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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2/08 23:18:16
Name pgr21
Link #1 http://www.ongamenet.com/myongamenet/league/starcraft/ktBBS.asp?flag=view&bname=starleague&idx=50139
Subject [후기] 온게임넷 왕중왕전 4주차 by 신우영(온게임넷)
온게임넷 게시판에서 퍼왔습니다. ^_^

>>
http://www.ongamenet.com/myongamenet/league/starcraft/ktBBS.asp?flag=view&bname=starleague&idx=50139

오늘 정말 재밌게 봤네요.

그냥 경기 혹시 못보신 분들을 위해 정리를 해드릴까 합니다.


일단 첫경기. 김동수 vs 김정민.

맵은 네오 로스트 템플이었죠.

김정민 12시, 김동수 6시.

초반 흐름은 여타 로템에서의 플테전 양상과 다를바 없이

지나 갔습니다. 김동수 선수가 팩토리 옆에 파일론을 지어서

애드온을 늦추려 했지만, 그다지 늦추지 못했죠.

덕분에 김정민 선수가 머린을 조금 많이 생산 하기는 했지만,

탱크 그럭저럭 빨리 나왔습니다.

그 후 김정민 선수는 투탱드랍을 준비하는 중이었고,

김동수 선수는 빠른 앞마당 멀티에 게이트 늘려서 드래군을

모으는 중이었습니다.

그리고 김정민 선수가 앞마당 언덕 지역에 투탱드랍을 시도할

즈음해서 타이밍 좋게 셔틀이 나와 프로브 몇기 잃고 막아냈죠.

그러면서 김정민 선수는 앞마당 멀티 시도를 했습니다.

김정민 선수, 자원 남아 도는지 팩토리를 초반부터 5개씩 올리고

김동수 선수도 게이트가 약 5~6개 되어 보이더군요.

김동수 선수 그 후 옵져버를 동반한 드래군+셔틀질럿으로

김정민 선수의 진영을 찔러 봅니다.

김정민 선수 벌쳐는 몇기 안보이고 탱크만 엄청 뽑았더군요.

김동수 선수는 별 성과를 못거두고 병력을 모두 잃고 말죠.

그럼과 동시에 김정민 선수는 센터를 벌쳐와 탱크로 장악하고

김동수 선수는 아랫쪽 삼룡이 멀티를 먹습니다.

여기서 밀고 밀리는 힘싸움이 계속 되죠..

김동수 선수 정말 테란 조이기 잘 막아내더군요. 감탄!!

그러면서 8시 방향 멀티를 김동수 선수가 먹습니다.

김정민 선수가 이 8시 방향을 계속 찔러보지만 김동수 선수

정말 잘 막아 내더군요.

김동수 선수는 질럿과 드래군을 옆으로 삥 돌아 가서 김정민 선수

의 본진을 노려보지만, 절묘한 컴셋으로 이를 파악하고

김동수 선수의 뒷치기는 큰 성과없이 또 무위로 돌아갑니다.

여기까지 정말 김정민 선수의 승리가 예상되었죠.

그런데 문제의 김동수 선수의 캐리어 2기 -_-

정말 컨트롤 최강이더군요.. 김정민 선수의 센터쪽 삼룡이 멀티

다 부수고.. 그러면서 드래군은 계속 모아주고요.

캐리어 4기가 되면서 김동수 선수가 조금씩 기선을 잡기 시작

하더군요.

골리앗은 드래군으로 탱크는 캐리어로 상대하면서,

김정민 선수를 계속 혼란스럽게 하면서 자신은 멀티를 무리없이

돌리고.. 김정민 선수의 멀티 쪽을 계속 괴롭혔습니다.

김정민 선수.. 정말 잘했지만 2시쪽 멀티와 센터쪽 삼룡이 멀티

2개가 파괴되면서 자원 수급에 말려 gg를 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경기는 임요환vs장진남!

이건 조금 허무하게 끝났습니다.

맵은 네오 사일런트 볼텍스 였고요. 1시 장진남, 5시 임요환

장진남 선수는 우선 앞마당 미네랄 4덩이 앞에 더블 해처리를

시도 했고요, 임요환 선수는 투배럭 체제로 갔습니다.

장진남 선수는 이 투배럭을 드론으로 보았고,

어느정도 벙커링을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방심이었는지

벙커링을 못막아 그냥 gg를 치고 말았습니다.


세번째 경기는 홍진호vs조정현 선수의 대결..

맵은 네오 정글스토리 였고요. 8시 방향 홍진호 5시 쪽 조정현

일전에 발할라에서 조정현 선수가 김동수 선수를 깼던

트리플 커맨드를 역 이용해서, 홍진호 선수가 트리플 해처리를

쓰더군요 -_- 앞마당과 센터멀티를 동시에 먹습니다.

조정현 선수는 자신의 스타일을 버리고 입구를 막고 시작합니다

홍진호 선수는 조정현 선수의 벙커링을 계속 유도 하고..

조정현 선수는 역시나 벙커링을 시도 하지만.. 홍진호 선수는

이것마저 막아냅니다. -_- 성큰 콜로니 위치 절묘하더군요.

조정현 선수는 뮤탈 체제를 예상했는지 레이스 1기와 발키리를

생산해 내더군요.. 음.. 발키리는 의외였음--;

그러나 홍진호 선수는 히드라 체제였고.. 조정현 선수가 슬슬

말리기 시작합니다. -_-

조정현 선수가 뭔가 낌새가 이상했는지 벌쳐로 이곳 저곳 정찰을

하더군요.. 그러나 결국 센터쪽 정찰은 상당히 뒤늦게 했습니다--;

이제 조정현 선수가 할수 있는것은 게릴라 뿐 -_-

그러나 그 게릴라도 홍진호 선수가 정말 잘 막아냅니다-_-

아무런 피해없이 -_-;; 슬슬 홍진호 선수쪽으로 전세가 기울고..

결국 히드라+럴커 폭탄 드랍에 의해 조정현 선수는 gg를 치죠.


오늘 결과는 이렇네요~

순위를 보면..

1위 홍진호 4승 1패
2위 김동수 3승 2패
      조정현 3승 2패
      김정민 3승 2패
5위 임요환 2승 3패
6위 장진남 5패

김동수 조정현 김정민 선수는 승자승 원칙에 의해서도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가 되어서 다음주 금요일에

재경기를 펼친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론 김동수님이 진출 하셨으면 하는 바램인데 ^^;

아무튼 온게임넷 왕중왕전 최강이네요 ^^

진짜 드라마 같음-_-;;

그럼 이만~~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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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선수.. 병력 운용 정말 기가 막히게 하는군요.. 유닛의 적절한 배치하며.. 옵저버를 정말 잘 쓰는듯..
온겜넷에서 괜히 대테란 승률이 높은 것이 아니겠죠. 김정민 선수는 스카이배 이후 다시 한번 김동수 선수에게.. 일격을..
장진남 선수 경기후 표정 관리가 전혀 안 되는 모습이었는데 제 가슴이 다 짠해지더군요..
임요환 선수에겐 승리의 박수를 장진남 선수에겐 더 큰 격려의 박수를.. 짝짝~
과일파이
음..지난주에 임요환 선수가 홍진호 선수에게 채팅창에 '1패 하고 결승가라'라고 했는데 그대로 실현됐네요-_- 무섭다 황제여..
-_-공부최강자
비비에스 무섭다
[귀여운소년]
김정민 선수는 "김동수 징크스"를 또다시 못 깨네여... ㅠ.ㅠ
그리고 볼텍스에서 몇 판 해봤는데, 거리가 보는 것보다 상당히 가깝더군여... 그러니 bbs를 시도한 것이겠져...
전 그 맵에서 첨했을 때 테플전해서 입구 뚫려서 끝났습니다. 으~ 허접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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