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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19 10:31
1번은 요즘 시대에 변명할 구석이 없고
2번은 오지 + 배라는 환경 상 이 이상 뭘 하긴 어려울 듯 하고 3번, 4번은 늦장 대처가 맞네요 백신이 한국에 들어오기 직전에 파병되다보니 거기서 부터 엇박자가 생긴게 큰거 같습니다 백신 접종은 AZ는 승조원 중 20대는 맞을수가 없고, 화이자는 냉동보관이 필요해서 파병나간 순간 접중이 불가능 하니 어쩔수가 없다곤 해도 요즘 시기에 감기 증상자가 나왔는데 대충 묻어갈려고 했던게 가장 큰 귀책사유 같네요 사망자 없이 무사히 한국으로 복귀하길 희망합니다
21/07/19 10:38
백신을 못 맞은 거 까지는 어쩔 수 없었던 거 이해하는데,
유증상자가 나온 이후 대처는 진짜 이해할 수 없네요.. 코로나 관련해서는 호들갑 떨면서 대처하는게 절대 과하지 않은데 그걸 묻으려 하다가 이 사단이 나다니..
21/07/19 10:38
저도 지금까지 백신 접종을 못한 것 자체는 상황상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럴수록 검사에 신경을 썼어야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301명 중 247명이라니...
21/07/19 11:13
태평양쪽으로 나와있는 영국 항모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고 그러지않았나요?
진짜 코로나같은 질병은 해군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직종에는 진짜 어쩔수가 없는거네요.
21/07/19 11:40
이 시국에 K군대가 적당히 묻으려다가 일을 키운 모양새네요.
사고터지면 무조건 은폐,축소하려는 성향은 참 개선되지 않는 것 같아 답답합니다.
21/07/19 11:58
현직 군의관으로서 저도 하루에 감기 증상(몸살. 인후통. 콧물. 기침)으로 다섯명씩은 옵니다.
부대 안에만 갇혀있는 이런 애들을 굳이 pcr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하면서도 책임 소지가 돌아올까봐 적극적으로 pcr을 보내긴 합니다.( 물론 여태 양성이 나온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외부에서 출퇴근하는 군무원, 간부 혹은 외부에서 오는 인부를 통해서 유입될 여지를 생각해서 검사를 보내는거긴합니다.) 저 함정에서 환자 발생시에 어디 항구에서 pcr검사를 받을지 이런 프로토콜이 과연 잘 갖추어져있을지가 의문이구요. 만약에 군의관이 pcr검사가 필요하다고하면 배 방향을 변경해야할텐데, 그럼 배 지휘부에서 군의관한테 '이거 코로나 맞냐? 군의관이 보기에 가능성이 얼마나 되냐?' 이런 질문을 얼마나 받았을지 상상만 해도 끔찍하네요. 의사 입장에서는 pcr 검사하기 전까지는 이 증상이 코로나인지 감기인지 구별할 수 없습니다. 그럼 유증상자는 다 검사를 해야겠죠? 검사를 받으려면 검사시설을 갖춘 항구로 가야합니다. 항구로 가는 길에 이 인원들을 다 격리해야할겁니다. 이렇게만 천천히 짚어봐도 벌써 한숨이 나옵니다. 제가 700명이 있는 대대에 있을때에도 유증상자가 한주에 스무명은 왔습니다. 301명이라고 한다면 매주 5~10명의 유증상자가 오겠죠? 이때마다 항구를 갈 수 있을까요? 피시알을 할 수 있는 진단검사기구를 가져갈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그리고 항구로 가는 길에 이 인원들을 격리할 시설은 다 갖추어져있을까요? 제가 해군 배는 안 타봤지만, 격리시설과 일회용품을 다 갖추기는 현실적으로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이 사고는 사고이지만, 앞으로는 어떻게 할거냐를 생각해봐야합니다. 왜 선제적으로 조치하지 않았냐고 하시지만, 선제적 조치로 유증상자 나올 때마다 pcr보내면 임무 수행을 1도 할 수 없을겁니다. 이건 그냥 배가 출항할때부터 예견된 일입니다. 백신을 접종한 인원이 갔으면 조금 나아졌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런 확진자 발생을 막을 순 없습니다. 아예 임무를 중단하지 않는 이상에는 앞으로도 계속 생길 일입니다. 저는 논산 훈련소, 이번 청해 부대도 그렇고 안타까울 뿐입니다. 중증 환자만 없었으면 좋겠고. 이 막을 수 없는 감염병이 자꾸 터진다고 서로 손가락질하면서 누구 책임이네 뭐네 하는게 맞는건지 의문이 듭니다.
21/07/19 13:45
동의합니다. 사실상 경미한 콧물이나 기침 몇번하는 등의 증상등에 대해서 전부 검사하고 격리하라는 말같잖은 소리들을 하는것은 쉽겠지만 물리적으로 가능한지 좀 상상을 해봐야합니다. 본인들은 기침한번 하면 가서 코로나 검사 다받는지..
애초에 틀어막는다고 막아지는 일도아니고 밑빠진 독을 여기저기 막으면서 막아진다고 '생각'하는거죠. 그리고 저들은 그냥 일상적 감기수준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100퍼센트에가깝습니다.
21/07/19 14:59
어차피 곧 청년층까지도 백신이 접종되겠지만, 저런 특수성을 생각해, 해외파병보내는 인원에 대해서는 선제접종을 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네요. 특히 군함은 그야말로 밀접접촉의 구렁텅이니 더더욱 그랬었으면 좋았을 것을...
21/07/19 15:15
https://www.yna.co.kr/view/AKR20210715090851504
[해외파병군 72.6% 백신접종…'2월 출항' 청해부대는 전원 미접종(종합)] 2021-07-15 국방부는 해외에 파견 중인 장병 1천300여 명 중 960여 명(72.6%)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라고 15일 밝혔다. 34진을 제외하곤 거의 다 접종한걸로 나오긴 합니다. 34진의 경우 하필 2월초~중순 파병이라 어쩔수 없긴 했구요. 국내 백신 첫 접종이 2월26~27일이었습니다. 그럼 72.6% 도 왜이렇게 낮아? 할수있는데 34진 승조원이 301명이다보니 어쩔수 없는 수치구요.
21/07/19 16:31
몇개월 동안 바다위에만 있는것도 아니고.. 기항 일정이란게 다 있는데요. 애초에 코로나도 기항중 감염된거고, 아부다비나 지부티 등지서 맞추려고 했으면 방법은 있었을겁니다.
공중급유수송기로 냉장이송하면 3-5일이내 운송도 가능했을거구요. 그리고 한빛부대 아크부대는 유엔군과 협의해 잘만 백신 맞춰놓았는데요. 그냥 하려고하면 좀 힘들었겠지만 할수는 있었는데 귀찮아서 안한거죠.
21/07/19 12:54
가불기급이었을텐데 책임을 물으려는 의도로가 아니라 재발방지와 프로토콜이나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저 타임테이블에서 완벽한 대응여지가 있었는지 강구해냈으면 좋겠네요
21/07/19 13:04
여러 뉴스랑 국방부의 사실은 이렇습니다 보면서 생각한건 그냥 "기도메타" 였구나 생각이 듭니다.
군대여서 일터질때 까지 안 생기겠지, 내가 하자고 하면 귀찮고 책임져야겠지 라는 마음 안해도 되는 핑계거리가 있는데 굳이? 함내에 있는데 발생 안하겠지 라는 마음이였을꺼 같네요. 또한 군대니깐 만약 vip지시사항이다 라고 하면 어떻게 하든 방법을 찾았을꺼 같기도 하고요. 백신을 맞아도 확진자가 발생 할 수 있었겠지만 초유의 80프로 병력손실은 없었겠죠. 확진자의 증상도 중증으로 갈 확률도 줄어들테고요.
21/07/19 14:14
아마 SD Ag kit 썼을텐데 썩 민감한 물건은 아니어도 40번 해서 40번 위음성 뜰 정도는 아닙니다.
보관과정이나 검사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겠죠.
21/07/19 17:28
그와중에 민주당에서는 없으면 현지조달해야지 그걸 못한 니들이 무능한거다 라는 헛소리 짖었다고 하는데
이거 완전 독립투사 누군가가 떠오르는 발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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