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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21 05:36
전지적독자시점 소설로 정말재밌게 읽었던 기억이나네요
저는 웹툰은 거의안보는데 친구들이 나혼자레벨업 전지적독자시점 어떠냐고 물어보길래 소설은 재밌다고 말해줬습니다 소설로는 전지적독자시점이 훨재밌다고 말해주었는데 웹툰은 나혼자레벨업이 훨재밌다고하더라구요
21/09/21 05:37
지금의 웹툰은 오리지널 스토리보다 웹소설의 코미컬라이즈의 비중이 상당히 높죠.
언급하신 나혼렙이나 전독시도 다 웹소설 원작기반이고
21/09/21 06:12
원작이 있는 웹소설 기반 웹툰들은 기본적으로 전개가 빠르고 사이다(?)성향이 강해서 나혼자만에 레벨업이 작화도 한목한점도 있지만 로컬 성공과 함께 카카오웹툰이 빠르게 원작 유명 소설들 기반으로 웹툰으로 연재하고 재미를 보고 있었죠. 네이버도 이에 전지적독자시점 웹툰 연재하면서 본격적으로 꽤 많은 웹소설 원작 기반으로 연재하기 시작합니다.
무협쪽도 요근래 꽤 많이 나오는데 나노마신/광마회귀/화산귀환도 웹소설이 원작입니다. 원작들을 재미있게 봐서 웹툰도 꽤 재미있게 볼만 합니다. 원작없이 오리지널로 연재증인 투신전생기도 장르웹소설 인기를 분석해서 그런지 웹소설 보는듯한 회귀물이고요. 본문에 나온 용사가 돌아왔다는 진짜 1화가 역대급 임팩트로 와 신선한전개로 좋네 했다가... 2화 3화보고 하차하게 되었습니다. 크크 당분간 인기웹소설 웹툰화는 유행처럼 계속될거 같네요
21/09/21 06:39
저도 비슷하네요
가우스 보러 가면서 일상툰 한두개씩 섞어서 보다가 가우스 끝나고니서 네웹을 아예 끊었죠 일상툰을 드라마라고 생각하고 보면 좋은데 내가 왜 이런것들까지 알아야하지? 창작물도 아니고 신선하지도 않고...라는 생각이 들어서 자연스럽게 끊었어요. 덴마 완결났다고 했을 때 웹툰 다시 도전했는데 하루에 30분 정도를 웹툰에 쓴다는게 엄청 아깝더라구요.
21/09/21 07:38
카카오 웹툰이 네이버보다 무료 뷰가 빡빡한데, 웹툰 하나하나가 다음화를 끌어당기게 디자인되어 있다보니 그럴만 하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네이버 웹툰은 안본지 한참 되었습니다.
21/09/21 07:40
저는 더 심해서 과거엔 웹툰으로 시작하는 매일이었는데 요즘엔 너무 안 봐서 꾸준히 보던 것도 한 달 치씩 밀린 후에야 발견하는 삶으로 변해버렸는데 (최근에 그나마 꾸준히 챙겨 보는건 오잼이랑 지옥사원, 경이로운 소문 뿐이네요), 생활의 참견 끝난게 가장 아쉽구요. 마음의 소리도 한 한 달에 한 번은 빵 터졌었는데 참…
그런데 네이버 다음이 어떤 디렉팅의 방향을 정해두었다기 보다는 작가들의 성향 자체가 변화한게 가장 크지 않나 싶습니다. 말하자면 유행이죠. 개인적으로는 조금 내 취향이 아니게 전반적으로 변해버렸다… 고 생각되고 그럼에도 이게 좋은 방향이 될 수도 있지 않나 생각하구요. 아무튼 전 오래된 일본 만화를 이북으로 다시 사모으는… 걸 웹툰보다 더 좋아하게 되버렸네요 요즘은.
21/09/26 19:59
개인적으로 스토리는 정말 재밌는데 그림이 정말 최악입니다. 전투씬도 무슨공격을 하는지 어떤 액션인지 구분도 안가고, 등장인물들은 솔직히 몇몇 주인공 제외하고는 머리색깔,옷으로 구분할정도입니다.
스토리위주 웹툰을 좋아하는데 쿠베라는 너무 그림이 최악이라 포기했습니다.
21/09/21 08:19
독자들이 노블레스 몇년 참아준거 생각해보면 독자성향이 작가들의 빠른 스토리전개를 이끌어 내도록 목소리를 높였다고 봐도 될듯해요.. 크크
21/09/21 08:51
그냥 요새 정석 루트가 웹소설을 웹툰화해서 성공하는 거더군요
요새 상위권은 다 그렇게 되어었네요 웹툰 오리지날은 손에 꼽을 정도?
21/09/21 09:27
네웹은 흔히 메타가 있더라구요.
초창기는 글쓴이분이 말씀하신거처럼 다양하게 올라왔었는데, 어느샌가 학원물, 일진물, 일진복수물 등이 판을쳤죠. 인기도 많았고 요즘에는 나혼렙 이후로 회귀물들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판타지부터 무협.. 거기에 회사에 신입으로회귀하는것까지 크크 질린다싶어도 내용이나 그림체 좋은것들이 있어서 많이 보고있는데 다양성이 좀더 많아지면 좋겠다 싶어요
21/09/21 09:29
연재 중인 작품 스토리 늘어진다는 건 웹툰이 아니라 만화시장 전통 아닌가요 크크 스토리 깔끔하다고 하는 강철의 연금술사도 연재중에는 너무 스토리 진행이 늘어진다고 했다던데
21/09/21 09:49
네이버는 작품을 웬만하면 내리지 않았죠. 그래서 그런지 한도 끝도 없이 늘어지는 작품들이 많아졌습니다. 반대로 다음은 반응 별로면 칼같이 내리더군요.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요. 그게 지금의 격차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21/09/21 10:02
저는 개인적으로 전독시가 재미있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한 번도 없어요 ㅠㅠ
내 감성에는 그냥 신파물. 나혼렙은 그럭저럭 봤습니다. 나혼렙이 해외에서 인기가 높고, 전독시가 1억뷰 이상 찍었다는 말 듣고 좌절했습니다. 난....난 이제 독자계의 아웃사이더 인가벼..
21/09/21 10:07
전독시 무난하게 괜찮다 하다가 에필로그 부분에서 지렸습니다.. 지금 보니까 시리즈 1억 5천만뷰 찍었네요 크크
나혼렙은 작화빨로 웹툰이 인기끈거라 그렇게 좌절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21/09/21 11:08
똥독시라고 욕먹는다지만
저는 그냥 처음부터 재미가 없더라구요 왜 인기있는지 이해가 도통 안됨 제가 느끼기에는 필력이 좋은것도 아니고
21/09/21 13:14
웹소설 기준 전독시는 글 중간에 망가졌고
나혼렙은 양판소의 원조 중 하나라 재미는 있지만 스토리가 좋다고 하긴 그렇죠 다만 스토리의 밀도가 낮은 작품이 웹툰화 하기에는 더 편한거 같더라구요
21/09/21 10:05
공감합니다. 저도 네이버웹툰 초창기부터 봤던 사람인데 지금은 과거 작품 위주로 정주행 + 기존에 보던 작품 이 두가지밖에 안하게 되더군요.
21/09/21 10:22
결말은 고려안해도 된다는걸 작가들이 안거죠. (덴마라던가)
그러니 흥미로운 초반 설정에만 올인하는듯. 스토리를 오래 끌어야 벌려놓은 설정 수습 안해도 되고 수입도 오래 지속되니 질질끄는게 작가 입장에선 이득이긴 합니다 흐흐
21/09/21 13:09
이게 웹툰 뿐만 아니라 웹소설 등 많은 서브컬쳐 장르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빌드업을 하는 소설은 외면받고 초반 30화 이전에만 재미있게 만들면 구독자가 유입되면서 순위에 오르고, 그러면 또 구독자가 유입되니까요
21/09/21 22:23
독자는 확실히 짧아졌는데 편집부는 아닌거 같아요. 네이버 웹툰은 보다보면 전편 1/4 정도 복사하고 한 이야기 또 하며 질질 시간 끌어도 제재가 없는 것 처럼 보이거든요. 휴재도 자유롭고요. 옛날이었으면 편집부가 들들 볶아 그리게 하거나 인기 떨어졌다고 짤랐죠.
21/09/21 10:24
호랑이형님 1부 산군 때 내용 진전이 왜 이렇게 느리나 하면서 봤는데 나중에 보니 웹툰들의 대체적인 흐름이더군요. 요즘 작가들의 변화인가? 했는데 용비불패 후속작인 고수도 그러는 것보고는 웹툰 트렌드가 이쪽이구나 했습니다. 키드갱 작가의 웹툰도 그런 경향인 걸 보고 요즘 트렌드하고 안 맞네 하고 웹툰을 안 보기 시작했네요. 제 생각에는 그냥 한 챕터 정도의 내용인데 늘려서 1부 혹은 완결까지 그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재미가 떨어지더군요.
그런데 보면 우리나라가 영향 많이 받은 일본 만화도 그런 경향이 90년대 후반부터 늘어나고 있었죠. 별 내용도 아닌 일상 내용으로 곁가지 늘리면서 한 화 때우고 과거로 몇 화 때우고 조연 캐릭터들 부각시키면서 반권 때우고 뭐 이런 식으로요. 귀멸의 칼날을 흥행한 만큼의 평가는 안 하는데 안 늘리고 끝낸 것만큼은 고평가 하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란마-이누야사 루미코 작가 보면서 별 내용 아닌 걸로 분량 늘리는 것도 스킬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대다수가 그러고 있으니 (어느 정도 히트한 작품 한정) 그게 흐름이고 내가 흐름에 못 타고 가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근데 재미가 떨어지는 걸 어째?'하고 있습니다.
21/09/21 10:50
뭔가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 쪽의 변주가 편한 쪽이 일상물보다는 기승전결 스토리가 확실한 부류여서 그런건지 확실히 일상물보다는 다른 쪽을 많이 밀어주는건가 싶네요
21/09/21 10:57
전 오히려 너무 빨라져서 필요한 내용조차 생략하고 5~60화에 완결지으려는 웹툰이 많아진거 같아 아쉽던데 대세는 작성자분이 말쓴하신게 맞겠죠. 신노갓이 극한의 질질끌기를 보텨줘서 그렇지 전 필요한 기승전결조차 제대로 묘사하는 웹툰이 적어지는거 같아 좀 그렇습니다
21/09/21 11:26
전 생활툰을 참 좋아했는데 요즘 별로 없어서 아쉽네요. 그냥 시트콤 본다는 느낌으로 보면 재미있는데 이상하게 욕을 많이 먹던데;; 스토리 위주 웹툰은 보면 재미는 있는데 특성상 몰아서보는게 훨씬 재미있어서... 생활툰은 단편으로 스토리가 딱딱 끊기니까 웹툰의 연재 주기에도 잘 맞아서 좋았는데 흐흐
21/09/21 12:19
일본 애니판이랑 비슷하다고 봅니다. 언젠가부터 웹소설 원작이 상당 부분 차지하게 되면서 평가가 급격히 안 좋아지게 되었죠. 특히 회빙환 테이스트의 연속... 뭐 일본 만화판에도 그런 게 꽤나 유입되긴 했겠지만요
21/09/21 13:40
기름을 부었다고 보는 편입니다. 사실 원작이 따로 있는 걸로 치면 만화 원작도 마찬가지긴 하겠지만요. 그만큼 소설판이 정형화, 래퍼토리화 되어 있고 독창성이 떨어지는 거 아닌가 싶어요. 스토리도 지나치게 통속적이라고 보구요. 그쪽 창작자 분들이 하시는 말처럼 문자 그대로 공산품이죠 예술품이라기보단. 단순히 킬링타임 하기에는 더 좋겠습니다만... 뭐 그런 점에서 보면 일본 애니판도 욕할 거 전혀 없죠. 그냥 그게 더 팔리니까 그러는 것뿐.
21/09/22 08:27
영화의 경우 소설 원작이 있는 작품은 웬만큼 잘 안만들면 엄청 까이죠,
독자 관객의 기대치가 높기 때문인데 영화와 달리 웹툰은 이미 소설 기반의 웹툰들이 범작 평작 졸작이 쫙 깔려 있어기대치가 높지 않아 그나마 괜찮습니다. 그런데 영화의 경우 원작자가 영화에 직접 개입 하는 경우 엄청나게 높은 확률로 감독 제작자 하고 분쟁나고 망작 테크 타는게 일상인데(원작 빠 들은 원작자 참여한다 하면 영화에 일자 무식한 원작자가 깽판치는 확률을 무시하고 원작의 순수성을 기대하고 바보처럼 열광을 하는데… .) 웹툰에서는 원작자가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제 뇌피셜이지만 영화에 원작자 개입이 다수 실패하는 이유가 원작자가 영화를 모르기 때문이듯 웹툰에서 원작자 개입 역시 웹툰을 모르기 때문에 안좋은 방향으로 갈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와 그림 다 되는 웹툰작가나 팀은 원작이 있는 작품을 만들지 않죠. 그러니 그럼 힘 없는 작가가 원작이 있는 작품으로 웹툰을 그리는거죠.
21/09/21 12:25
사실 편집부의 존재자체가 크죠 종이만화때는 그래도 편집쪽이 개입하면서 산으로 가고 늘어지는거 막았는데
네이버 웹툰은 마감 체크가 전부고 다음때는 그래도 스토리 관리해서 좀 나았는데 카카오는 네이버처럼 마감체크가 전부니 창작자 자유에 온전히 맡기는게 그다지 긍정적으로 보진않습니다. 폭주 잘하거든요 원피스도 그렇고
21/09/21 14:43
시장이 훨씬 크고 기반이 단단한 일본만 봐도 갈수록 직관적이고 짧은 호흡에 빠른 전개, 사이다, 캐빨 위주의 상업적인 느낌으로 발달해가고 있는데, 비슷한 맥락으로 상업적으로 유리한 스낵컬쳐향도 더해져가는 것 같습니다. 웹소웹툰도 보는 사람만 보던 시절에 비해 부담없이 뇌 비우고 즐겁게 시간떼우려고 보는 라이트 독자층이 어마어마하게 늘면서 메타가 변했고, 오히려 특유의 방임주의 덕에 그런 흐름에서 자유로운 네이버웹툰이라 '선뜻 손이 잘 가지 않는''호흡이 긴', 요즘문법에서 벗어난 작품도 많이 살아남을 수 있었다 봐야겠죠.
21/09/21 15:27
음...
제가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인터뷰를 한것을 보고, 뇌리에 깊이 남아서 그게 제게 큰 영향을 준 인터뷰가 있습니다. 누가 인터뷰 한건지 어디에서 인터뷰한건지 기억도 안나는데 ''요새 들을 음악이 없다'라고 말하는 사람들 보면 한심하다'라는 뉘앙스의 인터뷰이었습니다. 요지는 하루에 나오는 가요 즉 음악만 해도 몇백곡인데, 요새 들을 음악이 없어~ 라고 한다는건 음악에 대해 관심도 없고 찾아들을 노력도 안해봤으면서 위선을 떤다. 였습니다. 당시에 충격이었고 지금도 삶의 가치관으로 자리잡혀있습니다. 좋아하는 단순한 취미도 제대로 즐기려면 노력이 필요하다는 단순한 논리도 몰랐었거든요. 웹툰도 다르겠습니까? 지금 현재 네이버에 연재중인 대충보니 480개 거의 500개 가량 되어보이네요.카카오나 탑툰등 다른 플랫폼까지 합치면 어마어마하겠죠. 옛날 아이큐점프나 소년챔프 같은 주간지에 실려있는 만화를 돈주고 샀기 때문에 억지로 봐야 되는것도 아닌데, 요새 웹툰 재미가 없다, 스토리가 늘어진다, 손이안간다.. 다 변명입니다, 본인이 만화에, 웹툰에 대한 흥미가 떨어진것을 핑계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500개가 넘는 작품중에 본인에게 맞는 작품은 무조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물며 완결작도 많으니까요. 이세계물이 유행인데 제가 챙겨보는 것만 3~4개 정도 되는것 같네요. 킬링타임으로 적절한것 같아서 재밌게 즐겨봅니다. 그러나 제게 맞는 만화는 호랑이형님 처럼 세계관이 뚜렷하고 약간 소년만화 스러운 감성이 있어야 되더라고요. 장르 유행이야 언제나 있어왔고, 이세계물이 많이 보인다고 자기 취향에 안맞다고 '예전웹툰이 전성기였어 재밌었어~'하면서 깔필요도 그런 사람들보고 '옜날 어르신들은 트로트가 더 좋다고 합디다~' 라면서 또 깔필요도.. 전혀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본인에게 맞는 인생웹툰 잘 찾아보시고 만화보는거 재밌게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21/09/21 16:03
전 반대네요. 취미생활로 돈쓰는건 전데 왜 돈쓰는사람이 공부까지해가며 취미생활을 해야하죠?
음악이든 웹툰이든 사람들 돈주머니에서 돈꺼내게 할려면 작가들이 지금 트렌드를 공부해야죠 왜 소비자가 공부하나요? 주 소비계층이 바뀌고 트렌드가 바꼈다면 생산자가 소비자에게 끌리는 게 뭔지 고민해봐야죠 그리고 소비자에게 한심하다고 표현한 건 뭔 생각으로 말했는지 의문입니다. 식당가서 손님이 음식맛없다고 하는데 식당주인이 손님보고 음식맛도 모르는 한심한사람이라고 표현하는거랑 뭐가 다릅니까
21/09/21 16:33
제가 글을 어렵게 썼나요?
'만화 좋아하면 좀 찾아서 보고 난 다음에 볼거 없다고 해라' 라는 말입니다. 이 얘기에서 공부가 왜나오고 트렌드가 왜나오고 소비계층이 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만화 좋아해서 이 만화 저 만화 내가 재밌어 하는 만화 찾는게 공부라고 말씀하시는건 아니시죠? 음악 좋아하면 내가 좋게 들었던 음악 가수가 누구 였는지 그 가수가 다른 노래를 뭐 불렀는지 들어보는게 공부라고 할만큼 거창한건 아닌데.. 제가 노력이란 단어를 써서 불편하셨는지 모르겠지만, 관심이 가는것에 노력을 하는 것은 인지상정이지 찬성하고 반대하고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제도 집에 5시간정도 혼자 있게 되어서 영화나 보자고 생각해서 뭐 볼까 해서 네이버에 이번년도 개봉작도 보고 영화추천 커뮤니티도 들어가보고 나무위키 들어가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목록도 검색했는데, 가족중에 한명은 요새 영화볼게 없어 라고 하더군요.. 그 사촌이 영화광인지는 제가 알수가 없으니 섣불리 판단은 못하겠지만, 본문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매주 웹툰보는데 상당한 시간 할애하고 있고 돈도쓰고 이작가 작품 저작가작품 유행하는 작품 거의다 보고있는데 요새 볼게없네요.' 하는 것과 '옛날에 좀 보다가 몇개 보려고 하니까 스토리도 늘어지고 요새 볼게없네요' 라고 말하는 것은 천지차이 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돈쓴다고 해서 노력을 안하는 것과는 다른문제 입니다. 본인이 만약 축구를 잘하고 싶어서 축구레슨을 받는데 돈썼으니까 아무것도 안하고 레슨코치가 시키는 것만 하실거 아니시잖아요? 레슨은 수단이지 목적이 아닙니다, 축구잘하고 싶다가 관심사이니까 축구 잘하는데에 본인이 관심이 있는 만큼 다른 노력을 하겠죠. 만화도 음악도 마찬가지 입니다. 재밌는 만화 보고싶다, 좋은 음악 듣고 싶다가 목적이지 플랫폼에 돈썼다고 해서 재밌는 만화, 좋은 음악이 뚝딱 나오는 시스템이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수단일 뿐입니다.
21/09/21 19:32
근데 저도 이 의견에 되게 동의합니다.
비슷하게 요즘 할게임 없다 , 늙으니까 게임이 재미가 없다-> 이사람들 대부분 아직도 스타하거나 대항해시대2 다시깨고 있음 마찬가지로 다른 어떤 장르도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자기가 시간이나 정성을 쏟지 않으면 취미의 발전은 당연히 없어요. 취미라는것도 결국 에너지가 드는 작업인데, 아예 에너지를 안쓰고 싶으니까 결국 자기가 익숙한것만 찾게 되는거죠. 저는 그런 사람들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자기가 그런 부류의 사람인데도 멀쩡한 시장을 비판하는건 좀 경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시장은 엥간한 예외 케이스가 아니면 다들 잘 발전중이라고 생각합니다.
21/09/21 19:59
좀 노골적으로 말해서 요즘 웹툰은 고수밖에 없어 하던 사람들은 그냥 웹툰 안보는구나 하는 생각하고 거릅니다.
작화는 원톱 맞는데 스토리는 좀 나아진 노블레스, 블리치 수준이고 고수보다 뒷마무리, 스토리 훨씬 좋은 웹툰 많거든요
21/09/21 19:53
찾아본다음 볼거 없다고 해라라는 말에 100만배 공감하고 웹툰이 연재될때는 무료라는 점에서 더더욱 공감하기는 하는데
최소한 네이버 웹툰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음식점에서 생소한 메뉴는 선뜻 주문하기 어렵잖아요? 그나마 사진은 있으면 맛이 연상되기라도 하죠. 그런데 웹툰같은 경우 썸네일, 순위가 일종의 메뉴판 역할을 하는데 그 메뉴판만으로는 이 웹툰이 어떤 장르인지, 어떤 스토리인지 전혀 감이 안와요. 좁아터진 썸네일에선 기껏해야 등장인물 얼굴 크게 확대해 놓는게 한계죠. 뒷배경을 빨갛게 칠해서 인상을 끌던가요 그나마 로맨스물이면 등장인물 얼굴나온 썸네일만으로도 충분한데 판타지 장르는 어림없죠 거기에 순위가 밑에 있음 재미없는건가? 이런 생각먼저 들고요 하위권 웹툰나올때 까지 스크롤 움직이는 것도 '하위권에도 괜찮은거 있네'라는 경험을 한 사람들이나 그렇게 하구요 간략한 스토리 소개가 있다고는해도, 일단 썸네일을 '눌러야' 하는 시점에서 웹툰에 대한 진입장벽이 세워진다고 봅니다. 제가 진짜 좋아하는 네이버 웹툰들 좀 꼽아보면 당신의 과녁, 극야, 셧업앤댄스, 피에는 피, 현혹, 칼부림 등등이 있고 추천해주면 본 사람들은 대부분 좋아했는데 썸네일만 보고 이거 재밌나라고 하기엔 썸네일이 이 웹툰들의 스토리를 담아낼 수 가 없어요 저도 썸네일보고 거르다가 추천받고 본 후에야 이거 재밌다고 한 경우가 참 많습니다. 지금은 썸네일 보다는 스토리 요약보고 볼까말까 결정하지만 여전히 썸네일이 결정에 큰 영향을 주고 있어요 웹소 원작 웹툰이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공을 거두는것도 원작의 네임밸류 덕에 썸네일, 순위의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기에 가능한거라 보고요 언젠가 이와 관련된 글을 써볼까 생각하긴 했는데 요약하자면 네이버 웹툰 스스로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리뷰글 쓰는 것도 썸네일, 순위때문에 조명받지 못하는 웹툰들 좀 알리려는 이유가 큰 한편 네이버 웹툰 앱도 너무 구식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워낙 압도적인 인지도와 플랫폼을 가졌다고는 해도 최소한 장르별 검색 시스템은 갖추고 있어야죠
21/09/22 05:00
나혼렙 전독시 둘다 소설만 봤는데 그것도 다본게 아니라 둘다 중후반까지 봤는데 나혼렙이 웹툰보는사람들이 즐길만한 물흐르는듯한 진행의 속도와 rpg의 느낌을 적절히 살릴만한 소설이라면 전독시는 웹툰보단 소설에 흐름과 분위기나 설정이 중반 까지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연결됬죠 전독시는 웹툰보단 소설인게 중반중반 나오는 캐릭터들이 내면을 적절하게 보여줘야만 의미있는 캐릭터들이 한트럭이라 웹툰으로 표현하기 상당히 어려웠을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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