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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2 02:00
aurelius님의 글에서 이야기되고 있는 것 중, 온라인 게시판에서 제대로 토론하기 어렵고 논의의 곁가지이기도 해 직접 다루지 못했지만, 더 고민해보는 것이 필요한 논점들이 있습니다. 아래는 그런 것들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위한 각주입니다.
1. "자유민주주의"라는 개념에 대해, 저는 "자유민주주의"의 한국적 맥락을, aurelius님은 "자유주의적 민주주의"라는 원래적 의미에서 그 원리의 당위적 정당성을 이야기하며, 서로의 이야기가 제대로 접점을 찾지 못했었습니다. "자유민주주의"라는 정치적 경제적 원리의 문제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는 패트릭 드닌의 "왜 자유주의는 실패했는가?"를 소개합니다. 이 책의 번역자 이재만씨는 aurelius님이 추천하시기도 했던 "몽유병자들"의 번역자이기도 합니다. - 패트릭 드닌, "왜 자유주의는 실패했는가?" "자유주의는 오래된 행동 규범을 새로운 형태의 해방이라는 명목으로 철폐할 수 있고, 자연을 정복해 거의 무한한 선택에 필요한 연료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거대한 도박이었다. 이 노력이 낳은 한 쌍의 결과 - 도덕적 자제력의 고갈과 물질적 자원의 고갈 - 를 마주한 우리는 자유주의 다음에 무엇이 올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자유주의 프로젝트는 궁극적으로 자기모순이며 결국 자신의 토대인 도덕적 자원과 물질적 자원의 고갈로 귀결된다는 나의 생각이 옳다면, ... 악화되는 무정부 상태와, 점점 더 절박해지는 국가가 점점 더 강압적으로 부여하는 질서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며 고통받을 수도 있다. 자유주의의 논리적 결론을 고려하면, 자유주의의 마지막 단계는 어느 모로 보나 지속 불가능하다. 자유주의는 사회 규범을 잃어가는 자율적 개인들의 무리에게 언제까지나 질서를 강요할 수도 없고, 한계가 있는 세계에서 영원히 물질적 성장을 이루어낼 수도 없다. ... 우리는 자유주의에서 말하는 자유의 수많은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증상을 치료하려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그런 증상들의 더 깊은 원인, 자유주의의 철학적 약속의 밑바탕에 있는 병리학]에는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대다수 논자들은 현재 위기 - 도덕적 위기로 이해하든 경제적 위기로 이해하든 - 를 더 나은 정책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술적 문제로 여긴다. 하지만 더 사려 깊은 시민이라면 이 위기가 앞으로 닥칠 더 큰 지진에 앞서 일어나는 작은 지진이 아닐지 생각해봐야 한다. 고대 로마인들은 자기네 도시가 영원하리라 자신만만했고 로마 이후의 세계를 상상하지 못했다. 그들과 달리 [도시 안에서 생겨나는 야만에 직면한 오늘날의 우리]는 앞으로 더 나은 길이 무엇일지 고민할 수밖에 없다." - 68~69. "이 책을 보고 먼저 든 생각은 제목이 의아하다는 것이었다. 왜 자유주의는 '실패하는가'가 아니라 '실패했는가'였다. 현재형이 아닌 과거형 동사였다. 민주주의와 더불어 자유주의가 위기를 맞았다는 데에는 수긍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이미 실패했다고 단정하는 것은 너무 성급한 판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족히 500년간은 존속해 왔고 20세기 들어 파시즘과 공산주의라는 막강한 경쟁자들마저 물리치고 전 세계를 장악한 자유주의가 이미 실패했다니? 어째서 실패했다는 걸까? 이 의문에 저자는 더욱 의아한 답을 내놓는다. 바로 자유주의가 성공했기 때문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이 역설적인 답을 저자의 관점에서 풀어서 말하면, 자유주의는 스스로 정한 계획과 목표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성공했다. 그러나 그것은 자유주의의 소멸을 예비하는 '패배나 다름없는 승리', 장차 자유주의를 허물어뜨릴 병폐들을 낳은 성공이었다. 저자에 따르면 [민의를 반영하지 못하는 정당정치, 경제 양극화, 시민 간 분열, 포퓰리즘과 권위주의의 부상 같은 병폐들은 자유주의의 얼개 안에서 정책이나 기술적 해법으로 바로잡을 수 있는 부수적인 문제가 아니다. 자유주의 자체의 내적 모순에서 기인하는 문제다]." - 옮긴이 후기, 274~275.
20/12/22 02:37
그렇다고 자유민주주의를 포기할 수도 없죠. 원리적으로는 우리가 가장 긍정할 만한 것이 자유민주주의라고들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언젠가 이 이데올로기가 패배해서 사라질지는 몰라도요. 그래서 저는 이 이데올로기를 넘어서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설득력이 별로 안 느껴져요.
가령 지난번에 이렇게 말씀하셨죠? [그 사건에 대한 역사적 기억과 분노를 현재에도 가지고 있는 저에게, 5.18 특별법 개정안은 역사적 민주주의의 기억과 이념적 민주주주의 원리가 충돌하는, 무척이나 곤혹스러운 문제입니다. 국회에서는 재석 255, 찬성 174, 반대 31, 기권 20으로 처리되어 "법적 정당성"이 확보되었지만 제 머리 속의 곤혹스러움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aurelius님은 이 문제와 관련 "예컨대 역사문제에 대해 국가가 무엇이 정사이고 야사인지 판단하는 것이 합당한가?"라고 적었습니다. 이런 질문에서는 그런 곤혹스러움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아마도 aurelius님께 80년 광주의 항쟁과 학살은 의미있는 정치적 기억이 아니고 공감해보지 않은 분노일 것이며, 그냥 "역사문제" 중의 하나 정도의 감각으로 다가오는 것으로 짐작됩니다. 시간이 흐르면 과거는 잊혀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모르지 않지만, 그래도 2020년의 민주주의에 대한 정념과 폭력에 대한 분노라는 파토스가 80년 광주의 파토스와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은 마음을 참 씁쓸하게 합니다] 저는 오히려 거기에서 곤혹스러움을 느낀다는 게 호소력이 떨어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곤혹스러움이 원리를 해체하려 드니까요. 한편으론 곤혹스러울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게 우리가 지향할 바는 결코 아니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자유민주주의는 논리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원칙에 불과하지 않나 싶죠. 그러나 그 원칙은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입니다. 적어도 우리 사회는 그걸 전제로 성립하고 있습니다(이율배반적일 때가 많다고 하더라도). 그 이외의 사회적 규범이야 새로 만들어질 수도 있고 없어질 수도 있는 것뿐이구요. 애초에 반드시 지킬 필요가 그다지 없는 것들이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자유민주주의인 거죠. 그걸 긍정할 수 없는 분들, 아니 긍정하기 싫은 분들에게나 그게 문제겠구요. 덧붙여서 말하자면, [우리 국민 다수가 공감하는 아픔] 물론 이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자유민주적 이념과 원리는 그보다 더더욱 중요합니다. 적어도 전자보다 후자에 공감하는 분들이 더 많을 것이고, 이 나라는 그걸 전제로 성립하고 있습니다. 뭐 결국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느냐의 차이, 관점과 가치관의 차이겠지만 적어도 그러한 다양성이 용인받는 세상을 원한다면 저는 자유민주적 이념과 원리를 택해야 한다고 봅니다.
20/12/23 03:46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자유민주주의"라는 주제는 쉽게 꺼낼 게 아니었는데, aurelius님의 처음 글에 있던 표현에 제가 너무 쉽게 반응했던 것 같습니다. 온라인에서 쉽게 다룰 수 있는 주제도 아니고, 제가 잘 풀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괜찮으시다면 위의 책을 읽어보시는 것을 다시 한 번 권하는 것으로 의견을 대신하겠습니다.
20/12/22 02:00
2.
aurelius님이 공유해주신 '대중의 광기'를 직접 목격한 경험은 참 충격적이셨을 것 같습니다. 그 충격에 깊이 공감하지만, 전체적인 논의를 보면 계속 그 경험의 충격에 머물러 있을 뿐, '대중의 비이성적 열광과 폭력'에 대해 한 걸음 물러서 생각하는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중의 비이성적 열광과 폭력'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방향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한국사회의 역사적 경험을 다루고 있는 박찬승 교수의 "마을로 간 한국전쟁"을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 소개합니다. 이 책은 한국전쟁 시기에 마을에서 이루어진 좌우익 간의 학살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념에 의해 평소 알고 지내던 동네 사람들이 서로 죽고 죽이는 이야기들을 읽고 있으면 "피와 살로 이루어진 개인들"이라는 수사가 얼마나 허망한지, 정치적 올바름을 떠나 특정 집단에 대해 '종교'나 '광기'나 '폭력성'이나 하는 표현을 써서 '낙인'찍는 것이 얼마나 조심해야할 일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 박찬승, "마을로 간 한국전쟁" "한국전쟁이 끝난 뒤, 남한 정부는 전쟁 기간 동안의 인적 피해에 대해 남측 군인은 사망 14만 7,000명, 부상 70만 9,000명, 행방불명 13만 1,000며잉고, 남측 민간인은 사망 24만 4,000명, 부상 22만 9,000여명이라고 발표했다. ... 여기서 주목해야할 것은 남북한의 군인 사망자의 합이 약44만명, 민간인 사망자의 합이 약65만 명으로 민간인 사망자가 군인 사망자보다 훨씬 많았다는 점이다." - 책머리에, 5. "이와 같은 연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책으로 묶어내기로 결정한 것은 한국전쟁을 이제는 거시적인 관점이 아닌, 미시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동안 한국전쟁에 관한 연구는 주로 전쟁의 발발 배경과 진행과정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전쟁에 대한 이러한 거시적인 연구도 물론 중요하다. 그러한 연구의 결과 한국전쟁의 전체적인 성격은 어느 정도 드러났다. 즉, 이 전쟁은 내전의 성격을 지니면서 동시에 국제전의 성격을 지녔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내전이란 주로 남한과 북한 정권 사이의 내전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앞서 본 것처럼 [사실은 후방에서 더 많은 민간인이 사망했고, 그 가운데에는 좌우익 간의 학살로 인해 사망한 경우도 대단히 많았다]. 한마디로 전쟁은 후방에서도 진행 중이었던 것이다. 이 책에서 쓰고자 했던 것은 그러한 또 다른 내전인 '마을에서 벌어진 작은 전쟁들'에 관한 것, 다시 말해 '한국전쟁의 미시사'였다. ... 그것은 전쟁 이전 한국 사회는 갈등 요소가 대단히 많은 사회였고(신분제, 지주제, 씨족 간 갈등, 마을 간 갈등 등), 한국인들은 이러한 갈등을 현명하게 해결하지 못했으며, 그 결과가 한국전쟁기에 격렬한 충돌과 반복적인 학살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어느 사회든 갈등이 없는 사회는 없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갈등을 어떻게 현명하게 풀어나가느냐 하는 것이다. 한국인들은 그러한 점에서 미숙했으며, 그 결과 그토록 엄청난 비극을 가져오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 이 책을 쓰면서 내내 들었던 생각이다." - 책머리에, 10~11.
20/12/22 02:01
3.
최장집 선생님의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의 논의를 차용한 부분과 관련해서는 아래 링크한 기사의 내용 중 안병진 교수의 '노무현식 공화주의'에 대한 평가 부분을 같이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사의 요약에 따르면 안병진 교수는 최장집 선생님의 '운동으로서의 민주주의'와 '정당정치에 의한 민주주의'라는 개념쌍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매디슨적 공화주의'와 '마키아벨리적 공화주의'라는 개념을 제시하는데, 안병진 교수의 접근법은 이 두 가지 대립항을 배제적이지 않고 상보적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접근이 민주주의의 역동에 대해 설명해주는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대중의 힘은 군부독재와 싸울 때 유효했으나, 민주화를 정착시키는 데에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군대가 전투에서 승리하고 나면 평화협상과 전후재건은 정치인의 몫인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라는 aurelius님의 최장집 독해는 대중의 힘을 정당정치로 제도화하자는 입장으로 이해하는 저에게는 지나치게 단순한 독해라고 생각되는데, 이 부분은 관심 있으신 분들이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을 직접 읽어보시고 판단해보시면 좋겠습니다. - 노무현의 시대는 끝나지 않았다 2009-07-13 http://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25356.html "공화주의에도 두 종류가 있다. 엘리트 사이의 이성적 대화와 타협을 강조하는 태도가 있고, 시민들에 의한 엘리트 견제를 강조하는 태도가 있다. 앞의 것을 안 교수는 ‘매디슨적 공화주의’로 불렀다. 매디슨은 미국 건국 주역 가운데 하나다. 미국의 정치체제는 민중의 직접 참여보다는 정치 엘리트 사이의 조정과 견제를 중시한다. 뒤의 것은 ‘마키아벨리적 공화주의’로 부를 수 있다. 마키아벨리는 군주의 통치 기술에만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곧잘 오해되지만, 실은 민중의 역량에 주목한 선구적 정치학자였다. 마키아벨리의 이상은 고대 로마 공화정에 있었는데, 로마의 공화정은 민중이 직접 뽑은 집정관에 의해 귀족정치를 견제하는 제도였다. 안 교수는 노 전 대통령이 “선거에서는 마키아벨리적 공화주의에 기댔고, 국정운영에서는 매디슨적 공화주의에 집착했다”고 본다. 한나라당을 향해 대연정이나 개헌을 제안한 것은 “메디슨적 정치 구현”에 매달린 결과다. 이런 태도는 결과적으로 핵심 지지 기반을 침식했다. 특권층을 비판하는 대중의 지지를 얻고서도, 오히려 지배 엘리트와 타협하는 데 많은 정력을 기울였다는 진단이다."
20/12/22 02:18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얼마나 오랫동안 혼자서 교류없이 생각의 폭풍우치는 바다속에서 헤메셨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그게 맞다면 빠르게 주변분들에게나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하시는게 어떤지요? 글은 매우 훌륭합니다 모든 말이 다 청산유수고 인류지성의 빛과 같습니다. 최고입니다. 다만 얼마나 오랫동안 혼자서 인터넷만 하면서 혼자만의 논리의 홍수에 빠지셨는지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좀 위험해 보여서요
20/12/22 02:38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글쓴이가 자유게시판에 글을 썻고 그게 읽는 저에게 전송되어서 제가 글쓴이의 글에 대해서 받은 느낌을 표현했는데 그냥 이렇게 써지네요 물론 긴 글을 쓰시고 다양한 기호학 서양 철학의 그럴듯한 표현들을 섞어서 미묘하게 대조하고 단순한 논리를 복잡하게 포장을 많이 해서 그냥 글이 정말 고퀄리티로 복잡하고 세련되게 보이게 노력하셨는데 그냥 제 머리속으로 들어가니 이렇게 감상이 나오네요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20/12/22 03:03
다시한번 글을 찬찬히 읽어보고 난 뒤 조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1. 내가 정말 멍청해서 차원이 다른 지적세상을 이해할 능력이 없다. 불행하게도 2. 이 세상안에서 평행우주가 여러개 있는데 그 각각의 우주는 통행권을 내고 들어가는 닫힌 세계이다 저분의 글은 moon이라는 통행권을 사서 들어가서 그들만의 세상에서 통용되는 유토피아안의 이야기라 바깥세상에서 흙바닥을 구르는 멍청한 나는 도저히 이해할수가 없다. 진짜 pgr에서 볼수 있는 정말 고퀄과 노력이 들어간 글인데 제가 너무 멍청해서 이해할수가 없어서 차라리 보기전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맨날 똥글만 쓰는 제 지적수준이 여기까지군요
20/12/22 14:31
그쵸? 전 제 주제와 지적수준을 잘알고 있다니깐요 글쓰는데 있어서 노력할 재능도 없구요 그래서 제 지적수준에 맞게 단어와 글을 씁니다. 스스로 부족하다는 똥글이나 망상이라고 밝히구요 머릿속에 있을때는 내 글과 생각이지만 여기 쓰고 올리는 순간 수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으로 전송하는게 글이지 않습니까?
20/12/22 04:29
무례한 댓글이네요... noname11님이 예~~전에 쓰시던 이상한 글 기억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걱정할 처지가 아니신 것 같은데요...
20/12/22 04:30
본인의 이해의 범주를 넘어선 글을 쓰는 사람에 대한 혐오감을 표출하고 계시는 듯.
반대로 저의 입장에서는 noname님이 평소에 쓰시는 글들은 아주 이해하기 쉽고 일관되어 있어서 읽기 편합니다. 그리고 일관되게 혐오스럽구요.
20/12/23 03:38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표현은 어떨지 몰라도 실제로 걱정하는 마음이 있으셨다고 느껴지는데, 제 글 때문에 다른 분들께 많은 공격을 받으시게 된 것 대신 사과드립니다. 걱정하시는 것과 달리 인터넷은 피지알 정도만 하고, 제 의견의 많은 부분들은 독서와 구체적인 사람들과의 교류 속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noname11과 읽는 책들, 교류하는 사람들의 나이와 세대 같은 것들이 달라서 느끼신 것과 같이 전달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20/12/22 03:02
글이 긴데 정리가 필요해보입니다.
[여론 조사 결과를 들여다보면, 최소한 "오늘날 민주당 지지자들은 민주당이 현재 엄청난 권력을 손에 쥐고 있으면서도 스스로 포위되어 있는 약자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사악한 세력에 맞서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aurelius님의 주장은 틀린 것 같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을 그런 생각을 가진 하나의 존재로 파악할 수 없습니다.] 윤석열을 내치지 말아야 한다는 민주당 지지자가 일부 존재하므로 문빠란 통일된 주체로 존재하지 않고 자정작용이 되고 있다는 주장 같은데... 글쎄요, 그다지 동의가 되지는 않습니다. 말과 주장은 많지만 핵심이 엇나가고 있기에 그 많은 말들이 겉돌고 있네요.
20/12/22 03:24
"스스로 포위되어 있는 약자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사악한 세력에 맞서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민주당 지지자는 aurelius님이 비판하는 문빠가 아닌 것이지요. 문통이 부친을 칼로 찔렀다고 하더라도 지지를 철회하지 않겠다는 이들, 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을 지지하겠다고 밝힌 이들, 문재인 지지하려면 그냥 좀 닥치고 지지하라는 이들(모두 문 지지자 입에서 나왔던 말들입니다) 그런 이들이 aurelius 님이 지적하는 문빠에 가깝지요.
테제의 설정이 잘못되었으니 안티테제의 설정도 잘못되었을 뿐입니다. 非반민주 비판적 지지자까지 문빠의 범위에 넣으시면 당연히 논의가 되지 않지요.
20/12/22 03:27
글을 간략하게 쓰거나 어쩔 수 없이 장문의 근거가 필요하다면 요약을 하거나 둘 중 하나는 필요해 보입니다.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지나치게 긴 글로 인해 도저히 소통이나 주입, 혹은 계몽을 목적으로하는 글로 받아들여지지가 않습니다.
20/12/22 03:39
그리고 또 하나 덧붙여 보자면, 테스형이나 플라톤이나 아테네를 수도 없이 비판한 양반들이지만, 그 양반들 스파르타 같은 데서 태어났으면 자신의 뜻을 제대로 펼치지도 못했으리라 봅니다. 그들의 뜻을 펼치게 해주었던 것은, 헬라스에 대한 우애나 일체감이 아니라 그저 아테네 사회 내에서의 다양성을 용인해주던 정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러한 정신은 관용의 정신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갈등과 분열의 힘을 내재하고 있는 정신이기도 합니다. 그 관용이라 함은 시시비비를 자유롭게 따져보자고 하는 그런 관용이었을 테니까요. 그러한 맥락에서 보자면 그 정신에서 기원한 자유민주주의 또한 태생이 팽창적이고 탐욕적이고 지배적이고 우열의 정서를 유발하는 뭐 그런 이념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래서 어찌 보면 자유민주주의란 패배가 예정돼 있는 이념이란 것에 공감도 되고 그럽니다.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테스형이나 플라톤을 산파했던 그런 것이기도 하다고 봅니다.
20/12/22 04:04
이 글의 주제가 담겨 있는 부분은 여기네요.
[피지알에서 소위 '문빠'와 '문까', 민주당 지지자와 반대자 사이의 토론 양상은 문제가 있습니다. 정치글을 금지하거나 게시판을 분리하자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aurelius님의 "문빠의 종교적 팬덤정치와 자유 민주주의" 글이 민주당 비판자들에게 "문빠들이 이렇게 사악하고 폭력적인 존재이니 이들에 대해 공격할 때 사실의 오류와 예의없음 같은 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정당화를 제공하고 효과를 낳고 있다는 우려에서 처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보고 드는 의문은 이렇습니다. 1. 아우렐리우스님이 "문빠들이 이렇게 사악하고 폭력적인 존재이니 이들에 대해 공격할 때 사실의 오류와 예의없음 같은 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라는 의도로 말을 했는가? 이것부터 먼저 확인을 받거나 아니면 이것이 확실하다는 근거부터 제시하고 시작해야 되는 것 아닌가? 2. 정작 중요한 것은 확인을 하지 않고 왜 문빠라는 정의를 고찰하는 데 글의 대부분을 할당했는가? 문빠의 정의가 내려진다고 해서 아우렐리우스님이 그런 말을 한 것과는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 이 글을 읽고 난 제 느낌은 "말하고자 하는 큰 주제와 글의 세부내용이 서로 이어지지 않고 따로 놀고 있다" 입니다.
20/12/23 03:48
의견 감사합니다.
아래에도 적었지만, 사실 정치적 입장의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난 사람들을 보았던 개인적인 경험에서 aurelius님에 대해 걱정되는 마음이 들어, 불편한 내용이지만 대신 예의를 갖춰 쓰려고 시도해본 것인데, 말씀하신 것과 같은 지적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신고를 통해 저격인지 운영진의 판단을 요청하였고, 그 판단에 따라 해당 내용을 수정하거나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20/12/22 05:53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뭐랄까 아주 거대한 허수아비치기라는 느낌입니다. 읽다보니 반론를 펴고자 하는 aurelius님의 글을 제대로 독해하셨는지도 의문이 들고 이런저런 현학적인 포장지를 까보면, 이만한 분량이 필수불가결해보이지도 않습니다.
주제넘는 충고일지 모르겠지만, 좀더 생산적인 논의나 피드백을 원하시면 배트를 좀 짧게 잡는게 어떨까 싶어요.
20/12/22 07:22
이 논쟁에 댓글을 단 적은 없는데 감히 글에 대한 감상을 말씀드리면 글은 어렵지 않은데,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으신거 같아요. 그게 잘 배열되어있는 것도 아니고요. 문장도 생각을 바로 쓰시기보다 에둘러에둘러 의미를 전달하게 쓰여졌구요. 아리쑤리랑님 글이 훨씬 길고 자료도 많은데 글에 대한 지적이 거의 없는 것과 달리요....
예를 들어 '자유민주주의와 공화의 가치를 이야기하던 aurelius님과 단순히 정치인을 지지하는 특정집단을 악으로 규정하는듯한 aurelius님은 달라보입니다. 그리고 누군가를 지지한다는 것이 종교적 팬덤으로 치환되기에는 문재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너무 다양합니다.'라는 두 문장을 한 네문단으로 쓰시면서 수식을 덧붙이고 장광설을 펴시는듯한 느낌입니다. 이 대댓글을 빌어서 적자면, 저는 정치인 팬덤현상에 관해 10년전에 이미 정치팬덤에 관한 글을 하나 적어본 적이 있습니다. 민주주의가 발전하려면 팬덤을 극복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었는데, 그럼에도 aurelius님의 문빠 팬덤 이야기에는 댓글을 달거나 동조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첫째, 문빠라는 단어가 갖는 어감때문입니다. 자유와 공화를 이야기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예의와 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색적인 언어의 사용은 결국 갈등을 키우고 적대시하는데 이르게 됩니다. 둘째, 문빠라는 용어를 쓰면 민주주의라는 가치에 대한 논의보다는 특정 정치진영에 대한 배격으로 이르기 때문입니다. 문재인정부를 평가하는 것과 정치인팬덤현상을 비판하는 것은 분리되는 것이 더 낫다고 봅니다. 전자는 더 나은 정부를 바라는 마음에서 후자는 더 나은 시민사회를 바라는 마음에서 바라볼때 더 건전한 논의가 가능하지 싶습니다.
20/12/22 09:06
피지알에 초 장문의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는데 논술 선생님 거의 안나옵니다.
이 글은 논술 선생님이 충분히 나올 만한 구성이에요.
20/12/22 07:06
'문빠의 서사'는 문빠를 비판하는 데에 잘 어울립니다. 예시한 다른 서사와 비교하면 애초에 그런 것이란 착각이 드는데 착각이 더 좋네요.
그리고 입장이 '휙휙' 바뀌었다는 데서 감정이 올라오긴 하는 것 같은데 휙휙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심지어 국제정세는 더 휙휙이 되어놔서. 아우렐리우스님이 자기 글들을 개정해가며 설명했으면 그도 좋았겠습니다만 탓할 것은 아니고.. 문자 보내랄 적에 피지알러만 보내라 주석달지 않은 건 아쉽네요.
20/12/22 07:12
저는 문빠가 아니지만 aurelius님의 현실정치글에는 상당히 비판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치를 일종의 '당위론'적인 측면에서만 지나치게 바라보신다는 느낌을 적지 않게 느낍니다. 정치는 생물이고 현실 경제와 밀접하게 관련을 가지고 있는데 aurelius님의 글에는 당위론적인 정치만 있고 경제적 접근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과거의 역사를 돌아보는것과 달리 향후 미래를 예상하는거는 일정부분 타고난 감각이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 이러한 감각이 위에 글이 박제된 것처럼 현저하게 떨어지는 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문빠가 슬픈 정치적 서사라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노무현이 퇴임 이후 정치적으로 공격당해 사망했고 이에 대해 부채의식을 가지는게 소위 문빠들의 출발점이라 보는데 혹시 노무현 정부 임기 초반에 실시했던 대북 송금 특검, 그리고 정몽헌 씨 자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20/12/22 07:46
글이 긴데 다 읽는데 힘들었습니다. 힘든 이유는 글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설득할만한 논리는 거의 없고 간단할 말을 현학적으로 쓰려는 시도밖에는 보이지 않네요.
결국 “전에는 안그러셨잖아요.” 이거밖에는 없는거고 윤석열이 박범계한테 한말하고 똑같은거네요.
20/12/22 09:17
아뇨. 이번 국정감사 때 윤석열이 박범계한테 (난 변한게 없는데) “예전에는 안그러셨잖아요.” 하니 박범계가 실실 쪼개더라고요. 머쓱한지..
20/12/23 04:00
규정에는 "회원간 논쟁중 상대방 과거 글에 대한 언급을 할 수는 있지만, 링크를 저격하는 용도로 사용시 벌점 대상입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 https://pgr21.com/freedom/83220 아래에도 적었지만, 정치적 입장의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난 사람들을 보았던 개인적인 경험에서 aurelius님에 대해 걱정되는 마음이 들어, 불편한 내용이지만 대신 예의를 갖춰 쓰려고 시도해본 것인데, 저격이라는 지적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신고를 통해 저격인지 운영진의 판단을 요청하였고, 그 판단에 따라 해당 내용을 수정하거나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20/12/22 08:40
정중한 것처럼 썼지만 너의 주장은 논리적 주장이 아니라 너의 상처를 드러내는 것에 불과하다는, 전형적인 관심법 동원한 무례한 반론 아닌가요?
20/12/22 08:56
저도 상처까지는 아니지만 "다르게 생각한다고 공격받은 상처, 민주주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민주주의를 모른다고 비난받은 상처, 올바름에 대해 고민하는데 정의롭지 않다고 비난받은 상처" 에 대한 공감 그리고 문재인 정부가 그것을 어느정도 해결해 줄것 이라는 기대에 지지를 줬었습니다. 문빠 더 나아가서 깨졌다는 소리도 들었었죠. 하지만, 하나 둘 기대를 져버리고 저에게 큰 상처를 준덕에 돌아서게 됐네요. 아쉽습니다.
20/12/22 09:15
솔직히 글이 잘 읽히지가 않네요. 제가 너무 직장생활을 오래해서 그런가, 뉴스 등 일상생활이나 직장에서 쓰이는 단어가 아니면 어색하기만 하네요.
일단 요약하자면, "너무 세게 공격하지 말아달라"인 것 같은데 이게 맞나요.
20/12/22 09:53
마치 고등학교 때 제가 쓴 3000자 논술을 보는 것 같습니다.
글자수는 3000자를 채워야하고 - 그러니 길게 늘려쓰고, 내가 많은 지식이 있다, 공부 많이 했다는 걸보여줘야하고 - 그러니 온갖 현학적 문체, 권위있는 인용, 출처를 동원하고, 그런데 사실 내용은 신선하거나 충실하지 못하고 - 실제로 천천히 읽어보면 딱히 별 내용은 없고, 그래도 결론적으론 내 주장이 옳다 - 왜 그런지는 명확히 이해는 잘 안되지만, 아무튼 결론은 내 주장이 옳다. 20년이 지나 돌이켜 보니... 이래서 제 논술 점수가 안좋았나 봅니다
20/12/22 10:21
논술 1세대이신가.... 글쓰기를, 짧은 기간 급조된 논술수업으로 배운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배경지식은 많으나 주장하는 바를 알아먹기 힘들군요.
20/12/22 10:22
말씀하신 대로 문빠나 문까나 여러 층위가 있습니다. '문빠' 중에서도 대충 나눠봐도 1. 기존 정당을 극혐하고 문재인과 그 오랜 가신들만 추종하는 세력 2. 민주당에만 충성하는 세력 3.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공존해야 한다는 세력 4. 열린민주당이 민주당을 대체해야 한다는 세력 등등이 있습니다. 아니면 뭐 대선주자급으로 나눠서 이낙연 추종세력, 이재명 추종세력, 기타 친문 후보 추종세력으로 분류할 수도 있고요.
넓게 보면 여론조사에서 등장하는 문재인 대통령 콘크리트 지지층을 '문빠'라고 할 수는 있으나 그 안에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너무 당연합니다. 가끔 민주당 지지층 안에서 내분(?)이 일어날 때가 있는데 (일부 친문 자처세력의 이재명 공격, 열린민주당 창당, 김용민-주진우 논란 등) 문빠 내의 스펙트럼이 다양하기 떄문에 벌어지는 현상입니다. 당연히 '문까' 중에서도 1. 민주당 지지자였으나 실망한 현재 무당파, 2. 보수야당 지지자, 3. 정의당 지지자, 4. 애초부터 무당파였던 사람 등등이 있습니다. 가끔 댓글 보면 PGR도 보수화됐다고 말씀하시는 분들 계십니다. 민주당 성향 분도, 보수 성향이신 분도 그렇게 댓글 다시더라고요. 사실 민주당이 싫다는 것과 보수야당이 좋다는 것은 같은 말이 아닌데도 말이죠. 하지만 유독 '문빠' 집단이 욕을 더 먹는 이유는 그들이 정부 여당의 수호자를 자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본인들은 인정하지 않을 지언정 정부 여당은 권력집단 ('유일한'이라고 하진 않겠습니다)입니다. 모든 문빠들이 그렇진 않겠지만 문빠 집단의 큰 부분은 '비판적 지지'가 아닌 '무조건적 지지'를 천명하고 있고,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을 자신에 대한 비판으로 간주하여 반응합니다. 권력집단과 자신을 한몸같이 여기는 데다가 인터넷 익명공간의 특성이 결합되어 문빠집단 내에서 강성 발언이 많이 나오고, 이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로부터 문빠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다만 문빠를 '팬덤집단'으로 볼 것인지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습니다만. '무조건적 지지자'들의 행태를 파악하시려면 문빠들이 다수를 점유하고 있는 사이트를 가보시면 실시간으로 그 행태는 보실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아픔이 있고 서사가 있습니다만 자신이 힘들다고 해서 저절로 '약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문빠에 비판적인 이들이 수도 없이 해왔던 말이지만 지금 대통령의 행동을 이명박근혜 시절에 대입해보시면 답이 나옵니다. 그 시절 대통령이 집권 3년이 다 되도록 기자회견이건 뭐건 소통의 행보를 잘 하지 않으려 들고, 자신을 비판하는 검찰총장을 억지로 주저앉히려 하고, 자신들을 비판하는 기자들을 '기레기'라 부르면서 인터넷에서 조리돌림 한다면 어떻겠습니까. 문빠들은 '우리는 이명박근혜 지지자들과 다르다'라고 생각하겠지만 현재 무당파인 사람, 또는 애초에 정치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문빠들의 형태가 과거 이명박근혜 무조건 지지층(뉴라이트, 태극기부대)의 행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세상이 바뀐다'는 명제에 많은 문빠 분들이 동의하시리라 믿습니다. 본인들이 과연 세상을 바꾸는 행동을 하고 있는지, 대중들의 정치적 무관심을 불러일으키는 행동을 하고 있는지 잘 성찰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20/12/22 10:44
음. 전 그냥저냥 읽혔는데... 흐흐.
요즘은 그냥 대충 봐도 특정 지지층에 대한 무례한 비꼼, 논리 없는 비난이 많아지긴 했죠. 이러한 점을 지적하는 분들한테는, '박근혜 이명박때 니들이 한 걸 생각해봐.'라는 식으로 맞받아치던데, 그 분들이 박근혜이명박 때 어떤 생각이셨는지를 어찌 알고 그런 식으로 받아치시는지 어이가 없더군요. '넌 날 지적했으니까 문빠.'라는건가... 물론 이런 분위기를 만든 것이, 그리고 이런 분위기에 정당성을 부여한 것이 aurelius님의 책임은 '당연히' 아닙니다만, aurelius님의 글이 워낙 눈에 잘 띄다보니 콕 찝어서 논쟁하시려는 것 같긴 하네요. 그나저나 진짜 헷갈리긴 하네요. 문빠와 단순지지자는 어떻게 정의되어야 할까요. 이거 정의되지 않으면 무의미해질거같은데. 문빠와 문지지자는 구분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회색지대는 인정되지 않는 분위기라서....
20/12/22 10:51
태극기부대랑 그냥 보수성향의 시민의 차이랑 비슷한거 아닐까요. 정치권력과 자신을 동일시하고 정치권력에 대한 비판을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이냐 아니냐 차이겠죠.
20/12/22 12:03
원래 권력집단에 대한 공격에는 별 논리가 수반되지 않는 단순 비꼼과 희화화가 동반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문재인을 옹호하는 당신, 혹시나 이명박 박근혜에 대해서는 무논리 공격을 하셨던 것은 아닌가요?" 이런 얘기가 이니라요.
20/12/22 12:21
단순 비꼼, 희화화가 동반될 타이밍이 아닌 경우에도 조건반사적으로 비꼼, 무논리 공격이 이뤄지는 경우를 많이 봐서 말이죠.
이거야 뭐 진영 가릴 거 없이 여기저기 막 벌어지는 일이긴 하지만... 문준용씨 글만 봐도, '우병우 아들때는 어땠음?' 이런 댓글은 진짜 의미없는 건데 엄청 많이 보이더군요. 문준용씨 욕 안 하는 사람 = 우병우 아들 욕한 사람 등식이 성립되는게 아닌데도요.
20/12/22 12:37
각각의 개체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무리와 흐름을 말씀드린거에요.... 마지막 문단은 저도 동의하는데,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단순 비꼼, 희화화가 동반될 타이밍이 아니라고 판단되신 것은 그런 비꼼이나 희화화가 불편하시기 때문은 아닐까요? 정치인에 대한 비판에 있어 단순 비꼼, 희화화가 동반될 타이밍은 언제일까요? 대체로 없지 않을까요?? 요즘들어 많이 보이시는 것 같으면, 그냥 이전에는 눈에 밟히시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되네요. 회색분자 입장에서는 별 차이가 없어 보여서요.
20/12/22 12:50
희화화가 불편할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고 별 생각 없을 때도 있습니다. 저 개인에 대한 판단은 불필요할듯요.
양쪽이 이런저런거 서로 얘기하고, 맞춰보고, 새로운 정보를 가져오고, 그러면서 논쟁이 되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뭔가 얘기하면 곧바로 문빠가 되고 문까가 되고 그냥 비꼬고 욕하고 예전에 너 그랬잖아 어쨌잖아 이런 말이나 나오고. 저 혼자만 예전보다 훨씬 심해졌다고 느끼는 걸까요.... 회색분자 입장에서 차이가 커보여서 하는 소리입니다.
20/12/22 19:06
개인에 대한 판단처럼 댓글이 작성된 것이 맞는 것 같고, 그런 의미에서의 무례에 대해 사과말씀 드립니다.
저는 정치유머나 단순 비평이 아닌 정치논쟁에서는 비꼼, 희화화가 설 자리가 없다고 보는 사람인지라 그렇게 반응하게 되었습니다. "양쪽이 이런저런거 서로 얘기하고, 맞춰보고, 새로운 정보를 가져오고, 그러면서 논쟁이 되고 그랬었"다고 하시는데, 저는 딱히 그렇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정확하게는, 현 야당 세력이 집권여당 시절인 때에 이를 옹호하는 의견을 내는 것 자체가 불순한 행위라고 여겨지고 소위 '병먹금'되는 경우는 많이 봤지만요. 그런 의미에서 말씀하신 문제가 더욱 심해진 것처럼 보일 수는 있겠다 싶기는 하네요. 무슨 취지인지 이해했습니다. 한편 저희 둘도 동일한 회색분자로 묶을 수 없겠지요. 저는 훨씬 심해졌다고 느끼지 않는 회색분자이고, 무트코인님은 훨씬 심해졌다고 느끼는 회색분자일 뿐이라고 봅니다.
20/12/22 12:18
글쎄요....
욕할때는 점사가 아니라 난사로 욕하는 경우가 많아서... 단순지지자와 문빠를 나눠서 비꼬지는 않잖아요. 그냥 다 문빠 취급이죠.
20/12/22 12:55
그게 애매하다는거죠.
무 자르듯이 딱 잘라서 정의내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닌데, 말씀하신 것처럼 그냥 딱 '넌 ~빠야' 해버리잖아요. 현 정부가 벌인 소득주도성장, 부동산 정책 등은 싫어하지만, 얼마전 올라온 문준용씨 지원금에 대한 공격에 대해선 '저게 저렇게까지 비꼴 일인가?'라고 생각했던 사람은... 문빠일까요 아닐까요. 그렇게 쉽게 말씀하실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본문에서 아닌밤님이 얘기하신 것도 이런 부분에 대한 우려가 섞여있구요.
20/12/22 16:01
욕할때 욕하고 응원할건 응원하는게 지지자죠
죄다 응원하고 믿습니다 대통령님 지켜야해! 하면서 실책이 있을 때는 회피하거나 무작정 쉴드치는게 ~빠 고요 대상이 문재인이거나 박근혜거나 달라지는 건 없죠 쉽고 간단한데 왜 고민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선생님이 어디에 속하는지야 제가 알 수 없죠 어떤 분인지 모르니까요 평소에 알고 지내는 지인이라면 적당히 구분이 되겠습니다만 크크
20/12/22 16:28
지지자한테도 '문빠'라고 공격하고, 비판자한테도 '문까'라고 공격하는게
항상 벌어지고 있는 일 아니겠습니까. 웃기지 않습니까. 어떤 사안에서는 문빠 소리 듣고 다른 사안에서는 문까 소리 듣고 하는게. 저 사람이 지지자인지 비판자인지 알아보지도 않고 문빠 문까라고 비꼬고 욕하는게 현실인데요. 머리로 정의내리고 구분할 수 있다고 해도, 그런거 신경쓰고 생각나는대로 떠드는 사람이 더 많으니 고민할수밖에요. 크크
20/12/22 10:53
지난글과 이어서 보았을때 무엇을 말씀하려 하는지 더 모르겠습니다. 앞부분은 개인적으로 별다른 의미는 없는 부분 같네요
그리고 논의를 스스로 폭을 넓혀 버리신 느낌입니다. 정치적으로 팬덤정치의 해악에 대해 논의하고 계신게 아닌지요?? 팬덤정치의 해악에 다루는것에 대한 반론이라기 보다는 문빠에대한 공허한 정의를 되풀이 하는 것이 지나지 않는것 같네요 [aurelius님의 "문빠의 종교적 팬덤정치와 자유 민주주의" 글이 민주당 비판자들에게 "문빠들이 이렇게 사악하고 폭력적인 존재이니 이들에 대해 공격할 때 사실의 오류와 예의없음 같은 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정당화를 제공하고 효과를 낳고 있다는 우려에서 처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부분의 글을 보니 제대로 아우렐리우스님의 글을 여전히 제대로 독해하지 못하셨다고 밖에 판단이 안섭니다. 지금 현재를 기준으로 문빠라는 팬덤이 가장 위협적이 되는 이유는 [이들은 제도권 정치인들에 의해 Enable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라고 아우렐리우스님이 밝히셨습니다. 즉 정치적 권력과 결합한듯한 모습을 보이는 극단적 팬덤은 어느시대나 최악의 해악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나타낸 글이라 봅니다. 이 글은 그 해악을 지적한 것에 대한 답글이라기 보다는 문빠는 이렇게 더 세분화 할 수 있어 악질 문빠들도 있긴 한데 그들을 보고 전체 민주당 지지자들은 같은 급이라고 비난하지 말아줘 라는 글로 읽힐 뿐이네요 마지막 문단에 나타난대로 말씀드리자면 복잡한 용어니 읽는 사람이 공감이 잘 안가는 이상한 용어나 어려운 단어를 쓰지 마시고 단순히 짧은 문장으로 하고자 하는 생각을 명확하게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하나 관련 논의에만 집중하는게 좋아보입니다. 아우렐리우스 님의 지난글을 가져오시면서 [자신의 관점과 판단이 이렇게 휙휙 바뀔 때, 자신이 지금 가지고 있는 관점과 판단이 옳바른 것이라는 것을, 앞으로 사태가 전개될 때 지금의 판단과 관점이 또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무엇에 의해 담보할 수 있을까요? 이런 질문에 대한 답으로 가지고 있어야 하는 내부의 힘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이라고 언급한것은 굉장히 무례해보입니다. 전 언급하신 글제목만 봐도 아우렐리우스 님의 관점은 일관되어 보이던데요 팬덤정치에 대해 한정헤서 논의하실일이 아니시라면 이런 현학적이고 이해도 어렵고 공감도 어려운 글은 자제하시는게 좋아보입니다.
20/12/22 10:54
1. 80년대의 역사적 의의와 아픔은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다를 수 있습니다. 첫째로 양파폭탄님을 그에 공감하지 못한다고 넘겨짚으시면서 독선을 보여주시고 계십니다.
둘째로 사람들이 어떤 [민주주의]를 원하는지, 개개인의 이상향이 다르다고 봅니다. 그러나 중요한건 민주화 운동에서 시민들이 내세운 핵심 가치와 그 처절한 투쟁의 역사의 결론은 [자유]였다고 봅니다. 고결한 피의 희생으로, 우리는 자유롭게 투표하고, 자유롭게 의사를 표출하며, 집회, 언론, 출판의 자유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께서는 자유민주주의에 대해서 공감하지 못하신다니 상당히 어색합니다. 자유주의가 실패했다는 사실이 민주주의에서 자유가 중요하지 않다는 이유가 될 수 없으며 실제로 그러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2. 문빠의 내러티브가 '상처와 슬픔'이라고 해서 그것이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근거는 아닙니다. 그 내러티브에 대한 설명이, 어떤 변론을 위해 존재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3. 글에서 느껴지는 점은, [80년대로 부터 이어져 온 민주 운동권]의 헤게모니가 막을 내리고 있음에 씁쓸함을 느끼시는 듯 합니다. 그러나 헤게모니의 이양이 이루어 지게 된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사유하려는 모습보다는 그저 변호하려는 모습만 보여집니다. 한마디로, 굉장히 독선적인 글입니다.
20/12/22 11:01
국가와 국민이 힘든데 특정 정치세력의 슬픈 서사가 마음에 들어올까요 문빠든 문까든 비상식적인 집단이라면 스스로 자중하든지 아니면 쳐내야죠
20/12/22 12:46
[aurelius님의 처음 글을 읽고 저에게 들었던 생각은, 문재인 지지자와 반대자, '문빠'와 '문까'가 공존하고 있는 피지알에 이런 글을 통해 글쓴이가 기대하는 바가 무엇일까라는 질문이었고, 글의 효과와 관련 그 글이 ``"문빠들이 이렇게 사악하고 폭력적인 존재이니 이들에 대해 공격할 때 사실의 오류와 예의없음 같은 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정당화를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가 들었습니다.]
aurelius님 글을 아닌밤님 마음대로 해석하니까 허수아비치기가 될 수 밖에 없죠. 또한, aurelius님은 문재인 대통령 극성 지지자들의 '팬덤 정치'가 문제라고 지적했는데, 아닌밤님은 "'문빠'보다 문제인 거 많은데? '문빠'만 문제 아닌데?"로 대응하시니 공허한 논쟁만 계속되는 겁니다. 지지자의 스펙트럼이 넓은 것과 '문빠'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2012년에 박근혜 전 대통령 찍고 촛불 든 사람 있다고 '일부' 태극기 어르신들의 행동이 정당화 됩니까? [aurelius님의 글은, 피지알러의 우애보다 한 정파의 우월함을 주장하시는 선택으로 생각됩니다.] aurelius님의 글을 오독하니까 자꾸 이해할 수 없는 글이 나오는 겁니다. aurelius님은 '믿음'에 기반한 '팬덤 정치',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자고 주장하는 거 아닌가요. 그런 글을 아닌밤님이 진영 논리로 바라보니 다른 회원들도 아닌밤님의 글이 이해가 안 되는 겁니다.
20/12/22 13:28
읽어봤습니다만.. 솔직히 말해서 글쓴분 나이가 좀 느껴지네요.. 4050 중년남성 특유의 그 에스토로겐 분비로 인한 여성성.. 감정선과잉.. 어떤느낌이신지 아실거라 봅니다. 뭔가 본인들이 슬픈서사(?)의 주인공이고 비극의 주인공이고 쓸쓸하고 뭐 그런걸 주장하시고 싶은건 알겠는데
정말 죄송한데 외부서 보기엔 별로 안그렇거든요; 노무현 서사같은것도 별로 비극적인거 아닌거 같고 별로 슬프지도 않고 광주사태도 40년전 얘기라 솔직히 말하면 역사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6070개발독재시대를 향수하는 노인들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할 구세대의 잔재로 취급하면서 80년대 광주는 아직도 살아있는 도그마란것도 좀 모순인거 같고요. 솔직히 말해 90년대 이후 태어난 저같은 사람들 입장선 그냥 둘다 역사의 영역이에요.(이럼 또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하한다고 오독해 난리치실분이 있을가봐 얘기하는데 저도 소싯적엔 518 수기도 찾아보고 다 했습니다. 다만 그게 2020년 현대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살아있는 화두라기엔 그렇단거죠) 솔직히 말해서 뭐만하면 광주 꺼내오는 이런글도 굉장히 별로입니다. 본인들에 대한 비판과 공격을 광주에 대한 공격으로 치환하는 느낌이거든요. 뭔가 본인들은 자신들이 굉장히 슬프고 비극적인 집단인거 처럼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외부서 보기엔 그냥 폭력적인 팬덤정치집단으로 보입니다. 박근혜의 그것과 비슷하게요.
20/12/22 18:51
살아있으면서도 죽어있는 양가적인 가치입니다.
pzfusiler님과 같이 젊은 세대의 인생 대부분 그리고 가장 중요한 시기를 지배하고 지배할 3040에게, 광주의 일은 그들에게도 태어나기 전 먼 옛날이면서도 스스로 따르고 있는 기치니까요 흐흐 실로 시체가 지배하는 나라가 아닐 수 없습니다.
20/12/22 13:51
1. 문빠라는 실체가 모호하고 계층이 다양하다.
2. 과거의 aurelius님 정치적 관점은 현재의 aurelius님 관점과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고 변화가 극심한데, 앞으로 또 변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있는가? 나머지는 이 간략한 결론에 대한 근거에 해당됩니다. 모든 문제에 대해 정당성을 확보할 능력이 없으면, 최소한 일관성은 유지해야 합니다. 안그러면 그 사람의 불확실성으로 인하여 타인이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를 사실에 입각해서 지적하신 아닌밤님의 주장을 반박하기는 여간 어려운 문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대부분 저주섞인 비아냥만을 퍼붓고 있는 것이죠.
20/12/22 14:33
먼저 글쓴이의 생각을 정리하고 썼더라면 좀 더 정제된 글이 되었을 텐데,
마음은 앞서고 생각은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쓰다 보니 이렇게 난삽한 글이 되어 버린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20/12/22 14:55
일단 아우렐리우스님의 글과 별 상관이 없다고 보면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 글입니다.
대부분의 내용이 아우렐리우스님 글에 영감을 받아서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라는 신세한탄을 현학적으로 써 놓으신 것으로 밖에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내용은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그렇게 생각하시면 되죠 수준의 반박이 필요없는 내용이니 넘어가겠습니다. 다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정치는 진리와 정의를 쫒는 행위가 아닙니다. 그렇게 믿는 사람들이 대부분 남을 고통스럽게 합니다. 지금 하시는 말씀들은 제게는 십자군 원정을 떠난 기사들의 시점 같습니다. 슬픈 서사들은 본인들 기준이고, 탈원전 때문에 커리어를 망쳐버린 이슬람 교도들에게는 역겨운 서사일 수 있다는 걸 좀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탈원전으로 커리어 망치고, 집값 올라서 아버님 뇌졸중으로 엘베있는 집으로 모시려고 하다 다주택자 대출금지에 개고생했고, 구형 산타페 타고 다니던 거 dpf달라고 해서 생돈날리고, 공기업인 회사에서 내년부터 호봉제 해준다고 했는데 공무원 직무제로 개편한다고 해서 그마저도 도루묵되고 지금 어머니 코로나 환자라서 입소 전에 보건소에서 시설 빈데 없다고 집으로 보내서 집 전체가 오염되고 자가격리 받으며 지금도 목 아픈게 혹시 코로나는 아닐까 하고 사는 한 사람으로써, 과거 피해자였던 시절이 있었다고 지금 피해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슬픈 서사라며 동정을 구하는 건 돈걱정 하며 편의점으로 출근했는데, 내가 예전에 어떤 사람이었는데라며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있는 소주병 든 할아버지를 보는 느낌이 듭니다. 제 삶이 너무 팍팍해서, 그 잘난 투사들이 제 인생에 끼치는 해악이 너무 커서 당장 제 목을 조여오는 그 사람들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관심조차 없습니다. 그 사람이 당장 제게 시대정신이라며 제 삶을 침해해서 행패를 부리고 있는데, 그럼에도 그 사람들에 대한 동정을 가져야 하고, 그들에 대한 생각이 바뀌지 않아야 한다는게 말이 되나요? 민주주의는 말씀하시는 것 처럼 대단하고 시대주의적으로 거창한게 아닙니다. 민주주의 자체가 선 그 자체고 추구해야 할 가치고 우리의 도착점이리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나중에 알파고가 모든 걸 해결해주는 세상에서 민주주의가 통용될지, 아니 필요가 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냥 현 시점에선 문까던 문빠던 태극기 부대건 그냥 각자의 삶에서 호불호를 따지며 사는겁니다. 정치적 난민이 되신다는 건 당연한 수순이니 감내하셔요. 일제시대, 6.25와 베트남전 참전 세대에게 5.18 세대가 했던 그 대로 받게되시는 것 뿐입니다. 구태의연하게 와닿지 않는 옛날 이야기 하며 내가 대단했다는 과거에 취해 변화에 적응 못하는 구세대. 본인의 차례가 오신 것 뿐입니다. 책상 빼라는 걸 슬퍼해 줄 신입사원은 없어요.
20/12/22 23:17
피지알 댓글 보는걸로 민심을 보는것처럼 느끼는 나이든 백수입니다...
지금 위에 언급하신 내용이 전부 사실이시라면....그리고 그게 다 문재인때문이라 느껴지신다면....연세가 어떻게 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원전 커리어가 있으시다면 세상 어떻게 바뀌어가고 있는지 최근 동향 아실텐데 눈가리고 아웅하시거일 가능성이 ... 지금 원전 커리어는 쌍용차가 엔진 붙잡고 있는것과 비슷하다는거 아시잖아요. 안좋은일이 한꺼번에 몰아닥친것 같으신데.... every crisis creates a void and whatever force fills that void, inherits power....위기 잘 넘기시고 가족분들 모두 건강하시길 빕니다...
20/12/23 00:58
원전 일은 탈원전 후 3개월만에 바로 포기했습니다. 대통령 임기도 많고, 재선 안될거란 보장도 없어서 어차피 못 돌아갈 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모르는 사람들은 그 기술 가지고 굶는게 말이 되냐는데 기술 자체가 기밀 사항이라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나갈 수도 없고, (가지고 나가다 공항에서 잡혀서 감옥간 사람도 있습니다.) 원전을 제외하면 그 정도의 난이도를 필요로 하는 일도 없습니다. 그런 일을 하는 업체는 많으나 그정도 난이도가 없으니 전에 벌던 인건비를 충당해 줄 업체도 없는거죠. 그래서 그냥 과감히 때려 쳤습니다. 돈이야 많이 벌었지만 공기에 맞추느라 스트레스도 많이 받던 일이라서 버는 돈은 택도 없어도 책임도 없고 칼퇴근하는 현재를 즐기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화가 나는 건 제 인생이 그렇게 말하던 시대의 흐름상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 누군가의 인생이 걸린 일에 최소한의 절차와 과정에 따라 처리되었어야 하는 일이라는 겁니다. 그 당시에 기사를 찾아보시면 알겠지만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공사 중지라는 것에 대한 어떠한 소통도 없는 와중에 당한 일이라 지금 내린 공사 중지 행정명령이 일시적인지 영구적인지에 대해 답변해 달라는 공문까지 보내는 상황이었습니다. 저 또한 아침밥 먹다가 뉴스로 공사중지 소식 접하고 한전 계열 모 공기업에 있는 공사 담당자에게 전화하니 자기도 소식 접한지 얼마 안됬고 지금 부서가 공중분해될 것 같아서 자긴 그 달 안에 책상 빼야 할 것 같다고 하는 수준이었습니다. 당시엔 문재인 지지자들에 치여 찍소리도 못했지만, 오늘같은 날이 올 지 알고는 있었습니다. 지금 뉴스에도 나오지만 장관이란 사람이 탈원전 반대 의견을 회의석상에서 말한 부하직원에게 너 죽을래라고 했다는 것도 그렇고 그 당시 그 일을 당해본 사람만이 아는 권력자와 추종자들이 제게 저지른 부당함에 대한 억울함과 분노를 지금까지 참고 살았습니다. 바라카 원전도 완공했고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공사까지 노리고 있던 상황에서, 그거만 성공하면 서구권 전체에서 프랑스 말곤 경쟁자도 없고 미국진출도 미국 스팩을 따르고 있는 우리나라가 굉장한 우위를 점하고 있었던 그 시점에서 탈원전을 한건 다른건 모르겠지만 그건 정말로 전부 문재인 탓이라고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향후 20년간 국내 공사가 나라에서 예정되어 있었고, 해외진출도 성공해 가던 그 호황속에서 권력자의 한마디 그 다음날 한전 홈페이지에서 공사계획이 전부 삭제되고 공기에 맞추기 위해 선작업 해 놨던 계산서와 도면들 다 휴지조각 되고... 현장에선 당연히 더 심했습니다. 눈가리고 아웅한 건 제가 아닙니다. 정치논리에 현실과 서류를 맞춘 종자들이지. 괜히 산업부 공무원이 신들렸다며 서버에서 600개 되는 서류 삭제 한게 아닙니다. 이제 원전수사에서 위에서 한마디 했다고 눈가리고 아웅한 것들, 문제들, 절차상 하자들, 전부 나올겁니다. 절차 무시하고 제 인생에 손댄 분들은 다 감옥에 가는거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꼭대기에 누가 있을지 보면 알겠죠. 그럼 그때 가면 그게 다 누구 탓일지 알 수 있겠죠. 위에 글쓴분 처럼 고매한 이유나 정치논리 때문에 문재인을 싫어하고 윤석열을 지지하는 것이 아닙니다.. 본인들이 정의고 시대정신이라며 제 밥그릇을 상스럽게 걷어찬 진영에 대한 분노고 그 부당함을 파내어 욕먹어가며 조사해주고 있는 사람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본문글 글쓴이 분이 본인이 지지하고 있는 진영의 정의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졸지에 실업자 되서 방황하며 눈가리고 아웅하지 않으려고 정말 노력했고 현재에 만족합니다. 짦은 시간 내에 전에 걸 내려놓고 새 인생 시작한게 참 다행입니다. 정말 힘든 한해였는데 열심히 이겨내겠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20/12/23 01:15
저희 아버님께서 fossil fuel 쪽이고 같은 이유로 아버지에게 꾸지람을 당한 적이 있습니다. 비슷한 이유로...너무 쉽게 세상의 변화에 대해 떠들어 댄 것에 대해 죄송스럽습니다.
20/12/22 15:34
요약 정리본 입니다. 개인적인 의견도 함께 쓰다가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 과감히 삭제 했습니다.
글의 내용에 관해 이상한 부분도 있지만, 문빠의 서사 부분은 오타여부가 의심되어 개인의견을 간략히 적었습니다.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1. aurelius 많은 글에 감사드리며 지난 과격한 댓글에 대해서는 사과 드린다. 2. 5.18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지만, 5.18 특별법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할 수는 있다. 개인적으로도 별로긴 하지만 헌법소원을 통한 법원의 판결은 궁금하다. 그리고 어떤 분들은 5.18이 가지는 중요한 의미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다. PS : 파토스 - 주관적 감정적 요소 3. 지난 aurelius님의 "문빠의 종교적 팬덤정치" 글은 문빠에 대한 맹목적 공격을 정당화 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말씀하신 문빠의 문제점(종교적 팬덤정치와 폭력성)은 사실 문빠만의 문제가 아니다 라는 글을 쓰게 되었다. 4. 문빠의 문제점(종교적 팬덤정치를 기반한 폭력성)을 지적하셨지만 폭력성 문제는 사회 전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다른 원인이 있다. 그 원인은 지난글을 참고 바란다. 5. 여러 사안들에 대한 여론조사 통계로 봤을 때 민주당 지지층에도 15% 정도의 다른 이견이 있기 때문에 민주당 지지자가 모두 문빠는 아니다. 6. 문빠의 정의 : 정치적으로 본인을 비난하고, 본인이 실망한 민주당 지지자를 일컫는 말 7. 문빠의 서사 : 이부분은 논리가 너무 이상해서 '문까'를 문빠로 잘못 쓰신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 본인을 비난하고 상처받은 사람들이 다른 이를 주인공으로 세워 적당한 논리로 상대방을 공격하는 문재인 정부가 끝나면 사라질 사람들. 8. 최근 민주당 지지자와 반대자 사이의 토론 양상에서 문까들이 무식하고 예의없게 진행하고 있고 aurelius님의 글이 이를 부추기고 있다. 9. aurelius님이 변했다. 일관된 기준이 없는 것 같다. 10. aurelius님은 지금 정치적 우월감에 빠져있다. 신중했으면 좋겠다.
20/12/22 15:35
하고 싶은 얘기가 좀 많으신 것 같지만 독해가 안 될 정도의 글은 절대 아닌데 예전과 똑같은 조롱이 많네요 크크...
aurelius 님에게 쓰는 부분 제외하고 제가 파악한 나머지 부분의 핵심은 1. "종교적 팬덤정치"라고 부르는 현상은 비단 "문빠"들에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심지어 정치와 무관한 곳에서도 흔히 일어나는 사회현상이다. 2. "문빠"로 묶어 비난하지만 그 안에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사람들이 있어서 하나의 집단으로 묶을 수 없다. 3. "문빠"에 대한 비판은 정교한 정치적 분석이라기보다는 그들에게 상처받은 사람들의 반작용으로 보인다. -> 따라서 "문빠"는 실체가 명확한 개념이 아니며 현실 정치에 나타나는 문제의 원인을 "문빠"에게 돌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이 정도로 읽었습니다. 논점에 대해 비판을 하는 건 좋지만 (특히 3. 으로 정리한 논점은 비판의 여지가 많아보이기도 하고요.) 조금만 신경써서 읽으면 별로 어렵지 않게 논점을 파악할 수 있는 글인데, 현학적이라는 것까진 그렇다쳐도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하라거나 고등학교 때 썼던 논술같다거나 급조된 논술수업으로 글쓰기를 배웠다거나... 좀 너무 저열하다 싶네요.
20/12/22 15:54
저열하다 싶은 이야기도 많지만, 원래 PGR이 부족한 글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많이 하기는 합니다.
그래서 글을 쓰는데 더 고민이 많이 되는 사이트이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로 이 글은 어렵게 쓸 생각으로 쓴 불친절한 글이라 비아냥이 더 많은 듯 합니다. 한 비아냥 하는 사이트기도 하니까요. (예를 들면 이해를 돕기 위한 비유가 오히려 글의 이해를 더 어렵게 하고 있죠.)
20/12/22 16:04
너무 어그로 냄새가 나는 게 아닌 이상 (아래 제갈량의 실책같은...) 그냥 전달력이 좀 떨어진다는 것 가지고 글의 논점이 아니라 수준 자체를 욕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던 것 같아서요. 논술선생님 마냥 글쓰기 실력으로 훈계하는 게 신랄한 비판은 아니잖아요.
뭐 이 글을 어그로로 생각하는 분들이 저런 반응을 보이시는 거겠지만..
20/12/22 16:28
개인적으로 이 글은 이해하기 어려운 본인만의 논리를 가진 굉장히 공격적인 글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더 복잡하고 어렵게 쓸 의도를 가지고 쓴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자를 향해 공격적인 주장을 하며 독자를 배려하는 글도 아니라는 이야기죠. 저는 단순 한줄짜리 글에 대한 비아냥이 아니라면 이러한 글은 글 내용보다는 글 자체에 대한 평가도 이야기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쉽다고 하셨지만 개인적으로는 논점으로 들어가기 전에 논점을 확인하기도 어려운 글이니까요.
20/12/22 16:56
여러가지 의견들 감사합니다. 마침 바쁜 하루가 되어 아직 적어주신 의견들 제대로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늦게라도 읽고 피드백 드릴 수 있는 것들 피드백하도록 하겠습니다.
20/12/22 17:37
결국 포장된 저격글 대전이 되버렸내요. 진짜 이걸 처음부터 허용한게 뭔의미가 있는지... 문빠와 탈문빠한 전직 문빠의 저격글 대전인데.
20/12/23 04:12
의견 감사합니다.
아래에도 적었지만, 사실 정치적 입장의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난 사람들을 보았던 개인적인 경험에서 aurelius님에 대해 걱정되는 마음이 들어, 불편한 내용이지만 대신 예의를 갖춰 쓰려고 시도해본 것인데, 말씀하신 것과 같은 지적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신고를 통해 저격인지 운영진의 판단을 요청하였고, 그 판단에 따라 해당 내용을 수정하거나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20/12/22 22:00
이전 글에서 길게 문제점을 짚어 줬으나 피드백이 전혀 없으니 이번 글에서는 하지 않겠습니다.
보통 글이 장황해지는게 논리가 빈약해질 때죠. 논리가 빈약하니 부족한 논리를 채우기 위해 미사여구, 그리고 본인의 감정을 투영합니다. 남을 설득하는 글을 쓸 때 상대의 입장을 추정하여 써야 하는데, 본질적으로 이 과정에서 필요한 것은 '선해'죠. 선해가 동반되지 않는 추정은 결국 본인의 세계관으로 남을 바라볼 수 밖에 없으니 필연적으로 논리가 궁색해집니다. '선해'가 없는 저격 글의 본질은 어떠한 미사여구가 동반되어도 '나는 니 싫다' 이것 외에는 요약이 어렵습니다.
20/12/23 03:24
1. 좋은 의견들 감사합니다. 글쓰기에 대한 지적들도 여전히 감사합니다. 시간이 지체되어 의견에 대한 개별 피드백 대신, 전체적인 피드백을 여기에 모아 적습니다.
2. "문빠라는 슬픈 정치적 서사"라는 표현은 오해를 낳을 수 있는 표현이었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지 못하고 대신 "문빠"라는 정치적 서사를 만들어내고 있는 정치적 주체들에 대해서 제가 느끼는 생각과 정서를 담으려고 사용한 표현인데, 그들의 "문빠 비판" 내용 자체가 슬프다고 하는 것으로 오해될 수 있는 표현이었습니다. 표현을 바꾸는 대신 이런 간단한 설명을 본문에 추가하였습니다. 3. 제가 aurelius님의 글의 의도를 확인하지 않았다는 지적과 관련, `"문빠들이 이렇게 사악하고 폭력적인 존재이니 이들에 대해 공격할 때 사실의 오류와 예의없음 같은 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정당화를 제공`이라는 표현은 지난 글에 적었던 내용인데, aurelius님이 "반론"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특별한 의견을 밝히지 않으셨습니다. 본문에 적었듯 "문빠의 종교적 팬덤정치와 자유 민주주의" 글을 통해 aurelius님이 기대했던 바가 무엇이셨는지는 저도 궁금합니다. 의도와 효과가 구분된다고 할 때, 글의 효과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4. 9.에 대해 저격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도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사실 정치적 입장의 변화가 급격히 일어난 사람들을 보았던 개인적인 경험에서 aurelius님에 대해 걱정되는 마음이 들어, 불편한 내용이지만 대신 예의를 갖춰 쓰려고 시도해본 것인데, 저격이라는 지적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판단하기 보다, 운영진에 신고하여 저격에 해당하는지 판단을 받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수정추가] 2020-12-23. 4번 내용에 대해 건게를 통해 다시 문의하였습니다. [수정추가] 2021-01-06. 건게를 통해 문의한 사항에 대해 논의하신 결과 저격보다 논쟁의 영역에 가깝다고 판단된다는 회신을 받았습니다. 참고. 관련된 사항이 2020-12-30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에 공지되었습니다. https://pgr21.com/freedom/89791 3. 타 회원의 과거 글/댓글에 대한 언급에 대해 운영위 논의 결과를 말씀드립니다. : PGR은 익명게시판이 아닌만큼 특정 회원의 과거 표현은 현재에도 그 책임이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 다만 타인의 과거 기록을 불러오는 행위 역시 논의나 토론의 의사가 있는 경우에 한해 유효하며 비난, 조롱의 목적은 불필요해 보입니다. : 따라서 링크 등으로 과거 발언을 재조명하는 것은 가능, BUT 단순 링크 도배 또는 조롱의 목적으로 복붙인 경우 제재하겠습니다.
20/12/23 22:48
참고를 위해 옮겨둡니다.
- [정치] 금일 백신 관련 청와대 및 여당 측 주요 발언 2020-12-22 aurelius https://pgr21.com/freedom/89488 PS. 아닌밤 님의 발제글에 대해서는 따로 회신하지 않겠습니다. 이쯤하면 서로의 입장이 무엇인지 잘 드러난 것으로 보이며, 한편 아닌밤님은 여전히 저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계시고 또 이상한 관심법을 투영하고 계시기에 더 논의를 이어갈 이유를 찾지 못하겠습니다. 다만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자기만의 철옹성에 갇혀 농성하는 사람들은 민심을 확보할 수 없으며, 적극적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올바른 정치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제가 민주당에 등을 돌린 것은 이들이 민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독단적이고 오만한 세력으로 돌변했기 때문이며, 또 나라를 엉뚱한 길로 이끌고 있다는 확신이 들어서였습니다. 이하는 모두 성격이나 노선이 다르지만 강준만, 진중권, 최장집, 홍세화 그리고 금태섭 등이 민주당 정부를 보면서 느꼈던 위험성을 저 또한 강렬히 느꼈기에 저도 당연 민주당에 반대하는 상황이 된 것이죠.
20/12/23 23:14
글을 다 읽어보아도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문빠에 대해 정의내리기가 어려워도 실존으로서의 문빠는 존재하고 클모 사이트에 접속하면 지금 당장이라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 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실제 현실을 형이상학의 세계로 넘겨 형상화시켜버린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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