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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13 22:08
일단 정신과에 내원하게 되면 이런저런 문진과정과 검사과정, 심리검사 등을 하게되구요 처방은 이후에 이뤄지게 되는데 병증에 따라 쓰게 되니..일단은 내원하셔야 아실수 있을 듯 합니다. 일단은 상담센터를 말씀하셨으니 먼저 가보시고 이후 결정을 내리시는 것이...
17/02/13 22:20
상담센터를 병행하고 있는 정신과 의원들도 있고, 일단 정신과에 가게되면 알맞는 진단을 내려줄겁니다.
본인이 우울증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불안증이나 공황증인 경우도 있고요. 일단은 정신과에 내원해보세요. 자가진단은 삼가시고요.
17/02/13 22:29
약물만 복용하게 되더라도 일상생활에 큰 변화를 주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생활에 큰 지장을 주고 있다고 말씀하셨길래 한마디 보태봅니다.
17/02/13 22:39
제 개인적인 수험경험을 말씀드리면..
처음 학원을 다니면서 공부를 할 때는 학원에서 밥터디하라고 조를 짜줘서 그 분들이랑 밥을 먹었는데 정말 딱 밥만 먹는데도 딱히 외롭다거나 우울하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혼자 동네 도서관을 다니게 되면서 밥도 혼자 먹게되었는데, 이 때 처음에 진짜 우울하다는 느낌이 뭔지 알게 되었습니다. 하루종일 혼자 있고, 하는 말이라고는 식당이나 편의점에서 메뉴주문하는 정도 밖에 없으니까 진짜 사람이 그립더라고요. 동네이다보니 우연히 동네친구들을 만나게 되는데 어찌나 반갑던지...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나중에라도 기회가 되면 밥정도 같이 먹는 사람을 구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도서관에 가끔보면 포스트잇으로 밥터디 구한다고 써있는데 보고 연락드려서 밥만이라도 다른 사람이랑 같이 드세요. 좋은 결과있기를 바라겠습니다!!
17/02/13 23:19
지금 제 기분과도 비슷한것 같습니다.
원래 친구만나서 수다떠는걸 좋아하는데, 갑작스럽게 연락끊고 고독한 생활에 들어가다보니 마음에 탈이 난건가싶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17/02/14 04:05
우울,강박증 환자였습니다. 사람들이 그런병을 정신적인 문제라고만 아는데 뇌 호르몬의 이상으로 생긴 육체적병이기도 합니다. 세로토닌의 분비를 조절하는 약들이 항우울제들이구요. 제 담당의사분 말로는 10명중 3명은 효과가 확실하고 4명은 적당히 있고 3명은 효과가 없다고 하시더군요. 전 다행히 효과가 있었어요. 법 기준치 최대 수준으로 먹어대긴 했지만요. 원래 강박증은 adhd의 일종이고 우울증이랑 같이 나오는건 흔하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플루옥세틴,메탈페니데이트 몇달간 엄청 먹었는데 다행히 많이 좋아졌어요. 꼭 정신의학과 가보시길 권유드립니다.
17/02/14 13:18
저도 고시생 때 스터디 하면서 같이 주변인들이랑 지내다가 딱 3개월만 집중하자고 하고 동네 독서실로 옮긴 뒤로 하루종일 말 안하는 날도 생기고 해서 좀 우울했는데, 저는 쉴 때 인터넷에 댓글 달면서 풀었던 것 같아요.
17/02/14 22:51
현직 의사입니다.
사실 내외과 질환과 다르게 정신건강의학과에서의 진단은 매우 어렵습니다. 객관적인 수치로 들어나는 것이 아닌 환자의 주관적인 증상 호소로 진단 하기에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명을 내리기 보다는 환자가 불편함을 호소하는 증상과 관련하여 약물로 증상을 조절하며 치료 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 입니다. 입원을 요하는 정도는 아닌거 같으니 굳이 대학병원까지 가실 필요는 없어 보이고 꾸준히 내원 가능한 정신과 전문의를 방문하는 것이 좋아 보이네요.
17/02/15 09:27
위산이 많이 나와서 속이 쓰리면 위산 줄이는 약을 먹듯이
뇌 호르몬이 분비가 적절하게 안 되면 약을 먹는 게 맞습니다. 약 안먹을 수록 더 심해지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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