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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3/29 00:45:19
Name fomo
Subject 제 성격이 이상한거 같아요..
안녕하세요.

요새 제 성격때문에 답답한 맘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어제 겜방을 다녀왔는데 알바가 제 거스름돈을 손에 안주고 걍 카운터에 올려놓았습니다. 머 돈을 휙 버린다던가 동전을 꽉 누르다던가

이러지는 않았고요 , 다만 항상 손 바닥위로 올려주었는데 갑자기 카운터에 쓰윽 올리더라구요.

전 나오면서

'아 내가 만원 낼 때 너무 손을 안 뻗어줘서 이렇게 준건가? '
'여기 계산이요 라고 말안하고 걍 멍하니 얼굴 보고 있어서 짜증난건가?'

정말 왜 이런 고민을 하고 괜히 신경을 쓰고 있는지 제 자신이 어이가 없다는 생각도 문득 들었습니다.


사실 제가 근 1년 가까이 시험공부를 하면서 많이 예민해지기는 했지만  예전엔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과거 대학생활 하던 당시와  현재를 비교하면 제 정신 상태가 정상인건가 하는 의심이 들곤 합니다.


사실 저 위의 예시는 하나일뿐 이외에도 이런 저런 상황속에서 저 혼자  저럴때가 종종 있습니다.

사실 이런 애기나 저 위의 예시들을 제 지인들한테 말하기는 부끄럽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친구녀석들은 -_-  이런 표정으로 절 바라볼것이구, 가족들에게는 이런 애기 했다간 혼돈을 안겨줄거만 같으니깐요.  


아무튼 근자에 사람들의 태도 하나하나에 너무 생각을 하는거 같습니다.  현실이 잘 안풀리고 그러다보니 자신감이 사라져서 이런건지..

늦은 월요일 밤 , 우울해지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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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빠이
11/03/29 01:02
수정 아이콘
조금더 자신을 사랑하는게 좋아보여요..
제 친구 한놈이 상당히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 였는데
어느정도였냐면

모든걸 두번 세번 깊이 생각을 하다보니 소소한 행동 하나하나
다 의미가 무엇인지 왜그러는지 고민하더라구요...

그냔 가볍게 농담으로 친구들끼리 하는말로 니 노래 들으니 고막이
아프다고 장난치면 한참후에 와서 내노래 그마이 듣기 싫더나?
앞으로 안불러야지 이러면서 친구들응 정색하게 만들다 보니
주위에 사람들도 다떠나고 결국 자기가 힘들어서 성격 바꿀려고
노력해서 요즘은 많이 나아졌습니다.

전에는 심심하면 야 금마가 내 무시하는거가?
이러면서 얘기를 해주는데 들아보면 거의다 별거아닌걸로 일주일 한달동안
고민하고 했는데 이제는 거의 그정도까지는 아니더라구요
마빠이
11/03/29 01:11
수정 아이콘
너무 하나의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지 마시구여
한번생각하고 결론이 내려지면 그냥 거기서 멈추고 속뜻을 알려고
안하는게 도움이 되는거 같네여
왜냐면 속뜻을 알려고 해도 다른사람의 마음을 알수도 없을 뿐더러
결국 그런 고민을 하는사람들은 보통 자기에게 안좋은 쪽으로만 결국
해석 하더라구
예를들어
친구들에게 단체로 연락할 중요한 사안이 있어서 일일이 전화를 걸었는데
우연하게 자기에게 가장 늦게 전화온걸 알고 그걸또 고민하고 의미를 부여해서
내가 제일 인기없구나 내가 만만한가??
알고보면 우연하게 마지막에 전화한건데 이런 소소한것에 의미를 부여하다보면
본인이 너무 괴로워지니 꼭 한번만 생각하고 알수도 없는 속뜻을 알려고
하지 않는다늨 마음가짐만 가진 신다면 그런 성격은 충분히 고칠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럼 힘내세요~~^^
싸구려신사
11/03/29 01:17
수정 아이콘
뭘 그런걸로 그러세요^^ 저도 그런면이있을 뿐더러 모든사람들이 정도이 차이일 뿐이지 그런생각 하는걸요.
상대방이 우연히 한 행동을 의미부여 하면 혼자만 스트레스 받아요ㅜㅜ
오후의산책
11/03/29 05:02
수정 아이콘
동전은 손으로 주다 떨기기 쉬우니 카운터에 올려드렷겟죠
약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것도 도움이 될거같네요
사소한거에 의미 부여하면 혼자만 이상한 놈 되고 스트레스만 쌓여요
11/03/29 11:48
수정 아이콘
소중한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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