서 무챰이라는 애니메이션 클럽에서 활동을 했었죠. 휴가를 맞춰 나가서 오프를 하거나 전역하고 오프를 하거나 여러가지를 하면서 굉장히 다양한 계층에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지금은 이글루스의 유명 블로거인 산왕님부터 시작해서 (클럽 회장이셨죠.) 번역을 취미로 하시는 분, 게임기자분 게임 기획자, 디자이너 등으로 진출하신 분들이 많았죠. 함께 서코도 다니고 그랬지만. 그 분들이 덕후들끼리만 어울렸다던가 하면서 결여된 사회성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이것도 하나의 일례지만. 어느정도 정상적인 사람들보다 비율적으론 높을 수는 있어도 아주 높은 확률로 비례한다고는 보기가 힘들 듯 합니다.(말이 좀 애매하군요.;;) 그러고보니 최근들어서는 덕후질 하기가 힘들군요..크크크.
11/03/29 19:09
덕후 아닌 사람이 덕후를 볼 때 사회성이 좀 없어 보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사회적으로 선입견이 장난 아니다보니 관련 업계나 뭐 관련 모임 아니라면 어디가서 절대 안 드러냅니다. 그리고 덕후끼리 놀때는 남들이 이상하게 보는 거 아니까 일반 사람들과 동떨어져 있으려고 하는 게 있죠(주로 대학생 이후로 그렇습니다). 문화계의 동성애자 포지션이라고 해야 될까요. 사회성은 케바케라고 봅니다. 일단 혼자서 즐기는 취미이기 때문에 심하게 몰두하면 사회성이 줄어들 수밖에 없긴 합니다.
11/03/29 23:43
조금 다른 이야기이지만 전 오히려 덕후끼가 없는 사람들이 더 이해가 안가더군요. 자기만의 취미나 즐거움이 없이 어떻게 남는 시간을 보내고 무엇에서 특별한 기쁨을 얻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밍숭밍숭한 인생이 아닌가 싶어서 쓸데없는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그냥 티비 보고 영화 다운받아보면서 시간을 보내는게 딱히 영양가 있어보이지도 않구요.
그리고 사회성과 덕후기질의 인과관계에 있어서는 무엇이 먼저인지 섣불리 결론을 못내리겠네요. 사회성이 없어서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취미를 접하고 빠지다 보니까 덕후가 되는 것일수도 있겠지만 사회성이 풍부한 경우에도 덕후가 되는 경우는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저처럼;;) 그리고 오히려 그 사회성을 덕후기질과 융합시켜서 발휘하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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