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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14 01:46
아버지께서 오래 전 어린이와 어른의 경계를 명절에 빗대어 말씀하시더군요.
"명절이 즐겁고 설레면 아직 어리다는 것이고, 명절이 힘들고 부담이 되면 어른이 되었다는 것이다." 어릴 때라면 설날은 확실히 그런 맛도 있을 것 같은데 추석은 잘 모르겠습니다. 며칠 쉬니까 좋다 정도?
16/09/14 01:58
글쎄요 20대 초반과 후반은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가서 다 비슷했다고 생각하는건 거기서 더 나이를 먹었기 때문이겠죠 아니면 변화나 발전이 없던가요
16/09/14 03:31
어리다고 보는게 상대적이라... 제가 저희 부모님 눈에는 어려보이는 점이 발견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른과 어린이의 경계는 좀 애매한 부분이 있겠지요. 한 사람에게 어른스러운 부분과 어린 부분이 혼재되어 있는게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나이값 못한다는 말처럼 나이 지긋한 사람이 정말 철없어 보이는 행동을 하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냥 어른과 어린이의 차이점은 말그대로 법적 연령으로 구별짓는게 젤 무난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말씀하시는 그런 정신적인 부분에서의 어른과 어린이의 경계를 그래도 나눠보라고 한다면, 자신이 싫어하거나 힘든 것도 참고 인내하는 행동이 어느정도 익숙해지는 사람인 듯 합니다. 그 뒤에 오는 건 살면서 여러가지 경험을 쌓고 삶에 대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하는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업데이트가 쌓이면 쌓일수록 삶에 대해 개략적인 메뉴얼화가 이루어지고 보수화 내지는 소위 꼰대가 되어가겠죠.
16/09/14 05:48
개인적으로는 출산/육아 이벤트 무경험/유경험자 사이 구분 외에는 무의미한 것 같습니다. 소위 말하는 미만 잡......
16/09/14 06:26
20대 후반에서 보면 20대 초반 당연히 어려보이죠. 근데 그게 "같이 놀면 재밌겠다"에 대한 부정적인 답변의 이유가 될런지 의문이네요. 저는 30후반인데도 20대 초반애들하고 노는거 재밌던데...
16/09/14 09:07
자기 말과 행동을 확실히 책임지는게 어른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상은 나이 여하를 떠나서 겉은 어른 속은 어린이 그 자체인 분들이 많지요...
16/09/14 11:10
이게 레알인듯요 크크 10대때는 몸다치는거 무서운줄 모르고 자전거든 보드던 내리막길 막 달리면서 놀았는데, 요즘에는 절대 못하거든요 무서워서ㅠ 아직 25살인데ㅠㅠ
16/09/14 14:01
솔직히 요즘은 나이먹든 안먹든 개념인은 개념인이고 아니면 아니다..라고 생각들더군요. 나이를 먹든 경험이 쌓이든 사람은 잘 변하질 않아서..
16/09/14 14:20
윗사람이 보면 다 어린애로 보일 수 밖에요....
제 어머니와 이모님들이 다들 환갑 전후의 나이를 먹으셨는데... 외할머니 생신때 다 외가집에 모여서 식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외할머니께서 이모님들께 그러시더군요... "길 조심하고~ 차 조심하고~ 먹는거 조심해서 먹거라~"
16/09/15 14:11
20대 후반인데 제 친구들과 항상 얘기합니다. 우린 나이만 먹었지 정신연령은 아직 애라고... 길가는 고딩들과 다를게 없다고... 진심으로...
솔직히 가슴에 손을 얹고 그렇지 않습니까? 남자는 애 아니면 개인데 개는 되지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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