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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21 10:54
열등감과 자존심이 공존하는 상황을 연출한 거겠죠.
A는 B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있으므로 그를 이기기 위해 노력하다보니 어느 순간 깨달음을 얻습니다. B가 있으므로 자신이 끊임없이 강해지려 한다는 걸. 그런데 C라는 인물이 나타나 B를 없앤다면, 당장은 B에 대한 열등감을 해소할 수 있지만, C라는 인물에 대한 열등감을 감당해야하거니와, 사라진 B는 영원히 어찌할 수 없는 [나보다 뛰어났던 B] 라는 인식을 가져야만 하죠. 더더욱이 B를 이긴 C라는 새로운 강자의 출현은 기존 2위라는 지위를 흔들리게 하는 [나보다 강한 녀석이 이렇듯 등장하는 걸 보니, 나는 어쩌면 2위가 아니라 3위... 아니면 4위일 수도 있다.] 라는 위기의식을 갖게 하고, 자신의 자존심을 상하게 할 수 있습니다. 뭐, 캐릭터에 따라 생각하는바는 다르겠지만, 대략 위의 내용들을 종합해서 보수적인 생각을 하게 된 것 아닐까 싶네요. 무엇보다도 C라는 캐릭터는 나에게 적대적인 캐릭터로 인식되지만, B라는 캐릭터는 이미 오랜 시간을 그에게 마음쓴 결과 [미운 정]이 들어버린 경우겠지요.
17/01/21 14:41
내가 어느 대회 나가서 광탈했는데 나 이기고 올라간 사람이 우승하면
'아 내가 잘하면 준우승도 할 수 있었는데 운이 없었네' 하고 정신승리 하는 경우 많지 않나요? 반대로 내가 32강에서 떨어졌는데 나 이기고 올라간 사람이 16강에서 떨어지면 나는 빼도박도 못하는 32강인거고요. 나하고 엇비슷한 상대가 제3자한테 압도당하면 나도 제3자한테 압도당한 셈이니 그게 자존심에 상처받는다고 생각해서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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