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모 화백 “혐일류，정신력으로 그리겠다”

[쿠키뉴스 2005-12-20 14:21]  




[쿠키 톡톡]○…“솔직히 ‘혐일류’(嫌日流)는 돈을 벌기 위한 만화가 아닙니다. 순수한 정신력으로 밀고 나가겠습니다.”

최근 ‘만화 혐한류’(マンガ 嫌韓流·야마노 샤린 作)에 반박하는 만화 혐일류를 펴내겠다고 밝힌 만화가 김성모(36)씨가 혐일류 만화는 한국 만화가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고 말했다.

김 씨는 쿠키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혐일류 발간을 결심한 계기를 소개했다.

“올여름 일본에서 혐한류가 나와서 시끄러웠잖아요. 근데 우리 네티즌들이 혐한류에 대응할 사람은 김성모 밖에 없다는 의견을 줄기차게 올리더군요. 책을 구해 읽어봤더니 정말 어처구니 없었습니다. 한국인으로서 화가 많이 났습니다.”

여기에 한국인 만화가로서의 자존심이 혐일류를 그리는 결정타가 됐다.

“혐한류는 만화책입니다. 같은 만화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가만히 당하고만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선배 작가들도 반응이 없었고요. 혐한류가 만화책이 아니었다면 혐일류를 그리지 않았을 겁니다.”

김 씨의 혐일류 출간 소식이 알려지자 한국과 일본의 네티즌들은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한국 네티즌들은 “꼭 사볼 거예요. 화이팅!”(ID:ss501joa)이라는 쪽과 “3류 만화에 어설프게 맞대응해서 좋을 거 하나 없다”(ID:세)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그러나 대부분은 “아니 이런 풋사과같은 작가가 있나. 똑같은 사람 되고 싶소?”라며 싸늘한 시선을 보낸 것도 사실이다.

일본 네티즌들도 “이런 것까지 표절하냐”(ID:rtrnu7fU),“유명한 한국 만화가의 바보같은 기획”(ID:ohR0+P1Y)이라며 수천건에 달하는 비난글을 쏟아냈다.

이런 지적에도 김 씨는 꿋꿋했다.

“5개월전부터 꼼꼼하게 혐일류를 기획했습니다. 스토리는 물론 그림도 흥미위주가 아닌,남을 설득하기 위해 제작하고 있습니다. 만화가로서 일본의 농간에 부드럽게 맞서고 싶을 뿐입니다.”

김 씨는 감정적인 혐한류에 비해 혐일류는 논리적으로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한일 대학생들의 대화로 독도문제를 풀거나 사진자료 등을 적극 이용하고,한일월드컵의 승부가 조작됐다는 혐한류의 왜곡된 시각을 지적하겠다고 했다.

그는 내년초 독도와 정신대,한일월드컵,한류열풍 등 모두 4편으로 구성된 1권을 내놓을 방침이다. 김씨는 1권의 반응을 본 뒤 후속권 발간을 결정하기로 했다.

“우리 만화계 요즘 힘듭니다. 그래도 할 말은 하고 살아야죠. 혐일류는 만화가로서의 자존심을 담은 작품이 될겁니다.지켜봐 주세요.”

어마어마한 작품양과 다소 엉뚱한 이야기 전개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김성모 화백이 과연 어떤 작품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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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백이 그린다니,,후덜덜,,,

그건그렇고,, 김화백은 사람들이 장난삼아 한얘기인데,,,

기자들도 김화백 김화백 그러네요 -_- ,,

김성모씨한테 화백이란 칭호가 어울리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