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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22 09:21
아버지가 요즘 너무 걱정하시고 잠도 잘 못이루셔서 푸념 비슷하게 써봤습니다. 어디다 한풀이할곳도 없더군요...ㅠ 변호사랑 상담하려고 봐도 또 돈이고 해서 휴...
16/11/22 09:23
그렇게 믿고싶습니다만 저쪽에서 문자로 자꾸 내용증명이랍시고 보내면서 되도않는 법지식으로 자꾸 겁박하려고 하는 거 보면 그마저도 믿기 힘들정도입니다...ㅠ 상식이라는 게 통할법한 사람조차도 아닌거같아보였어요. 하루에도 수십통 문자보내는데 아주... 그거보면서 화딱지나 죽는줄알았습니다.
16/11/22 09:27
물론 뭐든지 일방 당사자의 말만 듣고 판단하는 건 위험하지만, 저로서도 지금 저쪽과 아버지가 주고받은 수많은 문자들을 대놓고 보여드릴 수도 없는 입장이라 이 글에서 언급한 부분들 조차도 일부에 불과합니다.
16/11/22 09:28
곰팡이는 크게 두가지중 하나입니다. 구조적 문제. 이거면 집주인이 해결해줘야하구요. 다른 하나는 생활습관에서 오는경우, 예를들어 젖은 수건을 같은 곳에 계속 걸어 두면 그곳에 잘 생깁니다. 이건 집주인 잘못 아니죠. 그리고 곰팡이 보면, 대충 감 잡히죠. 참고바랍니다.
16/11/22 09:35
네 댓글 감사합니다. 다만 1. 같은 건물 내의 다른 방에서는 전혀 누수 및 곰팡이문제가 없었다는 점, 2. 해당 방에서 이전 4년동안이나 살던 세입자로부터 확인한 결과로도 누수 및 곰팡이문제가 없었다는 점으로 생각해보면 건물 내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아서요... 다만 누구과실로 인한건지에 대해 입증하기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실제 소송으로 이어질 경우 대충 감만으로 변론할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지금 여러가지로 비슷한 사례들을 찾아보는 중이기도 합니다.
16/11/22 09:32
저도 자그마한 집 사서 세를 주는 입장에서 공감이 가네요. 아직 저희쪽에는 그런 분은 안계시지만 제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면 점점 사람들이 집에 살면서 원하는 게 많아지니까 고민이긴 하더라고요. 요즘 집을 대충지어서 제습기는 필수라느니... 이 와중에 집주인이 챙겨주는 게 많으니 하나하나 이용해먹으려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고 사실 집을 더럽게 쓰고 나가시는 분들이 제일 밉죠. 그나마 새 세입자 오기전에 청소하면 되니 낫다고 해야하나...
16/11/22 09:45
이런 세입자는 안걸리시길 바랍니다... 미리 걸러낼수있는것도 아니라서 누구에게나 위협이 될 수 있는, 암적인 존재들이라 제발 안걸리기만을 바랄수밖에 없네요 ㅠ
16/11/22 09:34
윗분이 말씀하신대로 집 곰팡이는 구조적 문제가 큽니다. 대부분 단열이 취약해서 생기는 결로현상, 아니면 건물 자체에서 물이 새서 나오는
경우가 많구요. 그 전 세입자들은 그런 문제를 겪지 않았다면 실내생활 환경에서 발생하는 습기가 그 원인이겠네요. 같은 층 다른 세입자들에게 동일한 문제는 없는지 확인하시고 생활습기가 문제라면 강하게 나가시는 건 어떨까요? 곰팡이 제거해주는 회사같은데 진단받으면 좀 더 확실하게 알 수 있구요.
16/11/22 09:37
조언 감사합니다. 다른 방에서도, 심지어 해당 방에서 이전 4년동안 살아오던 세입자에게 확인해본 바로도 비슷한 문제조차 없었다고 하니 건물문제가 아닌거같아서 그렇습니다. 한 번 인테리어 업자 불러서 확실하게 확인은 해볼 생각입니다.
16/11/22 09:35
저희 아버지도 건물 임대관리하시는데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것 같더군요.
보증금 다 까먹을 때까지 월세 밀려서 명도소송?도 몇 번 했구요. 소송해도 6개월은 걸린다며 한탄하시던데.. 본문과 같은 경우 월세 밀린 것도 아니고 2년이 된 것도 아니라 참 어려울 것 같습니다. 불로소득 같아 보이는 임대사업도 이런 함정이 있으니 세상 쉬운 일이 없네요.
16/11/22 09:40
명도소송이랑 점유물이전금지가처분신청 등 실제 소송으로 들어가도 6개월은 걸리는 게 참 큽니다... 그나마도 차라리 월세문제면 과실이 분명하므로 소송으로 끌고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데, 곰팡이를가지고 저러니 정말 골치가 아프네요. 아버지를 보고나니 임대사업은 할게 못되는구나 싶습니다.
16/11/22 09:39
이왕 물어주셨으니 조속히 이사보내주십쇼 어짜피 계속있어봤자 이것저것 들어갈 돈도 많아보입니다 행여 옆방하고 싸우기라도하면 더 곤란해지기깐요 이사비용 70만원 우선 이사업체 영수증이 그렇게 나오더라도 내주시고 부당청구여부만 나중에 가려보시고 그건 그거대로 대응하시면 좋지않을까요 저희아버지도 월세 35인 방에서 몸에 문신보이면서 자기현관 열어놓고는 보이는사람마다 시비걸었던 아저씨 보내주시는데 이사비와 다른 집 한달치월세까지해서 100들었습니다 그렇게라도 아무말없이 오래 계셔주었던 장기세입자분들 지키는게 더 이익같더라구요
16/11/22 09:43
이젠 또 버티기로 들어간거같아서 문제입니다. 본문에도 나왔다시피 아버지는 나가라고 한 적도 단 한번도없는데 뜬금없이 나가라고했다고 협박죄로 형사고소 운운하는 수준의 사람이라... 후아 화딱지나네요.
16/11/22 09:51
이...이런...혹시 그분들계약을 담당했던 중계사분은 뭐라고하시나요 사실 집주인과 세입자와의 관계보다 중계사를 통하는게 편할때가많을텐데... 그리고 고소하라고하십쇼 그게 그렇게 쉬울수도없고 게다가 협박 증거가 도대체뭐가있을까 궁금하네요 오히려아버님께서 맞고소를 준비하시는게 더 현실적일텐데..어느덧 감정이입이되서...죄송합니다
16/11/22 10:09
중계사들은 크게 도움되는 얘기들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소송으로 들어가게된다 하더라도 저쪽에서 제기한 곰팡이문제를 집주인이 집주인으로써의 주의의무, 관리의무를 다했음을 입증해야하기때문에 일단은 벽지를 갈아줘야 하구요. 그리고 그 뒤에도 곰팡이가 또 슬었다고 주장하면(100% 그럴겁니다 이사람들은. 아무거나 함부로 확신하지는 않지만 이사람들은 지금껏 해온걸로봐서는 없던곰팡이도 만들 사람들이라서...) 사실상 뾰족한 방법이 없는거같아서요...
16/11/22 09:46
거지같은 X들이네요. 빨리 이사보내는게 나을듯 싶습니다.
자기가 피해받은거 같으면 사과받고 보상바라면 될일이지... 이사비용 70에, 하루문자 몇십통에서 각 나옵니다. 저도 세입자인데 대부분 월세살면 크게 불편하지 않는 이상 시설 망가져도 내집도 아니니 그냥 살지 않나요? 본문 글만봐서는 곰팡이 일부러 묻힐 X들같네요.
16/11/22 09:51
저희가 서울 살지 않는다는 걸 알고서는 일부러인지뭔지 고장신고도 한번에들어오는게아니라 하나 고치면 다다음날쯤 또 뭐가 이상하다 이런식으로 하더라구요. 고장신고 다음날 바로 가지 않고 하루이틀 더 지나면 왜 빨리 안고쳐주냐 어쩌냐면서 계속 득달해서 또 고쳐주고오고... 다른 세입자들은 아무문제없이 잘쓰고 있는 기물들이 유독 그방에서만 잘 망가진다고 생각하기도 어렵고... 정말 걸치아픕니다. 너무 악질이에요.
16/11/22 10:04
정말 쓰레기 같은 사람 많아요...
보증금 다 까먹을때까지 안나갔는데 나갔을때 별의별거 다 박살나있고 쓰레기만 1톤트럭 나온 사람도 봤어요...
16/11/22 10:16
음... 수익이 마이너스라면 그거대로 부동산을 갖고있을 이유가 전혀 없게되는거라서요 ㅠ 만약 수익이 많이나는 큰 건물같은건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만.
16/11/22 10:35
지금이 딱 또이 또이 수준인가요??
그럼 지금같은 진상이 나타나면 마이너스 되는거니까 눈앞에 보이는게 또이또이라도 실제로는 마이너스로 경영중이신건데 처분하시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주택 관리만 전문으로 하는 업체들도 있는데 간단하게 견적 받아보시고 결정하세요 공인중계사시면 저보다 저 잘 아시겠지만, 그 몇푼 아끼자고 스트레스 받는걸 돈으로 환산하면..
16/11/22 10:40
이번 진상이 처음이고 그 이전에는 손익분기점을 굉장히 길게보게되더라도 어떻게든 부모님 노후 용돈벌이정도는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번 진상때문에 그 방에 한해서는 1년동안 벌 수 있었던 수익과 지금 진상으로 인해 얻은 피해 등을 따졌을 때 마이너스이구요. 앞으로 또 이런 진상이 나오지 않길 바라는 정도로 가게될것같습니다. 물론 그것도 이번 진상문제를 잘 해결하고 나서의 문제이지만요. 좀더 지켜보고 처분해야겠다 싶으면 처분하게 될 수도 있을것같네요. 그와 별개로 언급하신 주택관리업체 얘기를 아버님께 한번 해드려봐야겠습니다. 견적이야 뭐 한번 볼수도 있겠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16/11/22 10:20
곰팡이 같은거는 가구나 에어컨 설치로 인해서 발생할수도 있습니다. 저희도 일주일전에 이사왔는데, 이사오기전에 체크해놓은 문제외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꽤 많았습니다. 보일러가 갑자기 점검중으로 뜨면서 안되거나, 이사와서 보니 변기 아래가 꺠져있거나,화장실 수도꼭지가 사라(?)진것, 방충망이 안닫혀서 문제가 있는점한쪽벽 곰팡이가 피어져 있어서 다 닦고, 방문 하나가 아에 잠금 장치가 없는점, 형광등 등이 없는거부터 정말 문제가 많았습니다. 저희가 까다로운것은 아닌데 이렇게 일일이 눈에 보이니 어쩔수 없더군요. 집주인이한테 일일이 다 이야기 하니 다 체크하고 이사온거 아니냐 대충 살아라 그러다가 그러면 자기 그집을 사라고 하네요. 크크크 그거 수리비 다 제외한만큼 깎아주겠다고... 집살돈이 있었으면 애초에 이렇게 안왔지.. 하는데 결국 보일러만 고쳐주고 나머지는 못고쳐준다고 알아서 하라고 하네요. 주말에 가서 다 뜯어 고칠 생각입니다. 진짜... 여성들중 민감한분들 많습니다. 그냥 성격상 집주인한테 아무말 안하고 사는분들도 있는데 이렇게 하나하나 체크 하는 사람도 있죠. 곰팡이는 진짜 일부러 키울거 같지는 않고.. 아무래도 이전에 집에서 곰팡이나 문제가 없었다면 1. 건물이 노후화 되어서 결로 현상이 생긴것 2. 위에도 이야기 나왔지만 그 여자분들 생활습관이나 아니면 이전 가져온 가구에서 곰팡이균이 있어서 번식했던지.. 둘중 하나 입니다. 곰팡이는 그냥 락스로 잘 닦으라고 해줘요.
16/11/22 10:32
물론 세입자는 악질 집주인 잘못만나면 언급하신 것과 같은 문제들이 생기기 마련이죠. 저도 원룸생활 여기저기서 많이해봤어서 오히러 세입자 입장을 더 잘 압니다. 잘 알기때문에 지금 이 세입자들은 완전 악질이라는 걸 알게된거에요. 이사람들이 무슨 고장이나 문제생겼다고 문자할 때마다 해결할 방법을 묻는다거나 이런거 일절 없습니다. 그냥 '갈아달라', '새로 사달라', '사람불러서 고쳐달라' 이런식으로나와요. 곰팡이를 그냥 락스로 닦을 사람들이었으면 애초에 이렇게까지 스트레스받을 일 없이 원만히 해결봤을 것 같습니다 ㅠ 지금 이사람들 때문에 과연 몇백이나 손해보게될지, 어떻게 그 손해를 최소화할지가 관건이지 뭔가 서로 손해볼 것 없이 좋게좋게 해결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조차 할수없는 상황이라서요
16/11/22 10:53
아버님과 자제분께서 너무 착하게 살고 계시는데 우리나라는 착한 사람이 손해보고 눈물흘리면서 사는 나라예요.
곰팡이 문제도 처음부터 만만하게 나가시니까 요구사항이 끝도 없고 터무니없이 나오는거라고 보여집니다. 당연히 이전에는 이런 문제가 없었는데 사용자 부주의로 건물을 훼손한 책임을 물리겠다고 강하게 나가셨어야죠. 이전 세입자들이 문제가 없었다면 이는 모두 사용자의 부주의에 의한 생활하자입니다. 당연히 살고 있는 세입자들이 해결해야 하고 이사나갈때 이에 대한 손해배상 내지는 원상회복과 관련한 비용들은 모두 보증금에서 공제하고 내보내세요. 벽지에 10cm가량 흠집났다고 이사가는날에 보증금 안주면서 20~30만원씩 까는 세상인데 강하게 나가셔도 됩니다. 그리고 곰팡이 문제는 무과실을 입증하세요. 이전 세입자에게 연락해서 곰팡이 문제가 없었다는 확인서를 받아 놓으면 무과실을 입증하는겁니다. 입주할때 부터 있는 곰팡이라면 확인 못한 세입자들의 귀책사유가 더 클테고요. 아버님이 마음 좋은 집주인이었고 지금 세입자때문에 힘들어 한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확인서 정도는 당연히 써줄겁니다. 지금 살고 있는 세입자들이 소송 운운하면서 물고 늘어지면 세입자들의 터무니 없는 요구로 협박으로 정신적인 피해를 받고 있으며 정신과치료도 받고 있다는 것을 알리시고 이로 인한 책임과 손해배상은 상대방에게 있다는 것을 명시하세요. 동네에 있는 신경정신과에 방문하셔서 상담 치료를 받아 놓으면 좋아요. 비용도 1회에 1~3만원 이내니까 2번정도 치료 받으시고요. 상담 내용은 밥을 통 먹지 못하고 체중도 몇일사이에 4~5kg 빠지고 있고 임대건물만 생각하면서 가슴이 두근두근거리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있다고 하면 됩니다. 처방받은 약은 먹지 마시고 그냥 버리시고요. 미리 준비해놓으셔야 나중에 강하게 나갈 수 있습니다.
16/11/22 11:06
조언 감사합니다. 역으로 이쪽에서 손배소 제기할까 생각도 해봤었는데 곰팡이문제에 대해서는 입증이 상당히 어려운문제이고 대법원까지 가서 누구책임이라고 분명히 명시된 판례도 아직 못찾아봤었기에 생각만으로 그쳤었습니다. 그나저나 하루종일 판례찾으시느라 잠도못주무시고 실제로 체중이 6키로정도 빠지셨기에 그것도 걱정되네요. 병원방문은 아버지께서 꺼리실거같아 힘들겠지만 뭔가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6/11/22 11:21
그냥 나가라하면 안되나요?
월 38만원을 냈으면 그 수준의 주거 환경을 기대해야지 무슨 호텔수준도 아니고. 그 건물 모든 방에 곰팡이가 있으면 집 문제겠지만, 그 방만 곰팡이가 있으면 사는 사람 잘못 아닙니까?
16/11/22 11:26
나가라고 하는 순간 협박죄니뭐니해서 고소들어올거라서요. 나가라는 직접적인 언사도 없었는데도 협박죄 운운할정도인 사람이라... 무튼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입니다. 지금껏 그분들이 거주한 6개월동안 나간 돈이 더 많다고하시네요.
16/11/22 11:43
이런경우에 손해를 좀 보시더라도 최대한 빨리 헤어지시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곰팡이 문제가 재발하는것이 집의 노후화로 인한 구조적인 문제이니 계속 살기에는 부적합하고 큰 공사를 해야하니 이사가는게 어떠냐고 하면 안될까요? 손해는 보시더라도 이사비용, 복비주고 빨리 내보내시는게 건강에 이로우시지 않을까합니다, 집 천장이 무너졌는데 공사하지 않고 살수는 없지 안않습니까?
16/11/22 11:54
아버지도 처음엔 이사를 가시게 된다면 복비, 이사비용, 보증금반환 다 해드리겠다고 했는데 12월달에 지금 자기가 법원을 상대로 제기해놓은 소송때문에 그 전에는 이사가기 어렵다고 무슨 이상한 소리만 늘어놓습니다. 이사비용도 자꾸 이상하게 올려서얘기하구요. 복비도 은근슬쩍 자기가 냈던것보다 더 높여부르더군요. 즉, 실제로 나갈 생각은 전혀 없으면서 더 좋은조건만 간보고있는것 같습니다.
16/11/22 11:44
음.. 보아하니 글쓴분이 너무 호구잡히기 쉬운 성격이신 것 같군요...
우리나라에서 세입자가 집주인한테 협박을 한다니... 곰팡이로 불평 제기하는 순간 맘에 안들면 나가라고 하면 그만이었습니다. 이 방은 원래 그런거다라고 하면 그만인것을... 집에 곰팡이나 누수 좀 있다고 해서 무슨 손해배상 청구입니까... 말도 안되는 얘긴데 자꾸 말려드시는 것 같군요. 고소하라고 하세요. 협박만 하지 고소 못합니다. 그걸로 먹고 사는 애들인데 진짜 고소까지 갈리가 없죠. 왜냐면 고소 기록이 쌓이면 나중엔 꾼인게 들통날거 아닙니까. 그리고 중간에 부동산 끼어있을 것 아닙니까? 원래 그런거라고 해버리면 세입자는 부동산이 제대로 설명을 안해줬다고 책임을 부동산에게밖에 물을 수가 없습니다. 집주인한테 세입자가 곰팡이 따위로 책임을 물을 수가 없어요. 원래 그런거고 몰라서 들어온건 부동산한테 물어보고 나가든가 말던가 알아서 선택해라라고 하면 됩니다. 그냥 배짱 튕기고 가만 있음 되는데... 뭐 솔직히 고소해서 법정싸움에서 이길지 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길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하시면 그냥 배짱 튕기세요. 고소라는건 받는 사람만큼 거는 사람한테도 피해가 발생하는 행위입니다. 나만 법정 갑니까? 그쪽도 법정 갑니다. 고소를 협박용으로 쓴다는건 그냥 배짱 싸움이고 절대로 그렇게 쉽게 못해요. 그리고 고소해서 져봤자 물어주면 얼마나 물어주겠습니까? 우리나라 법정이 서민적인 사건들에 대해선 그렇게까지 못믿을 곳은 아닙니다. 곰팡이로 건강상 피해보상? 그런거 신청하려면 곰팡이로 신체에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 스스로 증명해야 합니다. 그런거 증명이 쉬운게 아닙니다. 법원이 인정도 쉽게 안해줄거구요.
16/11/22 11:51
소송까지 가는 상황을 고려할 시에 집주인은 부동산이 대한 관리책임이 있습니다. 수리요구에 그냥 일관적으로 무시하면 그 의무를 태만히 한 것이 입증되어 원고가 주장하는 손배소에서 패소할 가능성이 크고(고소를 하지 않으리라는 확실한 보장도 없으므로) 집주인의 과실로 인해 발생한 손해들 전반에 대해 배상책임이 생길 여지가 생깁니다.
16/11/22 11:52
그래서 저도 지금은 이길지 질지는 모르겠다고 한거구요..
이미 집주인이 인정하고 장기간에 걸쳐서 수리까지 해줬으니... 그냥 초반에 딱 잘랐으면 딱히 문제는 없었을겁니다. 곰팡이 발견을 이제 막 했는데 무슨 건강상 피해가 발생해서 손해배상을 요청하겠습니까. 그냥 그 시점에서 살던 말던 알아서 하라고 했으면 되었을텐데... 저도 원룸 건물을 아버님것과 제것 2채를 관리하고 있고 이런저런 컴플레인도 많이 당해본 입장에서 경험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일단 컴플레인 당하면 무조건 배짱 튕기고 원래 그런건데 어쩌라고 이런 식으로 나가야 합니다. 약한 모습 보이면 물어 뜯으려고 합니다. 고쳐주는건 고쳐주더라도 말이죠.
16/11/22 12:43
예전에 살았던 집 벽에 곰팡이 엄청 펴서
'에휴 싼 집이 다 이렇지 뭐' 하고 참고 살다가 내돈으로 곰팡이 방지 페인트 사서 벽에다가 바르고 그랬는데 .. 지금은 나와서 곰팡이 없는 방에 살고 있구요. 곰팡이로 집주인한테 저렇게 진상(?)을 부릴 수도 있었던 거군요..
16/11/22 13:40
법적인 문제를 차치하고 이야기드리자면, 빨리 세입자들 정리하고 내보내시는게 심리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 같습니다. 그냥 미친 인물(?)들 봤다고 생각하시고 손해 조금 보더라도 내보내시는게 맞는것 같아요. 되도 않는 법상식 가지고 운운하면 그땐 조정 가야죠.
16/11/22 14:27
우리나라에는 어쨌든 집주인이 갑 아닌가요? 대체로 나쁜 의미로 쓰이는 게 갑질이라는 단어라지만, 글쓴분의 아버지께서는 갑질 좀 하셔도 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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