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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24 00:07
도로명 방식은 신도시 및 재개발이 된 구역이면 편하지만, 수원처럼 구도심이 있거나 용인처럼 난개발 된 곳이라면 상당히 불편합니다.
서로 장단은 있지만 지향점은 도로명 주소가 맞다고 봅니다.
16/02/24 00:31
흔히 비판을 하면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다는 반박이 나오는데요. 새주소는 새롭기 때문에 기존의 것에 비해 익숙하지 않은 것도 있지만, 새로운 걸 외워야해서 익숙하지 않은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간다고 하더라도 기존에 알수도 있는 AA동이라는 주소보다, 기존에 들었을 가능성이 매우 낮은 BB길이라는 주소는 덜 익숙할 수 밖에 없거든요. AA동, BB2동, 이런 이름들은 이미 써왔기 때문에 익숙한데, CCC길, DD대로, 이런 이름들은 이제부터 외워야하니 직감적이지 않아요. 단순히 숫자외우는 것 이상으로요.
특히나 제 경우 지금 사하구 하단2동 477번지에 살고 있는데, 새주소는 사하구 낙동대로 549번길입니다. 이 낙동대로가요, 부산 서구에서 시작해, 사하구를 지나, 사상구를 거쳐, 북구에서 끝납니다. 이길 주변 길들은 모두 낙동대로 X~XXXX번길을 달고 있는 거죠. 하단2동의 477번지보다, 낙동대로 549번길이 어딘지 더 모르겠어요. 도로명 주소를 하더라도 하단동 XXX번길이 낙동대로 XXX번길보다 나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바꾸는 것이 궁극적으로 좋다고하니 바꾸는 건 이해하겠는데, 이렇게 전국민에게 불편을 줄 행정을 이렇게 준비없이 시행한 건 욕먹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공부한 시간이 길다고 공부 많이 한 게 아닌 것처럼, 준비기간만 길었지 엉망이예요.
16/02/24 00:40
동마다 도로 이름이 바뀌는 서방권 도시를 몇군데 아는데 (같은 길이므로 번호는 이어집니다. 즉 낙동대로 500번길 옆이 하단동 501번길.) 이쪽도 고려를 할 수 있었을 것 같네요.
그런데 몇천번으로 가면 모를까 몇백번대는 나누기엔 짧다고 보긴 합니다.
16/02/24 02:26
번지로 매기게되면
xx동 1번지 옆에 2번지가 있는게 아니라 232번지 67번지 490-1번지가 있는 등 어마어마하게 복잡합니다. 특히 위 공상만화님이 말씀하신 신도시나 난개발된 곳이라면 더더욱요. 근데 우편물 하나 부치는사람이나 치킨배달처럼 일회성이면 상관없는데 수백 수천개를 배달하는 집배원이나 택배기사님들은 머리가 터지죠. 아예 지역 번지를 모두 외워야 배달경로를 정할수 있으니까요. 하나 배달하고 또 주소찾고 배달하고 그러면 날 샙니다. 그것때문에 국가기초구획번호(우편번호)와 도로명주소가 도입된겁니다. 중앙로 100 옆건물이 중앙로 102고요 중앙로 102번길 2라고하면 중앙로 102건물 골목 두번째 건물입니다. 비교가 안되죠. 번지수로 따지면 xx동 34번지랑 xx동 89-2번지인데. 근처사는사람 아니면 34번지랑 89-2번지랑 붙어있다는 생각 못합니다. 또 신정동 840번지랑 842-1번지는 3.5km가량 떨어져있네요. 하지만 도로명주소를 쓰면 대략적인 거리/위치/순서파악이 되죠. 도입이나 실행과정에서 잡음이 있고 정착이 덜됐긴 하나 도로명주소는 실용적인게 맞습니다.
16/02/24 04:21
도로명도 도로명이지만 우편번호는 정말 불편하게 바뀌었습니다.
예전같으면 개별 우편번호 외에도 동을 대표하는 우편번호가 있어서 그걸로 통일하면 됐는데, 지금은 동이 없으니까 어디 우편번호는 몇번인지 다 검색해야 합니다. 죽을 맛이죠. 그리고 도로명 주소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동을 없앤 건 잘못입니다. 하려면 xx시 xx동 xx길 xx번 이렇게 했어야 했죠. 미국처럼 길이 늘어서고 그 위에 집이 있는 곳은 동이 없어도 상관없지만, 우리처럼 동이라는 평면을 중심으로 지역사회가 형성되는 곳에서 동이 없어지면 안되는거죠. 배달원은 편할지 몰라도 주문받는 입장에서 어디길 몇번 하면 거기가 배달가능지역인지 아닌지도 가늠을 못합니다.
16/02/24 06:29
동은 2차원적으로 범위, 구역의 의미로
도로명주소는 1차원적으로 거리와 선의 개념으로 사용될겁니다. 당장 xx동주민센터 없어진거 아니잖아요. 도로명주소가 무조건 옳으니깐 앞으로 지번주소는 절대 쓰지마! 는 아닌겁니다.
16/02/24 10:34
저는 택배 시킬때 음식주문할때 도로명으로 하면 검색안된다고 지번 알려주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인터넷 쇼핑할때나 주문할때 지번으로 입력하고 말합니다 옛날동네라 그런 거겠지만 이제 당연히 지번으로 부르고 그럽니다
16/02/24 14:03
도로명주소에서 건물명 안쓰는게 영 이해가 안가긴 하죠.
뭐 저는 참으로 멍청한 행정이라 생각하고 있긴 합니다. 어차피 토지 주소는 지번주소를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것인데 토지/건물 주소를 이원화한것도 답답한 일이고 모든 행정관할도 면적으로 구별될 수밖에 없는데 도로명주소로는 바로 관할이 어디인지 알 수가 없죠. 어디서 불이 나거나 폭행이 벌어지고 있을 때 '어느 파출소/소방서에 연락해야 하는지'를 직관적으로 알 수 없죠.. ***로 200입니다 그게 어디관할이지..어디가 가깝지.. 뭐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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