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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09 00:30
저때 일드에 한국 로맨스물이 굉장히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알고있습니다. 롱베케이션은 노래도 대히트했고 기무라 타쿠야를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은 작품이죠. 전 롱베케이션도 좋아하지만 다음작인 러브 제너레이션을 더 좋아합니다.
여기서도 조금 소심한 회사원으로 나오는데 마츠 다카코와의 호흡이 최고죠. 롱베케이션과 마찬가지로 여주가 더 빛났다고 봅니다. 다음작인 뷰티풀 라이프까지가 초창기 기무라 타쿠야였다고 봐요. 이후 히어로부터 현재의 카리스마있고 리더쉽있는 이미지로 연기하죠. 저도 글쓴분처럼 기무라 타쿠야가 연기 못하는 배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초창기 소심한 평범남부터 중후기의 카리스마남까지 배역을 잘 소화한다고 봐요.
18/04/09 00:45
한때 일드에 빠져 지낼 때에 러브 제너레이션도 봤었습니다. 아마 김탁후-마츠 다카코의 러브라인 시작인 작품이죠? 크크 그 이후로 히어로로 이어지구요. 배역도 소심하긴 하지만 약간은 반항기 있는 회사원으로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회사안에서 장발인 기무라의 머리카락이 잘리는 장면이 생각나네요. 아마도 사람 취향이 있나 봅니다. 전 롱바케 쪽이 몰입감이 더 좋았어요. 진짜 서로 사랑하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졌거든요.
18/04/09 01:10
일본 사회적 인기,파급력을 생각하면 롱베케이션이 훨씬 높았죠. 러브 제너레이션은 좀 진부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고 후반가면 살짝 늘어지는감도 있거든요. 그리고 러브제너레이션 OST인 幸せな結末(행복한 결말)도 굉장히 좋습니다. 아직까지도 가끔 들어요. 가사도 좋고 멜로디도 좋구요. 기무라 타쿠야-마츠 타카코는 엄청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죠. 그런것치고 스캔들이나 잡소리가 없었죠. 야마구치 토모코는 이 작품을 끝으로 거의 은퇴를 해서 그게 좀 아쉽죠. 인기도 엄청 많았고 그 천하의 기무라 타쿠야가 한눈에 반했을정도였으니 실제 사랑하는 감정이 있었을겁니다. 둘다 그런 감정이 있었다고 했었죠.
18/04/09 01:24
드라마가 끝난지 10년이 훌쩍 지난 후인데도 방송에 나와서 기무라가 실제로 그 당시 사랑을 했었다며 그 때의 감정을 가지고 다른 작품도 몰입해서 찍을 수 있었다고 말한 적도 있고 방송에서 여러모로 언급을 많이 하긴 했었죠. 한가지 재밌는 일화가 2004년에 smap x smap 라는 프로에서 게스트로 야마구치 토모코가 나왔는데 기무라가 후에 얘기 하길 본인팀이 대결에 이겨서 본인이 토모코한테 뽀뽀를 받을까 봐 되게 긴장했었다고 하더라구요. (음식대결에서 승리를 하면 게스트에게 뽑뽀를 받는 형식입니다.) 결국 승부에서 패배해 그 상황이 이뤄지진 않았지만 저렇게 말한 거 보면 정말 좋아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18/04/09 01:23
예전엔 일본 드라마,예능 대놓고 가져오는건 정말 흔한일이었죠. 도쿄 러브스토리부터 8,90년대 로맨스물은 사실상 아시아에 장르를 확립시켜줬다고 해도 무리는 아니죠. 뭐 지금에야 그런 소리하면 안믿을정도로 한국 방송이 엄청나게 성장했구요.
18/04/09 07:58
동감합니다. 외모와 인기가 연기평에 너프를 먹인데다 절정기에 계속 비슷한 역만 들어와서 대박치던 게 오히려 악영향을 끼쳤는데
중간에 시노하라 료코랑 나왔던 GIFT 같은 드라마 보면 연기 참 좋죠. 시청률은 망했지만-_- 진작에 이런 역도 맡을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시청률 30%씩 찍는 흥행공식이 있으니 돈에 목매는 방송사나 소속사는 다른 연기를 안시키려고 했고요.
18/04/09 00:53
이 드라마 지금봐도 스토리 전개가 하나도 안 촌스럽습니다...
그만큼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 드라마에도 영향을 끼친 드라마죠. 쿠보타가 부른 ost도 일본 국민노래에 들어가구요. 가끔 생각날때 듣는데 정말 좋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옛날 일드 보러가야겠습니다.크크...
18/04/09 01:04
라라라 러브 송~~ 크크 덕분에 생각나서 피아노 버전으로 올려봤네요.
말씀대로 스토리는 정말 지금봐도 전혀 위화감이 없어요. 시간을 뛰어넘는 작품이죠.
18/04/09 01:00
아.. 글을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드라마보던 그 시절 생각을 한참 해버렸네요..
아직도 드라마 볼때의 그 기분과 감정.. 두근거림이 떠오릅니다.. ost 도 특히 기억에 많이 남았던 작품인데.. 저도 다시 찾아 보고 싶네요..
18/04/09 01:11
저도 예전에 느낀 그 감정을 다시 보니 또 재연이 되더군요. 보고 나서 찝찝한 느낌의 드라마가 아니라 뭔가 기분 좋은 드라마이면서도 한편으론 이대로 끝나버린 것이 아쉬워서 조금은 슬픈(?) 감정이 동시에 지닌 매력적인 작품이에요.
18/04/09 01:12
제가 처음으로 본 일드였습니다. 덕분에 그뒤로 몇년간 일드에 푹 빠져 살았네요.
이거 보고 그뒤로 기무라 타쿠야가 나온 작품들 찾아볼 수 있는 것들은 다 찾아보곤 했습니다. 롱바케 - 러브제네 - 잠자는 숲 - 뷰라 - 히어로 - 소라호시 - 굿럭 - 프라이드 이 라인업은 진짜 환상적이었습니다. 다 재밌게 열심히 본 작품들이네요. 다 좋아하기는 한데 원탑은 소라호시네요. 유일하게 악역인 이 드라마에서의 캐릭터가 가장 좋았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여배우인 후카츠 에리가 여주기도 했고 resolver라는 OST도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혹시나 안 보셨으면 지금 챙겨봐도 괜찮을만한 드라마에요. 기무라 드라마중에서 호불호가 좀 갈리는 편이기는 합니다만.
18/04/09 01:20
말씀하신대로 불세출의 브금 ‘resolver’를 남긴 드라마죠... 이후로 한국예능, 서브컬쳐에서 진짜 사골처럼 우려먹는....크크
말씀하신대로 롱바케~프라이드까지의 라인업은 김탁구의 전성기라고 동치해도 될만큼 주옥같은 드라마들이죠. 소라호시에서 예능에서만 보던 산마의 각잡힌 연기도 충격이었고 결말도 정말.... 학창시절에 본 드라마인데 넘나 다크한 분위기라서 잘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감정묘사, 스토리가 빼어난 수작입니다. 비슷한 다크함의 끝인 드라마 ‘백야행’이 있는데 그것도 나이먹고 보면 정말 일본인들의 심리묘사의 디테일함을 느낄수있죠. 요즘엔 이런 일드가 가뭄에 콩나듯해서 넘나 힘듭니다....ㅠㅠ 대부분 만화, 소설 원작인 드라마다보니...
18/04/09 07:51
잠자는 숲 참 좋죠. 연기 다 잘하는 배우만 나와서 눈이 호강했습니다.
기무라 타쿠야, 나카야마 미호야 말할 것도 없고. 신인인 유스케 산타마리아조차도 소름 돋는 연기를 했죠.
18/04/09 01:46
저중에 가장 많이 돌려본 작품은 프라이드에요. 솔직히 좀 뻔한 기무라 타쿠야 영웅 드라마이긴한데 그럼에도 작품 자체도 너무 유쾌하고 기무라도 연기를 잘해서 가볍게 보기 좋더라구요. 소라호시 역시 좋아합니다. 이후 보기 힘든 암울한 캐릭터를 잘 연기해냈죠. 일본에서는 산마 연기력으로 욕 먹었다던데 전 되게 좋게봐서 놀랐던 기억도 있구요.
18/04/09 01:56
저도 저 라인업에서 잠자는 숲 빼고는 다 봤는데 가장 인상깊었던 드라마가 소라호시입니다.
기무라타쿠야의 눈빛이 너무 인상적이여서 한동안 계속 머리속에 남았었죠.
18/04/09 01:35
기무라 팬이라 반갑군요.
제 최고의 기무 타쿠의 드라마는 러브 제너레이션 입니다. 정말 빠져서 봤죠. 롱 바케는 기무라의 풋풋함과 이 드라마 이후 결혼 후 사실상 활동을 접었던 야마구치 토모코를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정말 매력적인 여성이죠.
18/04/09 03:01
예전에는 소라호시가 더 좋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점점 바뀌더군요.
저에게도 베스트 일드 입니다. 무기력한 일상을 보낼 쯤 보곤합니다. 얼마전에 ‘도망치는건...도움이된다’ 를 봤는데 롱바케 보던 시절 기분이 들었어요. 젊어지는 느낌? 삶에 용기? 아무튼 좋더라구요.
18/04/09 07:24
저도 오랜만에 보고 싶네요. 거의 10년 전쯤 본 거라 내용이 하나도 기억 안 나지만, 이상하게도 보면서 느꼈던 감정은 기억이 나네요. 다시 보고싶은데 어디서 볼 수 있는지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18/04/09 10:09
매년 여름이면 생각나는 드라마가 2개 있는데 하나가 이 <롤 베케이션>이고 다른 하나가 <커피프린스 1호점> 입니다.
올 여름에는 맥주 한잔 하면서 다시 정주행 한번 해야겠네요.
18/04/09 10:48
저는 가끔 러브제너레이션의 주제가와 주요장면 같은것을 유투브에서 보곤합니다. 태어나서 처음본 일드였는데... 머릿속에 깊에 남아있습니다.
18/04/09 12:39
제가 꼽는 최고의 일드는 바로 너의 손이 속삭이고 있어. 중간에 아역이 갑자기 야인시대급으로 너프되는 단점이 있지만, 그것만 제외하면 최상급의 드라마 입니다. 특히 여주가 너무너무 예뻐요 ㅠㅠㅠ 진짜로 깨물어주고싶게 예쁨
18/04/09 23:31
사카이 마사토의 부인 칸노 미호 워낙 유명한 배우죠. 처음 듣는 드라마인데 이 작품도 꽤 오래된 작품이네요. 나중에 한번 봐야겠네요.
18/04/09 14:09
전 제대후 처음 만난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반폐인이 되서... 현실도피한게 스타랑 일드였던 것 같네요..
스타는 원래 했었는데 일드는 폐인되고 첨 접했던 것 같습니다. 몇년동안 출석도 안하고 자취방에서 일드나 보고...(아 정말 한심하다. 아까운 내 청춘...ㅠㅠ) 한 3-4년 정도 정말 주인공 위주로 열심히 봤었는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기무라 타쿠야, 히로스에 료코, 도모토 쯔요시, 나가사와 마사미 등등 나이 들고도 문득 다시 봐도 잼있게 보는 드라마가 러브제너레이션이랑 나만의 마돈나 란 드라마네요. 나만의 마돈나는 알만한 사람만 아는 일드겠죠 하세가와 쿄코가 정말 예뻤던 흐흐
18/04/09 15:50
close to you의 멜로디가 아직도 생각나네요. 군대 및 와우로 날려먹은 인생.. wasted youth. 넋나간 부랑자처럼 살았던 이십대 후반에 많은 위로를 줬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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