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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6 21:25
예전에 우연히 알고리즘에 이끌려 봤던 영상인데, 잘못된 상식들을 많이 깨주죠.
사실, 조금만 생각해보면 당연한 말인데도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있었던 거죠. 농산물은 단위 개체당 가격이 워낙 낮기에 실제 농산물보단 운송이나 보관이 더 비싸지는 거죠.
21/07/26 21:26
스탭업이라기보단 어차피 경공업이건 중공업이건 갈려면 인프라는 깔아야하니까 겸사겸사 농업도 인프라 혜택을 얻는?
답은 돔...아니 인프라다 이말이야...
21/07/26 21:27
얼마전 키르키스스탄 갔었는데 그곳도 이런저런 생산량이 많은데 냉동보관창고가 적어서
수확기에만 제철 과일 등을 저렴하게 먹고 잉여 생산물은 말리거나 해버린다더라구요 보관이 안되서 제철 지나면 못 먹는다고 합니다
21/07/26 21:29
나무위키 피셜
"아이오와 주 단 하나의 농작물 생산량으로 중국인 전체를 먹일 수 있으며 아이오와, 캔자스, 네브래스카, 일리노이 4개주 농축산물 생산량이면 전 세계를 먹이고도 남는다."
21/07/26 21:36
필리핀이 그런거 믿고 있다가 가뭄으로 쌀 없어서 미국에 서 구매하려고 했더니 몇배나 높게 부르고 5년동안 강제 구매하는 계약으로 보답당했다죠..
21/07/26 21:37
꺼무위키 피셜답게 완전히 틀린 내용이네요. 중국의 곡물 생산량이 미국 전체보다 30% 정도 많습니다.. 그러고도 곡물 자급률이 100% 간당간당한데요.
21/07/27 05:07
중국이 미국전체보다 더 많이 곡물을 생산해서 겨우 자급율 100프로 즉 수입의존없이 국민을 먹이는데 미국의 한개주의 샌산량이 중국을 먹이고 남을수가. 없죠
21/07/27 06:25
'가능하다'와 '자급율'은 다르죠. 자급율은 생산량 / 소비량으로 나뉘는거라 기호에 따라 소비량이 바뀌면 자급율은 쉽게 요동칩니다.
반면 먹여살리는게 가능하다 라고 한다면 기호 관계없이 칼로리/영양소만 맞추면 되니까요. 나무위키 기준으로 아이오와 주는 '2016년에 옥수수는 6950만 톤, 돼지고기는 571만 톤, 달걀은 무려 6억 3천 개'를 생산했다고 나옵니다. 중국 인구가 대충 14억이라 하고 인당으로 나누면 약 연간 옥수수 50kg, 돼지고기 41kg, 달걀 반개 정도 분량이 나오네요. https://www.nass.usda.gov/Quick_Stats/Ag_Overview/stateOverview.php?state=IOWA 여기 기준으로 2020년 아이오와주의 콩을 1344만톤 가량 생산하니 이것도 얼추 인당 연간 10kg쯤 돌아가겠네요. 귀리 15만톤은 인당 100g 남짓이니 큰 의미는 없을거고.. 나무위키 기준으로는 농작물 생산량으로 한정지었으니 축산물은 빼야할테니 이걸로는 먹여살리기 부족할거고 이것저것 다 합치면 부족하게나마 중국인 전체를 먹일만큼은 나올 수 있을거 같은데요?
21/07/27 09:53
중국 야채생산량만 5.5억톤(전세계 비중 50%) 과일생산량 2.4억톤(세계 비중 35%)입니다. 아이오와가 아니라 미국전체를 끌고와도, 북한 고난의 행군식으로 육류소비 거의 없이 명줄만 이어나가는 수준 아니면 현실성 없어요. 아이오와가 미국 최대의 곡창이라고 해봐야 겨우 프랑스 수준이고 중국에 빗대면 이번에 물난리난 허난성 수준밖에 안됩니다.
자료를 좀더 찾아보니 1960년 중국 대기근당시 중국 인구 6.67억에 총곡물생산량이 9천만톤 정도네요. 현 중국 인구에 대입하면 1.8억톤을 생산해도 6~8천만은 굶어 죽어야됩니다. 자본과 기술의 힘으로 풀 포텐셜 쥐어짜는 미국이어도 농업후진국인 중국 농업생산력에 비하면 한참은 아래인데 어떻게 겨우 한개주로 14억을 먹여살립니까
21/07/27 20:45
옥수수 50kg, 돼지고기 41kg 으로 사람1명을 1년동안 먹고살릴수 있는 칼로리 공급이 가능한지 궁금하네요.
그나저나 저 많은 옥수수는 전량 미국인 + 수출로 사람이 소비할리는 없으니, 상당부분을 가축 사료로 쓰는거겠죠?
21/07/26 21:41
결국 이것도 기술력 싸움이될거라 돈과 기술을 끌어오려면 대기업 진출이 되야 하는데 국민 정서상 불가능하죠.
인구는 줄어들어서 노동집약형 농사도 안돼, 노년층에 진입하는 사람들도 농업은 손도 안대본 도시출신들이 대부분이지만 아무튼 대기업이 농업에 손을 대는건 안된다니, 그럼 대책은 있나?
21/07/26 23:54
요즘 농촌 보면 이것도 조만간이긴 합니다.
당장 저희 시골만 해도 놀고있는 땅이 꽤 되서 문제는 저런 땅이 개인농이 아니라 기업농으로는 매력이 없는 땅이라는게 문제긴 하네요
21/07/27 01:49
대기업은 한국에서 하라고해도 할만한 땅은 거의 없다는게.. 문제죠.
진짜 군 단위를 통째로 평탄화 시킬 정도 되어야 매력을 느낄건데 막상 우리나라 대기업들이면 거기에 산업단지 짓는걸 더 선호할겁니다. 안해본 농업보단 해온 공장이 낫죠.
21/07/26 21:47
후진국의 농업생산성이 훨씬 떨어집니다.
대한민국 역시 농업생산성은 형편없지요. 저는 도대체 왜 "식량 주권"에 집착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대만처럼 반도체를 잘 만들면, 대만의 반도체 공급이 끊기는 것 만으로도 전 세계의 서플라이 체인에 큰 마비가 옵니다. 어설프게 농촌에 보조금을 주지말고 차라리 하이닉스, 삼성전자에 보조금을 주어, 우리의 반도체가 없으면 세계가 큰 곤란에 처하게 하는 것이, 비루한 "식량주권"을 챙기는 것 보다 낫다고 봅니다. 제가 주재했던 많은 후진국들이 정말 형편없게 살고있는데도, 식량주권이 없다고 느낄 순 없었습니다. 제발 21세기의 사고방식을 가졌으면 합니다.
21/07/26 21:51
물론 보조금 지급시 덤핑관세 맞는 것을 고려하면, 당연히 보조금 지급에는 부정적입니다만, 농업 보조금보단 낫다고 봅니다.
농촌의 말도 안되는 돈낭비, 비효율을 본 입장에선...
21/07/26 21:58
얼핏 기억에 남기는 미국도 꽤나 농업쪽에 보조금을 쓰고 있을텐데...
뭐 맨큐의 경제학 예제형태로 본거라...지금도 그럴련지는 모르지만요...
21/07/26 22:00
미국은 괜찮고 한국이 괜찮지 않은 이유는,
미국은 농업을 무기화 할수 있고, 무제한 보조금 지원이 가능한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한정되었다는 측면에서, 당연한 말이지만 반도체든 농업이든 보조금을 안주는 게 제일 좋겠지요. 다만 한국의 농업에 붓고 있는 돈은 정말... 차라리 이재명의 기본소득인지 뭔지로 주는게 더 효율적이라고 봐서요.
21/07/26 22:05
뭐 그렇다고 국내에서 생산을 아예 안하기에도 우리가 먹는것중에 수입으로 대체되는게 있고 안되는게 있을텐데...안되는 부분까지 같이 조져버리면...그건 좀 그렇긴할테니까요...
21/07/26 22:00
강조하고 싶다고 반도체 잘못된 예를 드시면 안되죠
그리고 농업 보조금 자체도 자유무역에 위배되지만 어느정도 묵인하고 지급하고 있는건 각나라의 경제 물가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그런거 아닌가요. 농업 자체의 효율보다는 기초 물가를 유지하기 위해서 지급하고 있다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21/07/26 22:03
반도체 보조금이 잘못되었다면,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 지원은 잘된 것일까요? 반도체에 보조금을 주자는 게 아니라, 요지를 봐주셨으면 합니다.
21/07/26 22:07
국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건 경제의 효용성이 첫번째 목표가 아닙니다.
국가는 체제의 안정을 꽤할 의무가 있고 국가의 기본틀을 어느정도 유지해야 합니다. 이 의무가 우선시때문에 그런 지원금이 주어지는거죠.
21/07/26 23:33
압니다. 친가, 외가가 다 농부집안이라서요. 그럼에도 억지로 유지하는건 어르신들도 있지만, 그 땅을 놀리기도 뭣하다는 점도 있습니다. 한번 포기하기 시작하번 눈 깜짝할 사이에 기반이 날아가버리거든요. 밑의 스마트팜이든 뭐든 어찌됐건 농업이라는 사업을 포기할 수 없는 이상, 억지로라도 잡고있어야할 이유가 있으니 보조금이 있는겁니다. 특히 한국 수도권에 밀집된 인구를 노령인구나 곧 노령인구가 될 인구라도 내려보내는 몇 안되는 요인이 되기도 하고요.
그리고 스마트팜은.. 아직 멀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대기업들도 굳이 농민 반대 뚫고 시장 진입하려고 하지 않는거고. 이스라엘이 제일 무서워하는게 뭔지 아세요? 터키가 물 끊는거에요.
21/07/26 22:00
님의 21세기 사고방식은 영 아닌듯 하네요.
식량은 우리가 조금만 안좋은 포지션에 놓이면 가격이 수배는 가볍게 뜁니다. 담합도 심하고, 생각만큼 식량이 시장에서 남아돌지도 않아요. 하루 아침에 5배에서 10배로 뛰는 가격도 아쉬우면 사야해요. 그리고 그렇게 당했던 역사가 이미 여러번 있었고요. 반도체 공급 부족하다고 하루 아침에 5배 가격이 뛰진 않죠.
21/07/26 22:02
글로벌적 관점에서 식량은 시장에서 남아 돕니다.
가격이 단기적으로 급등하는 경우는 있지만, 농업 보조금에 붓는 효용과 단기적으로 지불하는 글로벌 옥수수(또는 양파 등) 현물 시세를 비교하면, 차라리 법인세 절감이 낫다는 거죠. 물론 농촌의 표를 받아야 하니 보조금 정책을 피는 정치인들의 입장은 십분 이해합니다.
21/07/26 22:06
농산물은 실제로 시장에 여유분을 가져와 팔수 있는 주체는 그리 많지 않고, 담합도 매우 심합니다.
님이 보는 그 시세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하루 아침에 가격이 수십배 우리나라 한테만 뛸수도 있습니다. 농산물 가격은 오픈 시장에서 경매하는 그런 시장이 아니에요. 파는 주체와 사는 주체가 계약을 맺고 운반을 해야죠. 파는 주체가 우리나라한테는 5배 가격 매긴겠다고 하면 그만이에요. 불공정하다고요? 그런데 그게 현실입니다. 당연하게도 그 담합하는 주체들은 자신들의 농산물을 사는 국가의 내부 사정을 늘 모니터링 합니다. 만약, 해당 국가에 자연재해로 자국내 생산에 문제가 생겼다(?) 하면 곧바로 가격을 급하게 올려버리죠. 본인들의 생산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음에도 말이죠.
21/07/26 22:12
과거 우리나라 흉년이 왔을때 기록이나 다른 국가들의 기록들을 찾아보세요.
하루 아침에 가격이 어떻게 변했고, 어떤 계약을 맺어야 했는지도요. 님이 생각하는 그런 오픈 마켓과는 많이 달라요. 생각보다 매우 폐쇄적인 시장이에요.
21/07/26 22:14
농산물 시장도 OPEC처럼 일종의 담합이 있다는 건가요? 새로운 지식 얻어갑니다. 혹시 시간 나시면, 더욱 자세한 예시를 들어주시면 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21/07/26 22:24
피터린치77 님// OPEC보다 더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에서도 언급되었듯이 농산물은 선진국 산업이에요. 실제로 시장에 내다팔수 있는 주체는 그리 많지 않아요. 대부분의 국가들은 생산은 하지만 시장에 내다 팔지는 못하죠. 심지어 자국 내에서의 가격과 국제 시장에서의 가격이 매우 차이나도 팔지를 못해요. 농산물은 생산에 시간이 걸리고, 보관도 어렵기에 시장이 복잡해요.
21/07/26 22:11
한국의 농업보조금은 농업 생산의 5% 정도로 OECD 국가중 최하위권입니다. 미국은 15%에 달하고 EU는 22% OECD 평균은 13%고요. 애초에 나라 불문하고 효율적으로 돌아가는 산업이 아니에요.
21/07/26 22:13
eu기금 중에서 농업관련 보조금이 차지하는게 꽤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형편없이 지원하는게 문제지 지원자체가 문제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물론 이 (지극히 농업관점에서)똥땅이 보조금 준다고 개선될지는 의문이긴합니다.
21/07/26 23:06
저도 한때 경제학 뽕에 빠져서 '식량 그거 걍 부족하면 시장에서 사오면 되는 거 아님?'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으로서 보태보면
경제학에서 말하는 완전경쟁시장은 사실 현실에선 존재하지 않죠. 생산자든 소비자든 모두 price-taker여야 하고, 어느 한 판매자를 걸러도 시장에서 충분히 아무 문제 없이 조달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은지라. 타 산업은 그래도 완벽하진 않아도 적당히 굴러가는데, 농산물은 특히 정해진 생산 기간, 운반 문제, 빨리 상해버림, 전세계적인 식량 유통을 거머쥔 주체가 적음, 비싸다고 소비를 미루기가 어려움 등이 겹치니까요. 평시에는 상관 없는데 한 쪽이 아쉬워지는 순간 반대쪽은 얼마든지 뜯어먹을 준비가 돼 있어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식량부족 터졌다 하면 그 시점에만 바가지 씌우는 게 아니라 장기 계약 바가지를 씌워버려서. 아쉬운 건 식량이 부족한 쪽이죠. 안사면 국민이 굶어 죽는데 비싸게라도 사야지... 뭐 꼭 다국적 기업 뿐만 아니고 정부 차원에서도 자국 내 식량 사정을 이유로 식량 수출 금지 때리고, 기존 수입국 입장에서 날벼락 맞는 거야 흔한 일이에요. 요번 백신 생각하면 쉽습니다. 돈이 있다고 필요할 때 마음대로 구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초창기 미국 유럽이 수출 금지 때리기도 했고, 후발주자는 구하려면 웃돈을 주고서도 나중에나 받고. 농업 보조금이 개편 돼야 하는 건 맞다고 생각하지만 절대 놓으면 안됩니다. 지금처럼 파편화된 소규모 농가 위주 농업을 혁파하고 대기업 위주 산업 구조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대기업은 정부가 조질 수 있지만 다국적기업과 외국 정부는 못조지니까요.
21/07/26 23:10
생각하시는 것보다 조금 더 복잡한 문제인게 대한민국은 무려 헌법에 소작금지 이고 원칙적으로 소유자 본인이 농사를 해야 하는 나라입니다. 소위 경자유전을 하려면 농민수를 어느정도는 유지를 해야 하고 노인복지와 더불어 휴전중인 특수한 상황등 여러가지 문제로 농업의 포션을 크게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긴한데.
헌법부터 일단 손좀 보고 농업 개혁을 생각을해봐야 겠네요.
21/07/27 00:39
농업 보조금은 특정 산업에 가는 혜택인데 왜 굳이 그걸 특정 기업에 줘야하죠? 차라리 농업을 개개인에 맡길게 아니라 기업화, 효율화를 하자는 주장이면 모르겠습니다만.
21/07/26 22:15
돈과 기술로 성공한 이스라엘, 네덜란드의 농업을 보면 교훈으로 삼고 효율로 따라갈 생각을 해야죠 (해외 대규모 플렌테이션 농장 투자도 있구요)
언제까지 신토불이만 외치면서 발전없이 주저앉아 있을건지 참
21/07/26 22:18
유리 온실 스마트팜이 성공한다면 한국에서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거라 봅니다.
아직까지 한국에서 대규모로 농장 짓기에는 이윤이 많이 남는 적합한 작물도 없는게 가장 큰거 같아요
21/07/26 22:19
저도 스마트팜, 젊은이들의 혁신 농업에는 보조금 대찬성입니다.
효율이 낮은 어르신들의 농업에 대한 보조금을 반대할 뿐이지요. 우리 젊은이들이 유기농 토마토를 아주 비싼 가격에 중국에 팔고있다는 뉴스를 보았을때,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21/07/26 22:28
스마트팜 자체가 기업화되면 과실은 자본이 상대적으로 많은 나이 많은 계층이 가져갈 거구요
그리고 어르신 효율이 낮다 젊은이들 예 그런거 안들어주셨으면 좋겠네요. 젊은이 어르신 두 계층을 편가르기하는것처럼 보입니다
21/07/26 22:26
http://newslabit.hankyung.com/article/2016092152881
시민단체 깽판에 lg가 포기했던 과거일을 생각하면 참 한심하죠. 평생 남이 하는거 반대만 하고 깽값으로 먹고 사는 시민 단체 때문에 얼마나 많은 혁신의 기회가 날아갔을까요
21/07/26 22:27
농업도 대기업이 진출해야 할텐데요.
대기업을 죄악시하는 분위기. 이런 분위기는 "대국"에서나 조성되도 괜찮은데... 왜 "소국"이 여유있게 그러한 사치를 부릴 수 있는건지...
21/07/27 08:44
뭐 글킨한데 모든지 티핑포인트라는것도 있는거라서… 장기적으로 혹시나 해서 투자하는 부분에서 사회적 지탄 과 규제리스크가 있다면 안하게 되는것도 사실이죠. 정~~~~말 돈이 됐다는 확신이 있다면야 어떻게든 하긴 했겠지만서도…
21/07/26 23:29
대표적인 아시아 농업 선진국 일본조차도 홋카이도를 제외하면 식량자급률이 곤두박질치긴 하죠. 근데 그렇다고 농지를 다 없애버릴 수도 없는 노릇이고, 특히 수도권 초집중에 시달리는 한국의 지방 농지가 얼마나 가치가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농업하기에도 똥땅은 사업하기에도 똥땅인 경우가 많아서요.
21/07/26 23:42
자동차만 해도 동남아시아 가면 자동차 값이 배로 뛰는데 문제는 차가격이 아니라 부품값이 비싸서 고장나면 돈 먹는 하마가 되어 버리죠
자기 나라에 중공업류의 기계 기반이 없으면 간단한것 조차 고칠려면 부품이 들어 올때 까지 몇달이 걸리기도 하고 고칠려면 천문학적으로 돈이 들겠죠 한국이야 시골 곳곳에 농기계상들과 AS센터가 바로 바로 조치해주고, 그렇지 않은곳은 정부에서 농기계 대여 서비스나 파견 수리 서비스를 매해 벌이기도 합니다. 시골 같은 나라에서는 오히려 그냥 소나 말로 농사 짓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1/07/27 00:16
기후변화를 매년 체감하게 된 시점에서 농업은 시간이 지날수록 중요성이 더더욱 증가할 꺼 같습니다
문제는 한국 땅이 농사짓기에 모양부터가 영 별로고, 쌀의 경우 이미 수입산에게 완전히 밀린 상태로 보조금으로 연명만 하고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소득 작물과 스마트팜을 결합해서 농사를 지으면서 성장하는게 현실적인 방안 같은데 이것도 주요 작물에는 적용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1/07/27 00:45
쌀같이 "돈이 안 되는" 혹은 "생필품으로서의" 농작물을 완전히 놔버리는 사례가 다른 나라에 있던가 모르겠네요
반도체는 못 만들어도 나라가 돌아는 가겠지만 식량은 예를 들어 세계대전같은 사태가 터져서 수입길이 막히면 그대로 대국민 멸종사태가 터지겠죠 위에 댓글이 잘 달려있네요 지금 백신이랑 비슷하게 아니 훨씬 심각하게 돌아갈겁니다 상실한 자급능력을 회복하는 속도보다 아사자 늘어나는 속도가 더 빠를수도 있어요
21/07/27 01:10
https://m.nongmin.com/news/NEWS/POL/ETC/321717/view
필리핀 사례가 적당할듯 싶네요. 경제 논리로 쌀 생산이 줄어들고 수입에 의존하다 국제 쌀값 폭등하니까 고스란히 타격을 입어버린... 관련해서 얼마 전에 KBS 다큐 유튜브로 풀린 '쌀을 포기한 대가'도 추천 드립니다. 무려 13년 전 다큐긴 한데 이래 저래 감안해서 보면 재밌어요.
21/07/27 00:55
농업이 선진국의 산업이라기보다는, 모든 국가에서 필요한 산업이죠.
후진국이라고 해서 사람이 밥을 안 먹는 것도 아니고, 모든 지역에서 자급자족이 가능하지 않다면 다른 지역에서 옮겨와야하니 도로는 필요하죠. 그리고 도로 철도 항구같은 인프라는 그 지역이나 도시 내에서 자급자족하는 것이 아니라면, 농업에 한정해서 필요한 게 아니라 모든 산업이나 모든 경제활동에서 필요한 것이고요.
21/07/27 06:35
예외가 있을수 있겠지만
공산품과 농산품은 보관과 운송에 드는 비용과 난이도가 차이가 많이 나죠.. 같은 무게의 자동차와 쌀을 비교하면 바로 느낌이 오실겁니다.
21/07/27 09:41
수출산업으로도, 농업만이 아니라 다른 1~2차 산업에서도 수출할 때 도로 철도 항구같은 인프라 다 필요하죠.
굳이 농업만 콕 찝어서 선진국의 산업이라고 하기엔, 본문만으로는 근거가 빈약하죠.
21/07/27 09:01
어릴때 집에서 농사도 지어보고 해봤는데 드럽게 힘들더라구요.. 덕분에 고구마는 입도 안됩니다. 허허
15년전쯤 귀농해볼까 했는데 일단 가족설득이 안되더라구요.. 주변사람들 인식도 안좋았고 농사를 안하는 사람에게 이것저것 방법으로 농사를 지어볼려고 한다 하면 '그 방법 안되~' '니 결혼은~?' 한 사람도 있었고 pgr에서도 농사지으면 결혼힘들다 라는 의견을 가지신분이 꽤 있으셨어요. 인프라도 인프라인데 농업에 대하는 인식도 바꿔야 먼가 개혁이 되든 머가 되든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근데 인제 대기업들어온다고 해도 뭐 되겠습니까 대기업이 허허벌판에 머 예뻐서 돈 퍼붓겠습니까. 돈도 잘 안되는데 머라도 해줘야 생각이라도 해보죠. 지방에 도로 하나 만든다 다리 좀 만들고 soc사업좀 하자 그러면 경제적 가치가 어쩌고 하는데요. 그리고 농민단체다 머다 해도 한 10년되면 연세가 있으셔서 대기업이니 머니 들어온다고 해도 막을 기력이 있을까 합니다.
21/07/27 09:42
지금의 농촌보조금은 80년대에 지난 정권에서의 일도 해서 보상의 성격이 있었는데 그로부터 30~40년이 지나도록 계속 보조금을 쥐어줘야 한다는 건 뭔가 이상한 거죠. 오히려 한국의 식품물가는 물가 비싸다고 유명하던 일본이 우스울 지경으로 비쌉니다.
오히려 사반세기를 넘기도록 보조금을 쥐어줬는데도 여전히 그게 필요하고 그게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수준이라면 대체 언제까지 이럴 건지 모르겠어요
21/07/27 12:13
저 위에 댓글에 나와있듯이 농업생산에서 보조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우리나라가 매우 낮아요. 그동안 "살려는 드릴께" 수준으로 사실상 방치한거죠. 물론 제조업 육성에 모든 자본을 쏟아붇느라 신경쓸 여력이 없었다는 불가피한 사정이 있었겠지만..
21/07/27 19:10
현재도 기술 있는 농업인은 직장인 저리가라 돈 법니다.
기술에 자본까지 있으면 중소기업 사장급이죠. 그런분들을 농민이라고 무시하는 분들도 있던데, 정말 뭘 모르고 그러시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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