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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14 13:09
딸 둘 아버지로써 36개월까지 그리 열일이시라니..
존경의 마음 가득 담아 리스펙트 하나 날려 드립니다. 꼭 건강하게 남은 기간 보내시고 순산하세요!!
21/09/14 13:10
40넘어서 애 한명 낳아서 키우고있는 맞벌이로서 많은 공감이.. ㅠ.ㅠ
좋은 시어머님이시군요. 건강에 무리만 없으시다면 용돈 마니 드리면 다 해결됩니다. 세간도 바꿀만한거 새걸로 바꿔드리세요. 초반이 많이 힘들겁니다. 일단 신체회복을 해야하니 출장마사지 최소 10회이상 불러서 받으세요. 돌되면 일단 가정어린이집에라도 보내십셔. 10시쯤보내서 오후 3시정도에 델고와도, 몇시간만이라도 보내야 합니다. 시어머님과 본인이 쉴시간을 조금이라도 벌어야해요. 애도 사회생활 일찍 적응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크크크.. 그리고 근처에 괜찮은 어린이집은 태어나자마자 예약 걸어놓으세요.
21/09/14 13:11
축하드립니다.
다른 건 몰라도 육아휴직이 짧지않나 싶은데.. 사바사지만 회복이 더딘 경우면 일상과 업무에 지장이 있을 수 있어요 부디 순산하시고 빠르게 건강 되찾으셔서 커리어도 이어가시길 응원합니다!
21/09/14 17:14
후후 처음에는, 출산휴가 끝나면 재택으로 해줄테니 육아휴직 안쓸 순 없냐고 하시더라구요. 그건 힘들 것 같다고 3개월이라도 챙긴거에요 흑흑.. 감사합니다!
21/09/14 13:16
글을 보면서 출산율 높이려면 직장 여성에 대한 출산/육아 휴직과 복귀가 더 제도적으로 뒷받침이 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저희 회사도 임신하고 출산하면서 자동 퇴사한 직원이 많네요.
21/09/14 17:15
그러게 말입니다, 일단 아빠 육아휴직이 의무화되면 좋겠습니다 ㅠㅠ 엄마 육아휴직도 의무화가 안되어 있는 와중에 무리겠지요.. 겪어보니 정말 제도적으로 갈길이 멀더라구요.
21/09/14 13:17
일단은 눈 앞에 닥친 출산에 집중하시고.
그 다음 일은 그 때 가서 걱정하는걸로.. 순산하시고, 아이와 엄마의 행복한 앞날을 축원합니다.
21/09/14 13:19
애가 웃는거 보면 또 지금까지의 스트레스?가 확 날라갈겁니다.
물론, 웃고 난 다음에 똥 치워야 되요. 쭈쭈도 줘야되고. 그리고 또 웃으면 확 날라갑니다. 이게 무한반복.... 그러다가 "엄마는 왜 그래?"라고 공격시전하는 애를 보면, 또 홧병걸려 넘어가다가.. '사랑해요'손편지에 녹습니다.
21/09/14 13:21
우선 축하부터 드립니다. 그런데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째, "돈 벌어서 뭐해? 이럴 때 써야지!"라는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노산에 가까운 편이시라 몸이 더 힘드실 텐데, 이걸 돈으로 커버해야 합니다. 돈이 좀 들어가겠지만, 경력 유지 비용 + 멘탈 케어 비용으로 생각하시면 이게 남는 장삽니다. 배달음식에 대한 죄책감 같은 건 정말 쓸데없는 마인드입니다. 둘째, 바깥분과 지금 글쓴분의 마음 속 상황에 대해 계속 커뮤니케이션 하세요. 무리한 리퀘스트를 넣으라는 게 아니라(한겨울에 딸기 찾기 등), 아빠가 된다는 것에 적응을 시키는 의미도 있고, 글쓴 분의 멘탈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남편분도 좀 알아야 합니다. 문제점을 인식해야 행동이 바뀌니까요. 출산 후에 또 좋은 소식 전해주세요.
21/09/14 17:19
감사합니다! 학창시절 집안에 풍파가 좀 있었다보니 지금 못벌지 않는데도 자꾸 돈이 눈에 걸리더라구요. 그리고 배달음식은 아무래도 매일 먹으니 남편 몸이 너무 안좋아질 것 같아서 ㅠㅠ 저는 원래 멘탈이 좀 강한 편이고 남편이 쿠크다스라 남편 멘탈이 더 걱정이긴 해요! 후후 애기엄마가 좀 익숙해지면 다시 소식 전하겠습니다!
21/09/14 13:31
저희 형수님도 초산인데 36주차에 출산을 하셨네요. 긴장을 늦추지 마세요. 흐흐흐. 다행히 조카놈은 건강하게 태어났습니다.
산모분이나 태어날 아기나 모두 몸 건강하길 기원하겠습니다.
21/09/14 13:40
축하 드리고 고생이 많으십니다.
낳고 나면 그래도 그래도 너무 예쁘니 아이 만날 날을 생각하며 행복한 마음으로 순산하시길 바랍니다!
21/09/14 13:46
저도 임신 중인데 반갑습니다. 원래 호르몬의 장난질 때문에 감정기복을 다스리기 어렵습니다. 저는 원래 냉혈에 가까운 이과사람인데 요샌 발라드만 들어도 눈물이 줄줄... 임신하신 분들 중 커리어가 확실한 분들이, 새로운 역할에 정체성 혼란도 심한 경우가 종종 있지요. 남편분에게 정서적 지지를 요청하면 어떨까요(임신 출산 육아라는 과정에 부부가 같이 참여하는게 중요하니까요) 끝으로 막달 산모가 배달음식 죄책감 같은 건 전혀 느끼실 필요가 없습니다!! 건강히 순산하시길 바랍니다.
21/09/14 17:26
오오 반갑습니다 ㅠㅠ 저도 감정기복 정말 없는 냉혈공대졸업생인데 임신 후기쯤 오니 슬슬 호르몬의 장난질이 시작되는 것 같기도 하더라구요. 낳고 나면 한 동안 감정기복이 더 심해진다는데 상상이 잘 안갑니다ㅠㅠ 오늘은 아침에 밥이라도 좀 앉혀놓고 나와야지 했는데 늦잠자는 바람에 오늘도 배달음식 예정이에요 ㅠㅠ 죄책감은 최대한 잊도록 해볼께요! 오지의님도 축하드립니다 순산하세요 :D
21/09/14 13:50
무사히 출산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출산하고 나시면 뱃속에 있었을때가 좋았지 하실.... 아 이런말을 벌써부터 할 필요는 없겠네요. 아무튼 출산하고나면 내가 이거없이 어떻게 살려고 했나 하실거에요. 절대 후회 안하실겁니다.
그리고 하나만 낳아도 우리나라 출산률에 엄청 도움이 되고 (안낳으셨으면 0이니...) 또 글쓰님 같은 고소득 고직위의 여성분들이 임신하고 출산하는 케이스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에 좋은 선례를 만들어 주신거에요. 아마 모르긴 몰라도 후배들도 아 아이를 낳고도 커리어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구나 생각할거에요. 출산후에도 꼭 일과 육아 모두 건승하시길 바라겠습니다.
21/09/14 17:30
크크크 주위 애엄마아빠들이 하나같이 그 이야기를... 별로 후회하는 성격이 아니라 후회는 안할 것 같은데, 사람 하나를 키워내는 것이 너무 엄청난 일이라 겁이 나긴 합니다.
안그래도 하반기 채용에서 애없는 기혼 여성은 가급적 빼라는 비공식적인 명령(?)이 있기도 했고, 연차 낮은 임산부는 육아휴직 다녀오면 자리 없어져 있는거 아니냐고 걱정 많이 하더라구요. 지금은 좀 막막해도 힘내서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도록 할께요! 응원 감사합니다!
21/09/14 13:58
여성분들 특히 사회생활하시는분들이 커리어와 육아에 대해 복잡한 감정이 많은거 같습니다.
당연히 자신의 발전과 커리어를 우선시 하고 그게 삶의 큰 목표였던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결혼을 하고 그러다보니 아이도 가지고 싶고, 그런데 또 이때까지 평생 달려왔던 삶과 목표를 포기하기도 힘들고요. 아무리 우리사회가 바뀌어가는 중이지만 임신 출산 육아는 산모, 엄마의 적지않은 희생을 담보로 하고 있고 정말 헌신적인 배우자라 하더라도 이 산모, 엄마의 역할과 희생을 100% 다 알아줄수도 대신할수도 없습니다. 부정적 이야기지만 사회생활하는 엄마를 은근히 전업주부/육아를 시키고 싶어하는 배우자들도 있습니다. 안좋은 이야기만 썼고 아마 더 어려운길이 많을테지만 그래도 그걸 딫고 일어서서 육아와 사회생활까지 다 성공하시길 빕니다.
21/09/14 17:33
흐흐 인공자궁이 보편화되기 전까지는 산모의 희생이 불가피할 것 같습니다. 저희 남편도 말 정말 예쁘게 하고 이해심 많고 저 많이 아끼는 사람인데, 임신하고 나서 저도 아 이 사람이 임신과 육아를 100% 이해하는 건 불가능하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일이 몇 번 있더라구요. 육아와 사회생활 모두 성공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다른 분들 하시는 만큼만 따라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해요!
21/09/14 14:00
출산이 얼마 안 남아서 유산 위험이 적긴하지만
스트레스를 덜 받으시고 긍정적인 생각 많이 하시길 바래요 임산부는 언제나 위대한 존재입니다
21/09/14 14:42
건강이 제일 중요합니다~
돈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육아는 아이템 빨이니, 마음 편히 쓰세요~ 그럴라고 돈 버는 겁니다. 아이는 생각보다 빨리 큽니다. 순간 순간 사진이나 영상 많이 찍으세요. 저도 외동아이 키우는데, 요즘 아이 친구 동생들 보면 이뻐 죽겠어요.
21/09/14 17:34
제가 워낙 정리하거나 사진찍거나 하는 습관이 안되어 있어서, 초음파사진도 식탁에서 여기저기 굴러다니고 있어요(....) 요즘 스마트폰 카메라가 잘나와서 다행입니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1/09/14 15:51
축하드립니다!
요즘 시대에는 한명만 낳아도 정말 대단한 일이죠 :)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는 없겠지만 아이 낳고 어떻게 재미있게 시간 보낼지를 상상하면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는게 좋습니다 미리 순산 축하드려요!
21/09/14 17:37
네 저 자타가 인정하는 완전 긍정충인데, 몸이 너무 무거워지니 사람이 좀 우울해지는 것 같아요! 몸 좀 가벼워지면 다시 돌아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 감사해요!
21/09/14 17:48
무아님께 굉장히 무례를 범했던 적이 있어서 아이디를 볼 때마다 부끄러운 마음입니다ㅠㅠ 용서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무아님과 아가 모두 건강하게! 순산하시길 기원합니다 :)
21/09/14 19:09
출산하고 몸을 소중히 여기세요. 나중에 정말 뼈시립니다.. 아기가 작아도 계속 안고있음 목부터 팔목 안아픈데가 없더라고요. 가만히 누워있어도 뼈가 으드득한 기분… 임신했을때도 몸이 무거워 숨쉬기조차 힘들었는데 낳고나서 내몸 가벼워야하는데 더 아플때 현타가 쎄게 오더라고요ㅠㅠ보통은 느긋하게 나와서 저도 첫째는 예정일+7 둘째도 -2차이밖에 안나더라고요. 너무 걱정마세요. 엄마 편한날 순풍나오길 기도하겠습니다~
21/09/14 20:07
저 임신 5주부터 입덧도 아주 심해서 먹지도 못하고 입덧끝나고는
임신당뇨 당첨돼서 또 먹지도 못하고… 임신당뇨 때문에 현미밥 70g씩 먹으면서 혈당 내린다고 35주까지 밥먹고 계단 30층씩 오르내렸어요ㅠㅠ 한여름에.. 변비는 그냥 일주일은 기본에… 님이랑 똑같은 생각을 햇어요. 직장도 그렇고.. 임신도 너무 힘들고 괜히 가졌다. 내가 모성애따위 생길까? 정도로.. 근데 저 오늘 제왕절개로 아기 낳고 병원에 누워있는데 온통 아기생각뿐이에요.. 그러면서 왜 내가 그딴생각을 했을까.. 아무튼 그러고 있어요. 크크 조금만 더 참고 힘내세요!! 님도 분명히 아기를 낳고보면.. 행복하실거에요!!
21/09/15 12:54
헉 선배님이시네요 축하드립니다!! 주위에 임당이신 분 보니까 진짜 힘들게 버티시더라구요 고생 진짜 많으셨겠어요 ㅠㅠㅠ 인왕님께서도 이쁜 아기랑 매일매일 행복하게 지내지실!!
21/09/14 21:04
회사 입장이 너무 아쉽지만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산모의 건강이 제일입니다. 저는 출산휴가3개월+육아휴직3개월 쉬고 복직하면서 가정 어린이집 보냈는데, 어릴때부터 가서 그런지 나중에 두돌지나서 가정 어린이집 졸업하고 다른 어린이집 옮길때도 하루이틀만에 바로 적응 잘 하더라구요. 더 많이 놀아 주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퇴근 후 짧은 시간이라도 상호 작용하면서 몰입해서 놀아주면 애착형성은 충분히 됩니다.
순산하세요~~^^
21/09/15 12:55
크크 저도 10년 넘게 일해온 만큼 한 편으로는 회사 입장이 너무 이해가 가서 문제에요. 회사로서는 당연히 이럴 수 밖에 없다 싶으니.. 사교성 좋은 아들이 애착 가득하게 나왔으면 합니다 감사해용!!
21/09/15 00:53
흔하디 흔한 위로고 세대가 달라서 위로가 안될수도 있겠지만 막상 출산하면 걱정하고 스트레스 받은걸 미안할 정도로 아가를 사랑하게 되더군요.
축하드리면서 내 주변 100% 확률이지만 급여를 덜 받고 포기하는 이직을 하시더라도 직장 그만두지 마세요. 아이가 국, 아니 초등학교만 들어가도 엄마가 일해서 발레학원도 보내주고 뭐도 사주길 원하더라고요 하하하 그중 중학교만 들어가도 엄마가 돈도 많이 벌고 능력 있다는걸 깨닫는 아이들은 엄마처럼 돈 많이 버는게 목표가 되더군요 하하
21/09/15 12:56
흐흐 내리사랑에 세대가 어디 있겠어요 큰 위로가 됩니다.
저도 제 지나온 세월이 아까워서 결국 계속 맞벌이는 유지해야지 싶습니다. 말씀대로 초등학교 2학년까지만 키워놓으면 일하는 엄마가 최고라고 한다니, 힘낼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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