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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03 17:51
기사보고 빡쳐서 흥분해서 글 쓰고 나서 댓글들보고 생각해보니 흥분할 일이 아니었네요.
예상과 한치 다르지 않아서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야 할 워딩이었군요.
16/11/03 17:52
정신을 못차리나 보네여.
지금 상황이 어떤지 감을 못 잡는 듯.. 아직도 저럴 수 있다니 대단하네요. 근데 지금 보아하니 돌아가는 꼴이 그냥 이대로 버티기로 나가면 흐지부지해질거 같은데.. 이대로 식물이든 뭐든 간데 임기는 꽉 채울거 같은 불안감이..
16/11/03 17:54
조금 잦아드니깐 힘이 남아도는 모양이네요
아 이기회에 순천시민들에게 위로를 전합니다. 어떤 말을 해도 반쯤은 놀리는 것 같을 것 같아서 정말 어떤말도 전하기 힘드네요
16/11/03 17:56
도주로가 없으니 할말은 종북빨갱이밖에없는거죠
콘크리트들아 도와줘 잊지마 저들은빨갱이니까!!! 근데 새누리지지율 빠진건 민주쪽이아니라 국당이랑 무당이라 여파은없겟네요
16/11/03 17:58
빠르면 10년안에 자동소멸 할거 같습니다.
이것들은 이때까진 위기다 싶으면 울면서 살려달라고 쇼하면서 버텼는데 박근혜가 들어서고 나서는 위기대응 프로세스 자체도 작동 멈춘거 같습니다.
16/11/03 18:01
잘하면 우리아이들이 주체사상을 배우고 있다는 막가파 현수막이 재등장할수도있다고 봅니다
총선끝난지 겨우 반년지난거라 임기가 많이 남아있다고 배째라는 자신감이 나오는것이기도한데 대통령 하야와 함께 국회해산 재총선도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16/11/03 18:11
잘 이해는 안되지만, 굳이 생각을 해보자면 야당 지도부를 격분시켜 탄핵을 유도, 나라를 생각하는 정통 보수 VS 대통령을 끌어내리려는 좌경용공세력의 대결 구도로 몰고가 지지층과 중도층의 결집을 노리는.....
...무리수네요.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크크 정말로 박살나고 싶어서 그러는 건지
16/11/03 18:15
진실한 강경친박들 말고는 지금 엄청 고민되겠군요.
특히 친박명패달고 국회입성한 초재선들이요.. 이명박정권 박근혜하고 엄청 싸울때 매일 나왔던게 분당설인데, 이번에 잘하면 정말 나눠질거 같기도 합니다. 친박-반기문 연합도 가능성이 옅어진 상황에서 비박이 굳이 새누리당에 집착할 명분도 사라지고 있고요. 의원총회 꿀잼일듯합니다.
16/11/03 18:16
대환영입니다.
당 차원에서 이번 SS게이트之墓에 대통령과 함께 순장될 각오를 굳혔나보네요. 어떻게든 꼬리 자르고 팔다리 다 잘라서라도 현정권과 선 긋고 요리조리 빠져나갈 거라고 봤는데, 의외로 자기들 스스로 퇴로를 차단했어요. 특히 비박계 의원들 이번에 뭐라고 하는지 두고 보겠습니다. 어물어물 침묵하고 넘어간 다음 '난 그때 찬성 안했지만 당론이라서... 블라블라' 할지 모르니 다들 잘 기억해둡시다. 대한민국 최소한의 양심을 지지하는 국민 전체를 빨갱이라고 매도한 세력 및 그 부역자들입니다.
16/11/03 18:21
순천 시민들의 민주당을 향한 미움이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에 역사의 모호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움을 재차 깨답니다.
구 민주당이 순천시에 행한 악행땜시 이정현 당선을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게 바라봤는데 참.....
16/11/03 18:25
적의 심장부에 칼을 꼽기 위해 트로이 목마에서처럼 직접 새누리당에 들어가서
장렬하게 자기 한몸 희생하는 모습이라고 상상해보니까 뭔가 비장하고 멋있네요.
16/11/03 18:27
새누리가 박근혜 최순실과 선긋고 살길 찾지 못하게 정신바짝 차리고 묶어서 조져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알아서 딱 붙어있군요. 이정현 제외하면 셀프순장 할정도의 충성도는 없을줄 알았는데..크크
16/11/03 18:28
최후의 발악이죠. 위기의 순간을 모면하게 해주던 마법의 단어 빨갱이. 근데 지금 상황이 그 마법으로 덮어질 수준일까요. 이것조차 통하지 않는다면 다음수가 과연 있을지..
16/11/03 18:32
오늘 사진 보니까 조훈현 의원 영혼나간 표정으로 앉아계시던데 뭔 생각을 하고계실런지...
체육관련 분야에 힘 좀 써보시겠다고 간건데 바로 그 곳이 최순실 안방이라니...
16/11/03 20:28
바보도 아닌데.... 나이도 그만큼 먹고 사회경험도 그만큼 쌓았고 새누리당에 대해서 어지간히는 알았을겁니다
그냥 "입신영달"을 꿈꾼 소인배라고 생각합니다
16/11/03 18:34
검찰 믿고 저러는 모양입니다.
검찰이 결과 땅땅 내려주면 그걸 발판으로 보수 지지층의 표는 다시 끌어모을수 있다고 생각하나 보지요. 최순실이 형을 최대한 가볍게 받는 것에다 박근혜를 피해자로 프레임을 짜면, '최순실이 나쁜 X야'라고 생각하는 긴가민가한 사람들의 지지를 지키는 것은 가능하다고는 생각합니다만.. 남은 1년동안의 국정운영은 어떻게 하려고? 아무리 새누리 안의 비박들이 당의 이름아래에서는 뭉친다고 하지만, 박근혜를 지키려고 애쓰는 동안 소위 무당층의 새누리 지지율은 떨어질텐데 말이죠.
16/11/03 18:37
빨갱이 드립이 나오는게 좀 늦었네요. 진작에 나올줄 알았는데...
그나저나 진짜 감각 상실했나 봅니다. 그 빨갱이들 치운게 니들이 세운 인간이라고요...(......)
16/11/03 19:00
왜 이런 반응이 나왔는지 생각해볼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가정1) 아직 친박의 힘이 새누리 내에서 굳건하며 그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버릴 생각이 없다. ->너무나 많은 일이 있었기에 멀어보였지만 총선이 겨우 올해 4월이었습니다. 겨우 6~7개월전입니다. 20대 국회가 열린건 그것보다도 더 짧고요. 총선때 그렇게 박근혜 마케팅을 해놓고서 이제와서 모르새 하기 애매할 수 있죠. 또한 새누리당의 주요 당직자들이 대부분 박근혜 대통령의 영향하에 당선되었다고도 이야기할 수도 있죠. 예를 들면 TK로 말이죠. 애초에 TK외의 지역에서는 역대급으로 참패한 선거이기때문에 타 지역이 힘을 쓰기 힘든데 TK에서 대통령의 심기를 거스른다면 다음번 선거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죠. 아니 그 전에 지역민심이 사나워져서 제대로 지역구 활동을 못한다는 가정도 들 수 있습니다. 가정2) 막상 이렇게 질러놔도 탈당할 비박 의원은 10석내외 수준이다. ->10석이라는 숫자가 애매합니다. 뭉쳐서 뭔가를 하기에는 너무 적은 숫자고 그렇다고 나가서 다른당(민주당, 국민의당)으로 가자니 덩치가 제법됩니다. 특히나 국민의당의 경우 10석 가량의 비박 의원들을 덜컹 받자니 총 50석중에 10석이 다른 당에서 온 셈이 되니까요. 더군다나 현재 민주당 120석가량, 국민의당 40석가량에 무소속+정의당까지 합쳐도 170석이 조금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상황에서 10석내외 수준의 비박계가 합쳐진다고 하더라도 180석이 안되는거죠. 어차피 과반은 넘기고 180석이 안된다면 150석이나 179석이나 그게 그거라고 생각하고 차라리 내부총질하거나 반란을 일으킬 사람들을 제거하는게 낫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죠. 가정3) 비박계의 구심이 될만한 사람이 없다. ->뭐 소위 잠룡 5명이라고 해서 김무성, 김문수, 유승민, 남경필, 원회룡 등이 모인다고 하는데... 이 중 누구도 비박계의 구심이 될만한 사람이 없다는게 문제라고 봅니다. 김무성 의원은 옥새런으로 총선참패의 주역이라는 낙인이, 김문수 전 지사는 총선에서 TK지역에서 참패를 당했으며 유승민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사람이죠. 남경필, 원회룡 두 사람은 원내 인물이 아닌 광역도지사일뿐더러 당내 세력도 매매한 수준이고요. 한마디로 구심이 될만한 사람이 없으니 비박계가 힘을 모아서 뭔가를 하기가 힘들다는 겁니다. 애초에 원내에서는 비박계가 거의 학살당했고 특히 친이계는 전멸 수준이니까요. 원외에서 무언가를 하기에도 원내에 친박 세력이 너무나 드글드글하다보니까 답이 없죠. 이미 민주당이었으면 한 30번정도 물러났을 상황에서 친박 지도부가 저렇게 버티고 있지만 비박계가 큰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이유도 그거라고 봅니다. 여기서 잘못 나섰다가는 양쪽에서 찍혀서 치명타를 입을텐데(야권에서는 이제와서 모르쇠한다는 파렴치한으로 여권에서는 배신자로 낙인) 그걸 이길만한 리더가 없죠. 그리고 더이상 배신자나 이런게 나오지 못하게 아예 당차원에서 질러버리자라고 친박쪽에서 결정을 놨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면 시간이 지나고 대통령과 새누리 지지율이 떨어지고 심지어 새누리와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골든크로스가 이뤄지는 순간에 비박계로 탈출할 의원들이 많겠죠. 그러기 전에 질러버려야 나중에 딴소리하는데 제동이 걸릴테고 딴소리 하더라도 이제와서 그러냐는 식으로 밀어붙이는게 가능합니다. 뭐 야권입장에서야 새누리가 저렇게 나오는게 나쁜 방향만은 아닙니다만 그러나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아무리 그래도 130석가량을 가진 원내 1당의 저런 행동은 좋은 수가 아니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문재인, 안철수 등 대권주자들이 거국중립내각을 이야기한게 당리당략적으로는 좋지 못하지만 대한민국을 위해서 그리고 차기 지도자가 될 사람이었다면 당연히 해야 했었다고 봅니다. 그냥 놔두면 야권이 선거에서 이길 확률이 높겠지만 앞으로 1년넘게 남은 임기기간동안에 국민들이 받을 고통이나 정부에 대한 불신은 해결할 수가 없고 국가가 돌아갈 수가 없죠. 그런면에서 좋은 제안이었고 저는 그런 점을 높게 평가합니다. 마찬가지로 새누리당의 이런 반응은 향후 야권의 대권 및 정국 주도권을 잡는데 유용할지 몰라도 원내 제 1당이자 여당의 이러한 반응은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매우 안 좋다고 봅니다. 향후 어떻게 돌아갈지 진짜 점점 감이 안잡히는 상황이네요.
16/11/03 19:13
이래도 지지율 떨어지면 계엄령이라도 발동 시키려나....
다까기 마사오 처럼 군대 끌고 와서 언론이랑 야당 잡아 가두면 잃어버린 40년 찾아오겠네요
16/11/03 19:33
계엄도, 의회와 군대를 장악하고 있을때나 가능한거라...
오히려 지금 상황은,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서 박근혜와 최순실을 공개처단하여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내기 딱 좋은 타이밍이죠. 그걸 못하게 아주 싹을 잘라놓은게 김영삼의 하나회 해체고요.
16/11/03 19:31
[마치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 당원들이 이 나라를 망친 대역 죄인처럼 매도당하고 있다]
[중앙위는 새누리당 지도부와 핵심 중진의원들은 모두가 죄인이다, 국민 앞에 석고대죄 하라] 이 내용만 보면 이럴 줄 알고 지지했겠냐? 우리도 기분 더럽다. 의원들 석고 대죄해라~ 딱 여기까지만 하면 좋았을 걸 쓰잘데 없는 말은 참 구구절절 많이 했네요.
16/11/03 19:49
야당의원들이 빨갱이면, 빨갱이를 뽑은 국민들은 뭐가되는건지. 국민들도 빨갱이라는 소리인가? 그럼 지들 뽑은 국민들은 죄다 부역자라는 소리랑 다를게 뭔데.
16/11/03 20:31
지난 총선에서 이미 새누리당은 완전히 "박근혜필터"로 걸러진 겁니다
지들 정치적 존재근거를 어지간해서는 부정할수가 없는거죠 이정현같은 이른바 친박의원들의 임기가 창창하다는건 국가적으로 불운입니다
16/11/03 20:46
씁쓸하지만 최순실은 최순실, 박근혜는 박근혜인 거고 빨갱이는 밀어주면 안되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을 것 같긴 합니다. 여론조사에서도 새누리 지지율이 떨어진 양에 비해 다른 당들의 지지율이 그렇게 오르지 않았구요.
16/11/03 21:53
그러니까 답답한거지요.
박근혜가 저러고 있는건 새누리가 기여한 바도 큰데, '최순실 저 나쁜X 쳐냈으면 됐다'고 박근혜나 새누리를 다시 지지할 사람이 적지않다고 보고 있다는거고. 박근혜가 아니다 싶어도 '박근혜가 그런거지. 다른 사람 나오면 새누리가 잘 할거다'라고 생각해서 지지해줄 사람들에 대한 기대도 있다는 건데.. 검찰도 손에 쥐고있겠다.. 미션은 내려왔고. 최순실에게 무슨무슨 죄를 묻느냐 정도에 관심이 그치는 게 새누리내 진박들이 바라는 거 아닐까 생각합니다. 언론이 힘겨루기에서 이기면 박근혜를 놔주지않을것이고, 지면 최순실만 드러나는 일이 늘어나겠지요..
16/11/0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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