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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14 07:41
저도 굳이 필요하면 제사만 지내면 되지 뭔 명절마다 저런게 필요한가 하는 쪽이지만
추석에 차례가 없어지면 노예들아 놀긴 뭘 노냐 일해라...이런 분들 많아질 거 같네요. 정치경제 좀 하시는 분들 대가리가 워낙 그런쪽으로만 돌아가서...
16/09/14 07:47
저희집은 지난 설부터 없앴네요. 그래도 얼굴은 보고 지내자해서 설엔 칸쿤갔었고 이번추석은 국내여행 갈 예정이고요. 앞으로도 명절 계속 같이 여행이나 가기로 했습니다.
16/09/14 07:53
https://www.hankookilbo.com/v/a214b7e5270949dbb396bd159f4d42ee
일주일 전 나온 이 기사도 함께 보시면 좋을 거 같네요.
16/09/14 08:38
글의 논리가 아주 세련되거나 적확한 느낌은 아니지만 이 말만은 참 와닿네요. "추석을 축제로". 2016년이라는 숫자에 걸맞은 명절 문화가 정착하면 좋겠습니다. 제가 집에 어른이 되면 무조건 없앨 거예요. 다 같이 차 한잔 마시는 진짜 차례로.
16/09/14 09:18
괜찮네...?싶다가 마지막에 좀 깨는 기분이네요
개인적으로 이순신과 세종대왕이 있는 건 한국에서 세계에 자랑할 위인을 뽑을 때 가장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분들이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대신'에 4.19 탑을 만들어야 된다는 소리같은 건 굳이 해야 하나 싶네요(이상하다는 게 아니라 그런 쪽으로 발전시켜야 된다는 의미로 말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 분의 말씀은 교체를 해야 한다는 뜻으로 들려서...) 제가 요새 뉴스를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나라~추석~물가~에 대한 부분은 이미 관습화가 되어서 정착된 것도 크다고 생각해서 굳이...?싶은 부분도 있구요 추석이니 차례니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 어느정도 동감은 되지만, 추석을 까는 데 유교를 사용한 건 당연한데 마지막엔 그냥 유교 자체를 까고 싶어하는 느낌이 드네요;
16/09/14 09:30
허례허식이라는 것을 싫어하는 점에서 맛칼럼니스트로서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식에 대한 황교익씨의 의견은 상당히 신선하고 동감갔어요.
16/09/14 09:53
차가운 음식은 그렇다쳐도 지나치게 뜨거운걸 선호하는걸 좀 그렇긴합니다.
구강암이나 식도암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는거같고....
16/09/14 10:10
나이드신 분들한테도 찬 음식은 장에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 황교익씨가 어느정도 수준을 말한건지 모르겠네요 냉면 매일 먹는거 아니면 별 상관없을 텐데요
16/09/14 09:44
저희집도 제사, 차례안지낸지 5년정도 됐네요. 그냥 가족들끼리 모여서 거하게 외식하고 술먹는 날이 됐어요 크크 기일에는 제사대신 성당에서 미사드리구요. 꽤나 행복한 명절이 됐네요
16/09/14 15:07
저희집도 이제 차리는건 줄이고 있고 기일에는 미사드리고 있습니다. 뭐 차리는건 이번해에는 전 굽는걸 없애고 차츰 줄여나가려고 하는데 나물까지 안하는건 할머니가 엄청 반대하셔서 그건 안되는 상황이고요. 차차 줄여나가야 할꺼 같네요.
16/09/14 10:12
죽은사람 챙긴다고 산사람 스트레스 받게하는 이상한 문화에요. 예전에야 먹을게 귀하던 시절이니 명절에 의미가 있지만서도 지금은 그런것도 아닌데 굳이 할 이유가 있나 싶습니다. 차라리 차례상 차릴 돈으로 가족끼리 외식을 하는게 낫지.
제사까지는 뭐 그래도 직접 내 기억에 있는사람을 기억한다는 의미라도 있는데, 차례는 진짜 없어지는게 낫다고 보네요
16/09/14 10:30
황교익씨가 해야할 말을 다 하는 편이라 중간중간에 논리가 비는 부분도 있고 그래서 호불호도 좀 있는 평론가인거 같습니다.
손가락 보다는 하늘을 봐야죠. 전체적으로 주장하는 바에는 저도 참 동의를 합니다.
16/09/14 10:48
큰틀은 몰라도...
정부가 명절 물가자료 보여주는걸 저런식으로 생각하는건 그냥 의심병이죠. 정부가 그거 안보여준다고 사람들이 지금처럼 차례 안지낼리가 있나요. 오히려 정부가 안보여줘서 불편했다라는 이야기만 나오겠죠.
16/09/14 11:21
아무리 효성 지극한 사람이라도 맛있는 것이라고 해서 부모님이 주무시고 계실 때 부모님 앞에 차려 드릴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잠자고 있는 동안에는 먹고 마시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잠시 잠들었을 때에도 이러한데. 하물며 영원히 잠들어 버렸을 때는 어떠하겠습니까? 그러므로 벼와 수수와 기장과 피와 향기로운 과실로 된 제사음식을 차려 놓는 것은 헛되거나 잘못된 일입니다. 자식 된 도리로 어찌 허위와 가식의 예로써 이미 죽은 부모를 섬기겠습니까?
-정하상, 상재상서 中- 조상님의 지혜에 감복하옵니다. 제사, 차례...이미 돌아가신 분들 챙기다가 산 사람 죽어난다고 생각해요. 더군다나 요즘 제사/차례 이야기 꺼내면 결혼도 못합니다. 구시대적인 차례, 제사 이런 것만 없애거나 간소화해도 결혼 준비 과정에서 예비 신혼부부들이 다투는 일이 훨씬 줄어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시대가 변했으면 변한 것에 맞춰나가야지 옛 것을 고수하면 고달프죠. 전 제가 집안 어른이 되면 다 바꿔버릴 겁니다.
16/09/14 12:29
과거에는 축제가 될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우리나라에 정말 남녀노소가 근심없이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없지요.
그러니 젊은이들은 어른들의 잔소리를 안 들어도 되는 서양 명절을 축제처럼 즐기는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16/09/14 12:54
뭐 딴건 맞는말이어도... 업적상 최고인 영웅을 광화문에 동상 세운다면 세종대왕, 이순신이 세워지는 것이 맞죠. 유교질서에 충실해서만이 아니라 순수 업적이 최고라는 게 외국에든 한국에서든 인정받기 때문에 그런건데.
16/09/14 13:25
저는 가정 꾸리고 애들 어느정도 크면, 다같이 요리하는 날로 만드려구요.
가족들이 상의해서 먹고싶은 음식 정하고, 아이들이 직접 요리해보면서 얘기도 나누고, 식재료는 어떻게 얻어졌으며, 얼마나 요리가 힘든거고, 이걸 매일한다는게 감사한건지 깨닫게해주고싶어서..
16/09/14 13:33
대리효도의 아이콘이죠. 내 조상한테 효도 좀 해야겠으니 니가 음식 좀 해봐라...
효도는셀프라는 인식이 박히든가 없어지든가 해야하는 문화죠. 좀 그냥 모두가 편하게 놀고즐기는 날로 점점 변해가야 한다고 봅니다.
16/09/14 15:00
우리집은 원래 제사를 안지냈습니다. 그런데 어머님이 시집을 오신 후 꿈을 꾸셨데요. 어떤 할머니가 나타나서 배가 고파 죽겠다고 하소연하던 꿈이었다고 합니다. 깨어나서 할머나와 아버지에게 꿈 이야기를 하면서 꿈속 할머니의 얼굴 외양과 입었던 옷을 묘사하니, 돌아가신 증조 할머니와 일치했다고 합니다. 자주 입었던 옷과 똑같았고, 얼굴에 점 위치까지 똑같았다고 하네요
문제는 어머니는 증조 할머니를 본 적이 없어요. 증조 할머니는 아버지가 13살 때 돌아가셨습니다. 가난해서 사진 한장 없었습니다. 그 꿈을 꾼 후 제사를 지냈는데, 제삿날 밤에 다시 어머니 꿈에 나타나서 잘먹었다, 고맙다 인사하고 사라지셨다고 합니다. 그 후 제사를 열심히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사에 대해서 안 좋은 말을 하면 굉장히 싫어하세요. 분명 제가 결혼한 후에도 제사를 지내실 것 같은데, 생각해보면 골치가 아픕니다...
16/09/14 16:51
한번도 차례를 지내본 적이 없는데
결혼 후 처음으로 "제사"라는걸 경험해봤는데 사람 할 짓이 못되더군요 제일 힘든건 마지막에 그 음식 먹는거;;;;
16/09/14 19:22
저는 제사 자체는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데 그 위에 올라가는 음식들을 굳이 화려하게 올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이 좋아했던 음식 위주로 올리는게 맞죠. 저는 이미 저희 부모님이랑 나중에 제사상에 뭘 올릴지 합의봤다는 크크크
16/09/14 21:03
군대갔다와서 제가 차례지내지 말자고 했고
(4대독자입니다) 안합니다. 그냥 그럴돈으로 소갈비나 먹고 여행이나 가고 이러는게 이득 사실상 구색갖추기용이라 맛있는 음식도 몇 없고...
16/09/15 01:26
저는 제사도 특정 종교를 믿는것처럼 종교적인 의식이라고 생각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거는 종교보다는 효에 가까운 행동이라고 얘기하더라구요.
제사의 장점으로 크게 1. 친척들을 제사 때문이라도 한번씩 보게 된다. 2. 돌아가신 분을 잊지 않게 된다. 라고 보통 이야기 하시는데, 제 관점에서는 안 친한 친척들 억지로 만날 필요 없습니다. 모든 사람들과 친하게 지낼 이유 없고 그래도 좋은 감정이 있으면, 한번쯤 얼굴 좀 보자 자주 보자 이야기 나옵니다. 그리고 돌아가신분을 억지로 상기 시켜야 이유도 모르겠네요. 사람이라면 제사가 아니어도 '부모님'정도는 힘들때나 무슨일 있을때나 한번쯤 생각날텐데요. 한번도 뵌적 없는 이름모를 조상님은 모르겠구요.
16/09/15 07:42
그냥 가족끼리 모여서 자기들 먹을 전부치고 나물하고 떡은 그냥 사서 냠냠 먹고 그러면 된거죠.
불과 백년 전만해도 대부분의 가정이 양반이 아니었을진대 언제부터 제사를 그리 열심히 지냈다고.....
16/09/16 23:07
이미 많이 없어지고 있고 좀 더 있으면 흔적만 남게 될 듯 합니다.
근 "추석" 자체가 없어지지는 않겠죠?? 흐흐 휴일은 있어야 하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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