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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2/02 17:14:42
Name 밥도둑
Subject [일반] 반기문 총장은 어떤 행보를 했어야 했을까요.
결국 반기문 전 총장의 '우당탕당 시끌벅적 한국 체험기' 는 3주만에 짧게 막을 내렸습니다.

지금 이글은 반기문 총장이라는 사람에 대하여 논하자는게 아닌라, 시간을 3주 전으로 되돌린다고 가정했을때...
과연 반기문 전 총장이 어떤 행보를 보였어야 반기문 총장이 성공적으로 대권 행보에 안착-당선 여부를 떠나- 했을지를 복기해 보자는 글입니다.

따라서 반기문총장을 비꼬거나 비하하려는 목적의 글이 아닌,
가볍게 '이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라는 글임으로 덧글도 그렇게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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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첫인상의 폭망

보통 소개팅이나 미팅에서도 성공의 9할 이상은 첫인상이 결정한다고 하지요.
단순히 외모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반기문 전 총장(이하 반기문)의 경우 첫 입국날 너무 무리수를 둔게 가장 큰 패착 같습니다.
지금 대충 생각해봐도, 첫날은 거의 반기문의 '서울 대소동' 급이라고 할만큼 별의별 이슈가 많았습니다.

귀국행사 자체도 너무나도 촌티가 많이 났는데, (한복을 입은 금발의 화동이라니;)
이런 촌빨날리는 행사 자체를 애초에 안했으면 득점은 하지 못해도 실점은 안했을테니깐요.

결국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첫인상이, 이날 완전히 어그러지게 된게 가장 큰 패착 같아요.

비밀리에 귀국 하는거야 어차피 불가능 했다지만, 공항에서 간단히 인사만 남긴 후 바로 대중교통이 아닌 일반 자차로,
최대한 대중에게 덜 노출 되는 쪽으로 귀국을 했어야 합니다.

어차피 각종언론에서 그날 하루종일 탑 뉴스로 다뤄줄텐데, 굳이 무리하게 노출을 시도하다가 폭망했다고 봅니다.

2.신비감의 급속한 증발

예전 안철수때도 그랬고 대중은 최대한 기존 정치권에 거리를 뒀던 새인물에 열광을 합니다.
결국 이 깨끗함으로 포장된 신비감을 최대한 길게 끌고가는것도 능력인데, 이걸 반기문은 너무 빠르게 소모시켰어요.

최대한 기존 정치권이랑은 거리를 두는 포지션을 잡았어야 합니다.
어차피 당시기준으로 달아오른쪽은 새누리/바른정당 이었으니깐, 노골적으로 정치 행보를 보일 필요가 없었습니다.

1번에서 언급했듯이 최대한 조용하게 귀국 후 며칠 칩거하면서 시간을 보낸 후 (신비감 유지)
광폭행보를 하기보다는 강연이나 포럼, 토크 콘서트 같은 행사에 집중을 했었어야 합니다.

방역복 입고 소독약 뿌리고, 꽃동네 가서 밥떠주고...이런거야 누구나 할 수있는거고, 또 나중에도 할 수 있는거 아닙니까?

다른사람은 할 수 없지만, 오직 반기문만이 쓸 수 있는것. 바로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직함인데,
이걸 너무 노골적으로 자랑하듯이 언급만 하고 (자랑한다고 비꼼 당하기나 해서 실속은 꽝) 정작 적재적소에 써먹지를 못했습니다.

일주일 정도 칩거 후 유엔사무총장 10년에 대한 소회를 담은 책이 함께 출간되면 더 좋았을겁니다.
이 책과 함께하는 북콘서트,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지금 혼돈에 빠진 국제정세를 논한다...정도의 강연 스케쥴을 많이 잡으면서,
최대한 일반 대중 노출은 줄였어야 했습니다.

3.어정쩡한 스탠스

반기문의 선택지는 새누리/바른/국민 으로 입당 혹은 제3지대 (빅텐트) 정도가 있었을텐데,
너무 대놓고 갈지자 행보를 보여주면서 이쪽저쪽 기웃거린다는 철새 이미지를 줬습니다.

어차피 반기문의 세력이나 정치력으로는 결국 입당을 했었어야 해요.
그게 어느당이냐를 떠나서, 귀국전에 이미 입당할 당이 정해졌어야 합니다.
당이 정해져야 포지션이 정해지고, 포지션이 정해져야 집토끼가 생기고, 공략대상이 생기니깐요.

하지만 어느당에 입당하느냐? 는 최대한 늦게 노출시켰어야 합니다.
그게 새누리든 바른이든 국민이든, 내부적으로는 입당하는 쪽으로 이미 말을 맞춘 후,
2번에서 언급했듯이 최대한 기존 정치권과 거리를 두면서 신비감을 유지 시켰어야 합니다.

강연이나 토크 콘서트 위주로 '유엔 사무총장' 이라는 직함을 최대한 세련되게 -본인입으로 자화자찬 말고- 이용하면서,
적절한 타이밍을 재다가 극적으로 입당하는 모양새가 아마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국민의당이라면 안철수의 존재 때문에 경선이 필요했겠지만,
1과 2, 첫인상 각인에 성공하면서 적절히 신비감을 유지만 했다면 몸이 달아오르는쪽은 새누리/바른 이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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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1에서 폭망하고,
모 사이트에서 매일매일 반기문홈런; 으로 언급되던 자살골 행보가 이어지면서 결국 지지를 쳤는데...

신비감이 잘 유지되다가 적절한 타이밍에 입당만 됐다면,
조직적으로 쉴드도 받았을 수 있고 본인이 호소했던 자금문제 (왜 이런 언급을 했는지 노이해) 도 해결이 되었겠지요.

당선이 되느냐 못되느냐는 그 누구도 장담을 못하는거니 차치 하더라도,
최소한 1,2,3 설정만 제대로 됐더라도 이렇게 어이없게 낙마 하지는 않았을것 같습니다.

하나하나 복기해보면 진짜 정말 정답만 요리저리 빠져나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물론 그 역시도 다 본인 깜냥이 거기까지 였으니 이리 되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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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기운
17/02/02 17:17
수정 아이콘
그냥 새누리당이 폭망하면서 반기문도 폭삭 망한거같아요
스웨이드
17/02/02 17:17
수정 아이콘
걍 귀국첫날 짦게 소감 말하고 바로 칩거해서 물밑으로 충청의원들 규합하고 창당후 바른당하고 합쳐서 경선하는게 그나마 베스트였을거 같습니다
밥도둑
17/02/02 17:26
수정 아이콘
이게 가장 베스트 아니었나 싶네요.
미리 입당하는 쪽으로 말을 맞추는것도 결국 보안이 안되서 흘러나올 수 있으니깐요.

최대한 정치권으로 거리를 두는 행보를 하면서,
물밑으로는 충청권 세력 규합 후 신당 창당. 그리고 극적으로 바른당이랑 합당하면서 경선.

말이 경선이지 바른당에 있는 후보가 유승민 정도니, 말이 경선이지 이정도면 거의 추대급이라 바른당 후보가 가능했을텐데.
YORDLE ONE
17/02/02 17:18
수정 아이콘
신비주의 + 아무것도 안하는것 이 베스트 아니었을까요
花樣年華
17/02/02 17:19
수정 아이콘
일단 귀국하면서 일성이 잘못됐습니다. 정치교체가 아니라 민생안정을 들고 나왔어야 한다고 봅니다.
정치교체는 정권교체 프레임에 무조건 잡아먹히게 되어있었는데 그걸 캐치 못한 게 가장 큰 패착입니다.
그리고 여기저기 막 돌아다닐게 아니라 경제분야의 전문가들과만 접촉하며 물밑 정치세력 규합 작업에 들어갔어야 합니다.
인지도가 낮은 후보가 아닌만큼 이럴땐 신비주의가 차라리 나았습니다.
그런 후에 탄핵이 인용된 다음 '민생'과 '미래'를 캐치프레이즈로 삼고 나왔으면 파괴력이 있었을 겁니다.
당장 1위가 아닌 2위로 가고 있으니 불안해서 컨벤션 효과 노리고 치고 나서려다가 도리어 실력없음만 드러났으니 견딜수가 없었을 겁니다.
-안군-
17/02/02 17:20
수정 아이콘
노인네가 노오력이 부족했어요, 노오력이. 거 돈 좀 없고, 지지율 좀 떨어졌다고 그렇게 쉽게 포기하고, 남탓 하면 씁니까?
모든 것은 자신의 노오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마음을 품고, 비록 환경이 좀 좋지 않다 해도 끝까지 버티면 좋은 날이 왔을건데 말입니다.
설령 대통령이 되지 못한다고 해도, 자원봉사자의 자세로 이 나라를 위해 한 몸 희생했어야죠.
최종병기캐리어
17/02/02 17:43
수정 아이콘
요새 노인들 끊기가 없어요.

정 힘들면 해외 발런티어라도 하든지...
아라가키
17/02/02 17:47
수정 아이콘
6.25때 비하면 정치하기 참 쉬운데 에잉.. 텐트에 사람좀 안모인다고 쯧쯧
뭣하면 봉사활동이라도 계속했어야되는데 크크
㈜스틸야드
17/02/02 17:21
수정 아이콘
애초에 최순실게이트가 터진거부터 반기문에게는 악재였을겁니다.
그 이전까지만해도 '여소야대가 됐지만 그래도 반기문이지' 하는 여론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지지율 조사에서도 반기문이 여전히 1위였고 이미 2년전부터 박근혜가 사전 작업을 하면서 친박으로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많았죠.
하지만 최순실게이트가 터지니 '반가놈도 친박 부역자가 아니냐'라는 여론이 슬슬 올라왔고 그게 지지율로도 나타났죠.
그런 판이었으니 몸이 달은건 반기문 본인이었을겁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귀국하자마자 새누리당이 자기를 모셔다가 추대해주는 그림을 바랬을거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든 빨리 몸값은 올려야겠는데 정치적 감각은 제로에 가까웠으니 빠른 폭망은 어쩌면 예견된 수순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17/02/02 17:21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내용들은 아마도 정상적으로 12월에 대선이 이뤄질때나 가능한 얘기였을겁니다.
근데 당장 대선을 치룰판인 상황에서 스텝이 제대로 꼬여버렸죠.

하지만 무엇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아무 생각 없는 깡통이었다는거죠..
어떤 대통령이 될것인가, 어떤 나라를 만들것인가, 어떤 정치세력을 규합할 것인가.
같이 일하는 사람도 내뱉는 워딩도 새로울게 하나도 없었으니 말입니다.
아마 12월 대선 생각하고 천천히 분열되지 않은 새누리당 지지율 다 받아먹었어도 쉽지 않았을것 같다는게 요즘 드는 생각입니다.
세츠나
17/02/02 17:34
수정 아이콘
한 2~3일 정도는 언론 노출을 줄이고 신중하게 전략을 짰으면 이 정도로 빠르게 낙마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박연차 문제나 동생/조카 문제 때문에 그래도 어차피 안되었을지 모르지만 최대한 시간 끌면서 버텼으면
어쨌건 출마는 해볼 수 있었을 것 같기도 한데요. 당선은 힘들었겠지만...
밥도둑
17/02/02 17:38
수정 아이콘
본인기 급했는지, 본인 주변이 급했는지 몰라도, 너무 급했어요 모든 행보들이 정말.
복기해 보면 하나하나 진짜 다 정답만 요리조리 피해서 간것 같음;;;

당선이 안되고를 떠나서 좀 더 길게보다가 극적으로 입당만 했어도 이런식으로 모양새 빠지게 낙마는 안했을것 같습니다.
남광주보라
17/02/02 17:25
수정 아이콘
사실 반기문의 외모가. . 호감 가는 외모도 전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린미나다현
17/02/02 17:33
수정 아이콘
우리흥 무시하나요 흥!
주관적객관충
17/02/02 17:25
수정 아이콘
조기 대선으로 마음이 급했고...무엇보다 글 내용 처럼 전략이 완전 꽝이었습니다...현재 중국 미국 일본한테 전부 치이고만 있는 국제 무대에서 우리나라의 현실을 부각해 외교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더 어필 했어야 하지 않나 싶은데 반기문의 입국 이후 행보는 정말 헛웃음 나올 수준 이었죠...보면서 느낀게 만약 탄핵정국 없이 기존대로 12월 대선에 새누리 분열 상태가 아니었다면 반기문을 케어하는 선대 본부 구성이 훨씬 치밀하게 이뤄 졌을거 같습니다...박근혜같이 모자란 인물도 대통령 만들었던 새누리인데 반기문 정도면 충분 했겠죠...생각할수록 박근혜가 정말 큰일 했습니다
밥도둑
17/02/02 17:30
수정 아이콘
네...그게 빈깡통이든 아니든간에, 본인이 가진 유일하면서도 가장 강력한 강점인 '유엔사무총장' 이라는 카드를 너무 못 써먹었습니다. 요즘이야 말로 국제정세가 카오스라고 해도 다름이 아닌 상황인데, 퇴임하기 전부터 책을 하나 써서 그 책과 함께 하는 북콘서트 형식으로 본인이 가진 강점-그게 허상이건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음-을 적극적으로 어필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뜨와에므와
17/02/02 17:27
수정 아이콘
반기문은 새누리가 언론장악상태로 피의 쉴드를 치지 않는한 어차피 안될 인사였죠.

새누리 나가리 된 시점에서 같이 끝난 거였다고 봐야...

약점이 엄청 많은 인간이라...
17/02/02 17:29
수정 아이콘
대중들은 세련된 국제신사를 기대했을텐데 까보니 동네 꼰대할배였죠.
참모진의 기획력부족을 탓하는 글도 어디선가 봤는데.. 본인부터가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이었으니 남 탓 할 필요도 없죠 뭐.
그런 참모를 가까이 둔 것도 다 본인 능력이고...
귀국한 뒤에 한 일이나 말들 보면 최순실 없었어도 나가리됐을 수준
밥도둑
17/02/02 17:34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이정도로 노티가 풀풀 날릴줄은 정말 몰랐네요 ㅠㅠ;
LGBT 문제에 관해서 만큼은 그 누구보다 진보적 이었다고 보기에...뭔가 유럽의 세련된 노신사? 뭐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귀국 이후..........
눈이내리면
17/02/02 17:29
수정 아이콘
이정도로 준비가 덜 된 분일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네요.
애당초 그릇이 너무 작은 분이라 여론의 무게를 못이기고 스스로 깨져버린거지요.
여러모로 관료출신의 한계를 극명히 보여준 분이라고 봅니다.
세련된 매너와 지혜는 있을지언정, 투지와 용기, 결단력, 전투력 등 대통령급 정치인으로서 갖춰야할 역량부문에서는 완전히 자격미달인 후보였습니다.
17/02/02 17:29
수정 아이콘
쟤료가 망했는데 요리를 아무리 잘해봤자 뭐합니까

후보본인이 준비도 안돼있었고 전혀 지금 시국에 대통령의 자질을 가진 사람이 아니였다고 봐서 뭘했어도 시기가 차이날뿐 결과가 별다르지 않았을거 같네요

쩌리지지율 나오는 유승민 남경필 하다못해 이인재만 해도 저 양반보다는 정책이나 시국 판단이 몇배는 나은거 같습니다
17/02/02 17:31
수정 아이콘
애초에 정치에 기웃거리지 말고 책쓰고 강연이나 다녔으면 유엔 사무총장때 활동과 별개로 권위에 맹종하는 한국인 특성상 한국을 빛낸 101번째의 위인이 됐겠죠.
미하라
17/02/02 17:32
수정 아이콘
그냥 아무것도 안하는게 제일 나았죠.
흥미로운게 정치인들이 진짜 아무것도 안하면 지지율이 올라가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Mr.Doctor
17/02/02 17:32
수정 아이콘
박근혜 게이트로 새누리당 망한 순간 대선 행보도 끝난 것인데, 새누리당이 멀쩡했다면 그거대로 난관이었을겁니다. 자신이 나서도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다면 새누리당의 잠룡들이 곱게 추대해 주진 않았을테니까요. 그나마 새누라당이 약간 고전하는 상황에서 구세주로 등장하는게 최적이었을텐데 박근혜의 트롤짓으로 폭망해 버렸으니...
변태인게어때
17/02/02 17:3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최순실 게이트 터졌을 때부터 반 전 총장의 행보는 뭘 해도 안된다였기 때문에....
빠니쏭
17/02/02 17:33
수정 아이콘
너무 급해서 한 행동들이 다 마이너스.
자질 부족
독수리가아니라닭
17/02/02 17:34
수정 아이콘
이미지 관리하면서 어디서든 적극적으로 대시 돌아올 때까지 진득하게 기다렸어야 했는데 그럴 깜냥이 안됐에오
그리움 그 뒤
17/02/02 17:36
수정 아이콘
대선판도에서는 뭘 해도 어려웠을 겁니다.

정치판에 끼지 말고 전 UN 사무총장으로 극동아시아에서 외교안보쪽 중재자 역할을 하는게 가장 나았죠.
17/02/02 18:00
수정 아이콘
그렇게 되었더라면 정말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전체의 존경받는 지도자가 되었을 텐데요. 이제와서는 그런 거 하고 싶어도 잘 안 될거 같아요. 다들 "대통령병 걸려서 난리치다가 안되니까 이제와서 중재자 한다고?" 할 텐데 누가 그 말을 들어주고 신뢰할 까요. 세계, 아시아, 유엔, 한국, 본인 을 위해서도 참 안된 일입니다.
닭, Chicken, 鷄
17/02/02 17:37
수정 아이콘
귀국하자마자 공항에다가 의전 요구한 거에서...
그 때부터 최소한의 이미지 메이킹조차도 하지 않을 인간이라는 게 보인 셈이죠.
동원사랑
17/02/02 17:37
수정 아이콘
여권을 애태우면서 외빈들이나 만나다 삼고초려받고 탄핵선고날 출마선언.
가만히 손을 잡으
17/02/02 17:38
수정 아이콘
준비가 아예 안되어 있던데요?
귀국하면 당연히 시작될 본인에 대한 언론의 검증에 준비된 대책이나 설명도 없고 화만내고.. 본인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정당과 국회의원도 여럿 있었는데 한 번 써보지도 못했죠.
권력의지가 부족해 보였습니다. 정치인은 기꺼이 진흙탕에 뛰어들 마음가짐이 있어야 됩니다. 누가 떠 받들어 주는 자리만 찾아서는 쉽지 않죠.
Jace T MndSclptr
17/02/02 17:38
수정 아이콘
마이클 조던이 어떻게 했으면 은퇴후 MLB에서 성공할 수 있었을까요 정답은 야구를 개못해서 그럴 수는 없다가 정답이죠 반기문씨도 괜히 정치계 기웃거리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이 정도 프레셔도 못 버티는 사람이 무슨 정치를 해요.
덴드로븀
17/02/02 17:38
수정 아이콘
일단 반기문이고 새누리고 국민이고, 최순실+박근혜 핵폭탄이 이렇게 터질줄은 아무도 몰랐다는거...
JTBC 가 태블릿 입수하지 못했으면 아마 별 문제없이 반기문이 지지율 1위 하고 있었을것 같습니다.
독수리의습격
17/02/02 17:40
수정 아이콘
2번은 의미 없는 얘깁니다.

굳이 따지자면 그 컨벤션효과라는게 없었던게 아니라 이미 다 누리고 한국에 들어온거라 봐야죠. 반기문이 대권주자로 언급되기 시작하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응답대상이 된게 작년 봄입니다. 이미 단물 다 빠지고 한국에 들어온 셈인데 뭔 짓을 해도 지지율 하락을 막진 못했을 겁니다. 하려면 차라리 사무총장 임기 끝날때까지 철저히 입 닫고 있다가 깜짝쇼 형식으로 기존 정당에 입당했었어야죠.
17/02/02 17:42
수정 아이콘
그냥 박근혜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미끄러졌을때 대선을 포기했어야 했습니다.
친박진영의 대선후보로서 이름이 계속 오르내리고 있었는데 그 친박이 무너진 순간 반기문은 그냥 대권 포기하고 UN 전 사무총장으로 존경받으며 보냈어야 했어요.

박근혜가 무너지고 박근혜와 친박세력에 대한 심판론이 대세가 되는 판국에 친박에 의해 추대될뻔한 반기문이 설자리는 애시당초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반기문이 박근혜와 친박세력을 제대로 심판할 위인도 아니잖아요.
파이몬
17/02/02 17:44
수정 아이콘
하루하루 빵빵 터지는데 이건 뭐.. 캐리어 가야죠.
17/02/02 17:44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그릇이...... + 정치력도 딸리고...
아라가키
17/02/02 17:45
수정 아이콘
최순실 사건이 안터졌으면 이인간이 유력후보였을거란걸 생각하면 소름 ..
사막여우
17/02/02 17:45
수정 아이콘
전략의 부재로 인해 더 빨리 침몰했다고 보이긴 합니다만 근본적인 문제는 알맹이가 없는 양반이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진지한 문제 성찰을 통한 비젼도 없고 그 비젼을 이룰 적당한 인사도 능력도 없고, 꼭 해야만 한다는 단호한 의지조차 보이지 못한 인물이죠.
결국 겉포장에 실패하고 속빈 강정이란게 까발려지자 앗뜨거하고 손뗀겁니다.
새누리가 좀 정상적이었으면 박근혜때처럼 강한 철벽으로 막아줬을텐데 지금은 그 철벽도 무너졌고, 지켜보는 시민의 바람은 그 어느때보다 매섭죠.
감사합니다
17/02/02 17:48
수정 아이콘
몇개월의 선택지로는 답이 안나오는 상황이였다고 보입니다.

대선을 노렸다면 동생,조카 관리와 정치적 태도 정도는 훨씬전부터 준비했어야 ...
17/02/02 17:48
수정 아이콘
반기문은 출마 자체가 본인과 유엔 얼굴에 먹칠하는거에요.
유엔이 강제력이 있는 기구가 아니고 왠만한 의결 상황이 권고안으로 나가는 집단인데
거기 사무총장을 지낸 사람이 권고안을 바로 무시하는 건
유엔 간판에 똥싸는 행보인거죠.
솔직히 본인도 유엔 권고를 안지켜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다른 나라들이 그걸 들을거라고는 여기지 않았을테고
그러니 일을 제대로 했을리가 없음..
The xian
17/02/02 17:50
수정 아이콘
급하게 뛰어들려는 마음만 앞섰고, 준비도 안 되셨고, 가장 결정적으로 대통령이 될 만한 자질이 없었지요.

겨우 20일 가지고 무슨 자질 판단이냐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10년 전과 지금은 굳이 탄핵 때문이 아니더라도 정치인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대한 관심도가 전혀 다르죠. (물론 탄핵정국이니 더 민감하긴 하지만서도.) 예전엔 저래도 별 문제 안 되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반기문처럼 20일 보내다가는 반기문이 아니라 미국 대통령이 와도 그냥 날라갈 겁니다.

박근혜씨가 써먹던 구태의연한 정치교체 워딩 그대로 써먹고, 청년실업에 대해 볼런티어 및 해외취업 등등의 소리는... 그냥 재앙 수준이죠.
17/02/02 17:52
수정 아이콘
준비 안된 티가 너무 나서;
미하라
17/02/02 17:55
수정 아이콘
근데 뭐 "무능해서 안될놈" 이었다고만 말하기에는 지난 대선 박근혜가 당선된건 설명이 안되죠.

반기문이 아무리 무능해도 박근혜 수준은 아닌지라...
17/02/02 17:58
수정 아이콘
박근혜는 그 누구도 넘볼수 없는 엄청난 메리트가 있었죠.

'혈통'

박정희의 자식이라는 그 혈통서만 있으면 박지만처럼 대놓고 사고만 안쳐도 유능한지 무능한지 안따지고 박정희의 딸이라고 떠받들어줄 사람이 수두룩하죠.

반기문은 그게 없죠.
미하라
17/02/02 18:24
수정 아이콘
뭐 박정희의 딸까지는 아니더라도 반기문 역시 "UN 사무총장" 이라는 엄청난 스펙빨을 갖고 있었으니까요.
다른 사람들은 학력부터 시작해서 별의별것들로 가지고 능력을 따지는데 반기문은 저 스펙하나로 기성세대들 사이에서는 이미 예선통과자죠.

그러니 실제로 무능한 사람일지라도 "UN 사무총장" 이라는 직책은 무능함은 가리고도 남는 권위를 가진 스펙이니 무능이라는 단순한 이유만으로 반기문의 실패를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유신버프만 가지고도 대통령 당선이 가능하다는것 자체가 능력이 필수요소가 아니라는걸 의미하기도 하고...
17/02/02 18:26
수정 아이콘
"UN 사무총장" 이라는 엄청난 스펙빨 때문에 정치에서 아무것도 한게 없는데 오자마자 지지율 1위 찍고 2위안에 들고 그랬던거죠.
진짜 한국 정치에서는 아무것도 한게 없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그 스펙 하나 때문에 오랫동안 정치계에 몸담았던 수많은 정치인들 다 제쳤으니...

다만 박근혜처럼 무능함에도 정말로 대통령이 되어 마침표를 찍을려면 박근혜같은 혈통이 있어야 한다는거죠... 토론에서 그렇게 무능한 모습을 보여줘도 박근혜 딸인데 뭐 어때 하고 넘어갈 지지층이 있어야 하는데... 반기문은 그게 없죠.
17/02/0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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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한 행보를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었다고 봅니다.
하심군
17/02/0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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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본인이 준비 안된거야 그렇다 치고 보좌 하는 사람들마저 준비가 너무 안됐죠. 질질 짰다던데 그럴 자격도 없습니다. 대통령 만드는 게 요구르트 낼름 먹는다고 되는 일인가요.
죽음불꽃소나기
17/02/0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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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걸 다 떠나서 그냥 한국을 너무 모르는 것 같던데..정치를 너무 쉽게 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갈색이야기
17/02/0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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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출마한다!' 한 마디 하고 한동안 칩거해있다가

UN 전 사무총장 타이틀을 무기로 트럼프 만나서 악수하는 사진 찍고 언론에 돌렸으면 됐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파이몬
17/02/0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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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트럼프에게 무시 당했다고 합니다..
일체유심조
17/02/0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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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벤치 마킹을 했어야죠.
괜히 쓸때없이 나서지 말고 끝까지 신비주의 행보를 하다가 귀국과 동시에 대선 출마 선언하는게 베스트였다고 봅니다.
Chandler
17/02/0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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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의도가 얼마나 들어가있는지는 몰라도 이미 친박하고 링크가 뜨던 반총장이 이번 게이트가 터진순간 이미 망한겁니다. 본문의 건들을 더 잘해서 보수진영대표후보는 되어서 어느정도 득표는 가능했을지언정 절대 당선은 불가능했어요.
밥도둑
17/02/0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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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당선이 되느냐 안되느냐를 떠나서 이런식으로 허무하고 모냥 빠지게 낙마하지는 않았을것 같아서 말입니다. 당선 가능불가능 보다는 완주 가능불가능의 요건을 복기해보고 싶었습니다.
최경환
17/02/0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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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신 분도 그렇고 리플에도 신비주의 행보를 좀 더 끌었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데 저는 정 반대로 생각합니다. 그런 행보로는 당장의 지지율은 유지했겠지만 결국 그런식으로 대권을 잡은 예가 없지요.

저는 반기문이 정권을 잡으려면 바로 새누리에 입당해서 인명진과 함께 당을 장악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내가 이러한 정치력으로 새누리당을 바꾸겠다, 보수를 이렇게 쇄신시키겠다 하는 비전을 보여줬다면 정말 무서웠을 것입니다. 서청원과 최경환같은 진박들을 쳐내고 약한 정도의 친박들과는 타협. 이후 바른정당을 다시 끌어안고 보수를 규합해내는 것이 정권을 잡을 수 있는 길이었죠. 물론 "그의 역량이 그정도가 됐다면"이라는 부질없는 if겠습니다만..
17/02/0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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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직접 정치판에 뛰어들어 자기를 위한 판을 짜려 애쓰기보다 그냥 정치에 있는 사람들이 알아서 자신을 위한 꽃가마를 만들어주고 자기를 거기에 태워주길 바랬죠...
밥도둑
17/02/0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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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이거 나쁘지 않은데요? 어느정도 칩거를 하면서 신비감을 부각 시키다가 말씀처럼 극적으로 새누리당에 바로 입당하는 코스도 나쁘지 않을것 같네요.

말씀처럼 썩은 보수? 를 쇄신하겠다...진보적 보수주의자 이런 드립 하지말고 대놓고 난 보수다...하지만 지금 지금 새누리는 보수가 아니니 내가 건전한 보수로 개혁하겠다 프레임이면 바른정당 명분도 희석 시킬 수 있으니깐요.
17/02/02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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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읽다가 소름이... 이거 정말 놀라운 생각인데요. 이분 진지하게 정계로 나가는 거 고려해봐야 할 듯...
17/02/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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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에서 한번더 소름..
펠릭스
17/02/0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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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박근혜 게이트가 안터져도 게임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격차는 그렇게 큽니다. 엄 대 엄 상황에서 지금과 똑같이 말아먹고 장렬히 민주 대한민국을 위해서 자폭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난 4년여간 단 한번도 반기문 총장을 두려워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문재인은 4년전에도 청와대에서 구른 준프로급은 됬고(그때도 어설프다고 까였죠?) 4년이 지는 지금은 정치에서는 프로 정치인이지요.

안철수와 붙었어도 거품 꺼지면서 개발살 났을겁니다.
별빛이내린다
17/02/0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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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적 보수주의자였나 그런 스탠스만 안하고 확실하게 나갔어도 중도 탈락은 안했을겁니다. 황교안이 지금 지지율 2등 하는 마당에 반기문이 자기 보수라고 확실히 포지션 잡았으면 황교안보다는 훨씬 지지율 잘 나왔겠죠.
누렁쓰
17/02/0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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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꽃가마가 놓여있으리라 기대한 순간부터 이미 글렀습니다. 설혹 꽃가마를 탔다 한들 대선 시작도 하기 전에 측근 비리로 잡음이 일어난데다, 그게 정치 공세로 보기도 힘든게 미국에서 잡아가려 하는거에요. 대선 후보로 더 굳어질수록 유엔과 국제사회에서는 더 말이 많이 나왔을테구요. 이래저래 힘든 환경이었는데 본인 자체가 정치에 전혀 준비가 안되어 있었으니 캐리어 가도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바닷내음
17/02/0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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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차로 귀가하는거면 자차로 가는거고 지하철로 가는거면 지하철로 가는건데

1. 지하철로 간다고 '홍보'를 하며 뻔한 수를 드러냄. 민생을 본다는 의도가 진심이었으면 조용히 했어야함.
2. 그 바람에 언론에 보도되며 별의 별말이 나오자 자차로 서울역까지 가서 지하철로 간다고 함. 아니 세상에 어느 멍청한 사람이 자차로 공항을 나서서 굳이 서울역에 가서 지하철을 탐? 누가 봐도 쇼임이 입증됨.

그냥 자차가 됐든 지하철이 됐든 조용히 갔어야죠. 지금 온국민이 쇼하는 사람과 쇼뒤에 있는 진심과의 괴리에 피곤해하고 있는데 오자마자 쇼쇼쇼라뇨, 김원준씨한테 저작권은 지불하고 저러는지 진심 궁금.
밥도둑
17/02/0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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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 쇼쇼쇼의 저작권은 김원준이 아니라 김동률에게 지급해야 하는걸로...

말씀처럼 첫날 부터 너무 대놓고 쇼 한다는 느낌을 많이 풍긴게 가장 큰 패착이라고 봐요. 이왕 쇼를 하려면 잘 하기라도 해야하는데 말씀처럼 갈팡질팡 하다보니 생수논란,이만원논란 등등이 곁다리로 터진거구요. 쓰다보니 총체적 난국이네요.
데오늬
17/02/0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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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홈런 하는 걸 보면서 비웃었는데 막상 어떻게 했으면 잘 했을까 생각해보니 딱히 뾰족하게 생각나는 게 없네요.
뒤집어보면 어떻게 해도 안될 거였다는 걸까나...
17/02/0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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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대선주자를 노릴거였으면 위안부발언 사죄하고 문재인이랑 대결구도로 갔어야하고..
(문재인 이기기 힘들겠지만)
차라리 여권대선주자로 가는게 대선주자로서는 맞았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뭐 욕을 먹더라도 새누리를 감싸는 스탠스로 갔어야했어요.
진정한 보수는 아닐지라도 나야말로 보수다 라면서 그랬어야하고
박근혜와의 관계도 싹 끊을게 아니라 애매한 태도를 취했어야겠죠...

그럼 적어도 6:4의 싸움에서 어떻게 하느냐에따라 달라질수도 있었을텐데..
호우기
17/02/0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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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씨도 처음에는 그럴려고 했겠죠
탄핵사태만 아니었어도 적절히 쟀을텐데 박근혜와 최순실이 모든걸 망쳐놨죠 뭘 해도 힘들었을거라고 봐요
vanilalmond
17/02/0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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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에 눈길도 주지 말았어야 했죠
킹보검
17/02/0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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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새누리당 대표로 나오는 사람도 안할 노오오오오력 론을 말하는거 보면 그냥 10년동안 우리나라에 대해 전혀 파악을 못하고 있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반기문 본인이 한국에 있을때는 먹혔죠. 실제로 자기가 그 노오오오오력 론의 성공사례라고 마케팅되기도 했고. 근데 세상은 바뀌었고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사회시스템의 대대적인 개혁이 있어야 하는 시대라는걸 국민들이 받아들였거든요. 근데 아직도 2007년인겁니다. 청년인턴 발언도 그렇고. 퇴주잔이나 만원짜리 2장이 임팩트는 더 있었겠지만 사실 그게 큰 문제는 아니죠.

그냥 이 사람은 옛날 사람이었고 시간을 과거로 돌리는 타임머신이 개발되지 않는이상 물러났어야 하는 인물입니다.
17/02/02 19:01
수정 아이콘
뭐 결국 한마디로 정리하면
그냥 자질 부족
바람이불어오는곳
17/02/0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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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가 탄핵소추 되는 순간 반기문은 어떤 행보를 해도 안되는 형국이었다고 봅니다.
나비1004
17/02/02 19:49
수정 아이콘
최순실 게이트가 다 말아 먹었다고 봅니다 그 이전에도 반기문은 친박과 연결 고리가 있던 대선 후보로써 지지율을 계속 유지해 왔던 거라 10월 이후로 지지율이 곤두박질 쳤고 이후 회복을 못했고 겨우 귀국 시점에 약간 반등해 보려다 본인의 실책들로 인해 지지율 하락으로 더이상 반등의 여지가 없어졌다고 봅니다
아유아유
17/02/0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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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꽃가마 타며 모셔가길 기다린게 문제라고 봅니다.한국 오기만하면 대통령될 줄 알았겠죠.낄낄
(문득...반기문이 시간을 돌리는 능력이 있다면 루프물로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루트가 존재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
솔로12년차
17/02/02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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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했어도 안착은 없었다고 봅니다. 반기문의 가장 큰 무기는 유엔사무총장인데, 아킬레스건도 바로 그겁니다. 극복하기위해선 '유엔사무총장임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되어야하는' 이유를 보였어야했는데, 제 머리로는 그런게 존재하는지 의문이라.
17/02/02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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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조급했습니다. 그리고 너무 잘 삐졌어요. 뭔 일이 터지는 것 같다 싶으면 허허허 하는 대인배 모습을 보여야지, 쪼잔한 모습을 너무 많이 보였던 것에 사람들이 실망했다고 생각합니다.
거믄별
17/02/0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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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없긴 했습니다.
그것을 알기에 UN 사무총장 임기가 끝나기 전부터 계속해서 대선 출마에 대해서 간을 보는 모습을 보였으니까요.
정상적인 대선 일정을 치루는 상황이었다면 본문의 글처럼 신비감을 유지하면서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큰어른' 의 이미지 메이킹이 먹혔을 겁니다.
그러나 그것이 안되는 상황이었죠.

귀국 당일 우당탕탕은 뭐 가볍게 넘어갈 수 있는 해프닝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 우당탕탕때문에 지지율이 급락하고 그런 것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여러 논란보다 더 반기문에게 심각한 타격을 준 것은 '之 자 행보'였죠.
문재인과 양자 대결 또는 문재인 vs 안철수 vs 반기문의 대결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다면 새누리당이나 바른정당에 빠르게 입당했어야 했습니다.
본인은 진보 진영의 표를 가져올 수 있을거라고 판단했겠지만 그 움직이는 표는 극히 적은데다 진보 진영에 기웃거리면서 잃어버린 보수의 지지가 너무 컸죠.

제일 큰 실착은 之자 행보였습니다.
빠르게 바른 정당에 입당해서 새누리당 지지자를 흡수하거나 새누리당에 입당해서 친박을 적당히 정리하고 비박들을 흡수해서 보수를 통합시켜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 부동층을 흡수하는 방향으로 전환했어야죠.
17/02/03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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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치기 같지만.... 입국하자마자 충청도에서 자기기반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았을가 싶어요. 확장이니 뭐니는 자기기반이 확고한 상태에서 시도를 해야지... 가진건 충청연고 비정치권명망가라는 이미지였는데 그걸로 보수그룹을 흡수하겠다는 과욕이었다 정도... 지지율이 50%이상 나오는 상태도 아니고 문재인보다 낮아진 상태에서는 뭐....

최근 지역구도가 흔들린건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지역변수만큼 영향력이 큰 변수는 없다는게 현실적인 판단. 만약 충청권에서 문재인에 상당한 우위가 있는 상태였으면 충청 + 경북이라는 보수코어 지역기반의 지지를 가진 강한 보수 후보가 되었겠죠. 원래 반기문 대망론의 파츠가 새누리의 영남기반 + 반기문의 충청확장성을 결합한 충청 영남 결합체였는데... 새누리의 영남기반이 손상된 부분은 어쩔수 없더라도 자신이 가질 수 있는 충청권에 대한 영향력은 절대적으로 사수해야할 부분이었다고 판단합니다. 정당기반 없고 지역기반 없고 가진건 이미지라면 기성정당 입장에서는 커다란 불쏘시개로 보기 딱 좋습니다. 본인은 그런 대접을 참을 생각이 없으니 쿨(?)하게 불출마... 물론 개인적으로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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