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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02 20:05
용산경찰서장이 책임이 없지는 않겠지만 제생각에 이 사건에서 중요한 삼인방은 그 위에 기동대를 배치할 수 있던 행안부장관 경찰청장 서울시경찰청장 정도 아닌가요
22/11/02 20:06
말씀하신게 맞습니다.
그냥.. 팩트입니다. 용산경찰서장은 놀았던 게 아니죠... 일이 두배가 된겁니다. 그럼 퀄리티는 떨어지게 되어있습니다. 지금 전 공공기관이 약간씩 차이는 있으되 다 마찬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지금 원래 하던 일에는 신경을 많이 못 쓰는 느낌이더라고요... 당연히 전혀 계획에 없던 대통령실이 용산에 왔으니 처리할 일이 갑자기 두배가 되었는데 그렇다고 사람을 늘려주거나 하는 것도 아니고... 용산 경찰서 외에 전혀 계획없다가 한지붕 세가족 하고 있는 합참 국방부도 마찬가지고요. 방사청이 먼저 방을 빼면 연쇄 이동이 계획되어 있다고 하던데 몇년 걸릴 거 같습니다. 이런게 그 흔한 공청회 한번 없이 뚝딱 해치웠다는 거가... 대단하다면 대단한 부분입니다. 역시 무슨 일을 하려면 정권 초 100일간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때 안하면 이제 못하는 거더라고요... 정치탭이라 부담없이 하고싶은 얘기 좀 하고 가네요. 다시 돌아와서 용산서는 책임 없습니다. 누구든, 그 어떤 조직이든, 일이 두배가 되면 퀄리티는 절반이 됩니다. 그게 팩트입니다.
22/11/02 20:08
한덕수 총리는 외신 기자회견에서 농담이나 하면서 하는 말이, 10만 이태원 인파보다 2만 3만 시위대응이 더 중요하다고 발언하더군요. 경찰 인원을 어디로 얼마나 보낼지를 결정한 인간이 책임을 져야 할 거 같은데 한덕수는 112 신고 대응 책임 엄중히 묻겠다 이딴 소리나 하고 있네요.
어디에 경찰력을 얼마나 보낼지를 실제로 결정한 인간들이 책임이 있는데 지시한 높으신 분들은 책임 면하고 밑에 용산서장 정도만 목이 날아갈 거 같습니다.
22/11/02 20:19
뉴스에서도 자꾸 언급하는게 미리 경찰서에 신고가 수백건에 몇시간 전에 신고가 있었다 이렇게 초점을 맞추던데
그때 경찰서에서는 어떤 사정이 있었냐는 궁금하지 않은거 같더군요. 탓을 경찰로 돌리면 쉽죠. 누구가는 얻어 맞어야 끝난다면... 젤 만만한게 경찰이겠죠. 경찰이 반박하면 핑계아니냐, 사망자가 있는데 그렇게 말 할 수 있냐 무적 논리로 가는게 참 답답하죠. 의경이라도 안 없어진거면 몰라도.. 그리고 호텔 불법 구조물이 더 원인이 심하면 심했다고 보는데 자꾸 이상한곳으로 초점을 맞추네요. 뉴스까지 이렇게 보도 되는거 보면 윗선에서 경찰 탓으로 돌리자. 까라면 까야지 말 맞춰진 것처럼 보일 지경입니다.
22/11/02 20:24
용산경찰서[만]의 책임은 당연히 아닐것입니다. 그런데 용산서의 책임이 전혀 없다는 댓글을 보니 좀 의아하네요. 용와대 잘못으로 몰아가기엔 용산서장이 왜 사고 인지해서 현장출동하고도 보고가 1시간 이상이나 늦어졌는지에 대한 구체적 이유가 나왔나요?
22/11/02 20:54
보통 생각하는 관성적이고 안일한 대응이 있었을수도 있고 감찰결과는 좀 시간이 걸려야 나올듯 합니다. 서장이면 현장조치만큼이나 보고가 우선인데 늦어진 구체적인 경위도 수십명이 압사했다는 보고를 도저히 믿기 힘들어서 직접 가서 확인하고 보고하려고 그랬는데 대통령실에서 이동하다가 교통이 정체됐을수도 있고 다양한 가능성이 있었을것 같지만 확인된건 없는거 같네요.
22/11/03 00:21
https://youtu.be/kvZ8C6CmzXE
용산서장이 현장에 도착한 시각이 10시 20분, 서울청장에게 보고된 시각이 11시 36분입니다. 원 댓글에 적혀 있듯이 [현장출동하고도] 1시간 이상이나 보고가 늦어진겁니다. 교통 정체 때문에 현장 도착이 늦어서 보고가 늦은게 아니에요. 보고 늦은건 부인할 수 없는 실책이라서 11월 2일부로 용산서장 직위해제에 신임 용산서장도 바로 임명되었다 하더군요.
22/11/03 01:12
감사합니다. 어차피 잘못이 명백해서 대기발령 중이고 조사가 진행되면 추가적인 잘못이나 보고지연의 사유도 나올텐데 정신없이 현장조치 하다보니 늦었거나 충격이 심했을수도 있고 말씀드렸듯이 다양한 가능성이 있을수 있겠죠. 어쨌든 그 부분도 향후에는 개선이 필요하지만 하위직 간부 하나 벌주는 선에서 끝날게 아니라 112신고가 됐는데도 대응이 되지 않았는데 가용인력이 충분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충분히 검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황당한건 경찰청장이 늦은 보고를 받고서도 경찰청장이 바로 출근도 안했네요 윤 청장이 참사 사실을 인지한 이후의 행보도 논란을 불러일으킬 만하다. 윤 청장은 사고 발생 4시간15분 뒤인 지난달 30일 오전 2시30분에야 경찰청으로 출근해 지휘부 회의를 주재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이는 사망자가 59명이라는 소방당국의 집계가 나온 시각이다.
22/11/03 23:16
9시45분에 이태원으로 출발했는데 교통정체로 밤11시 10분에 도착했다는 기사도 있네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48/0000381336?sid=102 이 전 서장은 감찰에서 "삼각지역 근처에서 집회 시위 현장에 있다가, 저녁 식사를 마치고 9시 45분쯤 이태원 파출소로 출발했지만, 차가 많이 막혔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밤 10시 40분쯤 정식 보고가 아닌, 경찰 무전을 통해 사상자가 많다는 걸 처음으로 알고 차에서 내렸고, 걸어서 밤 11시 10분쯤 이태원에 도착했다 "고 덧붙였습니다.
22/11/02 20:28
사고가 터졌으니 해당 지휘라인에서 누군가 책임은 져야 하긴 하겠지만 보통 정치적 책임을 지는건 경무관 이상 그것도 무궁화 셋이상은 되야 하는거 아닙니까. 그리고 정치인들 용산구청장, 서울시장, 행안부장관 들은 어떻게 할건데?
22/11/02 20:58
솔직히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사건 초기부터 저희들이 면밀히 살피지 못했다, 사전에 미흡한 대응은 없었는지 살펴보겠다면서 낮은 자세로 임했으면 장관 나가라 총리 나가라 소리 들을 일도 없었을텐데.. 정권 바뀔 때마다 느끼는 건데 정권 측은 잘못을 인정하는 걸 [제1야당에게 고개숙이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큰 것 같습니다. 박근혜 문재인 윤석열 정부 때마다 죄송하다고 숙이면 될일을 아득바득 우기다가 일을 크게 벌이는 일이 자주 있더라고요. 정치인이 되면 시야가 좁아지는 건지 어떤 건지..
22/11/02 21:58
서장 보고가 많이 늦었긴 하더라고요. 소방라인이 우선적으로 보고 된 듯한데, 자게에는 그 부분이 없으니 갑자기 서장만 꼬리 자르기 시키는거야? 정도로만 생각하실 분 많으실 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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