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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14 13:17
사람은 잡식입니다
이것저것 골고루 적당하게 먹어야 몸에 좋은거죠 극단적인 채식주의자도, 육식 위주의 사람도 신체의 생리를 생각해보면 결코 좋지 않습니다
21/09/14 13:51
현대에서 키포인트는 비건도 카니보어도 아닌 가공식품 피하기 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비건은 가공식품이 있다고 하네요? 저탄고지도 처음에는 가공식품이 없었는데 점점 생겨나고 있습니다. 뭐든 유명해지면 관련 가공식품들이 나오는 거 같아요.
21/09/14 15:21
말씀을 보고 생각해보니 가공식품을 최대한 피하는건 확실히 몸에 이롭겠네요
그런데 현대 사회에서 가공식품 피하기가 쉽지 않은거 같습니다 ㅠ
21/09/14 13:18
잘 이해가 안 가는데 탄단지 비율을 맞추는 논의랑 무농약 농작물, 무항생제 고기가 무슨 관계가 있나요?
그냥 농작물이랑 고기로 비율을 맞추면 되는거 아닌가요
21/09/14 13:23
아 그부분에 설명이 없이 갑자기 들어갔네요. 다큐에선 일단 초가공식품을 피하라는 선에서 그치지만 각종 식단을 지지하는 진영에서는 소화기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농약 농작물, 무항생제 초지방목 고기를 반드시 먹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21/09/14 13:58
보통 고기는 초지방목 먹는걸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유는 초지방목 고기는 오메가 3와 오메가6의 비율이 이상적이라고들 하죠.
이는 동물복지 달걀도 마찬가지고 이런걸 꽤나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21/09/14 13:21
무농약이나 유기농도 상업적인 목적의 유사과학이라고 이야기 나오지 않던가요? 덕분에 단가는 올라가고 판매자만 이득을 보는..
유기농이니 자연이니 천연이니 하는 것도 결과적으로 자연에 좋은거지 인간에 좋은 건 아니라고 했던거 같은데..
21/09/14 13:22
평생 밥드실때마다 소주 한병씩 마시고 장수하신 할아버지도,
콜라마시지 말라고 조언한 의사들 자기보다 다 먼저 죽었어 라는 유명한 짤의 할머니도, 건강하게 살다가 갑자기 암에 걸려 돌아가시는 분들도, 보면서 그냥 모든 사람에게 보편적으로 좋은 식습관은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차피 건강은 타고난 거고 식습관을 통해 뭘 좋게 고치는건 아주 일부분에 지나지 않을까...그리고 뭘 안먹는다는지 많이 먹는다는지 통제해서 얻는 이득은, 다 골고루 먹는 것보다 적을 것 같아요. 그냥 이러니 저러니 스트레스 없이 좋아하는 것들 다 먹으려구요.
21/09/14 13:28
적절한 탄단지 비율 조절과 가공식을 피하라는 말이군요.
근데 무농약, 무항생제는 주제에 벗어난 것 같네요. 방송에서 바이럴 한 것 같아요.
21/09/14 13:43
유기농이 딱히 몸에 좋다고 볼 믿을만한 근거는 없습니다. DDT 쓰던 시절도 아닌데 잔류농약 같은 것은 걱정할 필요가 없고, 항생제 역시 잔류 위험이 없도록 관리되고 있습니다.
다만 유기농을 하는 사람들이 작물에 더 신경을 쓸 것이다, 항생제를 쓰지 않아도 상업적인 수준으로 고기를 키울 수 있다면 농장의 환경이 잘 정비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추론의 근거는 되겠지요. 그게 가격은 항상 높이는 데 반해, 항상 맛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건 아니라는 게 문제긴 합니다만..
21/09/14 13:50
개인으로서는 당연히 골고루 먹으면 크게 고민할 것 없습니다. 극단적인 식이 전략을 세우기엔 어느쪽으로도 근거가 아직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완전 육식/완전 채식 등에 대한 연구는 아직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21/09/14 13:50
지극히 탄수화물을 제한하는 식단을 유지하던 시기에 제 몸의 컨디션이 굉장히 좋았었습니다...만,
갑작스레 베트남으로 발령 받고, 식단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 도래했을 때 급격하게 무너지더라구요. 저의 결론은, 일관성을 보장할 수 있다면 단백질+지방 식단은 분명 신체 쉐입과 컨디션에 긍정적이지만 그 일관성을 보장하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금전적인 측면에서, 내 몸을 위한 투자를 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만 괴롭지 않은 수준의 식단을 유지할 수 있다였습니다. 정말 화나는건 3~4년간 식단+운동으로 구축했던 것이 무너지는 건 불과 몇 개월...
21/09/14 13:53
탄수제한하고 단백과 지방을 늘리면 피곤하지 않고 에너지가 뿜뿜하는 그 느낌이 참 좋죠. 하룻밤 밤새는 정도로는 다음날 거의 영향이 없고 운동도 훨씬 잘되고.... 근데 몇개월에 무너지시다니 위추드립니다. ㅠㅠ
21/09/14 14:00
새로 지사 설립한다고 거의 매일 사람들 만나고 다니면서 아무거나 마구 주어먹다가,
갑자기 코로나 터지면서 운동 시설 전부 문 닫고, 외출 금지로 3분 카레와 라면 같은 인스턴트 식품 흡입 콤보... 어느 날 눈 떠보니 왠 돼지 아저씨가 거울 속에서 저를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엉엉
21/09/14 13:55
초가공식품이 문제 (x)
초가공식품에 중독되어 굴복한 인간이 문제 (o) 평생 안성탕면만 먹고 장수한 사람도 있습니다. "무엇을 먹느냐"보다 "얼마나 먹느냐"가 백 배 더 중요합니다.
21/09/14 14:01
사실 저는 지금도 과식을 하지는 않습니다만, 식단을 관리하지 못하는 환경에 들어서니 급격히 무너지더라구요.
얼마나 먹느냐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무엇을 먹느냐도 못지 않게 중요하구나 실감했습니다.
21/09/14 14:08
저런 방송이 나올수 있는게 실제로 현대인중 알 수 없는 이유로 아픈사람들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여기선 대부분이 정상인이니 단순히 살찌는 정도로만 이해하는데 저만해도 과민성 대장증후군 기능성 위장장애가 있는데 이런건 사실상 이름만 가져다 붙힌거지 현대의학으로 원인이 뭔지 모르는 증상입니다. 오죽하면 병원 치료보다 정신과 치료가 더 효과적이라는 말이 나올정도니 내 몸이 아픈대 해결방법이 없어서 절망적이죠. 병원가면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들한태 지어주는 뻔한 약 급할때 먹는 설사약이나 유산균 같은것들과 위가 아프면 무조건 주는 제산제 같은것들 외엔 아무 처방 못하고 건강검진 받으면 정상인인데 일상생활을 못할정도로 아프니 저런 극단적인 식단들도 찾게되죠. 개인적으로 소화도 안되는데 장이 예민해서 사회생활하고 있는거 자체가 기적인데 그나마 저탄고지 식단할때가 가장 속이 편안해서 좋아합니다. 특히 채소류를 많이 먹으면 속에 가스차서 밤에 잠못자는 경우도 많습니다. 위에 그렇게 좋다던 양배추 자주먹다가 새벽까지 못자면서 알게되었죠. 통상적인 상식이 내 몸에는 전혀 효과가 없으니 의심하고 내 몸에 맞는 음식들을 직접 찾아나서기 시작했다고 봅니다.
21/09/14 14:12
그거하다 돈없어서 포기해버렸어요. 특히 도시락으로 가져가면 고기가 구운지 오래되서 냄세나고 너무 힘들더라구요.
또 직장인이 너무 오래 도시락만 싸가지고 다니면 뭔가 소외되는 기분이라 두달정도하다 포기헀는데 몸이 다시 금방 무너저버렸어요. 요즘은 기능의학병원이라도 가볼까 생각중입니다.
21/09/14 14:14
저는 소식을 하는게 중요하다고 보는데, 매번 먹는 얘기 하다보면 어떤 식품이 어떤 특이한 영양소가 있어서 좋다라면서 얘기를 많이하는데, 본인이 먹는 것, 먹는 양에 대한 이해는 부족한게 많다고 생각합니다.
21/09/14 14:16
돈이 많아야 합니다. 무농약 농작물, 초지방목 무항생제 고기 등등 식재료들이 다들 좀 비싸거든요. 그리고 식재료를 꼼꼼히 구입하고 조리할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외식을 최소화해야하니 인간관계 유지도 힘들어요. 결국 돈과 시간과 인간이 문제죠.
여기서 읽은 "문제가 생기면 돈이 부족한지부터 검토해라." 란 이야기가 떠오르는군요.
21/09/14 15:27
답은 여러사람과 같이 사는거입니다.. 혼자 살면서 식단 관리? 백수거나 경제적 자유를 얻었거나 그외에 삶의 주요 가치가 밥 잘챙겨먹는거 아닌 이상에는 결국 간편식이나 인스턴트로 가게 되요. 혼자 잘챙겨먹는건 매우 시간,비용이 많이들어요.
21/09/14 15:30
육식이든 채식이든 가공식품이든 자연식이든 문제가 아니라 그냥 많이 먹어서 문제라고 하더군요 사실 생각해보면 몸에 안좋다는 이것저것 다 먹으면서 잘 살아왔죠 입에 달고살면서 많이 먹는 사람이 문제지..
21/09/14 15:31
저도 이것저것 보고 제 나름대로 결론을 내렸는데 중요한 순서대로 적어보자면
1. 단건 피한다. 특히 액상과당을 피한다. 2. 탄수화물은 활동량에 비례해서 섭취한다 3. 매일 최소 단백질 섭취는 꼭 맞추자. 4. 간을 쎄게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소금을 피할필요는 없음. 5. 좋은 지방은 많이 먹자 6. 가공식품은 피한다.
21/09/14 18:56
그냥 골고루 먹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몸의 건강으로 먹고 살아야ㅜ하는 사람들 제외하고는 그냥 골고루 가리지 않고 잘 먹는것으로 하는게 좋을거ㅜ같습니다
21/09/14 21:11
가끔 어떤 현대의학의 마법같은 결과물을 보며 감탄하다가도
아니 이런것도 아직 의학적 오피셜이 없는거야? 할때가 있는데 저한테는 이것이 그러네요 아니 의느님들 아직 어떻게 식습관 가져가는게 좋은지 정답 왜 안주십니까?ㅜㅜ 결론) 액상과당, 가공식품 피하고 적당히 골고루 정제안된걸로 먹는게 아직까진 최고다
21/09/15 00:23
사람마다 체질이라고 하는, 현대의학의 분석 방법으로 설명할 수 없는 차이가 있기는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앉아서 업무보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1. 액상과당, 설탕 등 하여튼 단 맛을 내면서 칼로리 있는 것들 피하기 2. 탄수화물 섭취는 최대한 원천 재료에 가까운 형태로 (빵, 떡, 면보다는 밥, 감자) 아침 점심 저녁으로 나누어서 먹기 3. 하루의 단백질 양은 꼭 먹기 4. 지방은 최대한 불포화지방으로 먹기 5. 섬유질 채소를 고기 양과 1:1로 먹어서 포만감 채우고 장 운동 활성화 시키기 6. 저녁에 운동으로 하루의 미처 소모하지 못한 칼로리 태우기 정도 하면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몇년 하다보니까 단 음식은 혀에서 거부합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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