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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08 23:00
이번에는 일단 팔아보자는 심리로 해봤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다만 말씀하신 수법을 이용했을 여지는 남아있으니까 제도 보완은 필요할거 같네요. 가장 이해가 안가는건 여태까지 이 허점이 있는걸 아무도 몰랐던가 아니면 아무도 모르는 척을 했든가 감독기관이 알면서도 이 수법이 사용되지 않을거라고 확신했다는 건데, 관련 전공자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18/04/08 23:04
그럴듯한 음모론을 주식으로 돈은 잃었지만 내 탓은 아니다 기승전 공매도탓 빼애애액 하는 사람들이 지지해주는 거죠..
왜 그걸 굳이 자사주로 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고 말이죠.
18/04/08 23:06
자사주식이 아닌 어떤 회사 주식이던 가상계좌를 만드는게 가능한건가요?
그리고 회사별로 자사 주식을 모니터링하는 부서가 있을거 같고 타사주식은 되려 더 위험할듯 하네요..
18/04/08 23:12
댓글을 안 읽고 다신 것 같은데 삼증은 죄가 없소를 주장한 적은 1도 없습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 보면 될 것을 삼성이라는 좋은 떡밥으로 조직적인 범죄 음모론이 솟아나는게 웃겨서요.
18/04/08 23:20
문제의 본질은 음모론이 아니라 그 음모론이 터져나오게 만든 시스템적인 문제이니
음모론이 너무 나가건 덜 나가건 무시하고 고칠건 고치자는 겁니다.
18/04/08 23:24
그 문장에 동의하는데요, 이 글의 주제 및 제 댓글과는 딱히 관련없다는거죠.
게다가 님이 말씀하시는 '고칠건 고치자'는 것도 오히려 부풀려진 음모론이 방해할 수 있고요.
18/04/08 23:08
이런일이 안터졌다면 음모론으로 치부하고 말았을텐데 터졌으니 음모론인지 아닌지 확인을 해봐야죠. 그런데 확인한다고 그런 사실이 나올수 있을지 안나올지 더 궁금합니다.
18/04/08 23:09
이번에는 직원들이 선물매도 후 현물매도한게 맞는데
(본인 보유물량이 엄청나서 본인꺼만 팔아도 주가를 떨어뜨릴수 있는게 확실했기 때문에) 평소에 삼성증권이 회사 차원에서 이걸 이용해서 이득을 챙겨왔느냐.. 그건 아닐것 같습니다.
18/04/08 23:22
실수인지 지시인지 모르죠.
'개인의 실수'혹은 '개인의 일탈'이 정말 그랬던 적이 얼마나 있었나요. 애초에 증권 시스템 자체가 개인의 실수로 이런 엄청난 사고가 터지게 만들어져 있지도 않을 테구요.
18/04/08 23:30
정말로 실수가 비일비재하다면, 해당 시스템을 만든 자들도 관리하는 자들도 모두 처벌받아야 합니다.
시스템을 조금만 수정하면 막을 수 있는 실수로 수천억 수조원의 손실을 보게 한다는게 말이 되나요. 제 상식으로는 납득이 안가네요.
18/04/08 23:38
아무리 시스템이 좋아도 결국 수치를 입력하는 건 사람이라서 매도 매수하는데 양이나 가격을 잘못 기입한다거나 이번처럼 '원'이 아닌 주식을 배당한다거나 하는 실수를 할 수 있고 또 의외로 이런 사건이 많아서 이런 행위 자체를 설명하는 단어가 생길 정도죠.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4/08/0200000000AKR20180408034100008.HTML 뭐 이런 사건 생길때마다 시스템에서는 경고를 보내긴 하지만 아예 거래 자체를 막을 수는 없는거고. 또 사람은 경고를 무시하기 때문에 같은 사건이 또 일어나고... 근데 이번 사건같은 경우는 직원이 실수해서 '원'을 주식으로 잘못 배당했다 쳐도, 이 주식 자체가 없는 주식인데 배당된게 문제죠. 원래라면 팻핑거라도 말이 안되는 경우라 실수한 직원은 실수했어도 억울할듯...
18/04/09 01:17
상당히 드문 케이스로 인해 삼성증권이 약 수십억원대의 손해를 본 것으로 추정하는데요. 섬성증권 주주시라면 항의하셔야 겠지만, 시스템 붕괴도 없고 나머지 개인투자자들은 안전합니다만. 오히려 저점에서 싸게 산건 개인투자자도 꽤 많았을 겁니다. 그 분들은 자본 이득을 취했겠네요.
18/04/09 00:10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4/08/0200000000AKR20180408034100008.HTML
2005년 일본에서 1주 61만엔 짜리를 1엔 61만주에 내놓은 미즈호증권 2013년 직원의 실수(365대신 0을 써넣음)로 462억이 날아가 결국 파산한 한맥투자증권 시스템이 있더라도 그 시스템을 만들고 운영하는건 결국 사람이라 저런 일이 몇년마다 한번씩은 튀어나오는 것 같더군요
18/04/09 01:01
그것들이랑은 틀리지 않나요..
어쨋든 그것들은 실제 존재하는 주식의 값을 실수한거고 이번건은..존재하지 않는 주식을 발행하고 또 그 존재하지 않는 주식을 실제로 팔게 된게 문제이니..
18/04/09 07:23
네, 물론 다른 성격이죠.
제가 단 리플은, [증권 시스템 자체가 개인의 실수로 이런 엄청난 사고가 터지게 만들어져 있지도 않을 테구요]에 대한 반박 내용이었습니다.
18/04/09 14:53
[문제는 '제이콤'의 주식 총수가 1만4천500주뿐이라는 점이었다. '가공의 주식'을 61만주나 팔아치운 미즈호증권은 이를 회수하기 위해 다시 막대한 비용을 써야 했다.]
존재하지 않는 주식을 팔았어요...
18/04/08 23:39
16명 직원이 팔았다고 기사에서 봤는대
임원 ,2년차 애널등등 포함 되어 있다고 하는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내요 오십만주 던져도 아무 문제 없겠지? 라고 생각할 수 있는 건가요??
18/04/08 23:46
저는 팔고 현금화해서 먹고죽을 수 없다는건 걔들이 더 잘안다, 숏치고 자기물량 풀어서 줍는 시장교란을 목표로 하락장 만드려고 한걸거다. 라는 말이 그럴듯하더군요. 아끼지 않아도 되는 시장 조작용 실탄 ㅡ 먹을 순 없는 ㅡ 이 손에 쥐어지니 주가를 떨어뜨리는 방향으로 팔아치우고 숏포지션잡아 먹고 떨어진 주가에 주워 채우는 차익실현을 하려했다는 설명이 그럴듯해보였습니다. 나름 합리적인 설명으로 들렸어요.
18/04/09 00:01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55&aid=0000629538
'선물 시장 시세조종' 의혹도…내일부터 삼성증권 특별점검 실제로 했다더군요.
18/04/09 00:16
저는 그거조차 이해가 안되내요
진짜 16명이 '이건 나한테만 온 천운이다' 라고 생각하고 숏쳐서 먹고 아무도 모르게 튀어야지 이게 진짜 말이 안되내요. 그정도로 어리석은 생각을 할 수 있는사람이 증권사에서 일한다는게 ... 상식적으로 은행원이 내계좌에 모르는 돈 들어왔으니 잘 써봐야지 하는게 말이 안대는거 처럼 증권사 직원이면 주식 들어와 있는거 보고 전산오류구나 팔면 안대는거지 라고 생각하는게 당연할텐대.. 안걸릴줄 알았을까요.
18/04/09 00:40
아뇨 그 사람 생각은 먹고 튀는게 아니라 팔고 다시 사서 주는 그대로 반환하고 차익만 먹을 생각이었던거죠. 저는 증권사직원이니만큼 오히려 평소에 하던 일을 내 계좌로 큰 스케일로 해서 이익을 낼 기회라고 봤을거라 봅니다.. 하는 일은 똑같은데 이익이 나한테 들어오겠네 크 개꿀 정도 심리
18/04/08 23:42
선물매도가 많이 걸리긴한건가요? 삼성증권에서 이걸로 무슨 이득을 챙길 수 있을까 싶고, 선물 좀 팔아재낀다 한들 수습하려면 비용이 더 들 것 같은데, 음모론은 끊이질 않네요.
18/04/09 00:01
시스템이야 수정될거고... 전 이 상황을 어떻게 보상해주는 건지가 궁금하네요. 늘어난 주식들 관련 거래는 없던걸로 하고 배당 주기 전으로 딱 돌아가버리는건지 어떤게 합리적인 대책인지 감이 안오네요.
18/04/09 01:20
짧은 사견이지만 삼성증권이 몇십조 분량의 주식을 사내직원들에게 잘못 전산 입력한 순간 막을 수 없는 하락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두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수신자 입장에서는 일반 증권 거래 논리상 선물 =/=현물이고 선물을 이용한 차익 거래는 게임논리를 대입해보면 "어차피 내가 안 하면 다른 사람(주식 똑같이 수천배 많이 받은 직원)이 매도를 칠 것이다"는 가정하에 자신이 원래 받아야했을+이미 가지고 있는 자사주의 가치를 보전하는 측면이었다...이렇게 그 짧은 시간 안에 수익률 중심적으로 생각했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만일 내가 삼증 애널리스트라고 치고 회사의 경영과는 멀리 떨어져 있는 보통 1인에 자사주 100주를 소유하고 있다고 하면, 회사 전산상의 실수가 있다고 해서 내 자사주가 평가절하 되는 손실분을 회사가 나에게 돌려주지는 않을테니 (사실 금액이 커서 이만큼 이슈가 되지 않았다면 실수는 그냥 덮히고 유야무야 넘어갔겠죠) 나는 나대로 살아야겠어..그렇담 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 주식 100주 플러스 마이너스 분량의 선물 매도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삼증과는 1그램도 관련 없는 사람이지만 관련업계 종사자라서 저라면 아마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란 것, 자사주 보유량이 자기 전체 자산에 큰 비중을 차지했을수록 이걸 실행에 옮겼을 확률이 높았을 것이란 생각에 살짝 아찔하네요. 제가 봤을 땐 위 논리는 도덕적으로나 개인 자산 보호 측면에서 어떤 나라들에서 (예를 들자면 미국?)는 전혀 문제가 없을 수도 있는것 같아서요. 물론 어떤 바보가 몇만어치의 숏을 쳐서 시장을 무지막지하게 떨어트리고 이게 금감원까지 가서...이것까진 예측 못했으니 잘못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제가 보기엔 회사 인프라 : 직원 실수가 7대 3 정도의 과실인 것 같습니다. 기타로, 연루된 직원이 총 16+인이라고 삼증에서 발표 했는데 타인계좌를 빌려서 숏 친 사람은 어떻게 잡아낼 생각인지도 궁금합니다. 분명 친척이나 친구 계좌를 빌려서 작게나마 선물을 사고 팔아 이득을 낸 사람도 있을 수 있는데, 그걸 어떻게 다 잡아내고 증명하나요 ?
18/04/09 11:04
그러니까 1. 주식하락을 예상 2. 선물 100을 매도(잘못 들어온 주식 수량을 100주로 가정) 3. 주가 하락시 100주 매입하여 원수량 유지 이런 식으로해서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말씀이신거죠? 그리고 삼증 직원들은 매도량이 이렇게까지 많을 것으로 예상을 하지 못했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행동으로 옮긴 것이구요.
18/04/09 01:21
공매도를 생각 이상으로 손쉽게 진행해왔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번 사태로 꽤 이해가 가지만....
이번 사태에 대한 본문의 글은 음모론 정도밖에 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에 대해 장기적으로 보자면...긍정적인 방향으로 보는게 맞다고 봅니다.어쨌든 부조리했던 부분을 어느정도는 손을 볼테니...
18/04/09 01:29
글쓴분께 여쭙습니다. 자주 가시는 웹사이트가 어딘지요? URL을 보여주실 수 있나요?
반복적으로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경영진 전체 감옥가서 꽤 오래 살아야하는 중범죄 입니다. 확인하고 싶네요. 자료 보내주실 수 있는지요?
18/04/09 08:26
폐쇄적이 사이트이고 제가 올린 내용 이상의 내용은 없습니다..
임원과 애널리스트였다는건 기사 검색하시면 나오고 선물 매도 주문이 많았다는것도 기사 검색하면 나오네요.. 음모론이죠..
18/04/09 01:46
4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그것도 증권사 직원이 3일뒤에나 출금되는거 뻔히 알면서 그런 짓을 했다는게 이해할수 없죠.
그렇기 때문에 이런 글들이 나올수밖에 없는겁니다. 상식적으로 납득 안되는 일이 일어난거니까요. 음모론이 나올수밖에 없는 환경이죠.
18/04/09 08:15
타진요나 뭐 여러 가지 사례들을 보면, 자기가 잘 모르는 분야 내부 일에 대해서 개인의 상식은 정말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내) 상식으로 납득이 안 된다" 인 건데, 내가 모르는 일도 있을 수 있고 사람들이 언제나 합리적으로 행동하지도 않기 때문에 "내가 지금 이해할 수 없다" 는 사실 큰 의미가 있는 얘기가 아니죠.
물론 모르는 입장에서도 의심이야 해 볼 수 있죠. 알못은 의구심도 갖지마라~ 는 건 아니고 저도 알못이라 -,- 하지만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에 대해 다른 가능성이 분명히 있는데도 불구하고 상식적이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음모론을 당연시하면 안되지 않을까 해서 적어봤습니다.
18/04/09 02:18
그건 아니라고 보지만 이미 이런 사태가 벌어진 이상 그렇게 악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없다고 볼 수는 없죠. 금감원 금융위 다 미적거리고 있던데 검찰이 수사했으면 좋겠네요.
18/04/09 04:49
음모론이지만 중요한건 이 음모론이 불가능하지 않고, 금감원에서도 대충 넘어가려는 스탠스를 취할꺼같다는 점이죠. 음모론중 대다수는 확인 할 가치도 없는 것들이지만, 이 음모론은 아니죠.
18/04/09 08:18
방금 김어준 뉴스공장 들었는데, 주식을 잘 모르는 입장에서 추측하자면 이 헛점을 이용해서 뭔가 안 해 먹었으면 도리어 이상할 것 같더군요. 금감원은 팔짱끼고 관망 중. 잘 모르는 분야라 다음 뉴스 기대해 봅니다.
18/04/09 08:46
그렇죠. 다른 건 몰라도 뭔가 복잡한 이야기가 나오는 분야 + 김어준은 좀 걸러서 들어야. 그래서 저도 섣부른 판단은 유보 중입니다. 저랑 관련 있는 소리도 아니고, 기본적으로 워낙 모르는 분야다 보니 그러려니 하는 중입니다.
18/04/09 08:48
정확히는
김어준 주장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는 건 충분히 인지 + 잘 모르는 분야 + 나랑 상관도 없음 + 듣다보니 그럴싸 하긴 하다? = 판단 유보 겠죠.
18/04/09 08:38
업계 종사자로서, 기사로 소식을 접하고 내린 제 생각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고의는 아니고 불행한 실수 혹은 오류로 보인다. 2. 일반적인 공매도는 아니다. - 공매도는 갖고 있지 않은 주식을 대차거래(미리 빌림) 혹은 신용(무차입)으로 매도하는 거래다. 곧 결제일(T+2일)에 자기 소유 주식이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 이번 케이스는, 시스템 오류 혹은 실수로 결제일(T+2일)에 상장 예정인 주식이 있다고 처리해버려 매도가 가능해진 케이스다.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인데, 삼성증권에서 수량 제한이나 예탁원 검증 절차등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 현행 제도상, 시스템적으로 완전히 막을 수는 없는 문제다. 회원사에서 매매단계에서 체크할 책임이 있고, 거래소나 예탁원은 결제단계에서 걸러낸다. - 하지만 삼성증권에서 이와 관련한 내부 통제가 부족했던 건 사실로 보인다. 3. 하필 ‘삼성’증권이라 음모론이 두드러지는데, 자업자득이라는 생각이 들긴 한다. - 하지만 모든 증권사가 겪을 수 있는 문제다. 이는 증권업계가 모럴해저드가 만연하기 때문이 아니라, 매매 시점에 모든 결제를 통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이를 커버하기 위해서 회원사는 매매 혹은 잔고 관리에서 오류가 없어야 하고, 거래소나 예탁원은 결제 단계에서 다양한 제도를 통해 걸러내야 한다. - 이번 건은 삼성증권에서 체크 로직 등에 문제가 있어 생긴 불행한 사고라고 보는데, 오해받기 딱 좋은 오류긴 하다. 실제로 악용하려면 할 수 있었기도 하고.. 4. 엄밀히 보면 공매도로 처리된 건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아주 예민한) 공매도처럼 시장에 풀려버렸고, 삼성이라는 꼬리표까지 붙어 후폭풍이 오래 갈 것 같다.
18/04/09 09:16
1. 고의는 아니고 불행한 실수 혹은 오류로 보인다.
-> 1명의 사용자의 실수나 오류를 승인처리 하거나 검증하는 시스템이 없었다는 점이 큰 문제입니다. 특히 단순 수치 입력의 오류 수준이 아니라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 주식(빌려오는 수준이 아닙니다.)을 만들수 있다는 점은 큰 시스템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국가 예산의 1/4수준인 100조 수준의 금액이면서도 일개 개인이 실수할 수 있도록 상급 관리자의 동의 없이 처리할 수 있게 하는게 말이 되나요? 금액 수준에 따라 보통 전결처리와 같이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 상식적이지 않나요? 대충 생각해도 100억 수준이 넘는다면 최소한 사장 동의를 받아야 할 수준인거 같네요. 여하튼 이렇게 걸리게 되면 그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해서 어떠한 음모론이 생겨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주식시장을 망가뜨릴 수 있는 행위가 다분했다고 보는거죠. 2. 일반적인 공매도는 아니다. -> 공매도는 미리 빌려서 하는 거래인데, 이번 사건은 빌리지도 않은 주식을 생성했고 이를 거래까지 성공했기에 유상증권 사기사건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이를 바로 팔았다는 16명의 직원들은 단순 도덕적 해이라고 보기에는 석연치 않는 부분이 있다 수준으로 볼 수 있다 봅니다. 솔직히 팔아서 환전하거나(횡령), 팔고 다시 되사서 차익만 남긴다는(유용+횡령) 얘기인데 바보가 아닌 이상 안걸릴 거라 생각하고 잠수나 해외로 도피할 준비가 안되었다면 개인의 도덕적 해이라고 볼 수 없다 생각합니다. 제가 첫 직장이 삼성 계열사중 하나인데, 연수때 그럽디다. 부정하지 말라고, 횡령과 유용에 대해 상세히 가르쳐 줍니다. 회사시스템 오류로 생긴 주식을 팔면서 "난 당당하다. 모르는 일이다." 라서 안튀었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해왔던 일의 반복이었을 확률이 높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3. 하필 '삼성' 증권이라 음모론이 두드러지는데, 자업자득이라는 생각이 들긴 한다. -> 이건 삼성이라서 자업자득이 없진 않지만, 삼성 브랜드라는 국민들의 신뢰감에 대한 배신으로 봐도 됩니다. 정경유착으로 인해 이병철-이건희-이재용의 일가에 대한 이득은 취했을거라고 다들 생각해왔지만, 이번 사건은 그 브랜드에 대한 신뢰에 대한 문제니깐요. 4. 엄밀히 보면 공매도로 처리된 건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아주 예민한) 공매도처럼 시장에 풀려버렸고, 삼성이라는 꼬리표까지 붙어 후폭풍이 오래 갈 것 같다. -> 공매도가 아니라 아예 존재하지 않는 주식을 만들어서 판 겁니다. 봉이 김선달은 대동강 물은 존재라도 했지(무쓸모일지라도) 이 사건은 존재하지도 않는 것을 매매하게 했으므로 결과적으로 사기친거라 봅니다. 피해자는 없는 주식을 산 사람들과 기존 주식을 가졌는데 주식 가치가 떨어진 사람들.. 그리고 약 14%의 삼성증권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에 가입한 국민들 전체.. 라고 봅니다.
18/04/09 09:31
구제책이 아니라 그 사람들은 그냥 거래를 한 거고, 그게 원래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상관없는 거 아닐까요. 내가 정당하게 샀는데 없는 게 어딨습니까? (그 사람들 입장에선) 있는 거죠. 그걸 채워넣는 건 삼증이 피해자를 구제하는 게 아니라 당연히 손실 감수해가며 해야 될 일인거고요.
18/04/09 09:33
일단 삼성증권이 당연히 해줘야 하는 것이라고 해도 피해자인건 맞다고 봅니다.
솔직히 말해서 삼성증권이 워낙 큰 기업이라 이 정도로 무너지지 않을거라 보기 때문에 해줄 수 있다고 판단하는 거지 작은 회사라면 부도나서 주지도 못할 것 같네요. 그리고 전 없는 주식 산 사람이 아니고, 그냥 객관적으로 바라봤을 뿐이구요. 가게 주인이 실수든 뭐든 가짜를 팔았다면 일단 피해자는 맞고, 가짜를 산 돈을 돌려줬거나 피해보상금까지 쳐서 줘서 형사상 고발은 안 해도 일단 피해자 신분임에는 변함없을거 같네요.
18/04/09 10:57
무적전설님이 없는 주식 산 사람이란 얘기는 누가 했나요? 혹시 뭐 찔리기라도 하시는지? --;;; 갑자기 허공에 대고 얘기를 하시니 의아하네요. 누가 그렇단 얘기를 한 것도 아니고 저는 그런 생각도 해 본 적이 없는데..
제가 볼 땐 어차피 결제일이 됐을 때 그 사람들은 정상적으로 실물 보유를 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전혀 피해가 없다고 보는 겁니다. 가짜를 산 돈을 돌려주거나 피해보상을 하거나 이런 말씀 하시는데 그런 일은 애초에 일어나지도 않을 거고, 그냥 결제일에 자기가 산 주식이 자기 계좌로 들어오게 될 거예요. 그 사람들이 뭘로 고발을 합니까? 주식을 샀고, 결제일에 주식이 들어왔어요. 여기서 뭘로 고발을 할까요? 결제일에 내 계좌로 들어온 주식이 없는 주식이다? 계좌로 들어와서 있는 주식인데 없는 주식인 게 아니죠. 주가가 떨어진 주주나 국민연금에 가입한 국민이나 이런 사람들이 피해를 봤다고 하면 뭐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나보다 하겠지만, 그 때 산 사람들이 무슨 가짜 다이아몬드라도 산 양 피해를 봤다고 하면 말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18/04/09 11:07
찔리다뇨? 허공에 대고 말한다니 어이가 없네요. 무례하군요.
차라리 주제에 벗어난 얘기는 하지 말라고 하지 저딴 식으로 표현하면 돼지 샤브샤브님의 인격은 참 좋으시겠습니다? 당신같은 사람이랑 대화해봤자 의미가 없네요. 이제 그만하겠습니다.
18/04/09 11:18
제가 없는 주식 산 사람이라고도 안 했는데 뜬금없이 나는 아니라고 하니.. 위에서 누가 그렇게 말하기라도 한 것도 아니고, 그럼 갑자기 그런 얘기는 왜 하셨으며 대체 누구한테 말씀하신 거세요? --; 제가 인격 좋다는 얘기도 안 했는데 그건 또 어디서 들으신건지.. 자꾸 없는 얘기들이 튀어나오네요.
뭐 얘기를 안 하신다니 답 들을 생각도 없습니다만 저 역시 황당하군요 크크
18/04/09 14:04
무적전설님 말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피해자가 맞죠.
결과적으로 그 주주가 이익을 봤던 아니던, 실제 그 시점에 주식을 저가에 구매한 주주가 해당 사건을 직접적으로 알고 있던 사람이 아니라면 어떤 의도로 구매를 했는지 알수 없는 상황에서 마치 어부지리로 이익을 얻었으니 재미 좋았겠네 관점은 재미 있는 물타기 같습니다. 만약 그 시점에 주주가 급격한 하락에 대응해서 대출을 받아 물타기를 한거라면 어떨까요? 결과적인걸 떠나서 그 시점의 주주는 원래라면 하지 않았을 추가적인 리스크를 껴안는 결정을 하게된 겁니다. 그건 피해가 맞습니다. 길가다가 돌을 맞았는데, 다행히 상처도 없고 치료비도 받았으니 넌 피해자 아니라는 관점은 신선하네요.
18/04/09 09:25
솔직히 이건 삼성증권도 삼성증권이지만 연기금도 갑자기 4/6일에 저가로 삼성증권 주식을 엄청나게 매도하면서 삼성증권을 도와준꼴이 되었죠.
프로그램 매매 돌아가서 로스컷했다는 말도 있지만 반대로 기관이랑 외국인들은 매수했는데 왜 연기금만??
18/04/09 12:03
우선 이게 되는 시스템은 당연히 수정되어야 할것 같고..
이걸 업으로 삼는 사람들이 매도 했다는게 가장 의심스럽습니다. 사후 검증 시스템이라는게 숫자만 맞춰두면 나중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추적이 안되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드는거죠. 어쨌던 관련 시스템에 대해서 신뢰를 잃지 않을 만한 조사 및 정보 공유가 있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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