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nikkei.com/article/DGKKASFS26H6P_W6A920C1MM8000/

외국인 노동자 수용에 폐쇄적이던 일본 정부가 결국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력부족을 못 견디고 복지와 건설 분야를 중심으로 외국인 노동자를 대거 받아들이기로 검토하고 있다는 니케이의 보도입니다.

일본의 생산가능인구(15~64세 사이) 수는 2013년 8천만명에서 현재(2016년)는 약 7700만명으로 약 300만이나 줄었습니다. 고용허가제를 도입한 한국과 달리 일본은 폐쇄적인 국민정서와 자국 노동자 보호를 위해 외국인 노동자 도입을 전문직이나 기능실습생(한국의 산업연수생) 위주로 받고 있었는데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일손부족이 커지면서 건설 및 복지 분야에서 외국인 노동자 전면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져갔고 정부도 결국 이에 굴복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일본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전체 인구(1억 2천만)의 27%인 3400만명 수준으로 2020년대에는 30%를 돌파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일단 일본 정부는 이들 분야에 한해 고용허가제를 도입하기로 했지만 현 인구 추세로 볼 때 대부분의 분야에서 외국인 인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최근 한국인들이 일본 취업비자를 받기 쉬워졌다는 말이 들리는데 이렇게 간다면 언젠가는 한국인이나 대만인 위주로 이민을 선별적으로 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