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03/18 19:12
저도 전방 gop에서1년동안 근무했었습니다.. CCC상황병이라서 근무는 빡셌지만 그만큼 자기 여가시간은 남는 편이었죠.. 한 5개월정도 한자만 하루에 1-2시간 맨날 공부해서 한자자격증 취득했었습니다.. 사실 한자공부해보시면 알겟지만 꾸준함이 필요한 자격증이라서 사회나가서 따기 정말 어려운 자격증중에 하나입니다. 또 한자를 따고나서 GOP철수하고서는 어느정도 짬도 되고해서 영어 문법공부를 했었습니다. 그냥 단어도 심심풀이삼아서 햇었구요... 그냥 사무실에 시간날때마다 앉아가지고 영어 책펴놓고 토익 문법공부했었죠.. 리스닝 공부는 하기 참 힘든곳이지만 문법공부는 군대에서해둔게 참 잘한것 같습니다. 참고로 군대 전역하고 반년있다가 토익 고득점도 만들었습니다. 운동도 좋긴한데요.. 사실 운동이란게... 군대전역하고 한 몇개월만 있으면 다시 다 술살로 돌아가는것을 수도없이 봐와서... 아 그리고 CCC 상황병 근무할때 항상바쁜데 근무시간에 짬짬히 컴퓨터 공부도 했었습니다. 그냥 엑셀이나 피피티같은거 책 사서 공부해서 관련자격증도 취득했죠.. TOD 병이시라면 부대 마다 다르겠지만 정말 시간 많이 남는 보직중에 보직인데... 제가 알던 TOD 병들은 하루의 절반을 잠으로 자더라구요... 다들 새하얗고.. 가끔 기동 TOD갈때만 불쌍할뿐
11/03/18 19:14
운동은 뭐 초보가 하기엔 윗몸일으키기,팔굽혀펴기, 스쿼트만 해도 솔직히 그냥 저냥 충분하죠.
어느정도 살빠지고 살짝 근육붙이면서 아주 간단한 운동들이니까요.(물론 제대로 자세잡고 하면 정말 힘들지만요) 저같은 경우는 조리사 자격증을 따서 나왔어요. 기능사긴 하지만....한식 중식 양식 했지요. 전역할때 기분이 좋기도 하지만 허무하고 그렇습니다. 그래도 '이거는 했다' 라는 마음에 허탈한게 좀 덜하더군요. 뭐 저같은 경우 요리를 전공으로 할 것은 아니고 그냥 요리가 취미라 딴건데, 전공으로 하실 자격증 따면 기쁨이 배가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군대에서 아무리 뭐 한다 한다 해도 정말 제대로하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여건도 안좋을 뿐더러, 후임병시절엔 눈치보이고 정말 여건이 안되서.... 선임병되면 여건이 되어도 뭔가 게을러진다고 할까요....그래서 안하고요 -_-;; 너무 원대한 계획 세우지 마시고, 그냥 아무거나 잡고 이거 하나만 하자. 라고 하고 하세요. 하다못해 '군대에서 영어공부나 해야지' 라고 막연하게 잡지 마시고. '내가 토익영어단어 딱 3천개만 마스터하고 나간다 스피킹,리스닝,그래머 다 필요없어 단어 3천개만 딱 마스터한다' 이런식으로 해서 하세요. 나중에 3천개 달성하면 또 하면되니까요.
11/03/18 19:18
상병되고 좀 지났으면 곧 4호봉 넘으시겠네요.
그러면 짬 어느정도 되니깐 티비 볼 때도 그냥 보지 마시고 누워서 윗몸일으키기 하면서, 팔굽혀펴기 하면서 보세요. 저 같은 경우 그랬습니다. 침낭 받치고 누워서 책볼떄도 습관적으로 다리 올려서 배에 긴장주고 뭐 그런식으로 했어요. 아침에 도수체조 할때도, 진짜 스트레칭 하는 느낌으로 쫙쫙 뻗어서 근육 긴장, 이완시켜주고 구보도 열심히 뛰고요. 딱히 의지가 강한체질이 아니라 시간 정하고 하면 게을러져서 못해서...그냥 놀면서...하는일에 더해서 이런식으로 했네요. 뭐 그 결과 막 자랑할 몸은 아니지만 (그냥 저냥 평소 몸 보면 그냥 평범한 일반인 몸) 힘 주면 '아 그래도 운동 안하진 않았네' 정도 몸은 됩니다 -_-;;
11/03/18 19:40
음 달리기나 줄넘기같은 유산소운동추천합니다.
그런데 운동이란게 또 나중에 제대하면 없어지기때문에.. 군생활중 가장 남는것은 영어공부인것같습니다. 근무시간에 영어단어 암기나하고.. 최고아닌가요
11/03/18 20:16
전역한지 한달 좀 더 됐는데,
저같은 경우는 상병 꺾였을때부터 여유가 좀 생겨서 운동하고 한자공부를 했습니다. 그 외에는 엔터테인먼트 소설책을 많이 읽었네요. 운동은 여건이 좋지는 않아서 체계적으로 하지는 못했지만, 트레이너 하던 후임들한테 기초운동법을 배우고 실천하니까 몸짱까지는 아니더라도 확실히 군살 없어지고 몸은 탄탄해졌다는 게 느껴졌고, 주변에서도 다들 그러더군요. 기초체력(특히 심폐지구력)도 많이 증진되었습니다. 원래 저질이었는데. 한자는 처음에 4급 절반정도 맞추는 실력에서 전역 직후 응시하여 2급 합격선을 목표로 했는데 5개월 계획으로 잡았다가 첫 3개월은 이리저리 일정이 꼬여서 제대로 공부하지 못했음에도 마지막 2개월 열공타이밍 잡아서 성공했네요. 원래 일어와 중국어를 공부할 포석으로 삼기 위한 면이 있어서 전역하고 어학공부를 계속 이어서 하니 까먹지 않아서 굉장히 만족합니다. 소설책은 그냥 틈만 나면 읽었습니다. 특히 TV보다가 지루할 때 보고, 사지방을 정말 잘 안 가는 편이라 남는 시간은 그냥 책만.. 아쉬운 게 있다면 재테크나 경영/경제관련 서적, 전공관련 서적을 쳐다보지 않은거랑 영어공부를 못한게 있겠네요. 근데 군대에서 이 모든 걸 다하는 건 절대 무리입니다.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는, 1~2가지 정도만 정해도 괜찮다고 봐요. 그것만 해도 대단한 겁니다. 안 보이지만 학습하고 나오는 것들도 있거든요. (인간관계, 인내 등) 아, 마지막으로 가능하다면 향후 5년 정도의 목표를 확고히 하시고 나오는 걸 추천합니다. 나오면 생각하지 못한 사회적 변수들이 너무 많을 수가 있어서요. 그럴 때 목표가 확실하다면 조금 더 사회적응과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될 거라 봅니다.
11/03/18 21:25
운동, 책, 공부, 기타배우기 이런게 가장 베스트죠. 이걸 다하기 보다 하나만 정해서 집중하는게 좋구요.
그리고 가장 부러웠던게 월급 모아서 나가는 겁니다. 뚱뚱하시다고 했으니 살을 빼실텐데 px가지말고 군것질 안하고 월급 모은 돈으로 전역하고 배낭여행 가거나 하면 후회없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