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12/31 19:01
어떤 사람을 기억하는 모든 존재가 사라졌을 때 그 사람은 두번째 죽음을 맞이한다는 사후세계관을 정말 잘 표현했어요. 참 매력적 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왜 자식을 낳고 대를 이어 가는데 집착하는지 머리로는 이해는 해도 깊게 공감 못하는 편이었는데 코코를 통해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다른 이유도 있지만)잊혀지지 않고 싶어서구나 싶더라고요.
그나저나 신과 함께 이야기 하시니까 한국인들은 무슨 죄를 지었다고 학교는 스카이캐슬, 직장은 미생, 죽어서는 신과 함께냐, 멕시코인들은 죽으면 코코인데! 라는 글이 생각나네요 크크
21/12/31 19:09
인사이드 아웃이나 업처럼 정교하지는 않고 작위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최루탄 성능은 여전히 좋더군요. 장르는 다르지만 퍼시픽 림처럼 목적에 충실한 영화라 생각합니다.
21/12/31 20:06
개인적으로 픽사 최고작이라면 '월-E', '토이스토리3', '업'으로 이어지는 3연타에 더해서 '소울' 정도를 높게 치는 편인데, '인사이드 아웃'과 함께 그 다음 라인에는 충분히 올릴만한 영화라고 생각해요. 픽사의 영화 중에서 시각적인 부분에서는 가장 쿨한 영화기도 하구요. 픽사 영화들이 취향에 맞으시다면 한번 쭉 둘러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크크.
21/12/31 21:06
뜬소리지만 정말 보편적인 힘을 가진 미소 3대장입니다.
아기(그냥 무조건) 할머니(주름이 많이 있으신 게 좋음) 미녀(표준미소보다 다른 감성이 복합되어 보일 때 극대화)
21/12/31 21:27
전 정말 좋은 영화는 보고나서 제목을 곰곰히 곱씹어보는 영화라고 생각하는데요
저한텐 지금 만나러갑니다가 그랬고 그래비티가 그랬는데 이영화도 그랬어요 왜 주인공인 미구엘 이름이 아니라 몇 장면 나오지도 않는 할머니 이름인가 영화 중간까지 보는동안 공감하기 힘들었죠 그런데 다들 아시다시피 마지막 '기억'의 주인공이 코코였기 때문이었다는걸 알게 된 순간 너무 감동적이고 그러한 설정을 한 발상에 감탄했습니다 사람들이 죽은이를 추모하는 이유...어쩌면 종교 그 이상으로 가장 와닿는 명분을 제시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21/12/31 22:32
방금봤는데 리뷰가 뙇하고 있네요. 그래서 몰입해서 읽었습니다.크크. 픽사와 디즈니가 만들어내는 음악이 어우러지는 훌륭한 미장센들에는 명화와같은 고전적이면서 꽉찬 감동이있는것 같습니다.시대를 초월한 인류 보편적 가치에대한 메세지랄까요. 코코는 나중에 나이먹고도 한번 다시보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