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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21 13:17
관우가 적응기간을 갖고 연습을 한다면 관우의 승리를 점치겠지만,
당장 우리는 관우의 위명을 알고 철저히 대비하지만, 관우 입장에서 현대인은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감도 안 잡힐테니 현대인이 굉장히 유리하겠네요. 말씀하신 검술을 하는 현대인이 어떤 체격에 어떤 성향을 가진 어떤 인종의 사람인지도 몰라서 비교분석은 불가능하지만, 조건만 놓고봐도 현대인이 유리할 거 같습니다. (검술도 그 종류가 다양하고, 검 자체도 모양과 성능이 제각각이란 걸 생각해보면, 아마도 관우는 수십 수백 종류의 현대인이 수십 종류의 검술을 가지고 수십 종류의 검을 든 상대들로부터 다양한 시험 받을 거 같네요.. 현대인1 : 시작부터 찌르기로 공격! - 현대인1이 죽었습니다. 현대인2 : 나는 그럼 횡으로 베는 기술로 시작!! - 현대인2가 죽었습니다. 현대인3 : 생각해보니 현대인1은 리치가 짧았잖아.. 난 신장이 더 크니 찌르기로 공격!! - 현대인3도 죽었습니다. 현대인4 : 아.. 찌르기는 안 되는구나.. 그럼 난.... (이 상황이 무한 반복이 될 거 같아요. 현대인의 인종과 체격을 정하고, 사용하는 검술과 무기까지 정해놓고 관우와 비교해봐야할 거 같아요.)
16/06/21 13:21
음. 일단 실제 삼국시대에 살고있는 관우를 소환해서 싸운다는 조건을 둔다면...
일반적인 대결을 위한 검술 관련인들은 일단 경기 시작후 관우의 살기(?)에 눌려서 제능력 발휘가 힘들것 같습니다. 더 안좋은 조건으로 역사완 다르게 관우가 아주 왜소한 체격(키160cm 수준) 이라고 가정하고, 맨날 언월도만 써서 칼을 거의 못쓴다고 해도 실제 수백수천명을 죽인 감각(...) 이 있는데 기술만으로 이런 사람을 이기기란 힘들어 보입니다. 역사대로 관우키가 180cm 이상이라면... 현대인 누가와도 칼싸움으론 그냥 끔살이라고 봅니다. 물론 경기 룰을 철저하게 지키고 점수제로 한다면 관우는 절대 못이길테구요...크크
16/06/21 13:27
죽도로 몇 년 연습하다 목검 들면 감이 안 오고 목검 들고 몇 년 하다 진검 들어도 감이 안 오는데 진검으로 사람베는 게 직업인 사람, 그 중에서도 타의 추정을 불허하는 사람하고 검술 연습만 한 사람하고 붙는 게 어불성설이죠.
현대 검도나 펜싱은 근본이 무술이긴 하지만 살인 기술이 많이 스포츠화되었고요. 몇몇 비주류 옛날 검술 연습하는 곳은 규모도 작고 뭣보다 실전을 치룰 수가 없으니 어느 쪽이든 한계가 있습니다.
16/06/21 13:30
아아 제 질문은 저같은 일반 양민들이 아니고, 정말 직업적으로 검을 다루는 사람들과 관우의 일기토를 말씀드린 겁니다 흑흑..
본문에 오해의 소지가 있군요 ㅠ
16/06/21 13:34
관우는 특정 1인을 지칭하고 있고, 직업적으로 검을 다루는 사람들은 불특정 다수를 지칭하고 있어요.
그러니 이건 분석이고 뭐고 아무 것도 해볼 수가 없어요... 현대인들끼리도 서로 역량이 다르고, 인간 상성이 있을 수도 있고, 무기 상성이나 기술 상성이 있을 수 있는데, 하물며 불특정 다수의 직업적으로 검을 다루는 현대인이라고 두리뭉실하게 표현하시면....
16/06/21 13:32
체급부터 관우가 발리지 않을까요. 당장 1차세계대전만해도 체급,행군속도 차이가 전열보병이랑 많이 났다하던데.
실제관우 체급이 잘먹고사는 요즘 사람들 넘을수있을지.
16/06/21 13:44
관우의 키가 9척이라고 하는데, 현대 기준으론 2m가 넘지만 예전의 척 단위는 현대보다 작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약 180cm 약간 넘는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무기없는 싸움이라면 모를까, 무기 싸움에선 체격은 절대적이진 않습니다. 180cm라면 현대 기준에서도 작은 편은 아니구요. 관우 정도 지위라면 먹는거야 원없이 잘 먹었을 겁니다. 못 먹고 사는건 약하고 평범한 양민들이었죠.
16/06/21 13:48
체급이 문제가 아닙니다. 맨손 격투에서는 체급의 차는 절대적이지만 무기들고 싸우면 체급의 차이가 승패를 가르지 않습니다. 중학교 1학년의 주먹을 최홍만이 맞으면 간지럽겠지만 중학교 1학년이 칼을 들고 찌르면 최홍만도 죽습니다. 칼을 들게 되면 체급이 승패를 가르는게 아니라 기술과 담력이 승패를 가릅니다.
16/06/21 13:35
생사결이라면 현존하는 어떤 무예가가 와도 못 이기리라 봅니다. 사람끼리 서로 죽고 죽이는게 당연했던 시대에, 적진을 홀로 헤집고 들어가 적 대장의 목을 따고 왔던 괴물을 평화로운 시대의 인물이 어떻게 감당할까요.
그러나 스포츠 룰에 따른 경기라면 그 분야의 선수들이 압도합니다. 이종격투기 룰이라면 격투기 선수가, 검도 룰이라면 검도 선수가, 펜싱 룰이라면 펜싱 선수가 가볍게 이길 겁니다. 상대를 죽이는게 아닌 룰에 의거한 승리조건을 달성해야 되는데 관우의 사고방식으론 그걸 이해하기 어려울거라 생각됩니다. 대부분 반칙패할듯.
16/06/21 13:36
관우가 당연히 이기죠. 검술시합이 아니라 일기토를 하자는 거면 목숨걸고 실전을 하자는 뜻인데, 현대의 펜싱선수나 검도는 실전 검술을 배우는게 아니라 시합용 검술을 배운 사람들입니다. 진짜 예전에 칼로 사람죽이던 시절의 무술은 거의 실전되었고 요즘 시대에 남은 무술들은 그런 실전성이 제거된 무술을 배우는 사람들입니다. 당연히 실제 목숨걸고 실전을 해본적도 없고요. 그런데 관우는 진짜 칼로 죽이고 살던 시대사람입니다. 상대가 될리가 없잖아요.
16/06/21 13:41
그리고 현대 검술은 이론적으로 발달한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예전과 달리 검술을 퇴보했어요. 총이 나온 후로 냉병기는 실전에서 퇴출되었고 그 냉병기를 쓰는 기술도 실전되었습니다. 요즘 시대에 선사 시대 돌도끼를 만들고 쓰는 법이 사라진 것과 똑같은 겁니다.
16/06/21 13:56
운동신경 좋은 사람 전세계에서 100명 뽑아다가 실전 검술을 매일 10년간 수련시키고 그 중에서도 제일 잘하는 사람 뽑아서 대결시킨다면 그깟 관우가 될 듯 합니다.
16/06/21 14:00
현대 검술은 스포츠화되어서 예전 검술을 이길수가 없고.... 굳이 비교하려면 관우 vs 오키타 소지라든가,
정 현대와 비교해야 한다면 총검술 vs 검술 하는 식으로 특공대와 대결시킨다든가 하는 쪽이 맞지 않나 싶어요.
16/06/21 14:03
제가 적고 싶은 내용을 짧게 정리하셨네요.
특정인을 지칭하면 그 상대도 특정인이 되어야겠지요. 그래야 서로의 기술을 비교해서 분석이 가능하니..
16/06/21 14:00
관우가 그냥 이기겠죠.
일단 '목숨걸고 사람 많이 죽여본' 사람이랑 1:1로 대치시켜서 목숨 건 데스매치 하라고 하면 보통 사람들은 기세에서 죽고 들어갈겁니다. 뭐, 현대인을 서로 죽고 죽이는 데스매치식으로 훈련해서 살인기계를 만들면 또 모르겠네요.
16/06/21 14:20
질문이 두리뭉실해서 답변주시는데 번거로움을 많이 끼쳐드렸네요 ㅠ 죄송스럽습니다.
관우쪽으로 압도적으로 기우는군요. 역시 실전에서의 경험이...
16/06/21 14:22
저도 관우가 이길 것 같습니다. 현대에 관우를 이길 만한 재능의 사람이 없어서 관우를 못 이기는 게 아니라 실전 경험이 없기 때문에
못 이길 거라고 생각해요. UFC 선수들도 연습 때 기량과 실전 기량은 다르거든요. 김동현 선수가 연습 때는 5분 10라운드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실전에서는 5분 2라운드면 지쳐요. 그 정도로 연습과 실전은 다른 거고 지금은 실전을 해볼 데가 없습니다. 막상 붙으면 현대 검술가 중 고수라는 다수의 집단에서 몇 명 정도는 관우를 이길 지도 모르겠지만 실전 경험이라는 면에서 관우를 따라올 수 없기에 기세에서 밀리고 들어갈 거라고 봅니다. 항우가 힘이 어땠느니 시라소니가 격투기 배우면 어떻겠느니 이런 건 현대인들이 우습게 검증 끝내줄 거라고 보지만 검술은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16/06/21 14:25
현대 무예가들이 사람을 안죽이는거지 못죽이는게 아니지 않나요. 현대쪽이 기술이나 신체조건에서는 관우보다 더 뛰어날 가능성이 높을것 같습니다.
16/06/21 14:35
롤만해도 스크림 실력이 대회에서 안나오는 선수가 많은데
이게 살인이 되면 미리 해서 익숙해지지 않는한 제 기량 낼수있는 사람이 거의 없지않을까요.
16/06/21 16:25
목숨걸고 사람을 썰어본 경험치가 넘사벽이라.... 스포츠화 된 현대 검술가들은 절대 못이긴다는데 한 표 겁니다.
현대 검술은 포인트를 따기 위한 모양새만 남고 실제로 사람을 죽이고 썰고 하는 모양새는 많이 없어졌거든요. 그리고 사람을 죽이는 심리적인 선을 넘는다는게, 보통 사람 멘탈로는 절대 쉽지 않습니다. 이미 수천 수만의 사람을 썰어대는 수라장에서 수도 없이 사지 멀쩡하게 돌아온 사람과 현대인은 차이가 심할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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