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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23 13:27
재미있고 좋은 컨텐츠는 알아서 널리 퍼지져 늘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언젠가 탕수육 붕당정치의 뒤를 잇는 전설을 만들어내실지도..
21/08/23 13:32
https://www.youtube.com/watch?v=RrSSAu9r9gc
전인권이 부릅니다. [돌고 돌고 돌고] 그럴싸하게 관심받을만한 글들은 진짜 인터넷 커뮤니티 한바퀴 도는거 순식간이더라구요 크크 여기서 본거 저기서 보고 또보고 또보고... 다음에도 한바퀴 돌만한 내용으로 찾아와주세요! 크크
21/08/23 13:49
다른 커뮤니티에서 생각없이 썼던 글들이 갑자기 출처가 바뀐채로 pgr 유머게시판에 올라온거보고 깜짝 놀란적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퍼간사람 입맛대로 정보가 조금씩 바뀌어 있는 경우도 있더군요-_-. 그 이후론 인터넷에 글을 잘 안쓰려고 노력합니다. 어느 순간 생각없이 글을 올렸다가, 가짜 정보를 퍼뜨리는 근원지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21/08/23 15:05
악의적으로 왜곡자막 달아서 정성스레 짤 만들고 그걸 인터넷에 퍼트리는 사람을 보면 이해가 잘 안갑니다.
전 그렇게 머리가 좋지 않은 놈이라 거짓말을 잘 못하거든요 (착해서 안하는게 아니라 머리가 딸려서 못 하는거...)
21/08/23 15:46
지금까지 피지알에 좋은 글 써오시던 분들이 바로 그 지점때문에 많이들 손을 놓으셨습니다.
결국 옮기는 사람이 자기가 부각시키고 싶은 부분만 골라내서 왜곡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21/08/23 13:50
제가 종종 경험하는 무서운 일이 제가 인터넷에 쓴 멍청한(하지만 좀 웃기긴 한) 글이 이리저리 떠돌고 다가, 마누라가 그걸 저한테 링크해서 줄 때 입니다.... 식은땀이 절로 나는.....
21/08/23 13:51
이 글을 읽으니까 재밌는 이야기가 하나 생각납니다.
문학비평론에 등장하는 개념 중에 '저자의 죽음 (The Death of the Author)'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인쇄 혁명의 이전과 이후에 책을 읽는 방법은 전혀 다르다는, 문학비평에서의 접근법입니다. 이전에 책이 시장에서 팔리지 않던 시대에는 '저자'에 대해서 깊게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성경'이나 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의 '고전'을 읽는 방법은 지금 인터넷 댓글이나, 신문기사, 만화, 웹소설과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문장을 하나 하나 '해석'하면서, 으음... 이건 당시 사람들의 관용적인 표현이었으니 이렇게 해석해야하며 (예: 성경의 유대교적인 비유), 이 사람은 이런 의도를 가지고 이런 문장을 썼을 것이다~ (플라톤의 저작에 나타나는 민주주의에 대한 두려움과 혐오는 소크라테스의 죽음 때문) 라고 읽어야한다는 것이지요. 현대의 우린 그걸 '고전문헌학'이라고 부르기로 합의했다고 이 입장은 봅니다. 반면에 구텐베르크 이후 '시장에서 책을 사는' 사람들에게는 이게 적용되지 않습니다. 제가 지금 나주꿀님의 글을 읽으면서 '오... 이 분이 삶을 이렇게 살아서 문장을 이렇게 썼구나, 이렇게 해석해야하는구나' 라고 읽는 독자는 없다는 것입니다. 글을 처음 읽는 것도 아니고, 이미 자신이 흡수한 수 많은 작품들이 이미 머리 속에서 다양한 해석법을 제시해주고 있거든요.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저자는 죽었습니다'. 아무리 철저하게 독자의 시점을 시뮬레이션하고 교묘한 장치를 깔아서 반응을 유도한다고 해도, 몇몇 독자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주어진 글을 읽을 것이고, 저자를 좌절시킬 것입니다. 더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속칭 '평론가', '학자'라는 사람들이, '이 글은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다'라며 이런저런 내부사정을 소환하는 일은, 오히려 그 어떤 독자도 자연스럽게 하지 않을 일을, 어거지로 해놓고 칭찬을 받으려는 술수에 불과해지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런 죽음의 힘이란 정말로 멋져서, 저는 계속해서 더 많은 글을 쓰고 싶어지는군요! 통제 못할 물건을 세상에 풀어놓는다니 너무 대단해요!
21/08/23 14:45
게임게시판에 한번 여유가 생기면 글을 써보려고 하는데요.
"이 게임이 왜 성공을 하는데!" 흐흐흐 다음 자게글은 "이 음모론이 왜 성공을 하는데!"로 찾아뵈겠습니다.
21/08/23 14:46
a가 존재하려면 어바웃타임님이 실존해야하고,
b가 존재하지 않으려면 독자가 존재하지 않아야하죠. 역시 삶이란 죽음으로 향해가는 과정에 불과한가봅니다? 흐흐흐흐...
21/08/23 15:02
제가 예상한 댓글 반응은 현대 과학과 공학에 대한 감탄 혹은 미국의 국력에 대한 경외심. 대충 이런 걸 예상했는데
커뮤니티 댓글 반응은 거의 대다수가 마션, 라이프(2017), 테라포마스등 영화 패러디거나 화성 갈꺼니끄아~, 머스크를 저기 보내버리자. 였습니다. 한번은 제 예상을 아득히 뛰어넘어 '차라리 연구자를 화성에 편도로 보내는게 더 싸게 먹히지 않아?' 라는 댓글을 봤는데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크크크
21/08/23 18:28
저런 '비평주의'의 반대편에는 '역사주의'가 버티고 있긴 합니다. 흐흐흐흐...
아무래도 수능의 양식상, 본인의 탐미적인 섬세함을 증명하는 것보다는 '이걸 안 외웠다고?'가 더 '분별력'의 측면에서는 정의로우니까요!
21/08/23 14:17
제목보고 생각난건데요, 예전에 제가 조X라 라는 웹사이트에서 아이실드21 이라는 만화를 가지고 연재를 잠깐했었습니다. 한 10편정도? 근데 뭐 글들 써보신분들은 아시지만 글 쓰다보면 자기 글이 너무 별로라는 생각이 많이 들고 (아마 실제로도 별로였을꺼고) 소재도 처음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진행시킬만한 글솜씨가 아니라서 그냥 어느날 연중하고 나중에 흑역사 취급될까봐 글까지 삭제시켰습니다.
그이후로 2-3년인가? 지나서 조아라를 다시 들어갔는데, (가끔 찾는 번역글들도 있어서) 제가 쓴 소재를 99% 똑같이 가져다가 써서 팬픽으로 쓴 글이 팬픽란에서 베스트로 올라왔더군요. 뭐 2차창작이라 제가 주장할것도 없고 그냥 와 내 글을 그대로 가져다 쓰네? 라는 생각만 들고 그냥 넘어갔는데, 이게 돈이 걸린문제면 꽤나 복잡했겠죠. 인터넷은 참... 어려울 수 있는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21/08/23 15:00
1. 출처 명시도 안하고 그렇게 남의껄 자기것인양 도둑질 하다니... 기분이 참 불쾌하셨을 것 같네요.
전 이번에 운이 좋은게 오히려 퍼가신 분이 글을 더 좋게 만들어주시고 출처도 깔끔하게 달아주셔서 괜찮았는데 만약 제가 올린 글을 퍼간 사람이 자기 정치적 사견 넣어서 왜곡하고 그랬으면 열받았을것 같습니다. 2. 읽어볼만한 해외 소식 및 정보를 번역 및 렉카하는 유튜브 채널(모험러의 어드벤처라든지 기타 마블영화 분석채널)을 보면 나도 도전해볼까? 라는 생각을 해본적 있지만 일단 실력이 없고, 조회수가 나올만한 주제는 이미 다 선점이 되어있는 상태라... 생각해보니 그런 번역 렉카채널들은 저작권에서 자유로운지 궁금하긴 하네요. 딴지 걸려면 얼마든지 걸수 있는 상태 같던데
21/08/23 14:26
그러로 보니 어느 누군가가 트럼프 사진에다가 실제 트럼프가 하지도 않는 말(여자는 대통령을 해서는 안된다)을 써넣고는 인터넷에 올렸다가 네티즌들이 거기에 넘어가 출처불명의 어록을 씨부린 적이 있잖아요.
21/08/23 14:35
그런데 내가 얻는 정보들이나 제가 쓴글들을 생각해보면 저도 공짜로 받긴 마찬가지라. 훔쳐다가 자기글! 이라고 하거나 그걸로 돈벌거나 하지 않으면 이해해야 할거같습니다.
별개로 펨코나 웃대쪽은 너무 쉽게 사진의 열화..아 이게 중요한게 아니라 요약인지 코멘트인지 하는 과정에서 의도한건지 실수한건지 나르다가 길다고 삭제한건지..너무 왜곡이 쉽게 일어나더군요. 그래서 음슴체로 작성된 짤방보면 출처 쫓아가서 확인부터 하고 pgr에 나르고 싶어집니다.
21/08/23 15:06
예전부터 항상 출처는 확인하고 글을 쓰는 편인데, 다른 커뮤니티는 출처명시를 잘 안해놓는 곳도 많아서
원 출처 찾는게 좀 힘들때도 많더라고요. 특히 움직이는 짤방같은 경우는 검색도 잘 안되가지고 포기할때도 많습니다
21/08/23 14:46
"편지를 한 장 쓸 때마다 두 번 세 번 읽어보면서 이 편지가 사통오달한 번화가에 떨어져 나의 원수가 펴보더라도 내가 죄를 얻지 않을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써야 하고, 또 이 편지가 수백 년 동안 전해져서 안목 있는 많은 사람들의 눈에 띄더라도 조롱받지 않을만한 편지인가를 생각해본 뒤에야 비로소 봉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군자가 삼가는 바다." -정약용-
업로드 버튼 누르기 전에 트집잡히거나 흑역사 안되게 조심해라. 라는건데, 그때나 지금이나 잘 통용되는 말입니다 크크크
21/08/23 14:48
정약용은 완장하다가 고로시당해서 차단-유배당한 경험이 있어서, 커뮤니티의 현자가 되었군요!
제가 모르던 다산 선생의 면모를 하나 배우고 갑니다(?)
21/08/23 14:41
저도 유게에 글을 자주 퍼오는 편인데
펨코도 보다보면 pgr21 펌 글이 꽤나 있습니다.(롤글 많음) 그리고 피쟐은 출처 명기를 해야해서 원출처 찾다보면 원출처가 pgr인 경우도 있었네요 크크크 펨코 -> 엠팍 -> 피지알
21/08/23 14:45
좀 이슈되거나 흥미로운 글은 그냥
온갖 커뮤니티에 다퍼지죠 뭐 커뮤 여러곳 하다보면 중복글 엄청납니다 그나마 각 커뮤마다 반응이 어떤지 살펴보는 재미는 있죠
21/08/23 15:06
유머나 이슈글들은 괜찮은데 카연갤 등등에서 나오는 작품들은 요즘 펌질할때 조심 하고 있습니다. sns에 출처표기없이 본인작품인양 퍼가는 일에 작가분들이 민감하기도 하고, 최근엔 어떤 양심없는 유튜브채널이 무단 도용하고 저작권탈취 시도했던 일도 있어서-_-
21/08/23 15:11
아무래도 만화라는게 노동집약적이다 보니 작가분들이 민감하신것도 이해가 갑니다.
유튜브에서 저작권 탈취 시도한 것도 요즘 세상에 저런 짓을 하는 놈이 있구나 싶더라고요. 요즘처럼 저작권 및 출처에 민감하고 쉽게 확인 가능한 사항을 겁도 없이 도둑질 플랫폼을 만드려고 했으니 참...
21/08/23 16:56
요즘은 커뮤니티별 조회수 높은글만
크롤링 해주는 사이트가 많아 전파속도가 더 빨라진 느낌이더군요 하루도 아닌 몇시간만 지나도 다른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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