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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21 12:04
오히려 꼼수같은걸로 이기면 자녀분께 않좋지 않을까...
운동도 그렇고 게임도 그렇고 경험상 얍삽이? 로 지게되면 똑같은걸 배우려고 하다보니 기본기가 안늘어서 나중에 흥미가 떨어지는 거 같더라구요 그냥 우리 아들내미 잘하네 하면서 칭찬해 주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16/06/21 12:27
정말로 이기고 싶다면, 아들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경쟁자라고 생각해서 본인이 열심히 공부하고, 바둑을 많이 두셔야 이길 수 있겠죠. 바둑장기같은 보드게임류는 나이가 중요한게 아니라 얼마나 많이 하냐에 따라서 일정수준까지는 결정짓는다고 봅니다. 그래야 전체적인 틀도 보이고 테크닉도 늘어가죠.
16/06/21 12:34
본인의 바둑 실력을 늘리고 싶은 것이라면 일단 바둑을 인공지능이나 사람과 계속 두는 것이 감을 잡는 지름길이겠습니다만, 아들을 위해서는 아들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것이 보다 좋지 않을까요? 설령 본인이 바둑을 열심히 배운다고 해도 어느 순간에는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아이가 아버지를 넘어서는 시점이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16/06/21 12:34
같이 학원다니녀서 한달만 배워보세요.
저도 고3 수능끝나고 할일없어서 바둑학원 한달 다녔는데(성인은 저 혼자였습니다. 대부분 초등학생 저학년 혹은 미취학 아동) 처음엔 애들한테 박살나고 집에와서 분해하고 했는데 한달쯤 하니까 학원생 거의 대부분 무릎 꿇렸습니다.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아무래도 이해력이나 큰 그림 그리는게 능숙해서 일정정도까지는 빨리 늘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리 명석한 사람이라도 독학으로 하면 한계가 있습니다.
16/06/21 12:55
똑같이 반복학습하면 됩니다. 반복학습은 곧 대국이구요. 타이젬같은 바둑 프로그램에서 시간 날때마다 열심히 대국 돌리고 돌리고 하다보면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올 겁니다. 저도 어디서 딱히 배운거 없고 어릴 적 바둑책 한 권 읽은게 다인데 지금까지 인터넷으로 바둑 1천여판 정도 두다보니 여전히 하수지만 어떻게 바둑을 둬야 하는진 깨달았습니다.
16/06/21 13:20
크크크크 동기가 조금 불순(?)하지만
바둑을 좋아하는 한사람으로써 반갑네요. 중요한건 "아드님에게 바둑배우는 티안내고 바둑이 늘고싶다" 이거 맞죠?? 이런건 1:1맞춤형 속성과외가 최고죠. 스타크래프트도 쌩초보일땐 (백날 혼자하는것보다야) 고수한테 쪽집게 과외받는게 훨씬 빠르게 늘겠죠??? 바둑도 똑같습니다. 타이젬이나 예후바둑 회원가입만 해놓으시고 쪽지주시면 제가 가르쳐드릴게요. 크크 한시간 정도만 속성으로 주입시켜드려도 바둑공부하시기 훨씬 편해질 겁니다. 단기간으로 한정하면 어른이 아이보다 바둑실력이 훨씬 빨리늘 수 있습니다. (글 쓰고나서보니 제가 무슨 약장수같네요. 그냥 취미가 바둑인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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