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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0/08 20:56:46
Name Memory
Subject [일반] Memory의 잡동사니 -1- (영화 소개, 한국의 정말 뛰어난 것들)
안녕하세요. 'Memory의 잡동사니' 첫글입니다.
잡동사니는 온갖 영화, 음악, 공연, 예술, 인터넷 핫 이슈, 소소한 화제꺼리, 재밌는 사진, 추억꺼리 따위의 것들을
일정한 형식 없이 제 마음대로 적은 글입니다.




하나. 영화 소개 - 세브란스 (스포일러 無)




세브란스 (Severance, 2006) - 감독 크리스토퍼 스미스

세브란스는 상큼발랄한 호러코메디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초중반은 보고 있으면 오금이 절릴 정도로 무서워 손은 눈을 가리지만
그 와중에 뒷통수를 후려치는 웃음으로 입은 활짝 피게 합니다.
정형적인 호러 영화의 모습과 그런 영화 스타일을 꼬집는 안티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죠.

참 보면서 감독이 영화를 잘 만든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됩니다.
심한 호러영화처럼 무섭게도 만들면서도 분위기 반전을 잘 시키니 말이죠.
단, 후반부 약간 김이 빠지는게 아쉽습니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관객을 우롱하는 영화 세브란스


※ 지금까지 소개 했었던 영화 입니다. ( 밑에 '열기' 클릭 하세요.)

[열기]










둘. 한국의 정말 뛰어난 것들



재한 외국인 네티즌들 사이에서 <한국의 정말 뛰어난 것들>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아래는 eslcafe.com 네티즌들의 관련 댓글들입니다.


Dev
한국 것은 굉장한데, 우리나라에 오면 쓰레기보다 못한 것들.

1. 우체국 - 한국의 우체국은 싸고 편하다.
예를들어, 어마어마한 크기의 소포도 800원(1달러도 안됨)이면 부칠 수 있다.
캐나다에서는, 해외로 편지 한장 보내는데 $1.80(1800원)나 든다.
작은 소포가 $4.00, 거기에 정부에서 모든 스탬프마다 세금을 걷고,
모든 거치는 우체국마다 세금을 걷는다.

2. 코레일 - 한국기차 회사.
KTX은 무지 빠르고 거의 정시에 도착/출발한다.
다른 기차들도 짧은 거리라면 그렇게 나쁘지 않다.
캐나다에서는, Via Rail이 있다.
기차는 느리고, 시간도 안맞추는 주제에 너무 비싸다.
마치 비행기처럼 지 멋대로 변하는 가격이다.

3. 10대들. 한국의 10대들은 전부가 다 못된 녀석들은 아니다.
아이들은 어쩌면 PC룸에서는 시끄럽게 떠들지도 모르지만,
대부분, 상당히 순수한 녀석들이다.

난 지금 몬트리얼에 있다.
몬트리얼의 10대는 모두 거지같은 놈들 뿐이다.
그놈들 때문에 도시 전체가 박살나고 있다.
전 10대들은 스프레이로 지하철에 그라피티를 그렸다.
그 다음 10대들은 포켓 나이프로 지하철이나 버스 시트들을
난도질 해놨다.
가장 최근의 10대들은 지하철 창에 포켓 나이프로 메세지를 조각했다.
그래서 완전히 너덜너덜해질 지경이다.
버스 정거정의 유리창도 상황은 똑같다.
이런 것들때문에 도시 전체가 완전히 쓰레기장이 된 것 같다.
토론토는 이것보다 깨끗했고,
벤쿠버(마지막으로 내가 봤을때는) 훨씬 더 그럴듯한 도시였었다.

이게 내 리스트들.
너희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
한국은 어떤 면에서는 진짜 다른데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좋은 곳이 있다니까.
너희나라보다 한국이 더 나은게 뭐가 있는지 좀 알려줄래?

monkinwonderland
김치

blaseblasphemener
아무 식당에 가서도 $5면 배불리 먹을 수 있어.
거기에 무료 배달, 팁도 없지.
그리고 내가 죽을때까지 이해하지 못할 슈퍼 중년 여인들.

nautilus
런던 지하철보다 서울 지하철이 100% 훨씬 효율적이고 편리해.

monkinwonderland
그래, 한국 음식이 입맛에 맞으면
한국의 식당은 천국일수도 있껬지.
맛있는 갈비, 맥주,
그리고 그 끝없이 나오는 반찬들을 겨우 만원 이하로 먹을 수 있으니
그거야 말로 두말할 필요가 없겠지.

Jeaves
나이트 라이프.
사우던 오레곤은 진짜 아무 것도 없어.

SHANE02
좋은 쓰레드다.
집이 전혀 그립지 않은 것들 :

겨울에는 뼈가 시리던 집
거리의 갱들
카운셀러, 코치, 의사, 간호사, 요리사, 청소부, 문화 전문가 그리고 보모의 역할을
다 하는 교사이면서도 적은 급여.
똥같은 PC
담배값
치과 치료비 그리고 진료비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 눈치챈 사람?)

Tjames426
전화 통신비..
난 핸드폰, 케이블 TV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안정적인 인터넷 서비스를 하고 있어.
근데 이 전부를 다 합치면 얼마가 될까???
100US달러 이하야.
미국의 저 역겹도록 저질 서비스에 충격적으로 탐욕스러운 US 통신사라면,
이와 같은 레벨의 서비스를 받으려면 대체 얼마를 내야 할까?
다이렉트 TV??
컴캐스트??

좀...


     Matty
     그리고 호주는 그것보다 훨씬 더 심해.
     웃기지도 않는다고.
     우리는 30GB 1.5mbps인데 한달에 그것 하나만 100$가 넘어.
     핸드폰은 30초마다 과금하고 말야.
     케이블 가격은 그냥 내가 말을 하지 않을께.

traxxe
처방전 - 보험료를 생각하더라도 미국보다 훨씬 싼 한국
공공교통수단 - 미국에서는 몇몇 도시에서만 한국과 같은 수준의 교통수단이 있지.
맥주 - 이곳의 맥주 퀄리티는 굉장해.
카스와 하이드는 음료산업으로써 소비자들의 기호를 너무나 잘 맞춰주는듯

* 이 중에 한개는 정반대의 의미로 쓴게 있음

Newbie
배달
지하철
팁이 없음
날씬한 사람들
안전

thorin
바나나 우유는 맛있다.

Young FRANKenstein
택시.
더럽게 싼데다 팁도 안줘도 된다.

Whistleblower
한국이 그리울 것들 :

1. 거스름돈을 받을때 두손으로 받는 것
2. 싼 버스비
3. 공공 교통 기관이 일년 365일 내내 다니는 것
4. 새벽 3시까지 술을 마시고 노래방에 가서 새벽 6시까지 또 술을 마시자고 하는 것
5. 차를 타고 막 밟아도(가끔은 경찰이 뒤에 있는데도) 벌금을 안무는 것

영국이 그리운 것들 :
1. 정원
2. 일요일 점심
3. 진짜 펍
4. 비터(bitter) 한 파인트(pint)
5. 바베큐
6. 친구들과 가족들
7. 좋은 음식과 싼 와인
8.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는 거리.

Scotticus
벌써 누군가 말했지만,
1) 싸고/빠르고/믿을 수 있는 인터넷.
난 지금 한달에 40달러를 내고 있는데, 하이 스피드 DSL에 200개가 넘는
HD 디지털 채널의 케이블 TV까지 보고 있어.
미국에서라면 100달러 이상을 내야해.
2) 존나 싼 택시/공공 교통수단
3) 무언가를 온라인으로 배달 시킬 수 있다는 것.
근데 그 배달한 물건이 그날 혹은 그 다음날이면 온다는 것.

Son Deureo!
가라오케.
미국식 가라오케바는 진짜 쓰레기.
낯선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술을 마실 수도 없고 말이야.
한국 것이 좋아.
독방에서 문도 닫고 부를 수 있고.

caniff
open container law가 한국에는 없다는거.
진짜 아무데서나 막 주차해놓고
아무 걱정없이 맥주를 마셔도 된다는거.
(버스, 택시와 같은 공공교통 차량을 포함한 모든 차량은 물론 차가 다니는 길 즉, 공공장소에서 포장이 뜯긴 알콜음료를 마시거나 지니고 있으면 법의 저촉을 받는 법으로 현재 미국의 37개의 주에서 시행되고 있다. 대부분의 미국의 길거리에서 술을 마시며 걷는다는 것은 Open Container Law에 저촉된 행위를 하는 것이라 영화속의 알콜 중독자들의 모습을 보면 갈색 포장지에 술병을 넣은 채 마시는 모습으로 묘사되곤 한다)

jajdude
진료. 10분이면, 완료.
싼 것은 말할 필요도 없고.
안경 값도 싸고, 만들어지는데 굉장히 빠른거.
치과의사.
술을 마시는데 시간이 상관없다는거, 정말로.
한국에서는 이게 최고.

eamo
택시와 세금...
우리 고향보다 훠어어어얼씬 좋다!!!
식당도 마찬가지.
편의점.
우리 아일랜드에서 가장 가까운 편의점은 1KM 밖에 있었어.
근데 우리 집은 시골이 아니었어!!!
도시 한복판이었다고!!!
안전, 안전, 안전...
한밤중에도 아무 걱정없이 이렇게 맘 놓고 돌아다닐 수 있을까.
Belfast에서 한번 그렇게 해보라고!!

bejarano-korea
어떤 성이든 안전하다는 것..
여자들이 한밤중에 손잡고 돌아다니는걸 봤어?
꽤 보기 좋은 모습이더군.
이곳의 공공교통은 환상적이면서도 너무너무 쌌어.
또한 체육관이나 스포츠 클럽이 많은 것도 좋아.

JMO
쉽네.
인터넷... 내가 아일랜드를 떠날때는 모뎀이었어.
그리고 다시 놀러갔더니 브로드밴드를 썼는데 너무 느렸고.
택시... 고향에서는 두번다시 택시를 타고 싶지 않아.
범죄와 안전... 거리에서도 거의가 안전하다는 것을 느껴.
날씨... 난 푹푹 찌는 여름이 좋은데, 추운 겨울은 싫어..
온돌.. 만약 내가 집을 짓는다면, 반드시 이 바닥 난방을 쓰겠어.

출처 개소문 닷컴(gesom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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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교통, 의료, 치안, 인터넷 환경, 값 싼 음식 그리고 바나나우유 ! 이 점들은 정말 좋아요.







ps. preview에서는 열고 닫기가 되는데 왜 글쓰면 안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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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rabbit
08/10/08 21:12
수정 아이콘
안에서 보는 것과 밖에서 보는 것이 다르군요.
그나저나 바나나 우유를 보니 2002때 올리버 칸이 베지밀을 집으로 택배 부친 일, 지단이 이프로를 극찬했던 일 등이 떠오르네요.
피부암통키
08/10/08 21:18
수정 아이콘
정말 당연하게 여겨왔던 것들이 다른 사람들 눈에는 자국과 비교할 수 없는 장점이었네요.

특히 밤과 술 얘기가 참 많군요 -_-;;
Spiritual Message
08/10/08 21:21
수정 아이콘
본문 중에도 이를 비꼬는 내용이 들어있던데, 외국사람들은 우리나라 맥주가 맛이 정말 형편없다고들 하더군요. 사실 맛 없긴 해요. 인정. -_-
08/10/08 21:26
수정 아이콘
다른 사이트에서 본듯 ? 한..

어째튼 제 친구도 다른 나라가서 보니 놀기는 우리나라가 최고라고.. 밤에도 글쿠

다른나라는 10시면 자고.. 펍도 뭐.. 우리나란..새벽까지 먹고 죽죠..
마동왕
08/10/08 22:20
수정 아이콘
우리는 어둠의 종족인가요?;;
08/10/08 23:09
수정 아이콘
마동왕님// 특이한 종족이죠. ^^
이상하게 달려나간 단적방향성은 세계최고가 되더랍니다.

제길 파란색으로만 안달려가면 좋을텐데.
08/10/09 00:37
수정 아이콘
해외로 많이 나가본건 아닌데 생각보다 밤이 안전하다는것과; 술집이 늦게까지 한다는게 의외로 많이 그립더라구요..;
특히 교통비는 물가에 비해 무지막지하게 싼 기분이 들더군요..그래봐야 버스타긴 하지만
릴리러쉬
08/10/09 09:38
수정 아이콘
저기 있는 영화를 다 본 나는 뭐야..ㅡㅡ;
전 한국이 좋다고 느낀거는 밤이 안전하다는것....그리고 인터넷속도 정도..
잘 보고 갑니다.
담배피는씨
08/10/09 10:19
수정 아이콘
저기 나온 장점들이 제발 오래 계속 되기를..
거미숲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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