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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1/22 11:37:43
Name Neanderthal
Subject [일반] 문재인이 너무 싫은 김대중...
물론 DJ 얘기가 아니고 조선일보 고문 김대중 얘기입니다. 오늘 칼럼을 하나 쓰셨던데 한줄 한줄 문재인에 대한 혐오와 야권에 대한 멸시가 눈에 띄더군요. 이 양반이 이런 태도를 견지한 것은 one year, two years 된 일은 아닙니다만 최근 돌아가는 판세가 심상치 않으니 조바심이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전문 링크: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1/21/2016112102756.html

전문은 위의 링크에 있고 몇 가지 흥미로운 부분을 발췌해 봤습니다.


우선 박대통령이 버티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문재인 후보에게 정권을 넘기는 게 너무 싫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물론 박대통령에게 본인의 심정을 투영하는 것이겠지요. 특히 "문씨"라는 표현이 눈에 띕니다. 웬만하면 신문 사설이나 칼럼에서 이런 표현 보기 어려운데 말입니다.

[다른 하나는 자기가 지금 물러남으로써 민주당의 문재인씨에게 유리(有利) 또는 결정적 대권 기회를 제공하는 일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의 퇴진을 불가피하게 받아들이는 보수 세력이라도 문재인 집권 상황만은 피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는 점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새누리당의 이정현 대표 등이 숱한 당내의 '돌멩이'를 맞으면서도 버티고 있는 것도 현 대선 정국에서 여론조사상 선두에 있는 문씨에게 대권을 그냥 헌납하는 사태는 막아야겠다는 전략으로 비친다.]


김병준 총리 카드를 거부한 야권을 멍청하다고 조롱(?)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도 김대중 고문의 "문씨 사랑"은 그치질 않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안씨"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박 대통령이 '김병준 총리' 카드를 내고 2선 후퇴를 제의했을 때 야권이 이를 받았으면 여기까지 오지 않아도 됐을 것을 문씨, 안철수씨 등이 '웬 떡이냐'면서도 더 먹으려고 반대했다가 사태를 여기까지 끌고 온 것이다. 야권의 과욕과 두뇌 부족이 빚은 결과다.]


그런데 제가 이글을 쓰는 진짜 이유는 이 칼럼의 마지막 부분 때문입니다. 문재인 후보의 이전 발언을 슬쩍 인용하면서 박대통령을 용서해야 한다는 식으로 은근히 제안은 하는 것 같은 의중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본인도 흥미롭다고 칼럼에 쓰고 있지만 저도 이분의 글이 흥미로웠습니다.

[그 방법 가운데 하나로 박 대통령의 사면 같은 것을 들 수 있다. 현행법과 제도로는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통상적이고 질서가 유지될 수 있는 상황일 때 얘기다. 나라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국민적 자구책이 절실한 여건에서는 특별법적 출구를 마련할 수도 있는 일이다. 누가 다음 정권을 이끌게 되더라도 지금의 '박근혜 문제'를 슬기롭게 넘기지 못하면 그와 그의 정부는 임기 내내 '안티 세력'의 비협조와 반발에 직면할 것이라는 정치적 계산도 있을 법하다.

기회에 민감(?)한 문재인씨가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준다면 명예롭게 퇴진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며 "퇴진 후에도 대통령의 명예가 지켜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한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가 그런 일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처지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 대권 인사가 최초로 대통령의 '명예로운 퇴진'을 언급한 것은 흥미롭다. 중요한 것은 이제 '박근혜'는 사실상 끝났고 우리는 '박 이후' 앞을 보며 나아가야 한다는 점이다.]



이 분의 글을 읽고 있자니 머릿속에 영화 [내부자들]의 이강희 논설주간이 떠오릅니다. 이분들에게는 여전히 우리들이 dogs and pigs 로 보이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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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카이노오와리
16/11/22 11:39
수정 아이콘
월스트리트 저널 영문기사를 조작해서 번역기사를 쓴 전적도 있다

전형적인 기레기네요
Jannaphile
16/11/22 11:40
수정 아이콘
뭐 본문에 쓰셨다시피 이 꼬맹이가 이러는 게 one year, two years 일이 아니니까요.
이런 꼬맹이도 사람이라고 공기 마시고 밥 먹고 월급 받으며 살지요.
16/11/22 11:41
수정 아이콘
오늘 저희 부모님이 '집'단톡방에서 주고받은 칼럼이네요.
덕분에 읽어보고 생각의 다름(?이라고치죠)을 확실히 느끼고 침묵했습니다.
부모님은 글 잘쓰고 시원하다고 말씀 주고받으시더라구요...
The xian
16/11/22 11:47
수정 아이콘
박근혜씨가 아직 법에 의해 뭐 처벌을 받은 게 없으니 그 이후의 일을 저렇게 답을 정해 놓고 예단해 봤자 아무 의미 없는 일이고.
다만 한 가지 분명한 건 박근혜씨를 사면하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언제나 요모양 요꼴일 수밖에 없겠지요.
박근혜씨가 죽긴 왜 죽었습니까. 눈가리고 아웅도 정도껏 할 일이지. 아직 벌도 받지 않았는데 뭘 죽었다고 해 쌌는지 원.

그건 그렇고 박근혜씨에 대한 단죄나 잘못 인정에 대해서는 참으로 미적지근하면서 이번 사태가 여기까지 번진 게 야당 탓이라는 소리는 조선일보라는 언론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는 소리입니다. "애초에 박 대통령이 '김병준 총리' 카드를 내고 2선 후퇴를 제의했을 때 야권이 이를 받았으면 여기까지 오지 않아도 됐을 것을 문씨, 안철수씨 등이 '웬 떡이냐'면서도 더 먹으려고 반대했다가 사태를 여기까지 끌고 온 것이다." 라니요. 이 사태가 여기까지 오게 만든 건 박근혜-최순실 및 그 부역자들의 국정농단과 불법에 의한 것인데 불법을 저지른 자들에게 원인이 있는 게 아니라 그 불법을 고발한 자들에게 원인이 있다는 게 사람이 할 법한 소리입니까? 참으로 구태의연한 개소리로군요. 그러면서 마지막엔 문재인의 명예 운운한 발언 가지고 답을 정해 놓고 은근슬쩍 이간질 하려는 의도가 담긴 소리까지 곁들였습니다.

아무렴. 일제시대에 부역자 노릇 하면서 민족 반역질 했고 만평에서까지 노무현 대통령 모욕하던 저질 신문 클래스가 어디 가겠습니까.
Neanderthal
16/11/22 12:09
수정 아이콘
콘크리트 지지층에개는 잘 먹힐 논조이겠죠. 저봐라! 야당들이 대권욕심에 나라 거덜낸다 하는 식으로요...--;;
Korea_Republic
16/11/22 12:25
수정 아이콘
625때는 서울이 북괴군에게 함락당하자 '김일성 만세' 호외기사를 뽑기도 했죠. 박쥐도 이런 박쥐가 없습니다.
돌돌이지요
16/11/22 11:48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렇게 생각하는 보수층들이 꽤 많습니다, 박통의 잘못에 대해서는 이의없이 인정하지만 그래도 문재인은 안된다고요, 뭐 문재인이 되면 우리나라를 북한정권에게 상납할 것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계시는 분들도 생각외로 많고요

결국 중도층을 누가 잡느냐인데 그동안 보수언론의 문재인 깍아내리기가 어느 정도 주효했는지, 결국 문재인밖에 없기는 하지만 탐탁치는 않다는 반응들도 많더군요

더민주당이 대권을 갖고 싶다면 방심은 절대로 금물이라 봅니다
花樣年華
16/11/22 11:50
수정 아이콘
막 때리다보니 쟤 죽고나면 자기차례란 생각이 문득 들었나보죠 뭐 크크;;;
몽키.D.루피
16/11/22 11:55
수정 아이콘
여전히 영향력있는 언론인인 것은 맞지만 지금은 손석희의 시대고 미디어의 시대죠. 이제 펜대 굴려서 대중을 개돼지 취급하는 시절은 지났습니다. [문씨]를 공격하면 할수록 역풍만 맞을테고 박근혜가 자기들 시대의 마지막 아이콘이었다는 사실만 뼈져리게 느끼게 될 겁니다.
Neanderthal
16/11/22 11:59
수정 아이콘
한 세대가 정말 지나간 것 같긴 하네요...노통 때만 해도 저 양반 영향력이 살아있었는데...
Been & hive
16/11/22 12:01
수정 아이콘
애초에 조선일보와 친노세력은 견원지간 그 이상이라
六穴砲山猫
16/11/22 12:11
수정 아이콘
.....뭐....평소대로의 조선일보네요
모모스2013
16/11/22 12:13
수정 아이콘
조선일보, 재벌, 정치세력간에 서로 민원을 해결해주고 청탁을 주고 받는 사이인데 이런 게 먹히지 않는 꽉 막힌 사람들이 노무현이고 문재인이죠. 다른 세력이 집권하면 적어도 보수언론 자신들과 딜이 가능한데 노, 문은 말이 안통하는 사람들이라 이런 원리원칙대로 하는 사람들이 집권하는 것이 보수언론입장에서는 가장 싫을 겁니다. (노무현대통령시대에 뼈저리게 느꼈을 것임) 그래서 뜬금없는 공격을 마구하죠. 제2의 노무현이 나오지 않도록 문재인을 마구마구 공격합니다. 깔게 없으니 만병통치약 북한을 가져다 쓰는 거구요. 특전사 다녀온 사람이 이 나라를 북한에게 바친다...이게 말이 안되는 건데 통하는 어르신들이 있죠. 전 보수언론과는 말이 안통하는 이런 원리원칙대로 하는 사람들이 집권했으면 좋겠네요.
16/11/22 12:14
수정 아이콘
밑도끝도 없는 조선일보 사설에 흔들리고 믿는다면 대선때 국정웜 댓글이나 가녀린 여직원 감금사건이나 국가기관이 총동원된 부정여론전에도 영향이 상당히 있었겠지요.
가끔 국정원 댓글과 정직원들 부정 댓글에 얼마나 영향 받겠냐는 분들이 있어서요. 영향이 크니깐 끝임없이 여론전 하겠지요
Daniel Day Lewis
16/11/22 12:27
수정 아이콘
거기에 영향을 받았는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피쟐 불판에서도 실시간으로 여직원의 인권을 생각해야한다는 사람 꽤 있었어요
16/11/22 13:35
수정 아이콘
국정원 정보원도 아니고 여직원이라는 워딩은 지금 생각해도 놀랍고 악은 디테일에 숨어있다는 말에 동의하게 되네요. 누구 머리에서 나온걸까요. 여직원으로 되치기.
Andromath
16/11/22 12:16
수정 아이콘
김대중 칼럼 뿐만 아니라 조선에서 나오는 사설 대다수가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최순실 게이트 초반부터 박근혜를 비난하는 내용의 사설은 약방의 감초처럼 야당 비난도 포함하지요. 예를 들어 '박근혜 대통령은 이러저러해서 문제지만 "무능한" 야당 역시 책임이 있다' 뭐 이렇게요. Jtbc 특종 처음 터지고 낸 사설인 '부끄럽다'란 제목의 글에서도 야당이 사태를 수습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는다면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나 뭐라나 말하더군요... 이렇게 야당 비난을 꼭 같이 섞어주어야 중립성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건지, 아니면 그런 글이 조선 독자에게 더 어필한다고 생각해서 그러는 건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어제오늘 사설보니 대통령이 제안한 국회 추천 총리 왜 안 받느냐고 비난하더군요, 무능하다면서.
뭐 그 몇 주 전 사설에서는 대통령이 왜 총리 추천을 받는데 그 총리의 권한을 두고 2선 후퇴 후 전권 부여가 아니라 헌법에 언급된 '내각 통할' 운운하면서 불분명하게 이야기하느냐고 비판하긴 했습니다. 다만 동시에 야당은 늘 말 바꾸느냐고 비난도 하면서요.
16/11/22 12:16
수정 아이콘
이번 대선에는 국가기관원들이 자발적으로 집에서 안나오고 감금 당했다고 할려나요. 크크크
소독용 에탄올
16/11/22 12:27
수정 아이콘
박대통령 청와대에 감금...
16/11/22 13:24
수정 아이콘
소독용 에탄올님 혹시 천재??
그수까지는 생각 못했네요 크크
최종병기캐리어
16/11/22 12:26
수정 아이콘
징벌을 받지도 않은 사람이 무슨 사면을 받나요
16/11/22 12:38
수정 아이콘
다시는 노무현 같은 대통령이 나타나지 않도록 철저하게 정치적인 보복을 하고 내친 김에 뿌리까지 뽑으려고 했는데 부활해버렸으니 저런 반응이 이해가 갑니다. 게다가 문재인이 저번 총선에서 보여준 모습도 저들 입장에서는 공포 그 자체일테죠. 무난하게 정권을 이어 받았던 노무현과는 다르게 지금 문재인은 저 세력들에 대해 이를 갈고 있을테니까요. 대선 당일까지 이명박과 조중동을 위시한 모든 세력들이 미친듯이 공격할겁니다.
열유체공학
16/11/22 12:41
수정 아이콘
이 작자 김대중 주필이라는 놈은 웃기는게 남 지적질 하는 것은 주절주절대면서도
지 칼럼에 대한 댓글 기능도 없어요 시스템상으로 막아놨더라고요.
지 자신에게 네티즌들의 지적질을 받으면 그렇게 싫은가봐요 미친놈
웃긴 작자죠
대통령이나 국회의원한테는 이래라 저래라 소통해라 나불나불대면서 육갑을 떠는 기레기중에 상기레기죠
아마 내부자들의 이강희(백윤식분)의 현실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쓰레기죠
무시하셔도 됩니다.
개 짖는 소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Sith Lorder
16/11/22 12:44
수정 아이콘
사탄에게 영혼을 판자가 있다면...
박보검
16/11/22 12:45
수정 아이콘
안사요 안사
수면왕 김수면
16/11/22 13:32
수정 아이콘
shut up and take my....
Notorious
16/11/22 12:47
수정 아이콘
DJ, DJ pump this party.

김대중씨 이당을 이끌어 주십시오.
16/11/22 19:22
수정 아이콘
크크크
이 문장은 언제봐도 명문이네요
16/11/22 13:22
수정 아이콘
무현 두도시 이야기 2탄으로 대중 두인간 이야기 만들어줬으면 좋겠네요
바다코끼리
16/11/22 13:49
수정 아이콘
근혜 두 여자 이야기도요.
Nameless
16/11/22 13:57
수정 아이콘
문재인이 대통령 되면 죽을까봐 벌벌벌 떠는 인간들이 참 많네요.

원래 작고 겁 많은 개가 저토록 짖어대죠.
16/11/22 22:24
수정 아이콘
김대중 주필 멘붕하는 꼬라지를 보기 위해서라도 문대표를 대통령으로 올려야 겠네요.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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