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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17 20:47
어.. 여기 어딘지 알 것 같아요. 시스티나 성당 보고 베드로 대성당 들어가기 전 지름길(?)로 나오는 부분이 있는데 거기서 나오면 딱 저런 풍경이에요
첫 번째 사진 살짝 왼쪽 살짝 위에 있는게 분수대인데 저 옆에 앉아서 잠시 쉬었던 기억도 나네요. 여기 사람 엄청 많이 지나다니는 곳이에요. 바티칸 투어 가시는 분들은 거의 이 코스로 가시게 될 텐데 이런 곳에 김대건 신부님 상이.. (+) 사진 찾아보니 맞네요. 그리고 베드로 대성당 꼭대기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도 이 쪽으로 가야 해서 유동인구(?)가 엄청 많은 곳입니다.
23/09/17 20:51
성상의 위치는 성 베드로 대성당 우측 외벽 벽감(벽면을 움푹 파서 만든 공간)이다. 이곳은 성 베드로 대성당 지하 묘지 출구 인근으로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길목이다. 주변에는 프란치스코, 도미니코 성인 등 기존의 유럽 수도회 설립자들의 성상이 세워져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249654?sid=103 다른 기사에 비슷한 내용이 있긴 하더라구요.
23/09/17 21:16
마침 오늘이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로 봉헌된 미사였습니다. 시의적절한(?) 좋은 게시물 감사드립니다!
23/09/17 23:48
정하상 바오로 순교자는 신부님은 아니셨습니다.
아마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과 착각하신 것 같습니다. 아직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에 대한 시복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현재 가경자(시복 후보자) 입니다.
23/09/18 00:04
지금까지 막연하게 정하상 신부라고 사제서품 받은줄 알고있었는데 아녔네요.. 정정 감사합니다.
그런데 최양업 신부님과 혼동한것은 아녔고 정하상 순교자님 저 분이 교황청에 사제 파견을 청원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기억해서요. 한국 카톨릭에 매우 핵심적인 역할을 하시지 않았나 생각했습니다.
23/09/18 23:05
정하상 바오로는 한국 교회를 다시 세운 분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죠.
원래 본인이 사제가 되어야 하는데 한국 교회에서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어쩔 수 없었죠. 한국 교회는 정말이지 정하상의 희생에 큰 빚을 졌습니다. 그 희생에 부응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23/09/17 22:58
성인상은 맨머리가 많은데(심지어 털도 없는 경우가 왠지 많음) 갓이 도상학적 요소로 확실하네요.
등신비율은 그때 동양인 저 정도에 갓으로 더 손해가 나서 그렇다고 볼 수도 있는데 크크 어쨌든 밑에서 우러러보자고 있는 거니까요. 다비드상도 대두에 왕손입니다.
23/09/18 02:08
어릴 적에는 순교를 해서 그런가 하고 넘어갔는데,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한국 카톨릭 시작이 얼마나 신비스러운지 깨닫습니다.
23/09/18 07:45
천주교인은 아니지만 그 많은 카톨릭 성인 중에서 김대건 사제님이 바티칸에 세워진건 엄청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세계 천주교의 본산인 바티칸 내에 한국 전통 복장에 갓을 쓴, 전세계 사람 누가봐도 이국적이면서 한국적인 모습에 한글로 된 이름이 가장 위에 있는 명패까지...! 한국 천주교인분들은 정말 뿌듯하시겠네요 흐흐
23/09/18 11:38
전 세계에서 자생적으로 신앙이 발생한 곳이 없죠.. 다들 선교사가 가서 전파를 했는데... 우리나라는 서학을 공부하다가 덤으로 이게 신앙이구나.. 해서 생긴 걸로 알고 있긴 합니다만 그래서 카톨릭에서 우리나라 신기하게 생각하기는 한다죠.. 쟤네들 뭐니? 이러면서
23/09/18 13:02
갓에 도포
인자한 웃음까지 저기 있는 성상 중에서도 정말 눈에 띄는 작품일 듯. 우리나라 카톨릭이 좀 특별한 것도 있고, 현대사의 큰 사건에서도 교회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일들이 많아서 더 특별한 것도 있고.
23/09/18 13:12
2대신부라 불리시는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도 세워질까요
김대건은 시초의 상징성이 크고 실질적 포교로 이어진건 최신부님부터로 압니다만(가톨릭 호칭 좀 알려주실분 크크)
23/09/18 13:24
최양업 신부님의 세례명은 쓰신대로 토마스이고
(사도 토마스) 김대건 신부님은 안드레아죠 (사도 안드레아)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이 시성돼 성인의 반열에 오른지 꽤 됐으니 대건안드레아 라는 세례명 삼는 사람들도 있구요 (세례명은 성인 이름 따라 짓는거니)
23/09/18 13:30
김대건 신부님은 순교하셔서 84년에 성인이 되셨으나
최양업 신부님은 순직하셔서 성인은 안됐다고 합니다 ‘땀의 순교자’ 라 불리시고 다시 시성하려고 하고 있으나 현재로선 가경자의 지위 정도신가봅니다 저도 급히 검색
23/09/18 15:20
성인 아래지위는 복자 라고 하고요. 그 아래가 가경자입니다. 최양업신부님은 순교하신게 아니어서... 기적심사에 통과가 쉬운게 아니라서 오래 걸리는중입니다.
23/09/18 16:42
네 맞습니다. 복자품에 오를때 기적심사 한번 성인품이 오를때 기적심사 한번 총 2회를 해야 성인이 될수 있는데 순교가 기적이라고 여겨져서 복자품에 오를수있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 성인들은 교황청 및 역대 교황들의 총애를 받아서 (한국가톨릭은 자가 발생한부분을 기적으로 취급 ?? 요런느낌)쉽게 된 편이라고 하네요.
추가로 시성식(성인품을 주는 예식)을 교황청 이외의 곳에서 시행된것이 우리나라가 처음인거보면 엄청난 총애를 받았죠.
23/09/18 17:10
정확하게는 순교가 기적이라기보다 박해를 격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된 것을 기적이라고 보게 된거라고 합니다.
23/09/18 21:11
냉담자이지만.. 그래도 천주교인으로 참 자랑스럽습니다.
앞에서도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지만 실학사상이 자생적 가돌릭으로 변화/전파되는 과정과 기독교 쪽의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은 여러의미로 종교적 기적이라고 부를만한 일 이었던것 같습니다.
23/09/18 23:51
메카닉 테란의 아버지라 불렸던 김대건 선수의 아이디가 세인트이글 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김대건 신부님과 관련이 있는걸까요? 갑자기 궁금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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