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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04 23:51
제가 정치에 많이 둔감한것도 있지만 어릴적 기억에는 경찰이 부패하더라도 검찰이 최종보스마냥 정의의 철퇴를 내리는 포지션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어느순간부터 떡검이니 스폰이니 하면서 이미지가 나락으로... 경찰/검찰 다 부패의 아이콘인 이 상황에서 정의의 히어로는 어디있을까요..
16/11/04 23:41
게임이론의 죄수의딜레마가 생각나는군요......
진짜 스토리대로 간다는건 불가능할거 같아요. 한명이 그 스토리에서 탈출하는 순간 도미노처럼 우르르 무너질거 같습니다. 이제 게임은 시작됐네요. 어디까지 갈지 궁금해집니다.
16/11/04 23:44
죄수의 딜레마 두명도 박터지는데.... 이 게임에서는 플레이어가 대기업, 대통령, 검찰, 고위관료, 최씨일가....
이쯤되면 모두를 만족시키는 시나리오는 애초에 집필 불가능하다고 봐야죠. 잘해야 한쪽만 살아나갑니다. 그게 누가될지...
16/11/04 23:47
대통령 자리에서 몰아낸 다음 수사를 해야 제대로 파헤치던 말던 하죠. 현 제도에서 검찰이 현직 대통령을 제대로 턴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노무현 탄핵정국이랑은 상황이 완전히 다른데 왜 야당이 역풍걱정에 소극적으로 나오는지 답답할 뿐입니다. 살려는 놓고 식물대통령으로 만드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고 있는 거라면 실수하고 있는 겁니다.
16/11/04 23:50
지금 야권의 최대 악몽은 탄핵 역풍이 아닌 6월 항쟁에 성공하고도 져버린 87년 노태우의 악몽일겁니다. 상황이 좋게 풀려도 계산이 안서는 건 마찬가지네요...
16/11/04 23:50
이 극적인 분위기에서 검찰이 일관되게 박통과 딜을 하는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엠비와 연관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엠비가 박통 친건 모두 아는 사실이고 엠비의 비호가 없고는 등돌린 정부 편, 시한부 정부 편 들어주는게 검찰에게는 아무런 이득이 아니라는건 명확합니다. 그렇다고 검찰이 제대로 수사한다는건 박통만 죽는게 아니라 현 새누리당 전체를 잡아먹는 일이고 그건 새누리당을 다시 장악하려는 엠비 세력에게는 밥상을 치워버리는 꼴이 됩니다.
엠비는 새누리당을 재개편해서 헤게모니를 잡고 검찰은 거기에 흘러가면 됩니다. 애초에 지금 검찰의 핵심 수사팀은 세상 어느 곳보다도 정치적인 야망으로 올라간 사람들이 모인 곳인데 많은 사람들이 지나간 안전한 산책길을 폐쇠할 이유는 없다는 겁니다. 제가 편의상 엠비라고 말했지만 사실 기득권 세력 대다수를 의미합니다. 어차피 친박 핵심을 지워버리면 뻣을 자리는 더 넓어지는거고 연임도 안되고 선거빨도 못받는 박근혜는 더 쓸모가 없었거든요.
16/11/05 00:00
최순실 뒤에 MB를 위시한 기득권집단이 있다는 개인적인 추론이 점점 신빙성을 얻어가네요.
트위터리안중에 독일에서 최순실의 뒤를 계속 파내는 독일교민이 추리한 결과는 최순실 뒤에 'MB및 동교동계가 있다'고 추리하던데.. 최순실 뒤에 기득권과의 커넥션이 없다면 절대 이렇게 행동하지 못하지요. 아무리 대통령을 구워삶아도 단체가 아닌 개인으로는 불가능.. 이제 검찰이 저 진술을 벗어나는 길은 투명한 수사밖에 없겠네요. 진술은 나왔고, 아니라고 해명하려면 상대방의 아킬레스건을 잡아 끊어야 하는데 연결되는 줄은 그럴 의지가 없어보이고(현재까지 진행된 상황으로 추리하기에) 아니면 책임자들 중에 한명 날리고 저놈이 그런 짓을 했다고 몰아가던가.. 어제 손사장님이 이야기했던 대로 이게 검찰의 마지막 기회일 수 있습니다. 이거 흐지부지되면 공수처 신설에 탄력받게 되고 기소독점이 깨질 수 있거든요.
16/11/05 00:04
우병우가 20살에 그시절 사시를 패스하던 사람이니(아직도 기록 안깨진걸로...?) 난놈은 난놈이에요. 지금의 빅픽처도 다 구상된거겠죠.
16/11/05 00:19
이건 안종범 꼼짝 못하게 하려고 검찰 쪽에서 새어나간 거 같은데... 이승철이 먼저 검찰 출두해서 안종범이 시키라고 했다는 식으로 다 불고 그 진술 확보하고 있다가 안종범 영장 치기 전에 양념 치는 거 아니면 설명이 안되네요. 안종범이랑 이승철 사이에 있던 진술을 SBS가 무슨 수로 알아냈겠어요. 안종범이 검찰 수사를 방해하려는 정황이 확실하게 됐으니 청와대 수사할 명분도 있고.
16/11/05 01:48
여러분 실망은 하셔도 피로감에 관심까지 놓으셔선 절대로 안됩니다. 사정상 행동하시진 못해도 두 눈 똑바로 뜨고 감시해 주세요.
16/11/05 02:24
SBS 기자가 잠입 취재해서 알아냈다기 보다는 검찰에서 흘린 소스로 보이는데, 누가 적이고 아군인지 확실히 구분하기 힘든 상황이 됐습니다.
16/11/05 03:03
아군 적군이 어딨어요. 검찰 말고 수사할 수 있는 기관이 없는데... 오늘 박근혜 자기도 수사 받을 수 있다고 했으니까 검찰도 계속 명분 쌓고 건수를 만들어야죠. 만약에 박근혜 수사 안 하고 넘어가면 당연히 검찰 무능론에 특검에 공수처 신설에 검찰이 완전 밟힐텐데 무조건 해야죠.
16/11/06 04:41
그러게요. 글쓴분의 제목에 낚이신 분들이 위에 많이 보이네요.
대체 구속되어 있는 안종범에게 기자가 접근할 수 있을리도 없구요. "청와대와 검찰이 시나리오를 짰다는 진술"이라는 말은 원 기사에 나오지도 않죠. 링크 클릭해 보지도 않은 분이 많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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