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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30 12:17
과학은 '왜?'가 아닌 '어떻게?'라는 의문을 해소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사랑은 '어떻게?'가 아닌 '왜?'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기에 과학이 더욱 발달한다고 해도 작성자 분께서 원하는 답은 얻을 수 없을 확률이 높습니다. 글을 상당히 거창하게 써놓으셨는데... 결론은 '여자 만나고 싶다'같네요. 그런데 스물아홉에 수능을 다시 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그건 현재 삶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의미고, 또한 사회적으로도 계층 상승을 해야할 위치라는 뜻이니 능력적인 면에서 흔히 말하는 미인에게 선택받을 수 없으니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자는 왜 여자를 좋아할까' '나는 어째서 이런 행동을 추구하게 됐을까' '인간의 모든 행동의 원리를 알게 된다면 제어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답 없는 생각보다는 패션 공부, 운동하기, 외모가꾸기 등을 통해 보편적 여성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원하는 직업에 도전하며 겸손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갖는 게 어떨까 싶네요. 비슷한 나이에 저 역시 전자와 같은 고민을 많이 하며 지냈었는데 별로 소득이 없었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16/08/30 13:55
운동은 헬스를 2년째 꾸준히 하고있고, 패션도 길거리 동네샵 눈여겨 보는것부터 명품 브랜드까지 잘 알아봤고
얼굴에 보톡스까지 맞아보았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요. 외모가 비호감일 정도는 아닙니다. 키는 180이고 현재 학원강사를 하고있는데 막 미움살 상은 아니에요. 답 없는 생각이라고 하셨는데, 현재 불가능해 보이는 그런것들을 알아내는 것이 진짜 가치있는것 아닙니까. 안정적 태도를 유지하며 건강한 삶을 사는것도 좋지만, 그렇게만 살다 죽는건 받아들이기 힘드네요. 계층 이라고 하셨는데, 생물학적으로 보면 계층이란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인간과 동물 혹은 인간과 곤충처럼 유의미하게 큰 차이가 인간과 인간사이에 있는 것 같지는 않네요. 슈퍼맨이나 아이언맨 같은. 다만 일반적으로는, 자본으로 계층을 나누는건데, 유치한 생각 같습니다. 계층 상승이 아니라 제가 원하는 공부를 해나가려면 해당 대학교, 대학원에 가는것이 가장 효과적일것 같아 수능을 봐야하는 것입니다. 계층에 관해 의견을 물으신다면 차라리 그 사람이 사는 방식, 윤리라던가 혹은 추상적으로 얼마나 멋지고 긍정적 에너지를 남에게 미치느냐를 기준으로 나누면 더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어떤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가 그 사람이 가진 통장 잔고보다 더 그 사람을 속속들이 많이 반영하지 않겠습니까. 여자도 마찬가지 입니다. 경제력이 그 사람을 모두 반영하는 지표가 아닌데, 그것만으로 만남 자체가 불가능 하다면 좀 너무한것 같습니다. 경제력이 그 남자를 반영하는 정도는, 그 사람이 얼마나 자신의 삶에 책임감 있게 임해서 자신의 앞가림은 잘 할 수 있는지, 남자 혹은 추후 가장으로서 얼마나 가족을 책임감있게 돌볼 수 있는지 이정도 까지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부자가 될 수도 없고 될 필요도 없는것 아닌가요? 또한 제가 위에 쓴 글 내용에 따르면 경제력이란 결국 안정된 삶을 지속하기 위한 생득적 메커니즘에 불과합니다. 이보다 더 해당 남자에 대한 중요 지표가 많다고 생각해요. 선택받을수 없는 이유가 제 생각엔 저의 이런 성향에서 기인하는것 같습니다. 이런걸 이해해주는 여자가 있긴한데, 다가가려다 이런 관계가 깨질수도 있고 누군가 만나는 사람이 있기에 다가가진 않고있습니다. 여자도 짧게는 많이 만나보았습니다. 그러나 그중에 6개월 이상 간 여자가 아주 드물어요. 역시 제 저런 생각에 기인하는것 같습니다. 또한 위 글에 말한대로 108미녀에 둘러싸여 산다 해도, 제가 하고싶은 저런 연구를 하지 못하면 종국엔 괴로울것 같습니다. 괴로움은 여자로부터 시작된 것이 맞는데, 이런 제 성향을 이해해줄 여자가 거의 없어 안타까운 것입니다.
16/08/30 14:21
현실적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생기는 도피하고 싶은 것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죄송합니다. 현실적 조건은 차고 넘치시는군요.
요점을 잘못 잡았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성향 자체가 본질을 파고들려는 게 있으신 것 같은데 사실 이 성향 자체가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이런 성향이 특화된 사람들 덕분에 세상이 발전해왔으니까요. 다만 이런 성향을 가지신 분들은 보통 사람이 꿈꾸는, 부부가 알콩달콩한 삶을 꾸려나가기가 힘들 확률이 높습니다. 삶의 목표가 그저 본질적인 '앎'일 뿐이라 배우자가 만족하고 자리잡을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해결책은 이런 성향은 뒤로 해두고 누군가와 함께 하는 시간 자체를 즐기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예를 들어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이건 왜 이런 맛이날까', '나는 이걸 왜 맛있다고 느낄까'라는 생각을 하기보다 사랑하는 사람의 눈을 보면서 '이거 맛있죠?'라고 말하며 함께 있는 시간을 즐기는 거죠. 어찌 됐든 댓글을 봤을 때 본인의 행복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시는 분인 것 같아 본인이 행복하게 지낼 답을 찾으실 분 같네요. 너무 많이 고민하지 마시고, 여유있게 기다리시면 서로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인연을 만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힘내세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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