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운영진 OrBef 입니다.
작년 말에 있었던 피지알 어워드에서 올해의 피지알인으로 선정되신 도로시-mk2 님과 공로상을 수상하신 XXXXX 님 (한숲 아동 대상 무료 치과 진료를 해주신 분인데, 반드시 익명을 지켜달라고 하셨습니다) 께서 선정하신 두 곳에 기부를 진행하였습니다.
1. Save the children (20만 원).도로시-mk2 님은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를 지원하기를 원하셨습니다. 해당 단체가 지원하는 아이 중 한 예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워낙 가난한지라 낡은 점퍼 하나로 겨울을 나는 이 아이는, 헐렁한 소매 사이로 찬바람이 들어올까 봐 테이프를 붙여서 사용합니다. 난방을 할 여력이 없기 때문에 집에서도 점퍼를 벗지 않는데, 전기세도 부담되는 까닭에 전기장판도 아주 추운 날에만 사용합니다. 연락이 끊긴 부모님 대신 유일한 가족이 되어주신 할머니가 얼마 전에 폐암에 걸리셨는데, 정부 보조금으로는 할머니 병원비만으로도 벅차기 때문에 겨울 준비로 집의 창문에 테이프를 붙이고 있습니다"
이런 정도로 어려운 아이에게는 사실 20만 원 기부한다고 해서 뭐가 크게 확 달라지진 않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아프고, 어떻게 보면 이게 다 무슨 소용이냐 싶을 때도 있지요. 그래도 십시일반이라고, 다른 좋은 분들이 많을 테니, 그분들에게 힘을 약간 보태는 정도의 의미는 있지 않겠나라고 생각합니다.
2. 함께하는 한숲 (20만 원). XXXXX 님은 이번에 한숲 아동 대상으로 진료를 해주시다 보니 정이 들으신 건지, 한숲에 추가 지원을 원하셨습니다. 하여 20만 원을 추가 기부하였습니다.
피지알에서 한숲 아동 대상으로 이런저런 지원을 하고 있는 것은 이미 다들 아시죠.
해서 이 아이들에 대해서는 지난번에 치과 진료 후기에서 올렸던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이 친구들과 인연을 맺은 지 벌써 3년인데, 그러다 보니 성인이 되어서 후원이 종료되는 '어른' 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열심히 키배하면서 본의 아니게 모은 돈이 이 친구들 인생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니, 우리의 키배가 완전히 무의미하진 않았던 겁니다???!!
그럼 앞으로도 피지알 명의로 많은 기부를 할 수 있도록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특히 도로시-mk2님, 다음 편 언제 올라오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