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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6/05 11:27:15
Name 펠쨩~(염통)
File #1 1234.jpg (17.9 KB), Download : 46
Subject [일반] 보궐 선거 감상.


이번 보궐선거에서 각정당의 출마자 수입니다.

구시군장선거 9개중
한나라당 6개
민주당 5개
선진당 2개
민노당 0
진보당 0

시도의원

28개 지역중
한나라 24개 지역 출마
민주당 21개 지역 출마
선진당 6개 지역 출마
민노당 4개 지역 출마
진보당 1개 지역 출마


  현실.
위의 표를 보면 알겠지만 냉정하게 말해서 대한민국에서 정권을 운영할 능력이 있는 정당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뿐입니다. 저 두 정당 만이 전국 정당입니다. 서열 3위 선진당조차 충북에만 가도 이미 찬밥신세입니다. 다른 당들은 천하를 다스릴 능력은 커녕 말아먹을 능력도 없습니다. 진보정당들은 항상 조직력의 열세를 호소합니다. 그렇다면 그 조직력을 갖추도록 노력하는게 순서가 아닐까요?

   하다못해 진중권씨라도 한군데 나와서 의석 하나라도 차지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일단 돈이 들어옵니다! 세비가 거의 대기업 직원 수준이더군요. 거기에 저번에 민노당의 한 지역의원이 지방의회 세비인상을 폭로해서 주가를 날린 일이 있습니다. 전국 지방의회에 진보정당 의원이 한명씩만 있어도 외유 나갈때 한번 터뜨리고, 세비 삥당칠때 한번 터뜨리고 이렇게만 해도 국민들에게 확실이 인지시킬 수 있습니다. '아, 이놈들은 다르구나', '이놈들은 일을 하는구나'라구요. 또한 지방의회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방 조직을 건설 할 수도 있구요. 기억할 것은 뭐다? 조직화. 다시한번! 조직화.

  그리고 더 냉정하게 말해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같은 하늘을 이고 살 수 있지만 진보신당과 민노당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결국 둘 중 한 정당만이 살아남을 것입니다. 지지기반이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경남 도의원 창원 4선거구의  민노당 54.79% vs 20.14% 진보신당의 결과는 진보신당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참 쓰라립니다. 한나라당의 패배보다 더 의미가 큰 결과입니다.



  노쨩 하앍하앍
  경남 남해군수의 무소속 정현태 후보는 청와대 NSC 홍보담당관 및 한국 도로공사 이사를 지낸 김두관 행자부 장관의 보좌관 출신입니다. 김해시 의회 제4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명희진 후보가 한나라당 황석근 후보를 물리치고 이겼습니다.


  청도.
  한나라당이 박살나는 와중에도 경북에서만큼은 그 자리를 지켰습니다. 청도. 청도하면 뭐가 생각날까요? 네, 그렇습니다. 소싸움이 유명합니다. 대한민국에서 한우 산업이 가장 발달한 곳은 경북입니다. 그 중 청도는 그 중심도시중에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번 보궐선거의 가장 큰 이슈는 미국 쇠고기입니다. 차라리 강동구가 한나라당을 찍는 일은 있어도 청도는 그래서는 안됩니다.





ps.

어째 낙하산 부대가 점점 더 많아진다?
http://yoakena.egloos.com/1920787
코레일 사장=>강경호 前 서울지하철공사 사장(2MB가 서울시장일 당시 재직,서울지하철공사 사장 시절에 지하철 스크린도어 사업에서 특정 업체를 부당하게 지원해 주고 뇌물을 받아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
토지공사 사장=>이종상 前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 사실상 확정(2MB가 서울시장일 당시 재직)
주택공사 사장=>최재덕 前 건설교통부(現 국토해양부) 차관 유력(인수위에서 경제2분과 인수위원, 국토해양부 장관 후보)
우리금융그룹 회장=>이팔성 서울시립교향악단 前 대표(2MB의 고려대 2년 후배,2005년부터 서울시향 대표)
도로공사 사장=>류철호 前 대우건설 부사장(부인이 소망교회 신도)
수자원공사 사장=>이지송 전 현대건설 사장 유력(2MB가 현대건설에 재직할 당시 가깝게 지냈을 뿐만 아니라, 청계천 복원공사 현장을 진두지휘)




비정규직 울린 MB발언…‘220대 톨게이트’ 통행량 급증
http://news.nate.com/service/news/shellview.asp?ArticleID=2008060422580267112&LinkID=8
ㆍ무려 6.4배 늘어… 성급한 해고로 일손 부족

이명박 대통령의 ‘교통량 220대에 톨게이트 직원 12~14명’ 발언(경향신문 3월31일자 13면 보도)으로 톨게이트에 근무하는 비정규직원이 해고되기까지 한 ‘무안~광주 고속도로’가 지난달 29일 완전 개통된 이후 통행량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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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05 11:35
수정 아이콘
청도면 선거비리 계속 터진곳 아닌가요? -_-;
스타벨
08/06/05 11:36
수정 아이콘
한나라당 참패에도 불구하고 시원찮은 이 심정
랜덤좋아
08/06/05 11:37
수정 아이콘
청도에 그런 의미가 있었군요. 큰 지역만 봐서 자세히 보지 못했군요.
역시 날카로우십니다. 청도사람들은 아직도 이명박을 믿고 있나보네요.
스타벨
08/06/05 11:38
수정 아이콘
랜덤좋아님// 청도에는 주민 대부분이 연세가 많으신 분들뿐이랍니다
젊은 사람들은 거의 없고, 원래 고향인분들이거나 전원주택 지어놓고 거주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죠

그래도 혹시나 했건만...
higher templar
08/06/05 11:42
수정 아이콘
청도는 돈봉투 사건으로 유명했던 곳으로 기억됩니다만... 한나라당이 무조건 지라는 건 아니지만 이번 결과도 무척 멋지네요.
08/06/05 11:52
수정 아이콘
청도는 제가 알기로 돈봉투 관련해서 자살한 사람도 있는 걸로 알고 있고... - 아마 김영삼정부 이래로 임기를 다 채운 민선기관장이 없을 겁니다. 그러면서도 꾸준히 한나라의 이름으로 당선되는 거 보면 흔히 말하는 지방토호라는 게 사회가 근대화되고, 민주화되어도 이런 세력은 없어지지 않는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Who am I?
08/06/05 11:54
수정 아이콘
저 낙하산부대 자리 줄려고 그리도 사표 내라고 난리였는걸요 뭘....저정도는 웃기지도 않아요 요새ㅠ
스타벨
08/06/05 12:01
수정 아이콘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view.html?cateid=1020&newsid=20080605082106752&cp=hani&RIGHT_COMM=R11

공공기관의 MB화가 공식적으로 선포되었네요
각종 공공기관의 기관장들을 MB가 당당히 낙하산으로 기용했답니다
KTX에 조중동이 깔린게 괜한게 아니었군요
기가찰
the hive
08/06/05 12:03
수정 아이콘
결국 청도군은 6년연속 군수선거를 할지도 ;;
survivor
08/06/05 12:07
수정 아이콘
청도.....이래저래 폐쇄적인 곳입니다. 직접가보면 조용하고 평화롭고(?) 정적인 곳이더군요. 청도소싸움 유명하지만 정작 한우축산농가 관련있는 분은 몇 안되죠; 저는 글쓴님과 반대로 생각했는데요. 청도의 청도소싸움축제 홍보하고 성공시킨게 수년째 청도 잡아먹는 한나라당...커헉!! 그리고 청도 돈봉투사건 유명하죠. 한낮에 대놓고 어르신들 지폐들고 활보하는 동네입니다. 저는 다른 지역은 몰라도 청도는 한나라당 될줄 알았습니다.
happyend
08/06/05 12:12
수정 아이콘
아무리...냉정하게 생각하려고 해도,우리은행장은 분노가 치미는 후임이네요.박해춘씨를 밀어낸 인물이....저분이라니....
08/06/05 12:14
수정 아이콘
개혁세력을 표방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정의로워야만 한다는 강박관념때문에 쉽사리 외연을 넓히지 못하죠. 그게 진보신당과 민노당의 한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반면에 군부세력은 김영삼씨와 야합함으로써 20년을 더 잘먹고 잘살고 있습니다.

진보신당이나 민노당이 외연을 넓히는 것이 먼저일지, 민주당이 한나라당과 차별화에 성공해서 확실한 양당제로 가는 것이 먼저일지, 흥미로운 승부입니다. 근데 지금 민주당의 우향우를 보면, 한나라당을 없애버리고 그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것이 아닌 다음에야 비전이 없군요.
퍼플레인
08/06/05 12:15
수정 아이콘
다른덴 다 그렇다 치고, 우리금융그룹과 서울시향과의 업무연관성부터 좀 밝혀주시면...-_-?
pourquoi
08/06/05 12:18
수정 아이콘
오늘 낙하산부대 기사보고는 얘네 아직도 정신 못차렸구나 싶었습니다;;
반성하는척 자성하는척 기죽은척 생쇼를 다하더니 하는짓은 아직도 그대로..
아.. 이런거에 대해서도 따끔하게 혼 좀 나봤으면 좋겠는데...;;
펠쨩~(염통)
08/06/05 12:23
수정 아이콘
survivor님// 그렇군요.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08/06/05 12:24
수정 아이콘
다른덴 다 그렇다 치고, 우리금융그룹과 서울시향과의 업무연관성부터 좀 밝혀주시면...-_-? (2)

청도는 뭐... 임기가 4년이 아니라 1년같습니다만...?
펠쨩~(염통)
08/06/05 12:25
수정 아이콘
퍼플레인님// 원래 금융맨 출신입니다. 서울시향에서도 뛰어난 경영실적을 보였다니 부적합한 인재는 아닌듯 싶습니다. 문제는 해피엔드님의 리플과 같이 전직 은행장 역시 뛰어난 인재로 우리은행에 큰 이익을 가져다 준 인사라는 점입니다. 뛰어난 실적에도 불구하고 참여정부때 출세했다는 이유로 잘린게 문제인게죠. 이건 실용도 아닙니다.
최종병기캐리
08/06/05 12:46
수정 아이콘
코드인사 코드인사 빽빽 질러쌓더니, 자기가 하면 실용주의군요. 푸하하.
세츠나
08/06/05 12:50
수정 아이콘
거의 신의 경지에 달했네요. 이명박.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려고 북한이나 일본에서 밀어넣은 고정첩자 아닌가? 뭐 이런 음모론까지 진지하게 생각하게 만듭니다.
Amy Sojuhouse
08/06/05 14:04
수정 아이콘
지방 농업 관련 컨설팅을 하다보면 중앙 권력 및 의회 권력과 관련된 토호 세력이 단위 농협을 중심으로 또아리를 틀고 있죠.
이들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냐면 지방 정부 권력을 미리 안분해서 결정할 수 있을 정도죠. 이번에는 니가 한 번 해라. 밀어줄께...
그러다 보니 기초 단체 공무원들이 알아서 단위 농협 조합장에 줄서는 경우까지 생겨나고 그 과정에서 세금으로 알아서
밀어주고 또 이걸로 단위 조합장은 권력을 공고히 하고... 이런 악순환을 끊은 과제도 중요한 과제죠...
오소리감투
08/06/05 14:24
수정 아이콘
마지막 톨게이트에서 웃고 갑니다(입은 비쭉거리고 있습니다)
저도 진보신당의 참패가 아쉽습니다.
아사기리 타츠
08/06/05 21:01
수정 아이콘
PS에 제 블로그가 있군요...*-_-*
아...부끄러워라...
여튼 낙하산 인사가 더 많아 지는걸 보니 아직 정신 못차렸나봅니다...[차렸으면 춧불집회에 항복했겠지만요...]
08/06/05 22:36
수정 아이콘
이팔성 서울시향대표는 한일은행-우리증권을 거친 사람입니다.
우리증권 사장 전에는 한빛증권 사장이었고 '한일' '한빛' '우리'는 이 금융회사의 역사적 이름들이었죠.
서울시향대표로 간 것은 2005년 당시 서울시장이었던 분의 작품으로
서울시향의 '경영'을 전문경영인이 맡는다는 취지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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