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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21 16:32
인싸는 대화할 때 팩트보다는 흐름과 관계 형성에 중점을 두고 아싸는 대화할 때 사실관계에 집착한다는 얘기가 문득 떠올랐습니다 크크크
21/09/21 16:36
이게 일부 예시라는 건 알지만, 유독 저렇게 스펙 위주로 말하는 분들일수록 왜 예쁘다는 걸 스펙으로 인정을 못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런 분들일수록 정작 하차감 같은 거 얘기하면 기가 막히게 캐치하던데.... 게임 뭐하러 해? 그게 인생에 도움이 돼? 그 시간에 다른 거 하는 게 더 좋지 않아? 하는 어른들 얘기 듣는 느낌이랄까;;;;
21/09/21 16:37
크크 인간은 별로 합리적인 동물이 아니죠.
합리적이기 위해선 욕망 억제, 집행기능, 동기가 모두 고루 발달해야 하는데 이는 모두 전두엽에서 관할하는 고위기능이며 진화적으로 생긴지도 얼마 안 되었어요. 이 기능이 감성을 조절하는 변연계를 압도하려면 웩슬러 지능 검사 기준 3SD, IQ 145, 상위 0.1는 되어야 됩니다. 대부분의 인간은 합리와 감성 어딘가에서 이리 저리 휘둘리게 되지요.
21/09/21 16:46
4G를 쓰면서 데이터를 아끼고 있는 것 같은 내 기분
삼성컴퓨터를 쓰면서 편안하게 복구 버튼 누르고 AS받을수 있다는 안도감 이쁜 폰을 볼때마다 오는 심리적 만족감 이런 것들을 스펙중시하는 분들은 돈으로 환산하지 않죠 저는 오히려 스펙계산 철두철미한 분들이 오히려 역으로 계산을 못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댓글은 Z플립3으로 쓰여졌습니다]
21/09/21 17:16
네트워크 속도 등 고려해서 자동으로 화질 조절하는 경우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고 생활 패턴이 동일한 경우 5G가 4G보다 데이터를 월등히 많이 쓸 수 있지요. 감성적인 측면이 아니라 합리적인 추론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21/09/21 17:20
결국 인간이 하는 모든 행위의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이라는 '감정'이라서 '합리성'은 결국 패배할 수밖에 없습니다. 합리적으로 보이는 결정도 결국 따져보면 최종 판결은 감정에 따라 내린 것이거든요.
합리성의 끝판왕들은 보통 사람들이 보기엔 괴물 아니면 초인 둘 중 하나고, 우리들의 합리적인 판단은 결국 '이만큼만 합리적이기로 하자'라는 인간적, 무의식적, 감정적인 결정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제가 글을 쓸데없이 못 썼는데 위에 그럼 게임은 왜 하냐는 댓글과 비슷한 취지라고 이해해주시면 되겠습니다.
21/09/21 17:43
서비스중엔 인터넷 속도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화질이 선택될 수 있으니, 그런 서비스를 이용하면 5g가 4g보다 많이먹는다는건 팩트가 될 수 있죠.
통신비가 상대적으로 비싸기도 하고, 속도면에서 아주 큰 큰 체감도 못하겠고, 서비스 지역도 아직 넓지 않고, 배터리 이슈도 있고. 그래서 일부러 lte 폰 찾는 사람들도 있죠.
21/09/21 19:18
조금 딴 얘기지만 요즘 4G 엄청 느려진 느낌입니다. 기지국을 줄이고 있는건지... 절대 4G로 오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싶네요.
회사 옥상에서 담배피울땐 영상은 아예 못보는 수준이에요. 카톡으로 5메가 움짤 보내는데 10초 넘게 걸리구요. 서울 잠실 인근인데도요.
21/09/21 22:44
저는 KT망 쓰는 헬로모바일 알뜰폰인데 탈출 어떻게 해야 되나요? ㅠㅠ
요즘 자주 끊기고 아예 데이터 먹통 될 때도 있어서 잔화기가 오래 되어서 그런가 싶었는데..
21/09/21 19:19
사실 "감성"이라는 한마디로 퉁치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요소가 물건의 가치를 결정하고 있죠.
예전에 회사에서 영업팀이던 분의 말이 두고두고 기억납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은 "기분이 좋아지는" 구매지 "가성비 좋은" 구매가 아니라고, 가성비는 그냥 기분이 좋아지는 구매의 요소 중 하나일 뿐이라고...
21/09/21 20:00
모든게 그렇겠지만 특히 전자제품은 스펙에 관심을 가지고 일일히 찾아보는 사람이 생각보다 정말 없어요. 그냥 이뻐서, 좋다 그래서 사는거지 ap가 어쩌고 카메라가 어쩌고 그런건 덕질의 영역에 가깝죠.
그리고 그런 대부분의 사람들을 잘 공략하는게 애플이라고 생각합니다.
21/09/21 21:21
제품 개발 중 디자인은 무척이나 많은 요소가 들어가서 훌륭한 스펙이고, 전자제품은 특히 디자인 좋으면 스펙도 좋은 경우가 많죠.
이게 만약 상대방이 잘 아는 분야, 예를들어 화장품같은 제품을 고르는 상황이 되면 반대가 돼요 크크. 이게 좋고 싸고 이쁜거 같은데 해도, 이곳저곳 비교하고 찾아서 제품을 고르더라구요.
21/09/21 23:18
제가 예전에 들었던 여자분들 끼리의 충격적인 대화내용이....
한 여자분이 갤럭시로 찍은 사진을 보면서....사진 넓게 나오는거 같아~ 하시더군요.. 그러니 다른 여자분이 lg라서 잘나오는거 같아~~ 그러니... 어? 이거 kt 인데??? 아 그렇구나~~ 하고 대화가 종결되더군요.. 두분다 나름 머리라면 상위 1%수준에 들어갈 저보다 훨씬 똑똑한 분들이었는데.. 어디서 어떻게 제가 설명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_-;;;
21/09/21 23:22
하나더 추가하자면..
여자지인분이 노트북 하나 추천해달라고 하길래.. 어떤 노트북 원해? 예쁜 노트북이 좋아! 아.. 알겠어... 그럼 크기는? 용량은 어느정도 필요하지? 주 사용용도는 뭐야?? 아.. 그런고 모르겠고. 예쁜 노트북이 좋아! 어... 그래 ... 알았어... 대충 생각하는 가격만 말해줘.... -_-;;;;
21/09/22 09:38
5g로 쓰면 본인이 원하지 않는 곳에 데이타를 써버릴 경우가 더 많아지기 때문에 (유게에서 스왑이라는 문구를 확인 못하고 클릭했다 데이타 다 사라지는 경우, sns에서 보고자 클릭한 사진들보다 더 많이 로딩되는 등)
여친분 의견 및 결정이 맞습니다. 여친분은 본인이 느끼는 4g에서와 5g에서의 인터넷 경험이 같은데 5g가 더 빨리 데이타 소진되니 그런 결론이 나는 거겠죠.
21/09/22 10:19
마지막 문단의 '예쁘니까 다 용서되는' 상황에 공감이 되네요.
갤럭시 Z플립이 성공하는것도 그렇고, 현대 캐스퍼가 가성비 망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불티나게 예약되는것도 그렇고... 저도 이런 케이스를 주위에서 많이 보고 있습니다. 몇년 전 친구들에게 '소비자들이 정보를 접하기 쉬워졌으니 디자인 하나가 나머지를 캐리하는 시대는 슬슬 끝이지 않겠냐'고 말했었는데 민망해지는 요즘입니다 크크. 그런데 5G와 4G의 차이는 이용자의 설정에 따라 같은 이용패턴에서도 사용량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겠단 생각은 드네요. 이를테면 유튜브같이 이용자의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화질을 조절해주는 플랫폼에서 4G일 땐 720p로 재생하던걸 5G에선 4k로 재생한다든가 하는 식으로요.
21/09/23 15:53
통신쟁인데 기지국 깔린 차이때문에 4G가 5G보다 안정성에서 더 나아요. 굳이 비싼요금내면서 5G 쓸 이유가 없는건 맞습니다.
5G가 이론적인 최대속도가 4G보다 빠른거지 어디에서나 좋은 속도를 내는건 아니에요. 5G 안잡히는 곳에서는 4G로 바꾸면서 통신이 되는데 이게 베터리 소모의 원인이 되구요. 약정 때문에 5G요금제 쓰긴하는데 그냥 5G 꺼놓고 LTE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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