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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6/14 19:26:02
Name s23sesw
File #1 수정됨_DfpPerTUEAIuyKP.jpg (193.8 KB), Download : 57
Subject [일반] 왜 재건축 이야기하는지 깨닫다. (수정됨)


코인으로 돈은 벌었지만 딱히 쓸데는 없고..

이러던 와중에 부모님부터 제안이 하나 오더군요.

할머니가 요양원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대구의 오래된 아파트를 하나 받게 되었는데 이 아파트가 재건축에 들어간다.그런데 재건축 분담 비용이 만만치않다.우리는 이미 기존 소유자이기 때문에 조합원 적용을 받아서 저렴하게 재건축시 분양받을수 있다.뭐 이렇더군요.

뭐 이런 이야기였습니다.재건축 비용을 물어보니 1억 1천이라 하더군요...원래 아파트 감정가는 1억 5천 이더군요.그리고 25평형으로 받게되면 조합원 기준 2억 6천 기준이라고..

뭐 어디로 가는 돈도 아니고 그냥 제가 1억 1천 내드렸습니다.그리고 별로 신경 안쓰고 있었는데..

뭐 투자거리 없나 찾는 중에 대구 부동산 청약 경쟁율이 요즘 핫하다는 뉴스가 나오더군요.

'어 전에 아파트  한채 재건축한다고 들었는데..'

찾아보니까 어라? 분양가가 3억 1500이네? 조합원 자격으로 2억 6천에 분양받았으니 5천 500만원은 먹고 들어가게 되네요.
근데 이걸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새 아파트 청약 경쟁이 아주 핫다다는 소문이 들더군요.청약 경쟁율이 100대 1을 기본으로 넘어간다는 뉴스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찾아보니까..

"2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이 지난 25일 대구 달서구 본리동에 분양한 ‘달서 센트럴 더샵’의 청약 평균 경쟁률이 평균 105.39대 1을 기록했습니다. 219가구(특별공급 제외)에 2만3080명이 청약해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했습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72㎡형에서 나왔는데요. 108가구 공급에 1만7399명이 몰려 161.1대 1 경쟁률을 냈습니다. ."

그래서 찾아보니까 프리미엄이 왕창 붙었다더군요.1억까지도 붙었다는 이야기가 들리네요.
뭐 이렇네요.그럼 저정도 까지는 아니더라도 프리미엄 몇천 붙었을거고.. 그럼 1억 1천을 투자했는데 벌써 시세 차익만 벌써 두배가 되었네요.

이걸 겪어보니 지방 대도시가 이정도면 서울은 얼마정도일지 감도 안잡히는군요.왜 서울 아파트 아파트 이러고 재건축 재건축 노래를 부르고 다녔는지 이해가 확실히 가네요.이 정도 수익에 코인같은 초하이리스크도 아니고..

뭐 팔 생각은 없지만 기분은 나쁘지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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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해가뜬다
18/06/14 19: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번 강남3구에서 여당 지지율이 엄청 나온 이유기도 합니다.
재건축 대박 뿐만 아니라 기존 아파트 들도 상당히 올랐죠. 제가 아는 분은 20평대 아파트인데 1년도 안되서 5억 이상 올랐다고 하심.
재건축 아파트는 이거보다 더 올랐고요
18/06/14 19:35
수정 아이콘
2~3월 꼭지 찍고 내려오는편이긴 한데, 이번에 정말 많이 올랐죠
감사합니다...
틀림과 다름
18/06/14 19:58
수정 아이콘
여당은 재건축 지지했고
야당은 재건축 반대했나요?
Dear Again
18/06/14 20:02
수정 아이콘
여당(박원순 시장 측) 정책대로 대기하던 수순을 밟는게, 새로운 자유 한국당 정책 시작부터 기다리는 것 보다 낫다고 생각한거죠
틀림과 다름
18/06/14 20:15
수정 아이콘
현재 정책을 실행하고 있는 당이 여당이라 가능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내일은해가뜬다
18/06/14 20: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집권여당이 재건축 반대하면 모를까 찬성하니 추진력 있는 쪽으로 붙고,
또 보수정권 9년보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 오른게 더 압도적이니 안찍을 이유가 없겠죠
틀림과 다름
18/06/14 20:16
수정 아이콘
위에 제 댓글로 대신하겠습니다
리듬파워근성
18/06/14 19:35
수정 아이콘
와 축하합니다
18/06/14 19:59
수정 아이콘
서울은 최소 5억-10억움직였죠 강남기준...강북도 웬만한 역세권브랜드아파트면 3-4억씩 다 올랐습니다
미나리돌돌
18/06/14 19:59
수정 아이콘
이렇게 돈이 돈을 낳고...
18/06/14 20:02
수정 아이콘
3년 전에 강남에 사둔 아파트가 그새 4억이 뛰었습니다. 재건축 이야기가 없는데도요. 괜히 서울 서울 하는 게 아닙니다.
wish buRn
18/06/14 20:20
수정 아이콘
부럽네요. 일해서 3~4억 벌려면 몇년을 일해야..;;;
그 닉네임
18/06/14 20:30
수정 아이콘
저희 아버지께서 제가 유치원때 빚내가면서 강남 아파트 샀었죠. 그거 하나때문에 나머지 주식 펀드 다 말아 드셨어도 떵떵거리면서 사시는중...
초등학교때는 파주땅을 사셨는데 이번에 북한 이벤트때문에 대박터지는걸 보면 부동산 보는 눈이 따로 있나봅니다. 어렸을 때라 기억은 잘 안나지만, 해운이랑 영창악기였나? 그거때문에 맨날 술퍼드셨는데....
18/06/14 20:39
수정 아이콘
사실 안전하게 대세만 따라가는 투자만 하면 뭘해도 짭짤합니다. 대부분 대박노리다 망하는거-_-..
딴따라
18/06/14 20:54
수정 아이콘
부산 사는데 부모님께서 재건축 하나 바라 보시고 모든 편의 다 포기하고 지은지 40년 다 되가는 대단지 아파트로 이사하셨습니다. 근처 아파트는 재건축 들어가서 벌써 짓기 시작하고 그 옆은 이주 시작 하던데 거긴 어찌될지..
비싼치킨
18/06/14 21:31
수정 아이콘
거기 지금 집값 한창 올랐을때보다 떨어져서 맴찢 ㅠㅠㅠㅠㅠㅠㅠ
절름발이이리
18/06/14 21:04
수정 아이콘
한국 중산층의 핵심은 부동산이죠. 소득이 아니라.. 소득은 있는데로 없는대로 사교육비 꼬라밖았죠.
18/06/14 22:01
수정 아이콘
이거리얼 반박불가... 저희 집이 딱 그 케이스라...
소환술사
18/06/14 21:29
수정 아이콘
왐마 투자 잘하셨네요
신동엽
18/06/14 21:41
수정 아이콘
지인 분 50대 한의사신데 이 분이 땅만 사면 뭐가 들어오고 아파트만 사면 재개발 되더군요.


300억 찍고 저번 달에 병원 정리 하셨습니다. 병원도 꽤 잘 되시는데 재미가 없으시대요. 이 분 다음 목표는 화성이시랍니다. 재미있는게 어디 투자처를 잡으시면 그쪽에 꼭 집을 사요 이분은.
18/06/14 21:48
수정 아이콘
300억 벌려면 사실상 세금 생각하면 600억은 벌어야 덜덜
신동엽
18/06/14 21:49
수정 아이콘
자산 기준이시고 실현된 건 아니라서요 흐흐. 세금 많이 내십니다.
김티모
18/06/14 22:24
수정 아이콘
효도 하셔서 복 받으신 모양입니다.
시노자키 아이
18/06/14 22:35
수정 아이콘
대구분이시네요. 반갑습니다.
달서구에 오랜만에 핫한 곳이여서 경쟁 장난 아니었죠. 앞으로 대구도 재개발인 곳이 많아서 경쟁이 장난 아닐듯 하네요.
18/06/14 22:37
수정 아이콘
양도세가 지역에따라 시세차익의 50-60% 입니다.
18/06/14 22:51
수정 아이콘
어차피 팔 생각은 없습니다.
18/06/14 22:52
수정 아이콘
1가구1주택은 웬만하면 양도세없다봐야되고 8.2대책전 저건 원보유 조합원이기때문에 거의 양도세 안낸다보면됩니다 게다가 대구가 투기지역에 들어가나 모르겠네요 게다가 까직 양도세 얼마 나와도 남는거
새벽포도
18/06/14 23:11
수정 아이콘
부모님이 3년 전에 강북에 저렴한 아파트 사신다길래, 전망없다고 싸우다시피해서 말렸는데 이 글 보고 살펴보니 1억이나 올랐네요 끙..
18/06/14 23:13
수정 아이콘
저도 몇년전만 해도 이제 인구감소 들어간다.그래서 부동산값 내려간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현실은 전혀 아니더라고요.
칼하르트
18/06/14 23:20
수정 아이콘
그나마 현실적으로 큰돈 벌 수 잇는 방법이죠..
18/06/15 06:41
수정 아이콘
저기가 가격 올라가면 저희 대구 본가도 집값 상승 좀 있겠네요. 바로 근처인데.
결국 본리동의 아파트는 3아파트 정도빼고 다 재건축 들어갔네요.
바로 옆의 아카시아도 재건축 얘기나온다던데
예루리
18/06/15 08:09
수정 아이콘
향후 부동산 가격 변수가 세 가지 정도가 남아 있습니다.

첫째는 현재 주택가격을 견인하는 베이비붐 주니어 세대의 주택 교체 수요가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주택구입 첫 수요가 결혼할 때 (32세 전후) 두 번째 수요가 자녀가 중학교에 들어갈 때 (45세 전후) 발생하는데, 향후 5~6년 정도가 경과되면 베이비붐 Jr. 세대가 이 연령대를 모두 통과하게 됩니다. 인구 절벽으로 부동산 가격이 움직이는건 그래서 몇 년 정도 후의 일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둘째는 혼인율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80년대 생들 부터 점점 혼인을 안하기 시작했는데, 90년대 중반 세대쯤 가면 아예 성비까지 엇갈려 버립니다. 신혼부부가 주 고객인 20평대 내외 아파트 수요가 감소하면서 어떻게든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죠.

마지막으로는 주택가격이 20억이 넘어가면 상속세가 문제가 된다는 점입니다. 부모로부터 주택을 물려 받을 때 배우자가 생존해있는 상태라면 10억을 공제받을 수 있기에 20억짜리 아파트를 물려받아도 상속세 1억 6천만 납부하면 되지만 이후로는 집값 1억이 추가될 때마다 상속세가 4천씩 따박 따박 나옵니다. 도곡/대치/개포쪽 40평 넘는 재건축 대기 아파트들이 올해 20억을 돌파했죠. 여기 아파트단지 돌아다녀보면 전문직 종사하다가 은퇴한 노인 분들이 꽤 많습니다. 현재 추세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 이 분들이 아파트를 상속할 때 세금이 문제가 됩니다. 아무리 25억 짜리 집에 사는 사람이라고 해도 세금 3억6천 추징이 결코 만만한 돈이 아니거든요.
18/06/15 08:09
수정 아이콘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많습니다. 주택보급율이 100%가 넘었고 인구가 줄고 이런 팩터만 보는 건 정말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이죠. 입지 좋은 새아파트와 입지가 별로인 지역의 빌라는 완전히 다른 상품인데 그것을 합쳐서 분석하면 결론이 틀릴 수 밖에 없습니다.
18/06/15 08:16
수정 아이콘
그리고 집권여당은 재건축 속도조절하고 있죠. (30년=>40년) 그것 때문에 부동산 관련 카페에서는 박원순 저주하는 수준이었는데요. 오히려 이번 선거결과는 재건축보다 중요한 게 많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봅니다.
18/06/15 08:54
수정 아이콘
전혀 아니죠 재건축속도조절한다면서 강남은 재건축 도장 다찍어줬습니다 은마만 상징적이라 속도조절하고있는거고 말로는 규제규제 하지만 실질 집값이 몇억씩 올랐는데요 집값올리면서 조절은 한다고 말은하니 두가면을 쓴거죠
18/06/15 09:25
수정 아이콘
재건축 연한 40년으로 연장하고 재초환 시행하는 게 팩트죠. 이미 각종 심의 단계 다 통과한 단지는 당연히 진행되는 것이고요. 정부가 할 수 있는 건 규제랑 규제완화 밖에 없고 집값은 시장에서 결정되는 겁니다.
망디망디
18/06/15 13:33
수정 아이콘
재건축하면 확실히 돈버나요? 저희집은 현상유지인거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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