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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26 10:06
애기살의 원리에 대해 잘 모르거나 신기해하거 어떤경우에는 허황된 상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꽤 많습니다.
본문의 글쓴이도 이제야 편전의 원리를 이해해서 기쁜마음에 글을 쓴걸로 보이고 편전이 그 우월함이 생기는지 원리를 설명하고 비슷한 시기의 쇠뇌와 비교하고 그런 장점에도 총에 밀려 역사의뒤안길로 사라진 이유를 설명하는 좋은글인것 같은데 저는 개평3냥님의 날선 댓글이 오히려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16/09/26 10:10
총이 짱짱이야가 주제가 아니라, 활의 위력을 결정하는 메커니즘을 소개하고, 그러한 측면에서 애기살, 석궁과 같이 활의 위력을 증가시키기 위해 고안한 방법들을 제시하고, 결국에는 이러한 위력적인 측면+ 장전에서의 한계때문에 총이 짱짱이다라는 이야기가 나온건데, 이해하기에 문제가 없는 게시물이라고 생각됩니다.
16/09/26 10:20
필자가 활에 대한 본인의 이해를 본인의 방식으로 기술한 글인것 같습니다. 애기살에 대한 기술이 좀더 상세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댓글을 써놓고 사진을 자세히 보니 시위가 통아를 슬라이딩하는 구조인것 같네요. 그래서 반원통이 아니라 좀더 작은 원통일 것 같고 생각보다 그렇게 쏘기 어려울 것 같진 않네요. (그런데 잘못하면 손가락이 아작날거 같다는 생각이들어서 쏴보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안드네요..)
16/09/26 10:39
원통 형태는 본적이 없어서요. 일단 원리 면에서 원통 형태가 더 불편하죠. 살을 놓치면 수정하기도 어렵구요.
애초 원통이면 살을 잡을 수 있나요?
16/09/26 11:09
아무튼 쏘는 건 위험했다고 하더군요. 확실하게 통아가 살의 방향을 잡아주는게 아니라서 활을 잡는 손에 박혀 버리는 경우도 빈번했다고 해요.
16/09/26 11:24
https://image-proxy.namuwikiusercontent.com/r/http%3A%2F%2Fblogfiles.naver.net%2F20160909_164%2Fpeece51_1473359442286uzvIf_PNG%2FPotPlayer_2016-09-09_02-35-28-28.png
원통형은 아마 이런걸 얘기하는거 같습니다. 이런걸 쓰면 좀 더 안전하기는 할거 같아요..
16/09/26 10:50
근데 궁금한게 저럴바에 그냥 쇠뇌형태로 만드는 게 낫지 않나요? 결국 정해진 길을 따라 작은 화살을 날린다는 개념에다+기계힘으로 장력을 더 한게 쇠뇌인데, 애기살은 기계식 장전이 아닌 쇠뇌랑 거의 매커니즘이 같은 것 같아서요.
그리고 물리를 좀 생각해보면 애기살이 멀리 날아가는 건 이해가 가는데(무게가 낮으니, 근데 또 무게에 비례한 공기저항은 큰 화살보다 커서 그렇게 크게는 차이가 안 날 것 같긴 하군요) 관통력이 더 강하다는 건 좀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네요. 여담으로 최근에 한조에 맛 들어서 취미로 활쏘기를 해볼까 생각하는데, 활도 생각보다 비싼 취미군요 크크크 그리고 우리나라에 수렵허가증 2종 있으면 활로 고라니까지 합법적으로 잡을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크크
16/09/26 10:55
에너지가 질량엔 비례하고 속도에는 제곱에 비례하니까 그런게 아닐까요??
그리고 편전의 장점은 활의 소재나 형태의 혁신 없이짧은 화살과 통아로 위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 같아요.. 쇠뇌를 만들겠다는 생각은 아예 못했을 수도 있구요
16/09/26 10:58
운동에너지가 결국 1/2mv^2 인데, 결국 이 운동에너지를 결정하는 힘이 활의 장력이거든요. 결국 최초힘이 같으면 운동에너지도 같아요. 오히려 공기저항문제로 거리가 멀어질수록 애기살이 가진 운동에너지가 일반 화살보다 더 낮을 겁니다. 전차포의 활강포는 강선포보다 훨씬 좁은 공간을 뚫고 들어가니 관통력이 높은 걸로 아는데 애기살은 그런 것 같지도 않아서요.
16/09/26 11:02
우리나 터키, 아랍 모두 편전과 쇠뇌가 모두 있어서 그런거 같지 않고 세지역 모두 활과 궁기병 문화가 있는 곳이라서라고 봅니다.
16/09/26 10:58
사실 같은 방식입니다.
문제는 쇠뇌는 말에서 쓰기 힘드니까요. 중세 군용 쇠뇌를 쓰기 위해서는 한쪽 발로 고정시킨 다음 권양기를 죽어라고 돌려야 하는데 그걸 말에서 하지는 못하니까요. 관통력의 경우 기본적인 물리법칙에 의하면 결국 운동 능력인데 그건 활의 무게와 속도에 결정됩니다. 그런데 속도는 제곱인지라 무게에서 손해를 봐도 그걸 능가할 정도로 속도면에서 향상이 생깁니다. 그래서 관통력이 강한 것이죠.
16/09/26 11:01
이해가 안 가는게, 무게에서 손해를 봐도 그 걸 능가할 정도로 속도에서 향상이 생길려면 최초에 가해지는 힘이 더 커야 하지 않나요?
같은 힘(장력)으로 쐈는데 일반 화살보다 편전이 가진 운동에너지 총량이 더 높다는 게 좀 이해하기 어렵네요. 다른 이유가 있나...
16/09/26 11:04
총량은 같아도 볼트를 쏘는지라 에너지 손실은 더 적다고 봐야죠.
일단 무게는 더 가벼워도 공기에 닳는 면적이 더 적고 살 자체의 흔들림도 적으니 말이죠.
16/09/26 11:07
활은 장력을 높이려면 시위가 길어야 하고 시위가 길면 화살이 길어지고 무게가 올라갑니다.
화살이 길어지면 공기저항도 커지고 요동치는 것 때문에 MOA도 개판이 됩니다. 애기살은 통아에 실어보냄으로써 기존의 힘으로 짧은걸 보내니 애기살 사이즈에 걸리는 장력보다 훨씬 큰 장력을 실어 보낼 수 있어서 속력이 무지막지하게 올라갑니다. 즉 기존 활의 구조는 속력을 올리려고 드로우를 길게 하면 화살이 그만큼 길어져 속력을 원하는 만큼 올리기가 힘들지만, 애기살은 드로우는 놔두고 화살의 무게를 줄여서 속력을 극대화 하고 공기저항을 줄이고 요동도 줄이는 방법인거죠.
16/09/26 11:43
뭐 저도 주워들은 거긴 한데, 편전이 저격용으로 알맞은 무기라고 본 거 같네요. 관통력이 좋아서 통째로 몸에 박혀버리니까 뽑기도 힘들고 더해서 속도가 빠르기까지 하니 어디서 쐈는지 추측하기도 힘들다고 합니다.
16/09/26 13:49
연사나 재장전 속도등의 차이가 있지 싶습니다.
애기살의 경우 쏜 직후에도 궁수가 필요하면 즉각 다시 살을 먹이고 1초도 안되 당겨 쏠수있고 쇠뇌는 시위를 당기는게 아니라 감아야되서 빨리 빨리 순간적으로 장전해서 쏘는게 힘들것 같습니다. 지금은 기계가 발달해서 쇠뇌라 할지라도 연사나 빠른 재장전의 문제가 별로 없을것 같습니다.
16/09/26 11:02
http://blog.naver.com/soel_kim/220572846025
스펀지에 나왔던 애기살 영상인데 화질은 안좋지만 쏘는 장면 관통장면 등이 나와서 링크 올려봅니다. 3분이나 5분쯤 부터 보시면 될거 같아요.
16/09/26 17:22
물리학적으로 본문 내용중에 덧붙이고 싶은 내용이 있네요. 살이 커질 때의 단점으로 공기저항이 커진다고 하였는데, 실제로는 공기저항은 질량이 아니라 단면적에 비례하기 때문에 더 커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살의 질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발사시 살의 초속도는 더 줄어들게 되겠죠. 그것이 마치 공기저항을 더 받는것처럼 보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동일한 에너지를 가질 때 속도가 빠른 편이 더 좋으므로, 살이 가벼우면 가벼울수록 좋은 것은 맞죠. 하지만 진동 문제 때문에 강성은 확보되어야 하지요. 따라서 일정 이하로 가늘게 만들기는 어려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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