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4/12/19 12:56:35
Name 토요일에만나요
Subject [질문] 크리스마스에 혼자 여행가려 합니다
"아. 올해도 올게 왔구먼."

나직이 혼잣말을 한다. 누가 없어도 지혼자 말하고 답하고를 잘 하는 인간이다.
길지 않은 시간을 살아온  토요일이지만, 매번 이 날은 춥고 한가로웠던것 같다. 여자친구가 있었던 때도, 없었던 때도.

왜인지 모르겠지만, 집에 있어선 안될 것 같다. 모친께서는 당신이 퇴직하기 전에 자식이 결혼했으면 하는 마음에 "여자 소개 시켜줘?" 하고 물었고 나는 "이뻐요?" 하고 되물었다. 등짝이 쓰리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집에 있으면 안될 것 같다. 어딜 가고자 해도 가본 적이 없는지라 막막하기만 하다.
'난 회를 좋아하지... 그렇다고 자갈치에 혼자 갈 순 없겠네... 아 여긴 부산이지. 그럼 회먹고 집에 와야하잖아. 자갈치는 안돼..'

집에는 아버지의 차가 나처럼 한가하니 서있다. 저놈을 이용하고 싶다.

그런게 있을까? 현재 시간과 날짜를 배경으로 사진 한장 찍어올 수 있는 곳이면 좋겠는데, 사람이 많아서 북적이는건 별로일 것 같다.

'애로사항이 있었네.' 성탄절은 단 하루다. 당일치기로 갔다와야만 한다. 혹 친절한 이 동네 누군가가 괜찮은 곳을 말해준다면 연초에라도 가봐야겠다. 신정부터 금요일 껴서 4일을 쉬거든 흐흐. 아니 근데 성탄절 다음날 금요일은 대체 왜 쉬질 않는가. 나보다 더 힘든 사람과 비교하는건 안 좋아하지만 그래도 회사가 원망스러운건 어쩔수 없다.

근데 여긴 질게다. 길게 썼다고 구박받을까? 정성이 있는데 설마 그럴리가...

* 쓰다보니 반말로 계속 적었네요. 양해 부탁드립니다.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넌애인이없다
14/12/19 13:01
수정 아이콘
춘천 가서 막국수나 한그릇 드시고 오세요.

-- 아 부산이신지 몰랐네요;;
토요일에만나요
14/12/19 13:09
수정 아이콘
춘천은 많이 머네요 크크크 연초에나 갔다와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답
14/12/19 13:02
수정 아이콘
어딜 가더라도 커플이 눈에 밟히실텐데요...
컴퓨터 게임을 좋아하시면 PC방,
플스게임을 좋아하신다면 플스방,
만화/소설을 좋아하시면 만화방,
다가올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심신을 달려코자 하신다면 싸우나/온천
토요일에만나요
14/12/19 13:10
수정 아이콘
오 온천 좋습니다. 온천장에 노천탕이 있다고 어디서 주워들은것 같은데 찾아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크크
조셉고든레빗
14/12/19 13:05
수정 아이콘
사시는곳 근처에 괜찮은산 한번 오르시는게...
토요일에만나요
14/12/19 13:11
수정 아이콘
오 등산도 좋네요. 낮은 산 잠깐 올랐다가 온천하러 가는거 좋으네요 감사합니다.
단호박
14/12/19 14:35
수정 아이콘
크리스마스 이브 밤에 클럽가세요. 외로워서 나온 사람들 천지일겁니다.
술마시고 신나게 놀다가 인연이 닿으면 그걸로 좋은거고 안닿으면 숙취로
크리스마스 하루종일 잠이나 자며 못일어날테니 개이득이여......?
토요일에만나요
14/12/19 16:44
수정 아이콘
오오 이래도 저래도 이득이라니 로우리스크 하이리턴 아닙니까 흐흐... 클럽은 저한테 아직 접해보지 못한 신세계인게 함정이네요..
껀후이
14/12/19 17:53
수정 아이콘
대구 가시죠? 동성로만 피하면 맛집도 많고 볼 것도 꽤 되고...크크
(크리스마스 대구에서 보내는 1人)
저글링아빠
14/12/19 20:20
수정 아이콘
가덕도 거쳐서 거제도 한 번 다녀오시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70546 [질문] 혼잣말 하는 버릇 해결방법 [7] 마제스티6210 23/05/09 6210
154454 [질문] [SF]<마이너리티 리포트> 실현가능할까요? [67] 문문문무7369 21/04/17 7369
149642 [질문] 혼잣말 하는거 고치신 분 있나요? [5] will5855 20/10/25 5855
147007 [질문] 언어 질문입니다 설치다(?) 난리다(?) [13] 소월향4285 20/07/26 4285
141953 [질문] 불친절하게 대응된 가정용 장식장을 환불받으려고 합니다 [1] 손금불산입3013 20/02/07 3013
138296 [질문] [강력!스포주의]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결말 질문 드립니다. [2] 파쿠만사2961 19/10/07 2961
124771 [질문] [드라마 라이프] 예진우랑 기자랑은 어떻게 된건가요? [6] 지니쏠2182 18/09/15 2182
116602 [질문] 성남쪽 정신과 가볼만한곳이 있나요? [2] 글루타민산나룻터1945 18/02/26 1945
105476 [질문] 밥 글 내용 삭제했어요 [46] 콜라5434 17/07/10 5434
101349 [질문] 하루종일 껴도 귀 안 아픈 이어폰 추천해주세요. (혼잣말녀2탄) [8] 그아탱9016 17/04/20 9016
101155 [질문] 계속해서 혼잣말하는 사람 어떻게.. 방법이 없겠죠? [33] 그아탱8400 17/04/17 8400
99967 [질문] 원산폭격 실제로 해보신 분 계신가요? [29] 솔지5110 17/03/24 5110
94824 [질문] 여러분들의 혼잣말 스타일은? [23] Mindow2939 16/12/15 2939
92429 [질문] 머리가 자주 멍합니다. [1] 카별1711 16/11/02 1711
82757 [질문] 주위에 혼잣말 하시는분 많은가요?? [34] 윤슬4121 16/05/10 4121
82017 [질문] 버스기사의 욕 [7] 마제스티2842 16/04/26 2842
69937 [질문] (스압) 친구랑 싸웠는데 막막합니다. [27] 리스트컷3377 15/10/11 3377
61909 [질문] 영화를 찾습니다... [1] 피즈1490 15/06/10 1490
49849 [질문] 크리스마스에 혼자 여행가려 합니다 [10] 토요일에만나요2351 14/12/19 2351
40945 [질문] 혼잣말 자주 하시는분 없나요? [16] Rainymood3494 14/08/24 3494
39496 [질문] 댓글에서 보이는 '~하다만'의 용법 [7] E.D.G.E.1007 14/08/05 1007
34117 [질문] 감리단 사람들은 원래 그렇게 고자세인가요? [18] 사직동소뿡이10985 14/05/27 10985
25035 [질문] 이게 민폐인가요? [40] 헤헤3322 14/02/01 332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