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10/24 02:20
어떤 캐릭터가 붕괴되었다는건가요?
서사가 뭐가 엉망이 되었다는건가요? 흑화해 세계를 멸망시키는 악역을 막은 전형적 내용인데요? 내 마음대로 스토리 전개가 안되니 까는 모습이 안타깝네요. 요새 이세계 먼치킨 하렘물이 유행하는 이유가 이런데 있겠죠;;;
21/10/25 13:20
댓글은 저 분이 다신 거고요. 결말 서사가 엉망이 되고 캐릭터성이 한 화만에 붕괴됐다는 얘기로 다시 설명해드렸는데, 그게 "주인공이 흑화하는 결말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까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다" 운운하며 비꼬는 인간한테 뭐라고 대꾸해 드려야 할까요? 애초에 에렌이 흑화한 건 결말 한참 전부터 이고, 저는 주인공이 악역이 되는 것이 결말이 망한 이유라고 한 적도 없고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네요. 다른 댓글을 봐도 "주인공 흑화 결말"이라서 까는 사람은 없는 거 같은데요. 실제로 결말 1화 전까지는 하지메를 만신으로 떠받드는 분위기 아니었던가요?
기본 운운 하시기 전에 댓글 제대로 읽지도 않은 본인부터 돌아보심이 좋을 거 같아요. 다른 사람 보고 기본 운운하면서 까내리는 사람 중에 제대로 된 인간은 못 본 거 같아요.
21/10/25 15:45
"캐릭터성 다 날려버리고 그 전까지의 서사가 엉망이 되어 버렸는데 정석적인 결말이요? 크크크 엄청나게 관대하시네요."
누가봐도 티파님의 이 댓글이 비꼬는 댓글인데요? 님이 먼저 선빵 날렸습니다. 그래도 norrell님은 어떤 캐릭터가 붕괴되었고, 어떤 서사가 엉망이 되었는지 묻고 토론을 이어가려 했는데, 님이 혼자 추하게 급발진한거로 밖에 안보입니다. 대체 누구 태도를 지적하는거죠?? 되게 재밌는 분이네요. 내로남불도 아니고... 먼저 면상에 침 뱉어놓고 원펀치 맞으니까 왜 때리냐고 부들부들거리는게 좋지 않아보여요. 아니 애초 이런 얘기는 됐고, 어떤 서사가 엉망이 되었고, 어떤 캐릭터가 붕괴되었는지 논리를 대보세요. 쓸데없이 감정 싸움하지 마시고요.
21/10/25 15:58
와 님은 대단히 예의가 바르신지 표현 하나하나가 주옥같으시네요. 에렌 미카사 갈 것까지 없이 아르민 학살 감사 드립만으로 그냥 망가진 것 아닌가요? 애초에 핀트 못 잡고 "주인공 흑화"로 까는 모습이 안타깝네 운운하는 댓글에 무슨 말을 더 구체적으로 써 줘야 할런지...
흥분 가라 앉히시고 님 댓글 다시 찬찬히 읽어 보세요. 본인은 무슨 악에 받힌 표현을 그렇게 달아놓으시고 본인한테 그렇게 관대하신지. 감정 싸움은 무슨 소리인지 총 모르겠네요. 기본 운운, 시비조에 악랄한 표현은 본인이 먼저 관계없는 남 댓글에 달아 놓으신 거 같은데요. 방금 쓰신 악에 받힌 댓글이랑 기본 운운하는 훈계조 댓글 대비가 참 재밌네요.
21/10/25 16:11
티파 님// 끼지도 않은 논쟁인데 제가 악에 받칠게 뭐가 있어요? 흥분했다는 프레임을 씌우고 싶으신 것 같은데 좀 핀트를 많이 벗어나신 것 같고요... 애초에 저는 진격의 거인 보지도 않았습니다. 근데 글 읽는 와중에 제대로 논조를 갖추지도 못하고 괜히 급발진만 하시는 게 좀 꼴이 별로라 댓글 달았을 뿐이에요. 티파님이나 글을 다시 한 번 쭉 읽어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분명 님에게도 빡칠 포인트가 있는건 알겠는데, 제가 보기엔 님이 먼저 선빵 날렸고요, norrell님은 선빵 맞은 와중에 기분 나쁘지만 토론을 이어나가려 논리와 근거를 물었는데, 거기서 판 엎은 게 님입니다. 먼저 때려놓고 반격맞으니 찡찡대는게 웃기는 거 아닙니까? 순두부 멘탈도 아니고... 논쟁 중에 서로 기분 상하는건 커뮤니티니까 뭐 그렇다 치는데, 왜 먼저 때려놓고 맞았다고 토론을 포기하고 추하게 런하냐 이거죠. 님이야말로 댓글 다시 복기를 안하신 것 같은데, 지금이라도 다시 읽어보세요...
21/10/25 13:27
윗댓글 참조해 주시고, 그럼 본인께서 최종화를 어떻게 보면 캐릭터성이 한 화만에 붕괴해 버리지 않은 것이고 서사구조가 엉망이 되지 않고 잘 마무리한 결말인지 설득력있게 달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설명해 드려도 "주인공이 흑화하는 전개를 못 받아들이고 안타깝게 까는 인간" 취급한 저 분이 더 키보드워리어 같아서 굳이 더 설득하려 노력하지 않았을 뿐이라서요.
21/10/25 15:48
아니 님이 먼저 대라구요. 어떤 캐릭터가 어떤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었는데 한 화만에 어떤 붕괴가 일어났는지. 어떤 일(캐릭터성, 스토리 붕괴가 일어남)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측에서 근거과 논리를 대야죠.
21/10/25 16:14
티파 님// 봐봐요. 또 튀시잖아요. 이러니까 제가 위에서 이럴 거면 댓글달지 마시지.. 한 거에요. 논쟁을 벌렸으면 끝까지 치우고 가야지 아몰랑 나안해로 튀어버리니까요.
21/10/23 21:20
결말도 전서사의 연장선일 뿐이었다고 봅니다. 전체 서사가 그토록 뛰어났는데 엔딩 하나로 깎아내리는 건 아니라고 봐요. 사실 마지막화도 전체 엔딩의 일부였을 뿐이구요. 인간은 역사를 반복하고 너와 나는 투쟁할 수밖에 없다는 주제의식을 잘 담아냈다고 봅니다. 자유와 속박의 관계도 잘 풀어냈다고 보구요.
21/10/23 21:22
우익이라 쩝
여하튼 진격거가 한창 뜨거울 때 아직 바다 밖으로 안 나갔을 때 별의별 논문급 결말 예측 글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던게 기억나네요. 가장 기억에 남는게 피쟐에서 본거였나.. 처음 에렌이 울고 악몽에서 깼을 때 타임루프설이 가장 설득력 있었는데 말이죠 흐흐
21/10/23 22:02
네. 저도 설령 그렇다고 한들 만화보는데 그런게 뭐가 중요하냐는 주의거든요. JK 롤링이 성소수자 혐오하는 TERF에 인종차별주의자라고 해서, 그게 해리포터를 보지 않아야될 이유가 되진 않으니까요.
어쨌든 수년간 넷상에서는 우익논란은 억지 떡밥이었다는게 정론(?)으로 정리가 된 상황입니다. 오히려 일본 현지에서는 우익에서 욕먹는 만화니까요.
21/10/23 23:03
조선일보와 인터뷰도 있으니 일독을 권합니다. 일본인이라 일본문화내의 개념들을 문제의식 없이 사용한 경우가 있지만, 의식적으로 발언하는 경우 오히려 우익과 거리가 있는, 상당한 상식인에 더 가깝습니다.
21/10/23 21:40
저는 갠적으로 그 사진 찾아낸게 가장 쇼킹했어요...아니 인간애들이랑 거인 말고 다른 세계가 또 있다고?? 하는 느낌...
21/10/24 00:39
작중 문명 수준이 17~18세기 정도로 보이는데 현대적인 주사기가 등장한다던지 에렌의 아버지가 벽 밖에서 왔다는 얘기, 에렌의 아버지가 과거에 유행했던 전염병을 치료했다는 얘기, 중앙헌병이 일부러 기술을 탄압한다는 언급도 있어서 당시에도 바깥 세계에 문명이 무사할 가능성이 있고 바깥 세계는 의도적인 기술탄압도 없었을 테니 더 진보했을 수 있다고 생각한 사람 많았습니다. 오히려 1차대전~전간기 수준이어서 생각보다 떨어져서 실망한 사람도 있었는데;;
21/10/23 21:41
마지막 딱 한화 빼면 2010년대를 대표하는 만화가 됐을텐데....지금도 사실 그렇다고 생각하는데...하...
진격거 작가는 큰 줄기의 서사도 잘 짜는데, 무엇보다 구도를 진짜 잘짜요. 개인적으로 수용구 무대뒤 지하실 씬에서 정말 감탄했습니다. "여기는 뭘 하러 온거야..." "너랑 같아. 어쩔 수 없다는 소리야." 훈련병 시절 라이너가 뒤쳐지던 에렌을 격려해주면서 해준 말을 그대로 돌려주면서 하나하나 깔끔하게 대립구도를 세우더군요. 벽을 부순 그날부터 수용수를 쓸어버리는 오늘까지. 특히 한 때는 바다 건너가 모두 적으로 보였으나, 바다를 건너 같은 지붕과 같은 밥을 먹었다. 좋은 녀석도, 나쁜 녀석도 있었다. 똑같아. 벽 안도, 벽 밖도. 하면서 정답을 미리 말해버려서 이 투쟁이 어쩔 수 없다는걸 못박아서 "어쩔 수 없다"에 설득력을 부여하는게 미쳤어요. 또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게 니콜로의 레스토랑에서 카야입니다. 역시 주제의식을 드러내는 부분인데, 그 전에도 빌드업 무지 잘하는구나 하고 감탄하면서 보다가 카야에서 진짜....
21/10/23 21:57
네 저도 그 카야 씬은 이 작가의 일본인이자 세계인, 으로서의 고뇌 같은게 많이 느껴졌습니다.
카야와 가비의 대화는 그냥 단순하게 "일본인의 변명이다"라고 치부하기에는, 참 맞는 말이 많았어요. 내가 저지르지 않은 조상의 과오에 대해 나는 뭘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러한 조상의 과오를 모르는 이들에게 나는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었습니다.
21/10/23 22:04
작가가 일본인이다 보니 이 주제가 굉장히 민감한데, 만약 에렌을 일방적으로 띄웠다면 이런 평가를 못받았겠죠. 그런데 리바이나 한지의 입을 빌려 계속 에렌을 부정하면서 균형을 맞춰주더라구요.
리바이 : 엘빈. 우리가 심장을 바쳐서라도 지키고 싶었던 평화는 무고한 이들의 심장을 짓밟아야만 하는 평화였던거냐. 수지가 맞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완결이, 에렌의 나를 죽여줘에 개연성을 더하려다가 무리하면서 삐끗한거 같습니다. 에렌은 섬을 사랑한 나머지 극단으로 치들었고, 동료들은 에렌의 방식을 용납할 수 없어서 죽이는 정도로 건조하게만 끝냈어도 충분했을거 같아요.
21/10/23 23:01
근데 에렌이 섬을 사랑해서 그런 거기도 하겠습니다만 더 근원적으로는 적에 대한 증오였다고 봅니다. 마지막화에서도 섬밖을 그냥 밀어버리고 싶었다 그러죠. 바다 너머를 건너보며 마레놈들 모가지 다 따버리면 자유로워질 수 있는 거냐고 묻던 청년 에렌, 강도의 가슴팍에 칼빵 오지게 넣으면서 너 같은 건 죽어버려야 한다던 소년 에렌... 에렌은 처음부터 한결 같았습니다. 전혀 성장하지 않았죠. 그게 본작의 주제의식이기도 하겠구요. 다만 마레 습격 편에서 라이너를 마주하고 너도 어쩔 수 없었을 거라는 얘기를 하기도 합니다. 근데 그게 그러니까 화해하자는 얘기가 아니죠. 나도 느그를 미워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지... 물론 에렌 말고는 서로 타협하는 모습도 나오고 서로 이해하고 대충 용서하는 에피소드도 나옵니다만... 뭐 그런 인간 본성 사이에서 갈등하는 내용의 작품이었겠죠. 그래도 에렌의 행동원리는 섬이나 친구들에 대한 애착이었다기보단 역시 복수와 증오였지 싶어요. 참 요즘 세상에 잘맞는 이야기인 듯싶습니다.
21/10/23 23:24
저는 좀 다른게, 소매치기 소년들을 보고 에렌이 오열하는 장면에서 확신이 섰어요. 증오였다면 죄책감에 몸부리치진 않겠죠. 이 시점에서 에렌의 동기는 증오라기보다는 석양 때문에 얼굴이 붉어지던 열차 씬에서 얘기한 "너희가 오래 살았으면 좋겠어"에 가깝지 않나.
21/10/23 23:51
저는 그건 증오 다음에 오는 감정이었다고 봅니다. 어쨌든 증오가 먼저였다고 봐요. 증오였어도 죄책감은 충분히 가질 수 있죠. 무엇이 진짜 에렌의 본심이었냐, 무엇이 근본이고 무엇이 가장 우선하는 것이었냐 뭐 그런 얘기죠. 어느 정도는 공존하기도 했겠지만요.
21/10/23 21:51
다른건 몰라도 뜸들이기 안하고 간 안보는건 역대급인듯 싶습니다.
빌리 타이버는 원피스로 치면 임 같은 존재인데 그냥 한칼에 죽여버리더군요.
21/10/23 21:55
다들 결말이 쓰레기라고 하시는데, 저는 그 이상의 결론이 없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괜찮은 결말이었어요. 떡밥회수도 다 하고, 결국은 자기 밖에 모르는 고통을 자신이 감당하고 세상의 모든 거인을 구축하고... (그 결과로 미카사도 버렸지만 그건 뭐 알고 있었던 거 같고...) 많은 분들이 코드기어스와의 유사성을 말씀하시던데 저는 코드기어스를 못 봐서 모르겠네요. 저처럼 생각하시는 분은 별로 없나봐요...
21/10/23 22:01
코드기어스가 마지막에 주인공이 세계를 정복한 폭군이 되고, 변장한 친구에게 카메라 앞에서 살해당하면서 증오와 복수의 악순환을 끝내고 평화로운 시대를 만든다...라는 내용으로 대충 끝나는데 사실 이거 코기보다 10년은 더 먼저인 건담W에서도 비슷하게 끝냈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다라는 내용이라면 진격거는 결국 엘런이 정해졌던 운명을 바꾸기 위해서 대학살을 벌이고, 그걸 미화하는 듯한 분위기가 풍기다가 마지막에는 결국 그 깽판을 친 결과 원래대로 짧은 평화기 후에 세상의 보복으로 절멸한다는 결말로 끝내면서 원래 결말도 부정하는 모양새가 되어서 이상해진 거죠
21/10/23 22:06
그렇군요. 설명해주시는 댓글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다시 증오가 반복된다 해도, 최소한 거인이 없어진 세계이지 않나요? 작가는 "누군가의 희생으로 거인을 세상에서 없어지게 했다." (거인의 악순환은 일단 끝) "세계에는 거인이 없어졌지만, 그래도 인간은 어리석다" (전쟁 자체는 인간의 본성) - 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나누어 각각 끝맺은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아무튼 저는 망한 결말은 아니었어요 흐흐
21/10/23 22:09
저는 그게 미화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진격거 엔딩글 게시했을 때 저나 몇몇 분들이 이영도 얘기도 하고 니체 얘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그런 면에서 대학살 미화라기보단 그냥 주제의식을 표현하는 하나의 소재였을 뿐이라고 봐요. 캐릭터들 반응도 하나하나 따져보면 그럴 만한 맥락이 있었던 거구요. 그게 미화 아니냐! 할 수는 있는데 애초에 상황 자체가 너무 부조리했죠. 그런 상황을 쥐어주고 이야기를 펼치면서 확보할 수 있는 통찰이란 게 있을 거구요. 비현실적이라는 비판이면 몰라도 그게 미화인지는 좀... '깽판을 친 결과 짧은 평화기 후에 세상의 보복으로 절멸한다는 결말' 자체가 이를 방증한다 보구요. 이게 사실은 이전 결말에 대한 부정이 아니죠. 하나의 주제의식 속에 다 포섭되는 얘기죠. 그래서 코드기어스랑은 다르단 것이고..
21/10/23 22:18
저도 미화라곤 생각은 안 하는데 그 시점까지는 전개나 서사에 있어서는 대부분 치밀하게 진행 되면서도 찬찬히 다시 보면 뭔가 내용 전개가 말이 안 되는 부분이 꽤 있었습니다.
첫째로 방벽 내부의 넓이, 1권에서 가장 바깥부분이 함락 되고서 인구의 40%를 내몰아 죽였다는 부분 등 숫자 설정 같은 부분에서 작가가 별 생각 없이 써넣어서 말이 안 되니까 욕 먹는 부분이 꽤 많았는데 문제는 이게 막판에 전세계 인구의 80%가 죽는 대참사가 일어난지 얼마 안 됐는데 굉장히 한가롭다는 인식을 받게 되니까 사람들이 미화라고 받아들이는 것도 있었죠. 막판에 와서 그 때까지 진격의 거인이라는 작품에서 보였던, 그러면서도 그냥 짜잘한 거니까 그러려니 하고 넘겼던 문제점이 한번에 터져나와서 감당이 안 됐던 것으로 봅니다
21/10/23 22:09
저는 코기를 정말 좋아하지만, 일명 제로 레퀴엠은 코드기어스라서 호평받은 엔딩이라고 생각해요. 코기는 개연성이 좀 많이 하자가 있지만 연출과 브금 등으로 멱살 잡던 애니여서.....개연성으로 좋은 평가를 받던 진격거 입장에서는 부족했죠.
21/10/23 23:29
다른 작품들도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진 것처럼 보이게 끊은 것일 뿐이죠.
진격거가 절멸한다고 끝난 것도 아니고요. 새로이 구축되는 세계질서에서 자신들이 포지션을 만들어가야하는거죠.
21/10/23 22:02
단행본으로 한호흡에 쭉 보는거랑, 1화 1화를 한달씩 기다려서 보는거와 받아들이는 느낌이 다른거 같아요.. 크크
결말 안 좋다고 난리 났던게, 마지막화가 연재되었을때거든요. 특히 마지막화 이후 에필로그도 한달이나 기다렸다가 나와서, 엔딩에 대한 실망감을 중화시키진 못했죠. 그래서 아쉬운점이, 마지막화와 에필로그를 한번에 내보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점입니다. 진격의 거인 안보신분 있으면 1화부터 에필로그까지 쭉 달리시는거 추천합니다. 엔딩이야 호불호 갈릴수 있지만, 진격의 거인 전체를 후려칠 정도는 아니라고 봐요.
21/10/23 21:59
연재하면서 보면 욕하는데 몰아서보면 또 결말도 깔끔하던데요?
비슷한 예로 간츠도 연재하면서 볼땐 욕했는데 몰아서보니까 또 이해되고 크크
21/10/23 22:00
결말에 가중치를 두는거지 모든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2010년대를 대표할만한 만화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진짜 엔딩망작들에 비하면 뭐 그렇게까진? 스럽기도 하고.
21/10/23 22:04
결말을 현실적으로 파멸적으로 그렸다면 제 생애 최고의 만화였겠지만,결말에서 증오의 고리를 끊는것도 아니고 남겨진 엘디아와 친구들도 오히려 위험을 확정적으로 맞게해서 실망스러운 결말이라고 봅니다...
21/10/23 22:09
결말 직전에 단행본의 표지가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은, 에렌이 분기점에서 다른 선택을 했을 때의 평행세계(?)의 이야기라는 분석글을 보고 감탄했는데 그게 마지막에 어떻게 해결됐는지 궁금하네요.
21/10/23 22:13
시즌3에서 그냥 끝냈으면 두말할 필요없는 걸작이었다고 보는데, 최종화에서 힘이 좀 빠진 감이 있어 아쉽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걸작임은 부정할 수 없지만요
21/10/23 22:16
결말이 그대로라도 연출이 담백했으면 깔끔했을건데 뭔가 좀...
감동적이지도 않고, 카타르시스가 있는 것도 아니고, 충격적이지도 않은데 개똥철학 냄새가 풍겨서 평이 안좋은 거 같습니다. 차라리 인류멸망시키고 새로 시작한다 이렇게 끝내는 게 평은 더 좋았을 거 같음.
21/10/23 22:21
딱 결말 전까지는 강철의 연금술사 같은 시작부터 끝까지 빠짐없이 훌륭한 명작이 하나 더 나오는 건가 싶었는데 결말에서 조금 많이 박긴 했죠...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년에 한 편 나올까 말까한 수작임은 분명합니다.
단순 전체 완성도를 떠나 연재 내내 독자의 흥미를 자아내는 힘이 대단했죠. 시작부터 완결까지 매편 집중하게 만드는 몰입력만큼은 역대급이었습니다.
21/10/23 22:41
확실히 잘만들긴 했어요. 15년도 라이너, 베르톨트가 정체 밝히기 직전에 하차했다가 완결났다는 거 듣고 정주행했는데 왜 하필 그 때 하차했을까 싶더라구요 크크크
애니메이션 노래들도 진짜 가슴이 웅장해지는 노래들이고 확실히 땅구르기부터 살짝 과하긴 한데 저는 재밌게 봤습니다. 벽을 넘고나서 이야기를 잘 풀었다는 점에서 약속의 네버랜드와 비교되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21/10/23 23:08
아무리 봐도 작가가 처음에 짰던 건 이 결말이 아니었던 거 같고 막판에 바꾸려고 하다가 결국 무너진 거 같습니다.
결말 2화전까지의 완성도는 정말 어마어마했습니다. 그 결말을 감안해도 수작 이상이고, 작가가 원하는 결말대로 갔으면 걸작이 되었겠죠.
21/10/23 23:33
왕좌의게임드라마, 스카이캐슬드라마 결말을 생각해 보면,
전 진격거 결말도 용서 가능합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 좋은 시간을 선사해준 작가에게 고맙습니다 (애니에서라도 제발 만회를!! ㅠㅜ)
21/10/23 23:50
몰아서 보면 결말도 딱히 이상하다는 생각 안듭니다.
너무 과하게 저평가된거 같아요. 이정도 장기 연재 만화 중에서 결말 안조진거 본적이 없는데 말이죠.
21/10/24 00:28
저는 결말도 괜찮던데 싫어하시는 분들은 왜 싫어하는걸까요? 흐름상 이미 전세계가 섬을 악마화하고 친선을 거부했기때문에 전쟁은 당연한 수순이었죠 마지막에 거인힘의 근원을 사랑과 관련 짓고 해소시킨 것도 좋았구요
엘런이 승리하는 결말은 오히려 허무하죠 다 죽이면 마지막 페이지 마무리가 불가능합니다 아무런 메시지도 안남아요 오히려 적당히 실패했기때문에 단행본 마지막페이지처럼 끝까지 소름돋을 수 있는 여운을 남길 수 있었죠 결말 까는 사람들은 연재본 불법 번역만 본게 아닌가 싶습니다 정발된 마지막권 마지막 페이지 봐보세요 정말 명작이자 멋진 엔딩이에요(나무) 개인적으로는 10년 넘는 연재기간동안 뇌절 거의 없이 훌륭히 마무리한 위대한 작품으로 평가합니다
21/10/24 00:56
결말도 나쁘지않다 생각하는데
이럴바에야 그냥 세계멸망시키고 엘디아인만 남고 분쟁없어지는 게 나은 거 같기도합니다. 뭐...엘디아만 남았어도 분쟁은 사라지지않았겠지만요. 코드기어스 결말과 좀 반대되는게 코기는 루루슈가 죽음으로써 분쟁이 사라졌는데 진격거는 에렌이 죽어도 세월이 오래 지나서지만 분쟁은 이어지네요
21/10/24 01:36
개인적으로는 완벽한 엔딩이라고 할 순 없지만 서로 자신들의 입장에서 싸울 이유가 있었고 그렇기에 분쟁을 없애는 건 쉽지않다는 걸 표현했다는 점에서는 결말을 나쁘게만 보지는 않습니다.
21/10/24 16:25
진짜 역대급 명작인데 결말 하나로 조져버려서 남들한테 추천하기 어려운 작품이 되었습니다. 진짜로 일본만화 탑3안에 들만한 명작이 될 수 있었는데...딱 마지막화 전까지는 그런 포텐이었는데 결말을 너무 심하게 조져버려서 차라리 미완으로 끝났으면 역대급 명작이 됐을텐데요 진짜 하...
21/10/25 16:19
개인적으로 몰입감 캐릭터성 스토리 종합적으로 봤을 때 21세기 최고의 만화라고 봅니다.
박하게 줘도 Top3는 넉넉할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