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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8 12:01
계속해서 당 내외로 당에서의 권력을 보여오긴했었습니다.
총재선거에서 기시다 말고 다른 후보에 대해 강력하게 지지의사를 밝히고 연설을 여러번 하기도 했었고, 당 내외로 연설이나 후원회 참여 이런것도 계속 했었고, 소속 파벌 회장으로 취임하기도 했고요.
22/07/08 12:04
아베에게 원한 가진 사람이야 수두룩하겠죠. 아베가 정치인으로서 클 때 엄청 깨끗하게 크고 그런건 아니라서... 다만 요즘 건강상의 이유로 총리 관둔 것치고는 활동이 좀 잦기는 하던데 그 영향일수는 있을 것도 같습니다.
22/07/08 15:10
제2의 푸틴으로 보는 시각이 있더라고요
누군가가 생각보다 몸이 먼저나서는 사람중 정신이 박약한 사람을 골라 제대로 세뇌시킨것 아닐까싶기도
22/07/08 16:18
많죠. 총기 구매는 우리나라와 소수 국가만 엄격할뿐 어둠의 경로건 공식 경로건 구할 수 있는 나라가 훨씬 많죠.
오히려 총기 풀린거에 비하면 별로 안죽네 생각하는게 오히려 자연스러울지도.
22/07/08 12:03
야후 뉴스 메인에 걸린거보니 사실인가보군요.
아직도 정치권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일본 거물정치인이 총격 사망이라니 후폭풍이 후덜덜하네요.
22/07/08 12:06
저 보도가 아베 - 경찰관인데 아베 쪽으로 탄환이 먼저 가고, 그 중 일부 파편이 뒤에 있던 경찰관에게 갔다는 이야기인가요?
22/07/08 16:20
한국말 어렵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해석하기 나름. 다만 정황상 (경찰도 피격 이라는 보도가 없기 때문에) 이런 식 해석이 나오는게 참신하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22/07/08 13:31
총기소유가 금지된 나라에서도 총을 얼마든지 소지할 수 있는 최측근이 사적인 자리에서 암살한 거랑, 대낮에 길거리에서 산탄총으로 쏴죽인 거랑은 전혀 다르죠...육영수 여사 암살사건이랑 비교해도 비슷할까 싶은데
22/07/08 16:24
오히려 일본은 근대화(메이지 유신 전후) 이후로 꽤 많은 정치인이 암살당한편 아닌가요? 가장 가까이론 2007년에도 총기 사망(나카사키 시장), 2002년에는 총기는 아니고 흉기로 중의원 사망이 있으니 급이 아베라서 굉장한 충격이지 뭐 보기 드문 현상은 아닌것 같네요.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2070815010881067
22/07/08 12:08
현장에서 심장마사지 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다른 곳도 아니고 일본에서 선거 2일 전에 이런 형태의 초대형 사건이 터질 줄은 몰랐네요. https://namu.wiki/w/%EC%B2%9C%EC%88%98%EC%9D%B4%EB%B3%9C%20%EC%95%94%EC%82%B4%20%EB%AF%B8%EC%88%98%20%EC%82%AC%EA%B1%B4 대만도 2004년 암살 미수 사건 있었는데, 이번 사건은 결이 달라 보이네요.
22/07/08 12:14
도구가 커터칼이라고 가볍게 보기에는 이 사건도 커터칼로 일어난 사건이죠.
https://pgr21.com/freedom/95960
22/07/08 12:19
커터칼의 종류가 다르긴 할겁니다.
박근혜 때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문구용 사이즈 커터칼일거고, 안동 사건은 공업용이라고 나오는 문구용보다 사이즈가 한참 크고 단단한 놈이죠...
22/07/08 13:18
원래 한자야 그런 뜻이지만, 영문 assassination에서 말하는 암살의 의미는 몰래 죽이는게 아니라 정치적으로 중요하거나 의미있는 사람을 살해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예를들어 율리우스 카이사르도 "암살"당했다고 표현하지만 백주대낮에 수많은 사람들이 있던 원로원에서 살해당했고 암살범들이 살해한 후에 연설까지 했습니다. 이게 몰래 죽였다는 의미로 통용될 수가 없죠.
22/07/08 12:22
송영길은 최근에 머리에 둔기로...
보수지지자 짓이였으면 뉴스가 커졌을텐데 민주당 지지자라는 거 밝혀지면서 뉴스 다 내려버려서 빠르게 관심에서 벗어났습니다.
22/07/08 14:42
말씀하시는 모 커뮤가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진보 보수 가리지 않고 사방에서 축하(...)하는 사람들 많더군요;
중국으로 옮겨갔다고는 하지만 반일감정이 어디 가는 건 아닌 모양인지..
22/07/08 12:25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702576?sid=104
[속보] NHK “아베, 뒤에서 산탄총 맞고 쓰러져... 심폐정지 상태” 뒤에서 두발 맞았으면....
22/07/08 12:29
그리고 산탄총은 한국에도 수렵용으로 꽤 있습니다. 대부분은 경찰서에 영치해두고 수렵때만 허가하에 꺼내쓰는 형태긴 하지만. 그래서 수렵용 산탄총으로 인한 총기사고도 종종 나오죠.
https://namu.wiki/w/%EB%B4%89%ED%99%94%EA%B5%B0%20%EC%86%8C%EC%B2%9C%EB%A9%B4%EC%82%AC%EB%AC%B4%EC%86%8C%20%EC%B4%9D%EA%B8%B0%20%EB%82%9C%EC%82%AC%20%EC%82%AC%EA%B1%B4 어쨌거나 싫어하는 정치인이지만 잘 회복할수 있길 바랍니다.
22/07/08 12:29
https://www.fmkorea.com/4799757570
더블배럴 샷건이 맞는거 같네요. 저걸 두발 맞았으면.................
22/07/08 12:33
어차피 현대 정치는 인물 하나 죽는다고 정치집단도 크고 고도로 분업화되어서 큰 문제가 안되는데. 지지층 결집 시키던 인물 사라져도 이런 사건 때문에 잘 결집하고 정신 이어 받는다는 후계자가 나타나면 충분히 이어가는지라 개인적인 화풀이 말고 뭔 의미가 있는지... 일본이 더 우경화 될까봐 우려스럽네요. 아직 함부로 오피셜을 못 내서 그렇지 근접에서 샷건 맞는 것 같은데 현장 즉사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2/07/08 12:37
https://news.yahoo.co.jp/articles/b0a359c6a84dd09fe7aab30e987d9918b723af91
닛테레 뉴스 속보로 보면 야마가미 테츠야라는 사람이라고 하네요.
22/07/08 12:50
22/07/08 13:03
일본의 상왕이나 마찬가지인 정치인인데 암살이면 박... (읍읍)
한번도 아베를 좋아한적은 없었지만 저렇게 죽을꺼라곤 한번도 생각을 안했다 보니 뉴스듣고 여러 생각이 드는군요
22/07/08 12:46
다른건 모르겠고 이런 기사에도 댓글 좀 막았으면 좋겠습니다. 거기다가 잘 죽었다는 식으로 달아서 우리나라가 득될게 뭐가 있을까요. 에휴…
22/07/08 12:51
이 일의 불똥이 엄한 사람들에게 튀지 않았으면 좋겠는데...아마 그건 힘들겠죠. 일본에서도 이걸 기회로 이용하려는 자들이 있을테니...
22/07/08 13:41
저는 옆동네 야마구치 3구 의원 하야시 요시마사요...
다음 중의원 선거에서 야마구치3구하고 아베의선거구인 야마구치 4구가 통합될 가능성이 거의 100% 였거든요.
22/07/08 12:53
솔직히 아베 좋아하는 정치인은 아니지만 백주대낮에 암살당했다니 충격이네요.. 그나저나 이 와중에도 국내도입 드립치는 좌측 사이트나 전직 대통령 경호인력 규모 알아보면서 조심하라는 드립치는 우측 사이트나... 둘 다 가관이네요..
22/07/08 12:55
원래 자민당 승리가 예정되어있었는데 이걸로 초대승할지도 모르겠네요
역사소설 도입부 보는거같아요 러시아 전쟁 / 깊어지는 신냉전 / 일본 거물 정치인 피습
22/07/08 13:01
요즘 국제 정세가 진짜 격랑 속으로 가네요.
현실감이 없습니다. 현시점의 일본에서 전직 총리가 총격으로 사망하는 일이 일어나다니... 어쨌든 사람이 죽은 일이니 애도는 표하지만 그간 살아온 행보를 생각하면 진심으로 명복을 빌고 싶은 마음은 없네요.
22/07/08 13:18
아베 마누라가 불임인걸로 압니다.
후계자라고 하긴 뭐하고 그 계파 중에서 수장이 하나 나올텐데 저렇게 갑자기 가버리면 거기도 혼란이 장난 아니겠네요
22/07/08 13:29
기시다가 아베야미쇼군질에 눌려서 힘 못쓰고 있었는데, 아베가 이대로 퇴장하면 오히려 자기 정치력 올릴 기회죠. 기시다는 아베하고 노선이 좀 다른지라, 어떻게 흘러갈지는 지켜봐야할 부분입니다.
22/07/08 13:07
저걸로 자민당이 대승하고 헌법개정할 확율이 높겠군요
우리로서는 악재네요 뭐 미국이 원해서 언제가는 될거긴 한데 시기가 빨라질수도 있겠군요
22/07/08 13:08
정치인이 아무리 무슨 짓을 하건 물리적 가해는 그 자체로 정당화될 수 없죠 아베가 어떤 사람이냐를 떠나서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봅니다
22/07/08 13:18
커뮤니티나 유튜브 댓글보니까
진심으로 추모하는 일뽕 드립치는 야갤러들까지는 이해할만한데 아직도 의인이 남아있네요. 부럽습니다. ????? 이런 댓글이 제일 무섭네요. 조건만 맞으면 한국 정치인도 암살하겠다 이건가
22/07/08 13:26
테러를 하려면 이래야죠. 웬 아무 힘도 결정권도 없는 민간인들 밀집구역에서 폭탄 터뜨리고 총기난사 하고 그럴 게 아니라 대통령, 총리, 의원 이런 사람들을 죽여야죠.
무슨 극단의 세상이 오느냐 할 거 없이 세상은 원래 이랬습니다. 미국만 해도 케네디 형제가 줄줄이 뚝배기 따이고 동시대 정치인인 월리스도 총 맞고 하반신 불구 되고 레이건도 38구경 맞고 죽다 살아났어요. 냉전이 끝나고 30년 정도 인류 역사에서 전례 없을 정도로 폭력이 없는 시대였을 뿐이지 대부분의 시대는 피바람을 몰고 다녔습니다. 허구헌날 테러한답시고 뭔 아무 잘못도 없는 민간인들이나 죽이고 정작 결정권자는 건들지도 못하는 찌질이들은 저런 진짜 광기 앞에서는 얌전히 꺼질 겁니다. 정작 정치인들에 대한 암살, 총격, 폭격이 일상이던 냉전시대에는 그런 근본주의 떨거지들이 있을 자리가 없었죠
22/07/08 13:32
민간인이고 정치인이고 똑같은 사람인데 둘다 죽이면 안되죠
이게 무슨 쿨병걸린 소립니까... 사람이 총맞아서 죽어간다는 뉴스에 달 댓글인가 싶네요
22/07/08 13:46
그게 도의적으로 옳냐 그르냐로 따지자면 분명 잘못된 거긴 한데요 최소한 냉전 시대까지 테러는 정치적인 의도를 관철하는 행위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그 때문에 공격목표는 대부분의 경우 테러를 감행한 당사자가 불만을 가진 정책의 실행자에 국한 되었고 당사자의 독립 투쟁, 이념 투쟁이 근간이었습니다. 조선 독립운동가들도 당대엔 다 테러로 여겨졌습니다. 민간인들이 휘말린 사례가 없진 않았지만 그마저도 대부분은 정책 실행자 내지는 군대에 대한 공격 와중에 휘말린 거지 작정하고 민간인을 노린 사례는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냉전 이후로 이슬람 근본주의가 발흥하며 테러리즘이 그냥 불특정다수 민간인 무차별 공격으로 뜻이 바뀌었죠. 특히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 운운하면서 테러가 정치적 의도를 관철하기 위한 행위가 아니라 현재 생각하는 테러리즘의 개념으로 바꿔버린 것도 영향을 끼쳤지만요
22/07/08 13:38
정치인들은 사람 아닌가요? 누가 보면 정치인들은 죄다 저잣거리에 효수되어 마땅한 히틀러급 종자들로 알겠네요
그리고 냉전 시대에는 경호 개념, 암살에 대한 내성이 없어서 총기 암살등이 상대적으로 많았던거고 냉전시대에 근본주위 떨거지들이 있을 자리가 없었다는 멘트에서는 크게 웃고갑니다
22/07/08 14:20
"정치인들은 사람 아닌가요? 누가 보면 정치인들은 죄다 저잣거리에 효수되어 마땅한 히틀러급 종자들로 알겠네요"
넹, 아예 사람 말을 못 알아들으시네요. 혼자 웃으세요. 난독은 자랑이 아닙니다
22/07/08 14:09
테러를 감행한 당사자가 무슨 울분 때문에 그런 일을 벌였는 지는 알 수 없지만 본인도 죽을 걸 알고서 저런 일을 벌일 정도였으면 일개 개인으로서는 어찌 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저런 극단적인 방법으로만 자신의 의도를 표현 내지는 관철 가능한 상황이니까 그랬겠죠.
그리고 민주사회에서는 "저항권"이라는 이름으로 훨씬 더 강력한 사회, 국가 조직에 대한 그러한 개인의 투쟁권리를 보증 하고 있고 내가 저 사람이 의인입네 무죄로 해야 합네 한 적도 없습니다. 그러한 사회적인 불만에 대해 정치인에 대한 공격으로 표현하는 것은 매우 극단적이지만 동시에 엄연히 그런 식으로라도 저항할 권리 역시 인정해야 하는 겁니다. 무조건 폭력은 나쁘다? 합법적으로만 하라? 힘없는 개개인이 결코 저항할 수 없는 사회구조적 폭력에 개개인은 찍소리 말고 거기에 깔려 죽으라는 뜻인데 프랑스 혁명부터가 바스티유 감옥 때려부순 테러로 시작했죠
22/07/08 13:42
너무 뜬금없는 댓글이라 태클 걸기도 뭐하지만 민간인 학살이 주 활동인 ISIS, 이슬람계 테러단체들을 비판 하는 내용을 여기에 가져오신건 뭔가 싶네요. 다수의 그것도 보호 받지 못하는 취약 계층을 노리는 찌질하고 악질적인 놈들이라지만 걔내가 가짜 광기도 아니고요;
22/07/08 14:35
크크 세상은 원래 이랬다는 말이 넘 웃겨죠.
그 원래라는게 언제적 세상을 기준으로 삼는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시간동안 님같은 사람은 사람취급도 못받던 세상이었어요.
22/07/08 14:57
어느 경우든 테러는 일어나선 안 되는 행위입니다. '할 거면 이래야죠' 라는 평가를 받을 테러행위는 없다는 말입니다. 다만, 그 대상의 행실이 매우 극악하여 사회적으로 공분을 사고 있는 경우는 '그럴 수도 있다' 는 참작 여지는 있겠죠. 이번 안양 살인사건처럼 말이죠. 아베 전 총리가 우리나라와 감정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일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테러를 당해도 되는 대상, '테러를 하려면 이래야죠' 라는 대상에 들어가진 않는다고 보는데요.
22/07/08 15:06
그건 제 표현이 잘못된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테러는 반드시 일어나선 안 된다"라는 명제에는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위에도 썼지만 테러는 약자가 도저히 방법이 없을 때에 시도할 수 있는 최후의 저항수단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22/07/08 15:24
전쟁 중 전투 등 특수한 상황이 아닌 일반적인 상황에서 사람을 죽이는 게 최후의 저항수단이라고요? abc초콜릿 님도 '광기' 라고 표현하셨다시피 일반적인 사람들이 가질법한 생각도 아닐 뿐더러, 당장은 어떨지 몰라도 결국은 테러를 행한 측 상황도 나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는데요? 실제로 저 사건의 경우도 결국 아베 총리는 일종의 영웅이 될 것이고 아베가 죽기를 바란 쪽이 원하는 것과는 반대되는 현상이 생길 가능성이 클 겁니다.
그리고 테러에 휘말려 죽는 일반인들은 무슨 죄며, 또 정치인이라고 할 지라도 아베가 죽을 죄를 지은 건가요? 아무리 자기 주장을 위해서라지만 죽을 죄를 짓지 않는 사람의 생명을 자기 사상을 전달하기 위해 임의로 끊어 버리는 게 맞는 일입니까?
22/07/08 15:40
좀 극단적일 수 있지만은 "죽을 죄를 짓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요?
이미 썼지만 저 사람이 무슨 이유로 아베를 쐈는지는 몰라요. 개인적인 원한이 있을 수도 있겠죠. 만약 극단적인 예를 들어서 "아베의 정책에 의해 생계수단을 잃고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없어졌다. 그래서 목숨을 끊은 사람도 나왔다."라는 상황이, 그러한 사람이 수백 수천명이 있다고 한다면 과연 아베는 그 사람들의 죽음에 책임이 없는 걸까요? 아베가 직접 총으로 사람을 죽인 게 아니니까? 프랑스 혁명, 러시아 혁명에서도 귀족들은 직접 총칼로 농민들을 죽인 적은 없어요. 하지만 그들의 정책 때문에 죽음으로 내몰린 사람들은 무궁무진한데 그들은 그럼 무죄인가요? 혁명은 유죄고? "테러는 정치적인 의도를 관철하는 행위"라는 것이 이래서 한 말입니다. 만약 저 사람 개인이 그런 처지에 내몰렸고 이미 사회구조적으로 뭔가를 해볼 수 없다. 그러면 저 사람은 그냥 사회구조에 깔려서 얌전히 죽으면 아무 일 없었겠지만 그건 맞는 일일까요? 물론 아베를 쏜 사람이 진짜로 이랬을 지 아니면 다른 문제가 있을 지 모르는 일이예요. 하지만 개인이 사회구조에 맞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최후의 수단으로 테러를 하는 게 틀린 일이라면 혁명도 유죄가 되어야 맞겠죠 그리고 저 사람은 당연히 사형 받을 겁니다. 일본은 지금도 사형집행 해요. 그걸 감수하고 한 일을 시시비비를 가릴 수는 있지만 "그런 일은 결단코 있어서 안 된다"라고 말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22/07/08 16:06
일단 아베에 대해 '밝혀지지 않은 죄상이 있을 것이다' 라는 말은 지금 상황에서는 섣부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상의 증명을 위해서 그것과 관계가 없는 사람들의 생명을 임의로 끊는 것 또한 역시 있어선 안 될 일이고, abc초콜릿 님께서 '광기' 로 표현하셨다시피 일반적인 사람은 잘 하지 않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저 범인이 아베 전 총리에게 원한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원한이 되었든, 어떤 단체의 대표가 되었든 어떠한 원한이 저 행위의 동기라면 저건 '테러' 가 아닙니다. 살해된 사람이 유력한 정치인이라는 점만 제외하면 흔하디 흔한 원한에 의한 살인일 뿐이죠. '혁명'을 '테러'와 같은 선상에서 볼 것인지 아닌지는 좀 논의가 필요해 보이는데, 일단 같은 선상에 놓고 본다면 결국 '성공한 혁명' 에는 죄를 묻게 되지 않는다가 타당한 정도의 생각이 아닐까 합니다. 뭐, 사실 성공한 혁명에서는 죄를 물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없어지게 되고, 또 대부분 그런 혁명에서는 어느 정도 납득할 동기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후대에서도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문제삼지 않는 것 뿐이지요. 그렇지만 역시 무고한 사람까지 휘말려 죽는 것은 옳은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백성을 괴롭혀 굶어죽는 상황까지 가게 한 귀족이 살해당하는 거야 그럴 수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 집에서 일하는 하녀까지 죽임을 당한다면 그건 잘못된 행위라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은데요.
22/07/08 16:15
제가 극단적인 예를 들어서 원래 하려던 말이 좀 오해가 생기는데 제가 주장하는 명제는 "테러는 반드시 일어나선 안 된다"는 맞지 않다는 것입니다.
"테러를 해도 된다" = "테러는 정당하다/무죄다" 라는 것도 당연히 아니고요, "총 맞은 놈이 총 맞을 짓을 했겠지"도 아닙니다. 이 경우엔 당연히 살인/살인미수이므로 저 사람은 사형을 받을 확률이 매우 높고 일본은 지금도 사형을 집행하는 나라입니다. "테러는 할 수 있다. 하지만 최후의 수단이어야 한다. 가능하면 무관계한 민간인이 아니라 가장 직접적인 책임을 가진 사람을 공격해야 한다. 그것에 대해 잘잘못을 모두가 따질 수 있다."까지가 위에서 한 말이고 따라서 "하지만 그러한 행위 자체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라는 게 결론입니다. 테러 행위에 대한 법적인 처벌과 "그 자체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윤리의 영역은 별개라고 봐요
22/07/08 16:29
나무위키의 해당 항목의 내용에 보면 테러란 "사회, 정치적 이유로 폭력을 가해 사회에 대규모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파괴 행위" 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게 정의 내리는 나라나 단체마다 미묘하게 바뀌긴 하는데, '민간인' 목표에 대한 폭력이라는 내용이 들어가는 경우가 꽤 있고요. 즉 테러라 함은 대부분의 경우 무관계한 민간인이 휘말리게 된다는 걸 전제로 하고 쓰는 말이라는 것이겠지요.
'직접적인 책임을 가진 사람에 대한 공격' 은 좁은 의미의 테러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나 '암살' 등 다른 용어가 좀 더 적합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행위가 정당한지 아닌지, 옳진 않지만, 심정적으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건지(단지 그 대상이 누가 봐도 죽을만 했다는 예외적인 상황 하에서)는 여러 측면에서의 논의가 필요하겠지요.
22/07/08 15:14
그런 논리라면 민주 국가의 주인은 국민인데, 투표권을 가진 민간인은 정말 책임이 없는 걸까요? 1/n 이지만 결정권을 부여하는 주인인데요.
22/07/08 15:32
솔직히 말해서 그건 대답하기 힘듭니다. 투표권이 없다 하더라도 해당 행위로 이득을 보는 사람들도 책임이 전무하진 않죠. 예를 들어서 현재 신강이나 티벳, 홍콩이 밀려 들어오는 본토 중국인들은 과연 책임이 없는가?로 따지면 이 사람들도 책임이 엄연히 있을 수 있죠.
비슷한 예를 들어보자면 아프간전에 파병된 미국 군인들은 엄연히 아프간에서 게릴라전을 수행하는 중에 민간인을 살상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했죠? 이런 경우에 군인들을 보낸 미국인들과 미 정부의 관료들에게도 책임은 엄연히 있겠죠? 하지만 또 예를 들어서 2차대전 후의 뉘른베르크, 동경 전범 재판에서 출석한 피고인은 어디까지나 독일과 일본에서 전쟁을 주도한 사람들, 전쟁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었지 그 외의 모든 사람들에게 책임을 지우진 않았죠. 개인적으로는 "그 상황을 주도할 수 있었던 사람"이 책임을 져야 하고 주도할 수 없었던 사람들의 책임은 면제 내지는 매우 가볍게 다뤄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사람들이 생각하기 나름이겠죠. 위에서도 썼지만 현재의 테러가 조슈아 골드슈타인이 정의했듯 "의도적으로 그리고 무차별적으로 민간인을 표적으로 하는 정치적 폭력"으로 이행된 것은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운운하며 저항권을 무시하는 처사가 있었기에 "협상하지 않는다"라는 원칙은 멋졌지만 그 결과 저항권까지 박탈당한 쪽에서는 "이제 안 통하니 그냥 같이 죽자!" 식으로 덤벼서 무차별 테러가 늘어나고 있죠. 그렇다고 테러리스트들 역시 책임은 있는 것이 95년도 베슬란 학교 사건처럼 최저한도의 선마저 넘어서 무차별 공격으로 나오니까 강대국들 역시 그렇게 나올 수밖에 없는 면도 있고요. 이러한 책임은 뉘른베르크나 동경에서 재판을 할 때 "전범"을 어떻게 구분하였는가를 따라서 지우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물론 테러리스트들 입장에서 상대방의 수뇌부를 공격한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전제가 붙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하지만요
22/07/08 15:17
[테러를 할거면 이래야죠]라니, 혹시 이게 저 뉴스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이었습니까?
잊을 만 하면 망언해대면서 우리나라 국민들 속을 살살 긁던 사람이었으니까 일단 꼴좋다 통쾌하다고 반응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하루이틀 총리 한 것도 아니고 아직도 일본 정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인물인데 저런 식으로 급사하면 국제 정세는 어떻게 요동치려나, 그게 내 삶엔 어떤 영향을 미치려나 걱정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래도 일단 사람이 상해를 당했는데 안타까운게 맞지 않느냐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회원님의 반응은 이해를 하지를 못하겠습니다. 시민 피해 없이 목표 인물만 저격 성공했으니 가해자가 참 기합이로구나 라는 얘기를 하고 싶은 건가요? 세상은 원래 이랬고 너희들은 뭐됐으니 야만의 시대를 다시 맞이할 준비나 하라는 건가요? 아니면 테러를 하려면 민간인 피해를 입히지 말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싶으신 건가요? 신념있는 XX는 멋있다는 예찬을 하고 싶으신 건가요? 그걸 지금 이 타이밍에? 갑작스런 소식에 다들 충격받아서 경황이 없는 이 타이밍에요? 전에 자신의 심리에 대해서 쓰신 글을 보고 안타깝다는 마음이 더 들었습니다만. 이번에 남기신 글을 보니 그럴 만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면 여친이 있을 리가 없지
22/07/08 13:35
네이버 뉴스에 생긴 아베 사건 속보 카테고리에는 특별한 소식 없고(https://news.naver.com/main/clusterArticles.naver?id=c_202207081150_00000001&mode=LSD&mid=shm&sid1=104&oid=021&aid=0002521263)
나무위키 문서에는 13시 26분에 사망 판정 내려졌다고 하네요. 그리고 공식 보도는 아니라는 글이 덧붙여졌습니다. (https://namu.wiki/w/%EC%95%84%EB%B2%A0%20%EC%8B%A0%EC%A1%B0%20%EC%82%B0%ED%83%84%EC%B4%9D%20%ED%94%BC%EC%8A%B5%20%EC%82%AC%EA%B1%B4#s-2.1)
22/07/08 13:40
사제총기이긴 한데, 형상이 제가 알고 있는 3D 프린터 사제총기 디자인하고는 거리가 좀 있네요. 왜 엽총이라고 초기에 보도가 있었는지 이해는 갑니다. 더블배럴 권총이라...
22/07/08 14:04
일본도 우리나라처럼 총기규제가 꽤 빡센 나라 아닌가요?
일본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건 우리나라에서도 발생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인거 같은데..-_-;;
22/07/08 14:51
일본에선 수렵총은 개인이 탄과 함께 집에서 보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경우에는 사제 권총이어서 설령 한국처럼 경찰서 무기고에 보관하는 형식이었어도 못 막았을 가능성이 높지만요
22/07/08 14:04
총이 산탄총이 아니라 사제 권총인것으로 최종확인되었습니다. 총알 두 발만 장전되는 더블배럴 사양이라네요, 거리도 떨어져 있었고, 첫발이 불량이였던걸로 추정되서 심정지 까지 온건 맞지만 사망까지 가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22/07/08 15:19
코로나와 물가급등으로 일본 민심이 흉흉해졌다는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시 여론이 집결되겠네요.
설마 그걸 노리고 벌인 일은 아...니겠죠?
22/07/08 15:29
그게 제일 불안합니다.
미국의 헤게모니가 세계전체가 덤벼도 안될만큼 다방면에서 넘사벽이니까 결국은 미국한테 정리되긴할건데도 불구하고 푸틴마냥 꼴아박을 생각을 과연 .... 품을... 까...? 일단 상식적으론 아베빼고 일본주류들은 미국의 세계질서 개편안을 순순히 따르는모양새라 그냥 묵묵히 덮을것같기도 하고요
22/07/08 15:51
심폐정지까지 간건 맞는거 같아요. 현장에서 제세동기 쓰였다는 보도 보면요. 다만 심폐 기능 살리고 중환자실까지 간거죠.
사제 권총 누가 분석한 글 봤는데, 흑색화약을 쓴 화승총 비슷한 거라고 봐야 한다더군요. 탄을 뭘 썼는지 모르겠으나 구경을 봤을때 구경에 맞는 탄을 쓴게 아니라 그냥 여러 탄을 넣어 쐈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네요. 인터뷰 내용 보면 첫 발은 화약 연기만 나왔고 두 발째에서 큰 소리 났다고 하니 두 발에서 아베가 상처 입었을거고, 탄이 여러개라 그게 목이랑 가슴 부근에 상처를 냈지만 즉사에 이를만큼 큰 상처를 낸건 아닌걸로 보입니다. 물론 이건 인터뷰랑 뉴스 나온걸 보고, 또 인터넷 글 보고 제가 짜집기 한거니깐 흘러들으시고요.
22/07/08 16:23
방금 뉴스에 뜬 범행 동기에 관해서는 정치적 신념이 아닌 아베 전총리의 태도에 대해 불만이 있었다라는 내용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거 그냥 진성 미친 녀석에 잘못 얻어 걸린 케이스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2/07/08 16:40
뭐 일반인이 정치인을 딱히 정치적 신념때문에 호불호 따지는 경우가 적죠. 태도와 이미지가 정치인의 이미지를 정하는 경우가 많지… 일반인은 좌니 우니 따지기보단 코로나 시국때 벚꽃놀이를 한다던지, 수해로 고통받는데 골프치러 간다던지 하는 평소 행태에 호불호가 정해지죠.
22/07/08 17:02
아직 공식 사망 소식은 안 뜨는 거 봐선 뭔가 있는 거 같긴 한데 지금까지 나온 얘기들 들어보면 살아있는 게 용한 수준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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